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보험 상식] 은퇴 계획의 중요성

일부 과학자들은 사람의 최고 가능한 수명을 120세 정도로 보고 있지만 현재 추세를 보면 이 또한 수정돼야 할 예상치로 보인다. 문제는 이처럼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덩달아 은퇴 기간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65세를 은퇴 시점으로 삼는다고 할 때 20세기에는 10년에서 20년 정도를 은퇴 기간으로 봤다면 지금은 그 기간이 훨씬 길어졌다. 90세까지 산다면 무려 25년이 노후 은퇴 기간이 되고, 60세에 은퇴하면 30년이다.     보통 학업을 마치고 20대 초반에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40년 안팎으로 일하고 30년 정도가 은퇴 기간이 되니, 인생의 3분의 1을 노후 은퇴 기간으로 보내는 셈이다.   요즘에는 칠순을 맞아 파티를 여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60세를 맞아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대대적인 잔치를 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지금으로부터 불과 90년 전인 1930년 한국에 살던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37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고 있다. 불과 1세기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세월 동안 사람의 평균 수명이 두 배 이상 길어진 것이다. 과거에는 60세만 넘겨도 오래 잘 살았다며 동네 잔치를 열었지만 지금은 60세는커녕 70~80세를 넘기는 것이 당연시될 뿐 아니라 90세를 넘기는 것조차 일반적이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며 풍요로운 은퇴 생활을 꿈꾸지만, 정작 은퇴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가는 한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후 대책이란 무엇인가. 어떤 이는 부동산을 노후 대책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은행의 저축 계좌를 노후 대책으로 여긴다. 하지만 전문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노후 대책이란, 은퇴 후부터 고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수입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은퇴 기간 중 어떤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튼튼한 보장을 마련해 두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변수에는 경기 변화는 물론, 본인의 건강 문제나 가족 문제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지금까지 상담하며 만나온 수많은 한인들은 재산을 모아 놓는 것이 노후 대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물론 재산 축적은 노후 대책의 기본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꼬박꼬박 받아낼 수 있는 고정 소득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달 3000달러를 무조건 받을 수 있는 어뉴이티 인컴 플랜을 갖고 있다면 이는 바람직한 노후 대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월 임대 수익으로 매달 5000달러를 받고 있다면 이는 불완전한 노후 대책이다. 그 이유는 언제 어떤 사정으로든 건물을 처분할 수 있고, 경기가 나빠져 세입자들이 빠져나가면 수입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부모의 도움을 바란다면, 이 건물을 처분해 도와줄 가능성도 생긴다. 이처럼 미래에 변동될 수 있는 소득은 노후 대책을 위한 고정 수입으로 간주할 수 없다.   왜 이처럼 까다롭게 따지는가 하면 노후는 더 이상 돈을 벌고 저축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은퇴 전에는 모두 자신감이 충만하고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살지만 막상 피부로 겪게 되는 은퇴 생활은 그렇게 너그럽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살며 모아 놓은 재산을 슬기롭게 정리하고 분배해 평생 안정적으로 사용하다가 남은 재산을 안전하게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중요성 은퇴 노후 은퇴 은퇴 계획 은퇴 기간

2026.01.28. 18:37

30년 은퇴 시대, 9%만 "계획 있다"

