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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혐의 70대 한인 기소…하와이 빅아일랜드 2024년 사건
Los Angeles
2026.03.2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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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한인 남성이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와이카운티 검찰은 빅아일랜드 커티스타운에 거주하는 김종만(Jong Man Kim·79·사진)씨가 아내 김영자(Yong Cha Kim·사망 당시 71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대배심에 의해 지난 23일 기소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배우자를 고의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2급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주법에 따르면 2급 살인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
사건은 2024년 6월 20일 하와이 빅아일랜드 마운틴뷰에 있는 김씨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김씨는 아내가 부엌 바닥에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집 안이 어지럽혀져 있고 김씨의 몸에 의심스러운 상처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검시소 측은 “피해자는 김씨가 신고하기 최소 이틀 전에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 사인은 ‘목 졸림(strangulation)’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경찰은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분류했다.
김씨는 지난 24일 하와이 경찰국에 의해 체포됐다. 법원은 김씨에게 보석금 150만 달러를 책정하고 여권 제출 등을 명령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8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김씨 측 변호인은 “피고는 79세의 은퇴자로 평생 체포된 적이 없고 하와이에 40년 이상 거주해 왔다”며 보석금 인하 또는 감독 조건부 석방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씨가 한국을 오간 기록이 있고 두 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그중 한 채는 이미 매각했고 다른 한 채도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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