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장거리 비행 중에도 훈련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기내 화장실을 간이 체육관으로 탈바꿈시킨 남성의 영상이 전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울트라마라톤 선수인 돔 스트로(Dom Stroh)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독일 뮌헨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훈련 연속 기록을 끊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기내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는 변기 뚜껑을 닫은 채 밟고 올라섰다가 내려오는 동작을 좁은 공간에서 반복하며 5킬로미터를 완주했다.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앱 스트라바(Strava) 기록에 따르면 이 동작을 거의 1시간 동안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영상은 현재 1300만 뷰를 넘어섰다. 그는 "다행히 어지럽지 않았다. 내 몸은 그런 운동에 익숙하다"며 웃었다. 다른 승객에게 민폐를 끼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석 화장실을 이용했고, 수면 시간대라 노크 소리를 한 번도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영상 댓글에는 "화장실을 1시간이나 막은 거냐", "그 난기류의 원인이 이 사람이었구나", "미쳤지만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스트로는 평소에도 기상천외한 도전으로 유명하다. 2024년 10월에는 양말 캐릭터 분장으로 베를린 마라톤을 완주했고, 그보다 몇 달 전에는 데오도란트 캔 의상을 입고 함부르크 마라톤을 뛰었다. 진지한 선수로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는 그는 최근 케이프타운에서 22시간 57분 만에 150.01킬로미터를 완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