음식에 있어 한국인의 ‘국물 사랑’은 정평이 나 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음식 다큐멘터리 〈국물의 나라〉는 한국인의 이른바 ‘밥심’, 그 에너지의 근원을 이루는 국물 이야기를 전하며 전세계에 한식의 매력을 전파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인 이어령 선생은 한국의 음식 문화는 ‘물’이 핵심이며, 찌고 고고 끓이는 게 한국의 물맛이라고 했다. 이어령 선생은 마시는 것과 먹는 것을 별개로 하는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와 달리 한국인은 이를 한데 묶어 마시는 것과 먹는 것을 동일 선상에 놓는다고 했다. 국물에 밥을 말아먹고, 다 먹은 후에는 국물까지 마실 정도로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은 독특하기까지 하다. 최근 북텍사스 지역의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 해지면서 국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캐롤튼과 로얄레인 한인타운에서는 기존의 한식집과 새로 문을 연 한식집들이 다양한 ‘국물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며 이른바 ‘국밥 전성시대’를 이루고 있다. 한인타운에서 인기리에 국밥 메뉴를 제공하고 있는 한식들을 정리해 본다. 〈편집자주〉 한국인들은 ‘국물’ 하면 설렁탕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로얄레인 한인타운에 소재한 한밭 설렁탕과 캐롤튼 한인타운에 소재한 신선 설렁탕은 북텍사스 한식업계의 ‘설렁탕 양대 산맥’으로 평가된다. 설렁탕 레시피는 업소마다 다양하다. 대중에 공개되지 않는 이른바 ‘비법’도 있다. 일반적으로 설렁탕은 소의 뼈, 머리, 도가니 등을 오랫동안 푹 끓여 뽀얀 국물을 내고, 여기에 밥을 말아먹는 한국을 대표하는 탕이다. 오랜 시간 끓여내면서 뼈에서 우러나온 콜라겐 성분으로 인해 국물이 우유처럼 하얗고 진하며, 주로 소금으로 간을 해 먹는다. 설렁탕과 곰탕은 모두 소고기를 삶아 만드는 탕이지만, 사용하는 부위에서 차이가 있다. 설렁탕은 주로 뼈를 이용해 국물을 내고, 뼈에 붙은 고기나 잡육을 함께 끓여내는 반면 곰탕은 양지머리나 사태 등 살코기를 주재료로 사용해 맑은 국물을 낸다. 소머리, 사골, 도가니, 사태, 양지머리, 내장 등 소의 다양한 부위를 사용한다. 국물은 뼈를 푹 고아 골수가 녹아 뽀얗고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밥을 말아먹고, 소금, 후추, 파, 고춧가루 등을 넣어 기호에 맞게 간을 맞춰 먹는다. 조선시대 선농단 제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며, ‘선농탕’이 ‘설렁탕’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단백질, 비타민 B군, 콜라겐이 풍부하여 영양가가 높은 것을 알려졌다. 한밭 설렁탕은 설렁탕 외에도 우거지 갈비탕, 우족탕, 갈비탕 등 다양한 국물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신선 설렁탕도 도가니탕, 갈비탕, 꼬리곰탕, 염소탕, 아구탕 등의 국물 메뉴를 제공한다. 캐롤튼에 소재한 장충동 왕족발은 뼈다귀 감자탕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으로 뼈다귀 감자탕은 돼지 등뼈를 주재료로, 우거지나 감자 등과 함께 끓여 먹는 한국의 국물 요리다. ‘감자’라는 이름은 감자(채소)가 아닌 돼지 등뼈의 관절 부위에 있는 뼈를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주로 뼈해장국보다 푸짐한 전골 형태로 내놓는 탕을 감자탕이라고 부른다. 주재료는 돼지 등뼈 또는 목뼈이며, 부재료로는 우거지, 감자, 깻잎, 대파 등이 포함된다. 국물은 구수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특징이며, 끓일수록 깊은 맛이 난다. 감자탕은 1인분으로 내놓으면 ‘뼈해장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명칭은 돼지 등뼈 부위의 ‘볼록한 뼈’를 ‘볼 감자’라고 부르는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 다른 설로는 돼지 등뼈를 ‘감저’라고 부르는 한자어에서 ‘감저탕’으로 불리다가 ‘감자탕’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캐롤튼 프랭크포드 로드에 위치한 달곱창은 원래 곱창구이로 잘 알려진 곳이지만, 최근 돼지국밥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새롭게 문을 연 원조 부산국밥 역시 돼지국밥으로 대표되는 한식당이다. 돼지국밥은 일반적으로 돼지국밥은 돼지 뼈와 살코기를 우려낸 뽀얀 육수에 밥을 말아먹는 영남 지방의 향토 음식이다. 주로 돼지 사골과 앞다리살 같은 부위를 사용하며, 밥과 함께 수육을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전쟁을 전후해 피난민들에 의해 널리 보급된 음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산, 대구, 울산, 밀양 등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즐겨 먹는다. 달곱창은 돼지국밥 외에 얼큰 돼지국밥, 섞어탕, 얼큰 섞어탕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원조 부산국밥은 순대국밥, 도가니탕, 갈비탕 등으로 다양한 국물 메뉴를 제공한다. 캐롤튼 H마트 상가 내에 위치한 샤브로는 소머리 국밥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소머리 국밥은 일반적으로 소의 머릿고기와 사골, 우거지 등을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 낸 곰탕의 한 종류다. 진한 국물과 함께 부드러운 머릿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며, 소의 여러 부위를 사용해 깊고 구수한 맛을 낸다. 과거 소를 잡으면 귀한 고기 외의 부산물도 버리지 않고 최대한 활용했기 때문에 소머리국밥이 발전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가던 길목이었던 광주 곤지암에서 소머리 국밥이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샤브로는 소머리 국밥과 더불어 콩나물 북어국 등의 국물 메뉴로 한인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캐롤튼에 소재한 더진국은 상호에서 알 수 있든 국물 음식에 대한 평이 좋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콩나물 국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콩나물국밥은 콩나물로 끓인 국물에 밥을 말고, 대파, 고추 등으로 고명을 얹어 먹는 한국의 대표적인 해장 음식이다. 콩나물에 풍부한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며, 든든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전주 지역에서 발달하여 ‘전주식 콩나물국밥’이 유명하며, 전주식은 밥과 콩나물을 뚝배기에 함께 끓여 얼큰한 맛을 내거나, 밥 위에 콩나물, 새우젓, 김치, 수란 등을 얹어 먹는 방식이 있다. 더진국에서는 일반 콩나물국밥 외에 오징어, 김치, 황태, 굴, 그리고 홍합 콩나물 국밥을 접할 수 있다. 더진국은 콩나물 국밥 외에도 설렁탕, 우거지탕, 꼬리곰탕 등을 제공한다. 순대국도 쌀쌀한 날씨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국물 메뉴 중 하나다. 캐롤튼 아줌마 순대의 순대국은 한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국물 메뉴다. 일반적으로 순대국은 돼지뼈를 푹 고은 사골 국물에 순대와 돼지머리고기, 내장 등 다양한 돼지 부산물을 넣고 끓인 국밥이다. 영양가도 높지만 술안주로도 인기가 많다. 국에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취향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맛있다. 순대국은 단백질, 철분, 비타민 B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줌마 순대에서는 이 외에 도가니탕, 청국장 등 다양한 국물 메뉴를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전성시대 달라스 국물 메뉴 국물 이야기 진한 국물
2025.11.27. 7:38
메트로플렉스(Metroplex) 지역에서 편안하게 살 만큼 벌고 있을까? 지난 18일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양 자녀가 없다고 해도 연 소득이 6만 달러대가 아닌 ‘6자리수(10만 달러 이상)’가 아니라면 ‘여유로운 생활(comfortable living)’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러한 통찰은 여행 및 재정 조언 업체 ‘업그레이디드 포인츠(Upgraded Points)’가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EPI)와 연방센서스국(U.S. Census Bureau) 자료를 기반으로 미전국 53개 주요 대도시권(메트로폴리탄)의 ‘여유로운 생활’을 위한 임금을 산출한 분석에서 나온 것이다. 연구진은 ‘여유로운 생활’을 전통적인 ‘50/30/20 예산 규칙’에 따라 정의했다. 이 규칙은 가계 지출의 50%는 임대료·식료품·의료비 등 필수 지출에, 30%는 여행·외식 등 ‘원하는 소비’에, 20%는 저축에 배분하는 것을 권고한다. 업그레이디드 포인츠는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폴리탄에서 자녀 없는 성인 1명이 연간 10만 7,061 달러가 필요하다고 산출했다. 자녀 없는 성인 2명은 합산 연소득 13만 7,978달러, 성인 2명과 자녀 1명이 있는 가정은 18만 4,228달러, 성인 2명과 자녀 2명의 4인 가정은 22만 982달러, 성인 2명과 자녀 3명의 가정은 26만 4,534달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 지역 대부분의 주민 소득은 이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지역의 개인 중위소득은 5만 1,609 달러, 가구당 중위소득은 11만 3,951 달러 수준이다. 