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축소 여파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차 브랜드들은 지난 2월 성장세를 이어가며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다만 전기차 판매는 모델별로 희비가 엇갈리며 뚜렷한 회복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 3사가 지난 3일 발표한 2월 월간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 달간 총 13만741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13만881대) 대비 5% 증가했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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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성장의 중심은 대체로 SUV와 일부 내연기관 모델에 집중됐다. 한국차가 SUV 중심으로는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지만, 전기차는 정책 환경 변화와 가격 부담으로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6만567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팰리세이드(1만25대)가 28% 늘었고, 싼타페(1만1344대)도 19% 증가하며 중형·대형 SUV 부문 수요가 탄탄한 모습이었다. 최고 인기 모델 투싼 역시 1만7277대로 6% 증가했다. 반면 세단인 쏘나타는 3909대로 27% 감소했고,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도 2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