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퓨처펀드’ 대폭 확대, 대출조건 완화 최소 대출금액 2만5000불, 금리 인하 등 발표
뉴욕시가 소규모 사업체를 위해 설계된 대출 프로그램 ‘뉴욕시 퓨처펀드’(NYC Future Fund)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이민자, 소수계·여성 소유 사업체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17일 “소규모 사업체는 뉴욕시 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 심장이지만 많은 이들이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저렴한 자본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퓨처펀드를 통한 대출 비용을 낮추고 접근성을 확대해 5개 보로 사업주들이 사업을 성장시키고 지역사회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기업들이 좀 더 쉽게 대출할 수 있도록 시정부는 최소 대출금액을 기존 10만500달러에서 2만5000달러로 확 낮췄다. 금리는 9%에서 7.5%로 인하했다.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도 매출의 9.5% 수준에서 대출 규모 및 사업 필요성에 따라 월 매출의 2% 수준까지 낮춰주기로 했다.
이외에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기업의 연간 매출액도 기존 30만 달러에서 5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뉴욕시 퓨처펀드는 시정부와 지역사회 개발금융기관 간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은 2024년 처음으로 ‘뉴욕시 퓨처펀드’를 조성해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JP모건체이스 등의 자금을 지원받아 총 120만 달러를 4개 기업에 지원했다.
뉴욕주 경제에서 소기업 비즈니스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주 감사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뉴욕주 소기업들은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매출과 수익을 창출했으며, 42만2000개 사업장에서 370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했다. 뉴욕주 소기업 수는 미국 내 4위로 상위권이다.
그러나 뉴욕주에서 소기업이 늘어나는 속도는 타주에 비해 느리다. 주 감사원이 2001년부터 2023년 사이 뉴욕주 소기업 수 증가세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해당 기간 소기업 수는 9.5% 증가했다. 전국 평균 소기업 증가율(14.2%)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