이 데이터는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가 53개 주요 대도시권 중 26번째로 비싼 지역임을 보여준다. 예상대로 상위권은 서부 지역이 휩쓸었다. 캘리포니아 주내 4개 대도시권과 시애틀, 포틀랜드가 모두 탑 10위에 들었다. 이 중 가장 비싼 샌호세 메트로에서는 자녀 없는 성인 1명이 연 16만3,045 달러, 자녀 3명을 둔 부부는 무려 47만 8,630 달러가 필요하다는 산출이 나왔다. 반면 가장 저렴한 지역(전국 53위)으로 꼽힌 클리블랜드에서는 자녀 없는 성인 1명이 8만 6,711 달러가 필요하며 이는 해당 지역 개인 중위소득보다도 거의 4만 달러가 많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수준에 가까운 비용 구조를 가진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은 텍사스내 대도시권 중에서는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기준 11만 4,659 달러가 필요하다고 조사된 오스틴-라운드락-샌마코스 메트로는 전국 17위였고, 9만 3,818 달러가 제시된 휴스턴-파세디나-더우드랜즈는 42위, 9만 3,355 달러인 샌안토니오-뉴브라운스펠 메트로는 전국 44위였다. 이번 결과는 미국인들이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필요한 소득과 실제 소득 사이의 큰 격차를 드러냄과 아울러, 상위 소득층은 주식시장 및 자산 가치 상승의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많은 미국인이 상승한 물가와 정체된 임금 속에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불평등의 상시적 주제를 다시 강조한다. 업그레이디드 포인츠는 AI 확산이 높여가는 불안감도 함께 강조하면서, “미국 가정은 지금 ‘여유로운 삶’의 기준을 재정의할 만큼의 경제적 압박이 복합적으로 밀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년간 이어진 높은 인플레이션 이후 주거비, 식료품, 교통비, 의료비 등 필수 생활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직장에서의 인공지능(AI) 급속 도입은 전통적으로 안정적이던 화이트칼라 산업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해, 중산층과 상위 중산층 가계에도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업그레이디드 포인츠는 부연했다. 이처럼 ‘있음’과 ‘없음’의 격차는 북 텍사스에서도 두드러진다. 경제와 인구의 빠른 성장이라는 오랜 서사가, 지리적·인종적 불평등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경제 분석은 올해 기록적으로 높았던 관세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소득 가구당 중위소득 알링턴 메트로폴리탄 달라스 모닝
2025.11.24. 7:14
올해들어 달라스 지역 대부분의 주택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 뉴스가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Zillow)의 자료를 토대로 17일 보도했다. 질로우가 공공 기록, 사용자 제출 정보, 인근 주택 거래 사례 등을 결합한 알고리즘을 통해 산출되는 주택 추정가(Zestimate) 변동을 바탕으로 집값 흐름을 측정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주택의 약 53%가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2012년 이후 가장 빠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0월까지의 기간을 기준으로 한 이번 집값 하락은 특히 달라스 지역에서 더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집값 하락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실제로 이전 거래 가격보다 낮게 판매되는 주택은 여전히 흔하지 않은 편이라면서 다만 이러한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달라스에서는 주택의 거의 87%가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가치 하락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주택 가격과 수요가 급등했던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특히 가파르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1년간 가장 광범위한 가치 하락이 나타난 지역은 서부와 남부”라며 “이들 지역 주요 대도시 대부분에서 절반 이상의 주택이 가치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덴버가 91%로 가장 높은 하락 비중을 기록했고, 오스틴(89%), 새크라멘토(88%), 피닉스와 달라스가 각각 87%로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질로우 분석에 따르면, 달라스 주택의 추정 가치는 정점 대비 평균 11% 하락했다. 이는 2013년(-13.6%)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다만 대부분의 주택은 최근 몇 년 사이 정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여전히 처음 매입했을 때보다 전체적으로는 가치가 오른 상태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질로우는 “이번 데이터에서 거래 기록이 확인되는 주택 가운데 중위값 주택은 마지막으로 매입된 시점이 약 8.6년전이며 그 이후 현재까지 가치가 67.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달라스-포트워스(DFW)와 미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은 여전히 이전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미국 주택의 5.9%가 마지막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팬데믹 기간 주택 거래가 집중적으로 몰렸던 지역에서는 이러한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달라스 지역에서는 약 3.9%의 주택이 이전 매입가보다 낮은 가치로 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집값 하락이 우려를 낳고, 더 낮은 판매 가격은 더욱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주택 소유자는 여전히 상당한 자산(에퀴티)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주택 달라스 주택 주택 가치 달라스 지역
2025.11.19. 7:08
석시몬 목사가 AKUS(America Korea United Society) 달라스 지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AKUS 달라스 지회는 지난 9일(일) 오후 4시 캐롤튼 한인타운에 위치한 그랜드 럭스 홀(Grand Luxe Hall) 연회장에서 창립 출범식을 갖고 석시몬 목사를 달라스 지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전한길 강사의 강연회가 함께 열렸다. 연회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전한길 강사가 연회장에 입장하자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앞다퉈 줄을 서는가 하면, “전한길, 전한길”을 외치며 뜨거운 지지의 뜻을 표출했다. 방덕수 목사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창립 출범식은 AKUS에 대한 영상 소개, 김영길 총회장의 영상 인사말, 석시몬 회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 및 AKUS 기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석시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달라스 지회가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석시몬 회장은 “한미 관계가 지금 어려운 상태에 있지만, 미국과 한국은 때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미국이 한국을 해방을 시켜줬고, 또 대한민국 건국이 미국의 6.25 사변을 통해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도 미국에서 공부하신 분이고,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놓으셨다”며 “그렇게 해서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으로 부흥했다. 경제 대국으로서 위상을 유지하고, 한미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KUS는 한국과 미국의 민주주의를 촉진하기 위해 2021년에 설립된 501c3 비영리 초당파적 단체다. AKUS는 사회, 문화, 교육 및 기타 민간 영역에서의 협력을 통해 더 강력한 한미 관계를 추구하는 시민 단체로, 한국과 미국의 여러 주와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다. AKUS는 역사적으로 한미동맹은 군사적 협력을 중시하지만 민간 문제에 대해서는 거의 집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회, 문화 및 기타 민간 영역에서의 협력을 통해 한미 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믿음으로 결성됐다. AKUS는 민주주의가 사람들에게 정치적, 경제적 자유, 안락한 생활방식, 두려움과 위협 없이 평화를 주는 핵심 가치라는 믿음 아래 한국과 미국, 세계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적 가치를 구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AKUS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usakus.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달라스 지회 달라스 지회 한미 관계 전한길 강사
