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위축 대응한 구조조정 조치인 듯 직원들 6일 마지막 근무...급여는 5월까지 지급
커머스에 있는 SK배터리아메리카. [페이스북 캡처]
조지아주 커머스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직원 1000명을 6일 해고했다.
회사 측은 조지아 주정부에 공장 전체 직원의 3분의 1 이상인 958명의 직원을 해고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춰 운영을 조정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조지아와 미국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대한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을 포함한 새로운 고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구조조정은 전기차(EV)에 대한 연방 세제 혜택이 폐지되는 등 시장 위축과 맞물려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직원들의 마지막 근무일은 6일 금요일이며, 급여는 5월 6일까지 지급된다.
전기차 업계와 환경단체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대한 연방 세제혜택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면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인해 조지아 등의 공화당 주에서 일자리가 감소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SK배터리의 대량 해고는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조지아 주정부와 잭슨 카운티는 26억달러 투자 규모의 SK배터리 공장 유치를 위해 보조금, 세금 감면, 부지 제공 등 약 3억달러를 지원했다. 공장은 2022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SK배터리의 대량 감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가울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응해 일부 직원 해고하고, 몇달 뒤 대규모 일시 휴직을 시행했다.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민주·조지아)은 이번 해고에 대해 “분명히 말하자면 배터리 제조업 일자리들이 사라졌다. 예상했던 대로 트럼프의 전기차 정책이 조지아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