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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사노조, 5월 1일 휴교 요구 논란

Chicago

2026.03.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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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로이터]

시카고 교사노조(CTU)가 5월1일을 수업 없는 행동의 날로 지정하고 시 전역에서의 집회와 시위를 벌이자며 휴교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카고 교사노조 지도부는 5월1일을 이민 단속, 학교 재정, 주거비 상승, 민주주의 위기 등 광범위한 현안에 대한 문제 제기의 날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교사노조는 청원 운동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이날 수업 대신 도심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결석에 따른 불이익도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사노조는 교실 밖의 사회적 환경이 학생들의 학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학교가 외부 이슈와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방 정부의 정책 기조가 학생과 가족의 안전과 권리를 위협한다며 지역 차원의 집단 행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요구는 CTU 출신인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존슨은 아직까지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번 교사 노조의 주장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카고 공립학군(CPS) 이사회 일부 이사진은 학생들의 만성 결석률이 이미 높은 상황에서 추가 휴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카고 시에 따르면 CPS 학생의 약 40%가 연간 10일 이상 결석하고 교사 역시 상당수가 지난해 두 자릿수 결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와 시민 참여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메시지를 이유로 휴교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TU는 이에 대해 5월 1일 발생하는 수업 손실은 학사 일정 조정으로 보완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학생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참여하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아직 5월1일 휴교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논쟁은 CTU의 정치적 영향력, 학교의 역할 범위, 그리고 학습권과 시민 참여 사이의 균형이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한 번 시카고 교육 현장에 제시하고 있다.
 
#시카고 #교사노조 #시위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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