2025.11.13. 11:49
달라스시가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의 ‘정치적 이념을 홍보하는 비표준 도로 디자인’ 제거 명령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7일 북 텍사스 공영라디오(NPR)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시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킴벌리 톨버트(Kimberly Tolbert) 시 매니저가 6일 텍사스주 교통국(Texas Department of Transportation)에 면제 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제출 시점은 각 지자체가 해당 명령을 이행해야 하는 마감 하루 전이었다. 요청서는 역사적으로 성소수자(LGBTQ)와 흑인 공동체가 밀집한 지역내 30개 횡단보도에 대해 면제를 요구하고 있다. 톨버트는 서한에서 “달라스시의 장식적 횡단보도는 지방정부의 표현 행위로, 도시의 가치와 공동체 정체성을 디자인을 통해 드러내는 공공적 메시지”라고 밝히며 “주정부의 철거 요구는 지방정부의 권한을 침해하고 ‘헌법상 조건부 지원금 원칙(unconstitutional conditions doctrine)’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법적인 시의 표현을 억압하는 조건으로 도로 예산 지원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톨버트는 또, 장식 횡단보도가 교통 안전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언급했다. 오히려 차량 차선과 보행 구역을 구분하는 명확한 시각적 경계선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자선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이 2022년에 발표한 아스팔트 아트 안전 연구(Asphalt Art Safety Study)에 따르면, 예술적 횡단보도를 설치한 17개 지역의 교통사고율이 평균 17.3% 감소했다. 또한 보행자·자전거 이용자 등 취약계층 사고율은 49.6%, 부상 사고율은 36.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 10월 8일 성명을 통해, 모든 지방정부에 30일 이내 비표준 도로 디자인 제거를 지시했다. 주지사는 특히 주 고속도로망 또는 주교통국 자금이 투입된 구간의 경우 반드시 규정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톨버트는, 민간 자금으로 설치된 레인보우 횡단보도(대표적으로 오크론 지역)가 포함될 경우, 철거에는 시 예산이 새로 투입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는 최근 승인된 시 예산에 포함되지 않은 항목”이라며 재정 부담을 우려했다. 이번 주지사 명령은 올해 7월, 숀 더피(Sean Duffy) 연방교통부 장관이 각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 이후에 나왔다. 당시 더피 장관은 도로 위 정치적 문구와 예술적 디자인 제거를 촉구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 도시와 카운티에는 연방 도로 자금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디자인 면제 요청서 장식 횡단보도가 정치적 이념
2025.11.10. 7:33
에릭 존슨(Eric Johnson) 달라스 시장이 시경찰국(DPD)이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과 협력하지 않기로 한 시의회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7일 북 텍사스 공영라디오(NPR) 보도에 따르면, 존슨 시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그램이 재정적으로 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달라스 경찰국이 어떻게 운영하게 될지에 대해 여전히 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존슨 시장이 몇 주 전 직접 요청했던 공동위원회 회의가 무산된 직후 나왔다. 당시 그는 달라스 경찰국의 다니엘 코모(Daniel Comeaux) 국장이 ICE 협력안을 거부하자, 이를 재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시의회의 공공안전위원회와 정부효율성위원회는 지난 6일 합동회의를 열어 ICE와의 협력 프로그램(일명 ‘287(g) 태스크포스’) 재검토 여부를 논의했다. 하지만 두 위원회는 결국 ‘무기한 연기(indefinitely)’ 결정을 내렸다. 이는 곧 전체 시의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존슨 시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언제나 연방 법집행 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5년간 폭력범죄를 지속적으로 줄여온 우리 도시의 치안 전략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ICE의 287(g) 프로그램은 로컬 및 주 경찰을 이민 단속에 참여시키는 제도다. 훈련을 받은 경찰관은 교통 단속 등 일상적인 근무 중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하면 이민법에 따라 단속을 진행할 수 있다. 코모 국장은 6일 회의에서 참석한 시의원 14명 중 13명에게 “불법 체류 의심자를 체포·이송·구금하는 절차는 경찰 인력을 길게 묶어두는 일이다. 이는 출동 지연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시의원과 주민들은 “이 프로그램이 경찰과 지역사회간의 신뢰를 해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존슨 시장이 자신이 요청했던 회의에 참석하지 않자 일부 시의원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애덤 바잘두아(Adam Bazaldua) 시의원은 “시장의 재논의 요청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것은 안전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들의 삶을 희생시키는 정치놀음”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존슨 시장은 이 프로그램이 재정적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위원장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그는 “이 사안은 2,500만 달러의 공공 자금이 걸린 문제다. 공공의 의견을 들은 뒤 선출된 정책 결정자들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CE 측은 제시한 2,500만 달러가 시 경찰관의 급여나 복리후생비가 아닌, ‘이민 단속에 투입된 시간에 대한 환급금(reimbursement)’이라고 설명했다. 약 6시간 진행된 6일 합동위원회 회의에서는 결국 코모 국장의 기존 결정 즉, 협력 거부를 재확인했다. 이 결정은 시정 운영을 총괄하는 킴벌리 비조 톨버트(Kimberly Bizor Tolbert) 시 매니저의 승인도 받았다. 그는 “지휘체계상 나는 이 사안을 알고 있었고 지지하며 동의했다”고 밝혔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시의회 달라스 시장 ice 협력안 달라스 경찰국
2025.11.10. 7:32
‘비즈니스 여행자(출장)에 가장 적합한 미국 도시 탑 50’(Top 50 U.S. Cities for Business Travelers) 조사에서, 텍사스의 달라스와 어빙이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미국내 주요 기업 차량 렌털 서비스 업체인 ‘식스트 비즈니스(SIXT Business)’는 인구 10만명당 공유오피스수, 콘퍼런스·박람회·네트워킹 행사건수, 인근 국제공항 접근성, 비즈니스 특화 호텔 비율, 고속도로수, 포춘 500대 기업 본사수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해 이번 순위를 선정했다. 비즈니스 여행자에게 가장 적합한 도시 전국 1위는 달라스가 차지했다. 달라스는 인구 10만명당 약 2개의 포춘 500대 기업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5개의 공유오피스와 55건의 콘퍼런스·박람회·네트워킹 행사가 열리는 등 연중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체 호텔의 80% 이상이 회의실·비즈니스센터·무료 와이파이 등을 갖춘 ‘비즈니스 특화형’ 숙소로, 출장객이 사무실 밖에서도 업무를 이어가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전국 2위를 기록한 어빙은 인구 10만명당 약 5개의 포춘 500대 기업 본사와 13개의 공유오피스를 보유해 유연한 근무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10만명당 약 30건의 비즈니스 관련 행사가 개최되는 등 네트워킹 기회도 풍부하다. 알링턴은 전국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링턴은 인구 10만명당 3개 이상의 포춘 500대 기업과 11개의 공유오피스를 보유하고 있어 대기업뿐 아니라 유연한 근로 형태의 인력에게도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다. 전문 비즈니스 행사는 비교적 적지만, 인근 지역의 활발한 경제 활동과 연결되어 있어 출장지로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탑 10에 텍사스 주내 도시 3곳이 포함된데 이어 휴스턴은 14위, 코퍼스 크리스티는 28위, 포트워스는 46위를 각각 기록했다. 텍사스외 주요 도시들의 순위는 세인트루이스(3위), 워싱턴DC(4위), 애틀란타(5위), 캔자스시티(6위), 덴버(7위), 템피(8위/애리조나), 피츠버그(9위), 올랜도(11위), 미니애폴리스(13위), 클리블랜드(15위), 뉴욕(20위), 시카고(26위), 보스턴(27위), 샬럿(29위/노스캐롤라이나), 디트로이트(35위), 시애틀(43위) 등이다. 손혜성 기자비즈니스 달라스 비즈니스 여행자 비즈니스 특화형 비즈니스 활동