평균 수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에 맞춰 수십 년의 은퇴 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싱크탱크 TIAA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은퇴 기간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57%는 60~69세에 은퇴할 계획이며 46%는 90세 이상 살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비붐 세대 상당수가 30년 이상 은퇴 생활을 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그러나 실제로 30년 이상 은퇴 생활을 예상하고 계획을 짜고 있는 이들은 9%에 불과했다.   TIAA 연구소는 교직원과 공공?비영리단체 종사자들의 은퇴 전문 비영리 금융기관인 TIAA 산하의 싱크탱크다.   TIAA의 코트니 깁슨 은퇴솔루션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은퇴 기간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장거리 여행에 나서면서 자동차에 절반만 기름을 넣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기름이 충분하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멈출 수밖에 없다. 은퇴도 마찬가지다. 계획한 기간이 너무 짧으면 은퇴 자금이 지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깁슨 CEO는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실제 은퇴 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은퇴 자금을 설계한다"며 "자신의 생애주기만큼 충분히 저축하지 않으면 결국 은퇴 자금이 고갈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장수 문해력' 부족 탓이라고 분석했다.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은퇴 계획을 세울 때 많은 이들이 인지능력 저하나 시장 변동성, 인플레이션 같은 리스크는 고려하면서 '장수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깁슨 CEO는 "장수 리스크는 은퇴 생활을 위협하는 4대 위험 중 하나이긴 하지만 적절한 계획으로 가장 쉽게 완화할 수 있는 리스크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은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 있는 동안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소득이다. 깁슨 CEO는 "30년을 가정한 은퇴 설계는 실제보다 길다고 해도 훨씬 안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보장제도가 처음 시행된 90년 전과 비교해 평균 수명이 17년이나 늘었다"며 그만큼 안정적으로 유지할 소득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모든 세대가 짧은 수명이 아니라 긴 수명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것이 은퇴 자금 고갈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깁슨 CEO는 30년 넘는 은퇴를 준비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계획만 잘 세우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세 가지 실천법을 제시했다.   ▶끝을 먼저 그려라= 먼저 전체 은퇴 생활을 구체적으로 그려야 한다. 깁슨 CEO는 "대부분은 은퇴 후 하고 싶은 일 목록을 가지고 있지만 80세나 85세, 90세 이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본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여행을 다니고 있을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을지, 간병인과 생활하고 있을지 생각해보라"며 "은퇴 초기 몇 년뿐 아니라 20년 후, 30년 후의 삶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꿈을 뒷받침하려면 저축 전략이 필요하다. 깁슨 CEO는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의 힘이 커지지만 은퇴 직전이라도 회사 매칭제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저축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생 보장 소득원 확보= 어뉴어티 같은 금융상품을 통해 평생 보장되는 소득원을 마련하는 것도 핵심이다.   깁슨 CEO는 "베이비붐 세대처럼 은퇴가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시간과 싸움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며 "퇴직금이나 저축을 평생 지급되는 연금으로 전환하면 살아 있는 동안 지속 가능한 추가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 삶은 평생의 재정 지속성 확보에 달려있다. 예상이 틀리더라도 은퇴는 길게 잡는 것이 현명하다. 기준을 '더 긴 수명'으로 바꾸고 계획의 포인트를 '언제 그만두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에 둬야 안전하다.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라= 장기 은퇴 설계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혼자 계획을 세우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은 미리 시작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직장 내 재무 상담 서비스나 신뢰할 만한 외부 금융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면 은퇴 준비 수준이 크게 향상된다. 깁슨 CEO는 "재정 전문가의 도움은 은퇴 계획의 모든 단계에서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은퇴 계획 은퇴 계획 깁슨 은퇴솔루션 은퇴 생활

2026.01.25. 18:00

썸네일

"은퇴 1년씩만 늦게 해도 의료비 줄고 GDP 급증"

식습관을 개선해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면 국가 경제와 의료비 지출 구조를 동시에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메트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 국장은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공중보건 개선과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강조했다.     오즈 국장은 현재 평균 은퇴 연령인 61세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인들이 건강을 유지해 단 1년만 더 일할 수 있어도 국내총생산(GDP)이 수조 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비 지출은 줄고 노동자의 생산성이 급증하는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물 사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이 필요 없는 건강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오즈 국장은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메디케어 지출의 약 30%인 연간 3000억 달러가 비만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비만율을 단 10%만 낮춰도 연간 메디케어 지출을 300억 달러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개정한 식이 지침과 연관이 있다. 새 지침은 가공도가 낮은 자연식품과 단백질, 건강한 지방 섭취를 늘리고 초가공 식품과 첨가당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한다. 의료비 은퇴 의료비 지출 메디케어 지출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

2026.01.18. 18:00

누네스 부에나파크 경찰국장 은퇴…가이어 캡틴 직무 대행

프랭크 누네스(사진) 부에나파크 경찰국장이 최근 29년에 걸친 시 경찰국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한인 사회에도 잘 알려진 누네스 전 국장은 1997년부터 부에나파크 경찰국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순찰, 교통, 갱, 절도, 강력반 수사관 등 다양한 직책을 거쳐 지난 2022년 10월 경찰국장으로 임명됐다.   누네스는 공로상, 생명구조상, 올해의 관리자상을 수상했고 로컬, 가주, 연방 기관과 입법부가 수여하는 다수의 상과 표창을 받았다.   누네스의 후임을 시의회가 임명할 때까지 국장 직무는 브래들리 가이어 캡틴이 대행한다. 가이어 대행은 1998년부터 28년째 근무 중이다.경찰국장 은퇴 경찰국장 은퇴 강력반 수사관 수사관 절도

