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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값 많이 올린 주유소 단속…LA·샌버나디노 최고가 속출

Los Angeles

2026.03.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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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작 시 수사·처벌 경고
가주 정부가 개스값 급등을 틈타 과도한 가격을 책정한 주유소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가주에너지위원회(CEC) 산하 석유시장감독국(DPMO)은 일부 주유소가 갤런당 7달러는 물론 8달러를 넘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며 가격 폭리 의혹이 제기된 주유소를 대상으로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시와 조사에 착수했다고 LA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실제로 LA 차이나타운의 한 주유소는 갤런당 8.71달러, 샌버나디노카운티 일부 지역에서는 9달러대 가격까지 확인되는 등 개스값이 시장 평균을 크게 웃도는 사례가 보고됐다.
 
당국은 이 같은 가격이 국제 유가 상승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비용 상승과 무관한 ‘기회주의적 가격 인상’ 가능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특히 소매·도매·현물 시장 전반을 모니터링하며 불공정 거래나 시장 조작이 확인될 경우 수사 및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과 이란 간 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이 흔들린 데 따른 것이다. 전국 개스값이 약 30% 상승한 가운데, 이미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해온 가주는 소비자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소비자 단체 컨슈머 워치독의 제이미 코트 회장은 “전국 평균과 가주 개스값 간 격차가 전쟁 이후 확대된 것은 가격 폭리의 증거”라며 “정유 회사들이 1월에는 갤런당 약 49센트의 마진을 남겼지만 현재는 갤런당 약 1.25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주정부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와 비브랜드 주유소 간 가격을 비교하는 등 합리적 선택을 당부하는 한편, 과도한 가격 책정 사례에 대해서는 법무부 웹사이트(oag.ca.gov/antitrust/gasoline/complaint) 또는 전화(800-952-5225) 등을 통해 신고를 요청했다.  
 
 

송윤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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