2025.11.03. 7:05
달라스시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에어비앤비(Airbnb)나 VRBO 등 단기 임대 주택을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하기 위해 텍사스주 대법원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ABC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법원 서류에 따르면, 달라스시는 하급심에서 금지 조례의 집행을 막는 판결이 잇따라 나오자 주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시 당국은 월드컵 개최전 단기 임대 금지를 시행할 수 있도록 판결을 뒤집어 달라고 요청했다. 달라스시의 단기 임대 논란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의회는 단독주택 지역에서 단기 임대를 전면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달라스 단기임대연합(Dallas Short-Term Rental Alliance)’이 이를 위헌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시의 조례 집행을 중단하는 명령을 내렸다. 시는 이에 항소했으나 항소법원 역시 지난 2월 하급심의 결정을 유지했다. 달라스시는 지난주 제출한 상고 서류에서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Time is of the essence)”며 긴급성을 강조했다. 시는 “2026년 월드컵을 맞아 전세계가 달라스로 몰려올 것이다. 단기 임대 수요가 폭증할 상황에서 조례가 효력을 잃은 채 방치되면 주민과 방문객의 건강·안전·생활의 질을 선제적으로 보장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달라스 단기임대연합의 리사 시버스(Lisa Sievers) 회원은 지역 매체 달라스 옵서버(Dallas Observer) 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법적 도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달라스의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센터는 2026년 월드컵 기간 동안 국제방송센터(IBC)로 사용될 예정이며 인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는 총 9경기가 열릴 계획이다. 〈손혜성 기자〉월드컵 달라스 달라스 단기임대연합 임대 금지 시행 추진
2025.10.29. 7:11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재외 동포들에 대한 애틋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10일(금) 오후 5시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사무실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한인 동포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이언주 의원 외에 전용기, 김용민, 그리고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함께해 한인들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대화를 나눴다. 많은 질문들 가운데 달라스 한인사회 원로인 장덕환 전 달라스 한인회장이 던진 질문이 이언주 의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장덕환 전 회장은 “한국인의 자존심에 관한 질문을 하겠다”고 운을 뗀 뒤 “3천5백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해 수익의 10%만 가져갈 거라면 무엇 하러 투자를 하느냐. 그리고 한국처럼 잘사는 나라의 군대가 전시 작전권 하나 없어서야 말이 되느냐”고 질문했다. 이 질문을 받은 이언주 의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저도 어떤 의미에서는 교포 출신”이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언주 의원은 자신이 초등학교를 싱가포르에서 다녔다고 밝힌 위 “그 당시 1980년 전후에 한국은 못 살 때였다”며 “당시 외국인 아이들은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도 몰랐다. 나를 일본인으로 오해해 친근하게 다가왔다가도 내가 한국인이라는 걸 알면 실망해서 가버리는 일을 많이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나라가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그 때보다 훨씬 잘살게 돼서 너무너무 기쁘다”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언주 의원은 “당시 싱가포르에서 수많은 다른 나라의 아이들과 있으면서 느꼈던 것은 나의 국적이 하나의 신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언주 의원은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고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자 간담회 참석자들은 박수로 이언주 의원을 격려했다. 이언주 의원은 “한국 학생들은 당시 내세울 게 없었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를 악물고 공부를 했고, 한국 학생들이 다 1등을 했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몰랐던 외국인 학생들도 그래서 한국을 알게 됐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언주 의원은 “우리나라가 딱 하나 내세울 게 있는데, 바로 사람이다. 한국은 인적자원이 어떤 나라보다 뛰어난 나라다”라며 “유대인들이 그런 것처럼, 우리는 가진 것도 없고 북한과 중국 등에 둘러싸여 살다 보니 생존력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은 “오늘 달라스에서 여러분과 같이 뛰어난 인적자원이 조국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을 받았다”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예술, 문화, 학문,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전세계를 주름잡을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토니 채 기자〉달라스 이언주 달라스 한인회장 동포 간담회 이언주 의원
2025.10.14. 16:55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달라스를 방문해 한인들과 대화를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언주, 전용기, 김용민, 김준혁 의원이 지난 10일(금) 오후 5시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동포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들의 이번 달라스 방문은 미국상공회의소 로스 페로 주니어(Ross Perot Jr.)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방미 일정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스탠퍼드와 실리콘밸리, 그리고 달라스를 방문해 미국의 빅테크 기업 및 학계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한미 통상 협상에 대해 미국 재계 인사들과 만나 실질적인 대안을 논의했다. 달라스 한인회가 준비한 동포 간담회에는 짧은 공지에도 불구하고 수 십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이들 국회원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국회의원들의 짧은 인사말이 있은 후 질의응답 형식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먼저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이 첫 질문을 던졌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3천 5백억 달러 규모의 대미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재 어떤 대책이 세워지고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의원은 “구체적인 사안을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운을 뗀 뒤 “미국과 한국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다. 특히 조선과 원자력발전소 건설 등에서 미국은 한국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결국은 타결점을 찾을 것이다. 다만 그 협상과정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나온 주요 질문들로는 ▲ 한국 정부가 ‘댈러스’가 아닌 ‘달라스’를 공식 명칭으로 표기해줄 것 ▲ 주달라스 영사출장소를 총영사관으로 승격시켜줄 것 ▲ 선천적 복수국적으로 인한 피해 문제 개선 ▲ 코리안 페스티벌 및 미주체전 지원 ▲ 미주 한인 2세 및 3세들의 한국인으로서 자긍심 고취 및 정치 참여 독려 등이 제기됐다. 국회의원들은 각자 전문 분야에 관해 답변을 하면서 한국에 돌아가 국회와 정부 차원에서 달라스 한인사회의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무총리가 미주체전에 직접 참관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나왔고, 이에 국회의원들은 성사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말미에 김성한 회장과 황철현 한인회 이사장이 카우보이 모자와 ‘DALLS’가 적힌 야구모자를 국회의원들에게 선물했다. 