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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여행이 비극으로… 괌서 한인 관광객 총격 사망

Los Angeles

2026.03.28 07:00 2026.03.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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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ific daily news 캡쳐

pacific daily news 캡쳐

괌에서 발생한 한인 관광객 피살 사건 재판에서 피해자의 아내가 증인으로 나서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증언했다.
 
2024년 1월 괌 투몬 지역에서 강도 사건 중 총격으로 숨진 황희준 씨의 아내 손정호 씨는 27일 괌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사건 전후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재판은 사건 당시 차량을 운전한 공범으로 지목된 스테판 키아누 카마초에 대한 것으로, 손 씨는 한국어 통역을 통해 증언하며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다.
 
손 씨에 따르면 부부는 남편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괌을 방문했으며, 도착 다음 날 관광과 식사를 마친 뒤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사건을 당했다.
 
어두운 도로를 걷던 중 갑자기 차량이 멈춰 섰고, 한 남성이 내려 총을 겨누며 “가방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손 씨는 자신의 가방을 건넸지만, 남편은 이를 거부했고, 범인은 약 15초 만에 총을 쏜 뒤 도주했다.
 
총격 이후 황 씨는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다음 날 새벽 결국 사망했다.
 
손 씨는 “이건 꿈 같았다. 내 인생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매일 그 순간이 떠오른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후 2개월 이상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도 약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 씨는 법정에서 총을 쏜 범인은 피고 카마초가 아니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카마초가 범행 차량을 운전한 공범이라고 보고 있으며, 사건 직후 총격범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은 영상 증거 제출 여부를 둘러싼 공방 속에 계속될 예정이며, 법원은 변호인 측이 제기한 재판 무효 요청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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