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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 BP 인디애나 정유공장 직장폐쇄
Chicago
2026.03.2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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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석유기업 BP가 인디애나주 화이팅 정유공장에 대해 직장폐쇄(lockout) 조치를 취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BP 화이팅 정유공장은 시카고서 약 20마일 남쪽에 위치한 중서부 최대 규모 정유공장 중 하나로 이번 사태는 시카고 지역 에너지•노동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BP와 미국철강노조(USW) 로컬 7-1은 지난 17일 노사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노조가 회사의 안을 수용해야만 직장폐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이 100개 이상 일자리 감축, 임금 삭감, 단체교섭권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는 회사 최종안의 일부 수용 의사를 밝혔음에도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직장폐쇄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수개월 간의 협상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노조가 정유공장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핵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측은 인력 구조조정과 일부 업무의 외주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조측은 회사측 방안은 파업권 제한과 선임권 약화로 이어진다고 반박했다.
BP 화이팅 정유공장 직장폐쇄는 지난 19일 자정부터 효력이 발생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즉시 공장 밖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의 출입카드는 이미 비활성화됐으며 직장폐쇄 기간 대부분의 복지 혜택도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BP측은 노조의 시위에 맞서 비노조 숙련 인력과 외주 계약자를 투입해 공장 운영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BP 화이팅 공장 직장 폐쇄는 미국 내 개솔린 가격 급등 국면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최근 한 달 동안 35% 이상 급등했다.
BP는 직장 폐쇄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개솔린 가격은 국제 시장 요인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BP가 지난 10년간 약 300개의 노조 일자리를 줄였다며 “수익은 사상 최대 규모인데 희생은 노동자에게만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시카고 #인디애나 #BP #노사갈등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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