단체 사진 촬영이 있은 후 사실상 모든 간담회 참석 한인들이 국회의원들과 일일이 사진을 함께 촬영하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용민 의원은 귀국 직후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성호 법무부장관에게 선천적 복수국적제로 인한 한인 2세, 3세 피해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달라스 한인사회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밝히고, 법무부 차원에서의 개선 방향을 모색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성한 회장은 “동포 간담회에서 전한 달라스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국회의원들이 형식적으로 받아들인 게 아니었다”며 “이런 게 바로 정치적 효능감인 것 같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국회의원 달라스 달라스 한인회 소속 국회의원들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2025.10.14. 16:53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가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들어갔다. 한인회는 제40대 한인회장 선거 공고를 통해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한인회장 입후보자 자격요건은 ▲ 광역 달라스 지역에 5년 이상 거주하고 회장 입후보자는 선거일 기준 만 40세 이상, 부회장 후보는 만 30세 이상이어야 한다 ▲ 미국 시민권 및 영주권을 소지한 자로서 회장 입후보자는 각종 한인 봉사단체에서 2년 이상 봉사한 경력이 있는 자로 3년 이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 금치산자, 도덕·윤리적 문제로 고소 및 기소를 받은 자 등은 제외된다. 입후보자 공탁금은 회장 $10,000, 부회장 $5,000이며, 공탁금은 은행보증수표로 납부해야 한다. 납부된 공탁금은 반환하지 않는다. 정·부회장 입후보자는 등록된 정회원 100명 이상의 추천서와 봉사단체 2년 이상 경력 증명서 및 자기 소개서, FBI 신원 조회서를 첨부해야 한다. 입후보자 등록마감은2025년 11월10일(월) 오후 5시다. 등록은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해야 한다. 등록서류로는 ▲ 입후보자 등록서류 ▲ 입후보자 공탁금(은행보증수표) ▲ 정회원 100명 이상의 추천서 ▲ 사회봉사단체 봉사 경력 증명서 ▲ FBI 신원조회서 등이다. 경선일 경우 투표는 12월1일(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주소 11500 N Stemmons Fwy #185 Dallas, TX 75229)에서 치러진다. 투표권은 18세 이상의 광역 달라스 거주 한인으로서 유권자 등록서를 제출해야 한다. 유권자 등록일 10월1일(수)부터 10월24일(금)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달라스 한인회 사무실에 비치된 유권자 등록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유권자 명부 공개 열람은 11월1일(토)부터 11월10일(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장덕환 선거관리위원장은 “앞으로 2년간 달라스 한인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제40대 달라스 한인회장 선거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선거관리위원회(214.886.5387, [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선거 달라스 달라스 한인회장 한인회장 선거 한인회장 입후보자
2025.10.03. 7:57
달라스 한국노인회(회장) 9월 월례회가 잔치 분위기 속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명재 이사장의 배우자인 이순자 회원의 팔순을 기념해 푸짐한 먹거리와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 것이다. 지난달 20일(토)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월례회에는 많은 회원들과 지역사회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순자 회원의 팔순을 축하했다. 특히 한국홈케어 유성주 원장의 후원으로 팔순 축하 잔치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월례회는 점심식사 후 노정선 강사가 이끄는 실내체조와 스트레칭 및 음악에 맞춘 운동으로 마무리됐다. 노인회는 월례회에서 제27대 노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발표했다. 선거는 올해 10월18일(토) 오전 11시 월례회에서 치러진다. 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 기간은 9월27일(토)부터 10월7일(화) 오후 5시까지다. 등록은 노인회 사무실에서 해야 한다. 입후보자 자격 심사는 10월9일(목)부터 11일(토)까지 실시되며, 입후보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입후보자 기호 추첨이 14일(수) 오전 11시에 있을 예정이다. 입후보자 선거 공약 발표는 선거일인 18일 있을 예정이다. 추천서는 지난 9월20일(토) 기준으로 지난 2년간 매년 3회 이상 회비를 납부한 회원으로부터 받아야 한다. 그 외 제출 서류로는 ▲ 등록 신청서 ▲ 참관인 신청서(경선일 경우) ▲ 서약서 ▲ 경력 증명서 ▲ 2년 이상의 봉사 경력 증명서 ▲ 선거 공약서 ▲ 공탁금(회장 3,000 달러, 부회장 2,000 달러) 등이다. 입후보 자격으로는 ▲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지자 ▲ 노인회 정회원으로 지난 2년간 5개월 이상 회비를 납부한 65세 이상으로, 노인회에 500 달러 이상을 기부한 자 등이다. 자세한 문의는 선관위(972.786.5162)로 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한국노인회 달라스 달라스 한국노인회 이순자 회원 노인회 정회원
2025.10.03. 7:55
달라스 메디컬 스파 업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검증된 실력과 고품격 서비스로 업계를 주도해온 셀린 메디컬 스파(Celine Medical Spa)가 플레이노에 오픈한 것이다. 지난 19일(금) 열린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수십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셀린 메디컬 스파가 주목받는 이유는 스티븐 최·제니퍼 최 원장 때문이다. 스티븐 최 원장은 가정의학과 의사로, 전문적인 의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스킨케어의 전반적인 품질을 책임지고 있다. 제니퍼 최 원장 역시 최첨단 스킨케어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셀린 메디컬 스파는 이러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상담을 통해 클라이언트 개개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니퍼 최 원장은 “저희는 모든 클라이언트들에게 우선 의사 선생님을 통한 상담부터 제공한다”며 “스킨케어를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정말 자그마한 것도 클라이언트 개개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뿐만 아니라 저희가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은 미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정품만 사용한다”고 했다. 제니퍼 최 원장과 함께 셀린 메디컬 스파를 개원한 한국의 유명 스킨케어 브랜드 에끌라두(Eclado)의 송지은 대표도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 에끌라두 본사의 로사 총괄 본부장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셀빅스 에어제트(Celvix Airjet) 시술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송지은 대표는 “특별한 인연으로 셀린 메디컬 스파를 통해 에끌라두 미주 총판을 열게 됐다”며 “에끌라두는 한국에서 27년된 스킨케어 브랜드로, 처음 론칭했을 때는 한국에서 에끌라두가 유일했다”고 설명했다. 송지은 대표는 “에끌라두는 한국에서 단연코 1등 브랜드로, 저희가 제공하는 앰플은 독특한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시술 전과 후의 차이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송지은 대표는 달라스에서 에끌라두 제품을 제공하는 곳은 셀린 메디컬 스파가 유일하기 때문에 타 스파들과 비교할 수 없는 결과를 클라이언트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날 에어제트 시술을 직접 받아본 그랜드 부동산의 셀리 황 씨는 “처음에 인젝션을 한다기에 어느 정도 아플 줄 알았지만 전혀 아프지 않았다. 눈 밑에까지 인젝션이 들어갔는데 눈물 한방울이 맺히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며 “얼굴 피부의 톤이 밝아지고, 피부 재생의 느낌이 즉각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독일의 유명 스킨케어 기업인 지오민(Xeomin) 미주본사에서 에리카 톰슨 담당자가 직접 참석해 제품 설명에 나섰다. 제니퍼 최 원장은 개원 기념으로 10월 한달간 지오민 보톡스를 특별 할인가에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니퍼 최 원장은 “모든 의료 시술은 의사가 직접 시술하며 페이셜의 경우 자격을 갖춘 에스테티션이 진행한다”며 “안전하면서도 만족스러운 피부관리를 기대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셀린 메디컬 스파는 레이저를 통한 피코 플러스, RF 마이크로니들리 픽셀8, 울쎄라 를 비롯해 스킨 리바이브, 라디에스 등 스킨케어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셀린 메디컬 스파 주소는 5168 Village Creek Dr. Suite 300, Plano, TX 75093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elinemedicalspa.com)를 통해 접할 수 있다. 〈토니 채 기자〉달라스 메디컬 셀린 메디컬 달라스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2025.09.26. 9:05
