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가 가까운 50세 이상 투자자들이 강한 가격 흐름을 보이는 금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주거비와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전통적인 안전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금은 투기적 수단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의 안정 장치로 떠오르고 있다.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한 투자자는 금을 얼마나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50세 이상의 경우에도 금 투자의 일반적인 기준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첫째, 5~10% 기준이다. 금과 관련해서 가장 널리 언급되는 원칙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5%에서 10%를 보유하는 것이다. 과다 투자를 피하면서 분산 투자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 역 연령 규칙이다.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치를 최대 금 비중으로 삼는 방식이다. 65세면 최대 금 보유 비중은 35%가 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본다. 보다 현실적인 수정안은 나이에서 50을 뺀 수치다. 65세는 자산에서 금의 비중을 최대 15%로 잡는 것이다.
셋째, 소득 대체 관점이다. 금은 배당이나 이자가 없다. 생활비를 포트폴리오 소득에 크게 의존한다면 금 비중을 5% 이하로 제한한다.
넷째, 유동성 확보가 먼저다. 1~3년 치 생활비와 몇 개월 치 비상금을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한 뒤에 금에 투자한다. 그래야 생활비를 마련하려 금을 헐값에 매도하지 않는다.
다섯째, 분산 방식이다. 금화나 금괴 등 실물 금은 보관 비용과 팔기가 불편한 점을 고려해 5% 선이 적절하다. 반면 금 ETF나 금광 기업 주식, 금 뮤추얼펀드는 유동성이 높아 10%까지도 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은퇴자들이 위기 대비용 실물 금을 3~5%, 자금 운용에 필요한 금 관련 증권을 5~7%로 나누어 보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