코트라(KOTRA) 달라스 무역관(관장 강은호)이 한인 소상공업체 및 한국 제품의 홍보를 위해 ‘팝업 스토어’를 개최했다. 참가 업체들은 지난 2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캐롤튼에 새롭게 문을 연 광장시장에서 진행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접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메드 스파, 화장품, 베이커리, 꽃집 등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온라인 상에서만 영업을 해왔거나 문을 연지 얼마 안 되는 신생 업체들이다. 참여 업체 중 한 곳인 르모네 메드 스파(Le Monet Med Spa)의 모니카 방(Monica Bang) 대표는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접한 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약 4년전 로스앤젤레스에서 달라스로 이주해 알렌에 르모네 메드 스파를 차렸다는 모니카 방 대표는 “달라스 무역관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팝업 스토어 소식을 듣고 오늘 참가하게 됐다”며 “달라스에 온지 3~4년 밖에 되지 않아 홍보 전략을 모색하던 중, 이번 팝업 스토어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말다(A Mar Da) 등, 한국에서 화장품을 수입해 미국에 유통하고 있는 소달마켓도 이날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은영 대표는 “저희는 유아에서부터 성인 여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바디 및 스킨 관련 제품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판매하는 업체”라며 “현재는 아마존에 입점 돼 있어 온라인으로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이번 팝업 스토어가 소비자들의 반응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유아용품, 한국 식품, 한국 뷰티 제품 등을 수입해 미국에서 유통하는 온라인 마켓 업체 달스타 마켓도 이날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린 베어 클럽(Lean Bear Club)이라는 베이커리 업체는 팝업 스토어가 개장한 지 30분도 채 안 돼 준비했던 제품이 품절돼 다시 재고를 채워야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린 베어 클럽은 올 10월부터 온라인 오더를 받는 것으로 정식 론칭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블룸 유어 데이 꽃집(Bloom Your Day Flower Shop)도 이번 팝업 스토어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클로디아 노(Claudia Noh) 대표는 “저희는 2019년에 시작은 했지만 여러 사정상 그 동안 활발하게 영업을 하지 못했다”며 “달라스 무역관이 팝업 스토어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영업을 다시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클로디아 노 대표는 “미국 소비자들은 화려하고 큰 꽃을 선호하는데, 저희는 좀더 아기자기한 한국 스타일의 꽃으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며 “이번 팝업 스토어를 계기로 다시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달라스 무역관의 추설희 차장은 달라스 지역 한인 소상공인들과 미국 진출을 계획하는 한국 기업들이 상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추설희 차장은 “이제 막 오픈한 광장마켓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 이유는 달라스 무역관의 파트너사들과 광장마켓이 함께 홍보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게 달라스 무역관의 주 업무다 보니 공급업체들과 유통업체를 연결하는 게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번 팝업 스토어의 실무를 담당한 박수현 대리는 “달라스 무역관은 매년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영문 라벨 작성에서부터 미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업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달라스 무역관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 [email protected]으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달라스 무역관 달라스 무역관 팝업 스토어 이번 팝업
2025.09.26. 9:02
로얄레인 선상에 들어서는 H마트 달라스 지점이 드디어 문을 연다. H마트 이수구 이사에 따르면 달라스 지점이 올해 10월23일(목) 문을 연다. 그 동안 여러 차례 오픈 시점이 연기돼 왔지만, 이번에는 “100% 확실하다”는 게 이수구 이사의 설명이다. 달라스 지점은 4천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수구 이사는 “자세한 금액은 공개하기 어려우나,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고객분들의 성원에 보답 드리고, 눈높이에 부응하고자 역대급 예산이 투입된 것은 사실이다. 매장을 방문해보면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H마트 달라스 지점에 입점이 확정된 리테일 업종은 은행, 미용실, 베이커리, 버블티, 디저트 카페, 엔터테인먼트 업종, 기프트 샵, 코스메틱, 패션, 홈 업종, 한국 프랜차이즈 도넛샵, 아트박스 등의 입점이 완료된 상태다. 이수구 이사는 “달라스 지점은 가족, 연인, 친구 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쇼핑 거리와 더불어 라이브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H마트 달라스 지점 개점으로 인해 H마트에서만 약 120명의 신규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협력 업체들로 인한 고용창출까지 포함하면 총 250~3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수구 이사는 “이부분은 H마트가 달라스 시와 지역 주민들께 약속한 것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이라는 지역사회 공헌 약속을 H마트가 지킨다는 의미”라며 “이를 위해 이미 달라스 시와 커뮤니티 칼리지 등과도 긴밀한 협업이 진행중이며,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마트 내부에 달라스 경찰관이 상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이수구 이사는 “해당 내용은 큰 틀에서 협의가 완료되었으며, 고객의 안전과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H마트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런카운티 홀텀 시티(Haltom City)에 건설 중인 H마트 지점은 현재 공사를 위한 모든 제반 작업 및 시정부의 허가 절차가 완료된 상태라고 이수구 이사는 전했다. 이수구 이사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보다 높은 퀄리티의 H마트를 선보이고자 최종 플랜을 가다듬는 단계이며, 빠르면2026년 봄 햇살이 따뜻할 때 즘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H마트는 1982 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 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미국 18 개 주에 100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6,000 명 이상의 직원과 5 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한 미주 최대의 인터네셔널 슈퍼마켓 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토니 채 기자〉 달라스 마트 h마트 달라스 달라스 지점 h마트 이수구
2025.09.19. 11:47
달라스 지역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머지않아 더 긴 대기 시간, 축소된 노선, 인상된 요금을 마주하게 될 전망이라고 북 텍사스 공영라디오(NPR)가 10일 보도했다. 주민 여론과 내부의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달라스 지역 대중교통국(Dallas Area Rapid Transit/DART) 이사회는 지난 9일 저녁 전체 시스템 차원의 서비스 축소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조치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지역내 회원 도시들이 ‘서비스 대비 투자 효용이 낮다’고 지적한 데 따라 예산을 삭감하고 자금을 환급하기 위한 것이다. 장애인 승객인 올린카 그린(Olinka Green)은 흑인 및 저소득층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린은 “이것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결정이다. 가난한 사람, 소외된 사람, 장애인이 항상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추악하고 불공정하다. 이 안에 찬성표를 던진 이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비스 변경안에 따라 209, 225, 254, 255, 305, 378, 383번 버스 노선이 폐지된다. 다른 버스와 경전철(light rail) 노선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간격이 현행 15분에서 20분으로 늘어난다. 이번 승인안은 당초보다 2주 늦게 통과됐다. 달라스와 플레이노 대표들이 먼저 회원 도시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DART는 약 1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이사회는 단일 승차권(single-ride)과 장애인 교통(paratransit) 서비스 요금 인상을 승인했지만, 당초 검토됐던 ‘장애인 교통 서비스 구역 축소안’은 철회했다. 또한 서비스 변경 최종 확정을 최소 2주간 미루기함으로써 회원 도시들에 대한 영향 설명에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같은 날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플레이노의 DART를 대표하는 앤서니 리차르델리(Anthony Ricciardelli) 위원은 달라스·갈랜드 일부 노선의 운행 축소와 함께 플레이노 전역에서 ‘단일 구역제’ 온디맨드 교통(GoLink) 서비스 시행을 추가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2023년 컨설팅 업체 언스트 & 영(Ernst and Young) 보고서를 인용하며 플레이노가 납부하는 교통 기여금과 실제 환원되는 서비스 사이의 격차를 지적했다. 리차르델리는 “이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진지하게 나서야 한다”며 “플레이노에 일부 서비스가 추가되는 것은 감사하지만, DART 기여금 대비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플레이노는 DART의 새로운 ‘일반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자금을 받을 수 있는 7개 도시 중 하나다. 올해 초에는 DART 예산 삭감을 위한 입법 추진에도 앞장섰다. 갈랜드·글렌하이츠·롤렛을 대표하는 마크 이녹(Mark Enoch) 위원은, 이미 DART 측이 플레이노 서비스 확충을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하며 리차르델리의 제안에 반대했다. 그는 “일부 주민들이 플레이노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지역 교통 기관의 ‘광역성(regionalism)’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일부 시의회가 이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꼬집었다. 달라스와 콕렐 힐을 대표하는 엔리크 맥그리거(Enrique MacGregor) 위원도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플레이노가 낸 만큼 되돌려 받기를 바라는 ‘형평성’ 논리는 이해하지만, 주민들의 압도적 의견은 ‘서비스 축소 반대’였다”고 강조했다. DART의 서비스·계획 담당 부사장 랍 스미스(Rob Smith)는 추가 변경안은 새 공청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승인된 변경안은 여전히 연방 ‘타이틀 VI(Title VI)’ 규정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교통 기관이 주요 서비스 변경시, 역사적으로 소외된 계층이나 저소득 지역사회에 불균형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지 분석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충분한 예산이 확보될 경우 중단된 노선을 복구하는 보완 조치도 포함된다. 손혜성 기자대중교통 달라스 서비스 축소안 서비스 변경안 달라스 지역
2025.09.17. 7:13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이 올해 유해 대기오염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10월까지 연방 기준치를 초과하는 오존 농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건강 피해를 피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북중부텍사스정부협의회(North Central Texas Council of Governments/NCTCOG)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9월 중순까지 북 텍사스는 연방 기준치인 오존 70ppb(parts per billion/10억분의 1) 이상을 기록한 날이 26일에 달했다. 텍사스주 환경품질위원회(Texas Commission on Environmental Quality/TCEQ)는 오존이 기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때 ‘오존 행동의 날(Ozone Action Day)’ 경보를 발령하며 주민들에게 노출과 배출을 줄일 것을 당부한다. 경보 단계는 농도에 따라 나뉜다. 오존이 71~85ppb로 예보될 경우 ‘주황 경보(orange-level alert)’가 발령되며, 이는 아동·노년층·폐질환 환자·야외활동이 많은 주민에게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분류된다. 85~105ppb는 ‘적색 경보(red-level alert)’로, 모든 주민에게 해롭다고 규정된다. 북 텍사스는 지난 7월 30일과 8월 4일, 두 차례 적색 경보 수준의 스모그를 기록해 당국이 오존 경보를 발령했다. NCTCOG에 따르면 지상 오존은 인위적·자연적 배출원에서 나온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된다. 연방환경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EPA)은 오존 노출이 기침, 호흡 곤란, 감염, 기도 손상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천식·폐기종·만성기관지염 등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존과 대기오염이 높게 예보될 때 권장되는 생활 수칙은 ▲야외 체류 시간 줄이기 ▲창문·출입문 닫아두기 ▲달리기 등 격렬한 활동 자제 ▲에어컨을 계속 가동하기 등이다. 또한 오존 경보는 개인뿐 아니라 발전소·화학공장 등 산업 현장에도 배출 최소화를 촉구한다. 권장 조치에는 ▲차량 공회전 줄이기 ▲카풀 이용 ▲대중교통 이용 ▲저휘발성 페인트·세제·잔디 관리 장비 사용 ▲출퇴근 시간을 러시아워 외 시간대로 조정 등이 포함된다. 한편, 달라스-포트워스 ‘오존 행동의 날’ 경보 알림은 ‘에어 노스 텍사스(Air North Texas)’ 웹사이트(https://www.airnorthtexas.org/sign-up-for-alerts)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대기질 데이터와 예보는 ‘에어나우(AirNow)’ 웹사이트(https://www.airnow.gov/?city=Arlington&state=TX&country=USA)에서 확인 가능하다. 손혜성 기자포트워스 달라스 오존 경보 오존 행동 오존 농도
2025.09.15. 8:38
북 텍사스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에 새로운 샤핑 공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상업용(commercial)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리&어소시에이츠’(Lee & Associate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DFW는 미국내 60개 이상의 대도시 소매 시장 가운데 현재 건설중인 소매 공간이 약 715만 스퀘어피트 규모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 수치를 보다 체감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평균 월마트 슈퍼센터가 약 18만 2000 스퀘어피트 규모인 점을 감안할 때, DFW 지역에서는 약 39개의 새로운 월마트 슈퍼센터에 해당하는 소매 공간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보고된 소매 건설 면적은 리&어소시에이츠가 추적한 미전국 60개 이상의 시장에서 건설 중인 전체 소매 공간의 약 15%를 차지하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DFW의 산업용(industrial) 부동산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공실률은 여전히 10%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 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약 700만 스퀘어피의 신규 산업용 공간이 완공돼 1분기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드러냈다. 비즈나우(Bisnow)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동안 정체되었던 소매 건설 시장이 올해 DFW 지역에서는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소매 건설 붐의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인구 증가다. 연방센서스국(U.S. Census Bureau)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DFW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에서 인구가 세 번째로 빠르게 증가한 메트로폴리탄(대도시권역)이다. 현재 DFW는 미국에서 소매 공간 신축이 가장 활발한 시장이다. 지역내에 수많은 식료품점이 새로 생겨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텍사스 주내 대도시 중 휴스턴의 소매 건설 면적은 약 390만 스퀘어피트, 오스틴은 340만 스퀘어피트였으며 센서스국에 따르면, 휴스턴은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인구 증가 속도에서 미전국 2위를 기록했고 오스틴은 13위를 차지했다. 손혜성 기자스퀘어피트 달라스 스퀘어피트 규모 스퀘어피트 오스틴 텍사스 달라스
2025.09.03. 7:24
미국내 대표적인 외식 프랜차이즈의 하나인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이 달라스에서 드론 배달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컬처맵 달라스(Culturemap Dallas)가 최근 보도했다. 치폴레는 세계 최대 자율 배송 시스템 업체 ‘집라인(Zipline)’과 손잡고 ‘지폴레(Zipotle)’라는 신규 서비스를 달라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고객 집 앞에 부리토와 과카몰리를 직접 배달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서비스는 8월 21일 오후 12시부터 달라스 인근 로울렛(Rowlett) 지점(3109 Lakeview Pkwy.)에서 개시됐으며 초기에는 제한된 수의 고객들만 지폴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수주일내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폴레 서비스에는 집라인의 친환경 무공해 전기 항공기(aircraft)가 투입된다. 조용하면서도 빠른 배달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고 음식은 매장에서 막 나온 신선한 상태로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집라인의 배달은 ▲로울렛 지역내 이용 자격이 있는 고객이 애플 앱스토어 또는 안드로이드 스토어에서 집라인 앱을 내려받아 치폴레 주문을 하면 ▲치폴레 직원이 조리된 음식을 ‘지핑 포인트(Zipping Point)’라 불리는 키오스크형 장치에 넣으며 드론 ‘집(Zip)’이 이를 수거하고 ▲드론은 고객 주소로 이동한 뒤 약 300피트(약 91미터) 상공에서 정지 비행을 하면서 ‘집’을 지상으로 내려보내며 ▲드론은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해 고객 주소지에 음식을 부드럽고 정확하게 내려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배달 과정에서는 카메라와 센서, 엔비디아 칩이 활용돼 장애물 충돌을 방지한다. 집라인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스위트그린(Sweetgreen),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 같은 외식업체뿐 아니라 병원 및 제약사와 협력해 의약품 등도 배송해 왔다. 이 회사는 2016년 르완다의 농촌 병원에 의료 물품을 자율 배송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세계 약 5,000여개 병원·보건 시설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기 드론은 최대 8파운드(약 3.6kg)를 실을 수 있으며 24마일(약 38km)까지 이동 가능하고, 교통 체증에 막힌 자동차보다 최대 7배 빠르게 배송할 수 있다. 치폴레의 드론 배달 시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손잡고 버지니아텍 캠퍼스에서 중앙 수령지까지의 배송 실험을 한 바 있다. 집라인은 이미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지난 3월 월마트와 제휴해 메스키트(Mesquite)에서 첫 풀서비스 거점을 열었으며 고속도로 80번가 인근 월마트 슈퍼센터 반경 2마일 이내 고객들은 6만 5천여 종의 상품을 드론으로 받아볼 수 있었다. 이후 서비스는 포트워스, 왁사해치(Waxahachie) 등지로 확대됐고 6월에는 휴스턴 등 5개 대도시권으로 확장됐다. 켈러 리나우도 클리프턴(Keller Rinaudo Cliffton) 집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집라인을 이용하면 버튼을 누른 지 몇 분만에 따끈하고 신선한 음식이 초고속으로 도착한다. 이제 달라스 지역 가정은 점심과 저녁을 드론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때 공상과학처럼 느껴졌던 일이 곧 일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라인은 자율 항공기를 직접 설계·제조·운영하며, ‘라스트 마일 물류(last mile logistics)’ 분야에서 물리적 AI 기술을 개척하고 있다. 배달은 매우 조용해 눈에 띄지 않으며 강풍·비·한파·혹서 속에서도 속도와 보온 장치 덕분에 음식은 매장에서 조리한 상태 그대로 고객에게 전달된다. 초기 지폴레 서비스는 최대 5.5파운드(약 2.5kg)까지 주문을 실어나르며 추후에는 8파운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손혜성 기자드론 달라스 배달 서비스 고객 주소지 신규 서비스
2025.08.25. 8:22
520억 달러 규모의 달라스시 차기 예산안이 초안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달라스 모닝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지난 12일 제안된 520억 달러 규모의 예산 초안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이번 지출 계획안은 올해 초 실시된 주민 설문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힌 치안 서비스, 도로 및 도시 인프라 유지보수, 노숙자 및 퇴거 위기에 처한 주민을 위한 주거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일부 의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은 이번 예산안이 약속과 달리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도서관과 같은 일부 서비스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카라 멘델슨(Cara Mendelsohn) 시의원은 이번 예산안이 모든 시 프로그램을 중요성, 영향력, 비용 등을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순위를 매겨 제공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내가 가장 크게 비판하고 싶은 부분은, 우리가 ‘다른 방식의 예산’을 받게 될 것이라고 들었다는 점이다. 우선순위 기반의 예산이 될 것이라 했는데, 지금 제안된 것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잭 아일랜드(Jack Ireland) 시재정국장은 총 291개의 프로그램을 확인했다면서도 시간이 부족해 모든 프로그램을 다 파악하고 검토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킴벌리 비저 톨버트(Kimberly Bizor Tolbert) 시 매니저가 제안한 최신 예산안은 현재의 497억 달러에서 증가한 520억 달러 규모다. 대부분의 시 서비스를 담당하는 일반 기금은 19억 7천만 달러로 현재보다 약 6,200만 달러 늘어났다. 가장 큰 예산을 받는 달라스시 경찰국과 소방·구조국은 합쳐서 12억 달러를 배정받게 된다. 예산안의 주요 내용에는 ▲경찰관 350명 신규 채용 ▲경찰·소방관 초봉을 8만 1,232 달러로 인상 ▲도로 유지보수 예산을 1억 2,500만 달러에서 1억 6,200만 달러로 증액 ▲노숙인을 보호소에서 주거지로 옮기는 전략에 1,000만 달러 투입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시는 늘어나는 수요와 비용 속에서 지출 삭감도 추진 중이다. 비록 예산안 규모가 늘었지만, 주정부의 3.5% 재산세 수입 상한 규제로 인해 주민 투표 없이 달라스가 거둘 수 있는 재산세 수입은 제한된다. 또한 예상보다 낮은 판매세 수입과 둔화된 부동산 가치 상승도 재정 압박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톨버트는 주거·노숙인·지역사회 복지·형평 및 포용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4개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약 600만 달러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시 소속 직원 100명의 일자리가 줄고 수십개의 공석은 다른 부서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지난해 폐쇄 위기를 넘겼던 스킬맨 사우스웨스턴(Skillman Southwestern) 도서관은 이번에는 문을 닫게 된다. 게이 도넬 윌리스(Gay Donnell Willis) 시의원은 예상보다 낮은 판매세 수입에 우려를 표했다. 이번 판매세 수입은 현재 예산보다 1천만 달러 많았지만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그는 주민들이 지역내에서 소비를 늘리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윌리스는 “팟홀(도로 파손)이 싫거나 도서관 운영 시간을 더 늘리고 싶다 달라스에서 샤핑을 해야 한다. 주민들이 하는 소비 활동이 어떻게 본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설득력 있게 연결할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예산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8월 28일까지 20회 이상의 주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부는 대면으로, 일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지만 일부는 스페인어로도 진행된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는 8월 27일 달라스 시청에서 열린다. 시의원들은 9월 3일부터 톨버트의 초안에 대한 수정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최종 예산안은 9월 1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통과되면 새 예산은 10월 1일부터 발효된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시의회 예산 초안 달라스시 경찰국 달라스시 차기
2025.08.19.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