2026.01.05. 19:00

썸네일

노동자 48% "은퇴에 최소 100만불 필요"

근로자의 48%가 편안하게 은퇴하는 데 최소한 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401(k) 플랜을 제공하는 '베터먼트 앳 워크'의 '2025 은퇴 준비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자금 100만 달러 응답자는 1년 전 37%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높아진 은퇴 자금 기대치에 비해 저축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100만 달러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근로자의 비율은 27%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54%는 은퇴를 미루는 방안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재정 불안감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해 2022년 71%에서 2025년 90%로 높아졌다. 주요 재정 불안감 요인은 인플레이션 65%, 신용카드 부채 40%, 주거비 31%로 나타났다. 불안감이 높음에도 미래의 재정에는 낙관적이었다. 응답자의 71%는 은퇴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해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서 두드러진 것 중의 하나는 세대나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는 점이다.     Z세대는 은퇴 자신감이 가장 높았으며 88%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면 일상적인 재정에 대한 불안감도 가장 높아서 73%나 됐다. X세대는 은퇴 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61%에 그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남성은 은퇴 관련 지식에 대한 자신감과 저축에 대한 확신 모두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은퇴 지식 자신감은 남성 89%, 여성 69%였으며 저축 자신감은 남성 81%, 여성 62%였다.     근로자의 54%는 학자금 대출이 재정적 불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대출 보유자의 85%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고용주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절반이 넘는 54%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안에 따라 상환 계획을 바꿨거나 바꿀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노동자 은퇴 은퇴 자신감 은퇴 자금 은퇴 지식

2026.01.04. 18:00

60대 진입 X세대 '은퇴 너무 불안'

60대에 접어든 X세대가 은퇴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스가 실시한 '2025년 미국 은퇴 설문조사'에 따르면, X세대의 10명 중 8명 이상이 편안한 은퇴를 보내기에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X세대가 예상하는 은퇴 시점의 평균 저축액은 71만1771달러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12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슈로더스의 데브 보이든 미국 확정기여형 제도 총괄은 X세대가 닷컴 버블 붕괴 직전에 사회에 진출했으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으로 촉발된 2020년 약세장을 연달아 겪었다고 설명했다.     X세대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401(k)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던 시기에 노동시장에 들어온 첫 시험 세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초기에는 제도를 안내하는 금융 교육이 거의 없었고 투자 선택지도 제한적이었다. 납입할 수 있는 금액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동 가입이나 매년 저축률을 높여주는 자동 증액 같은 핵심 장치도 없었다.     여기에 신용카드 부채와 학자금 대출 부담까지 더해지며 은퇴 저축은 재정적 우선순위 중 하나로 밀려났다. 슈로더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직장 은퇴연금에 가입한 X세대 가운데 약 4분의 1은 계좌에서 돈을 빌린 적이 있다. 이는 밀레니엄 세대의 17%, 베이비붐 세대의 21%보다 높은 수치다. 주요 사유는 가족이나 본인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나 부채 상환, 치솟는 생활비 부담이었다.     보이든 총괄은 X세대가 은퇴 준비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자녀 양육과 학자금 대출, 고령 부모 부양 등 어느 하나 외면할 수 없는 복잡한 재정 상황에서 은퇴 준비가 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많은 X세대 근로자들은 현재 소득이 가장 높은 시기여서 추가 납입으로 만회를 할 여지가 높다. 전문가들은 지출을 면밀히 점검해 생활 수준이 갑자기 떨어지는 '생활 절벽'을 피하면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추가 저축 여력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올해 직장인은 401(k)에 최대 2만4500달러를 납입할 수 있으며 추가로 8000달러를 더 넣을 수 있다. 특히 60~63세 근로자는 '수퍼 추가 납입' 제도를 이용해 최대 1만1250달러를 더 저축할 수 있다. 이는 은퇴 준비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5~54세 근로자 가운데 401(k)에 최대 한도까지 납입하는 비율이 6명 중 1명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비 상승과 저축 부족, 사회보장기금 고갈 우려가 맞물리면서 미국이 은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충격적인 수치도 있다. 네이션와이드 은퇴연구소와 해리스 폴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은퇴하지 않은 X세대의 과반수는 50세가 넘어서야 은퇴를 시급한 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잔 리클린 영업 부사장은 X세대가 전통적인 기업 연금 제도가 없는 첫 번째 세대라고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X 세대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늦긴 했지만 X세대도 행동에 나서고 있다. X세대의 약 15%는 애초 계획보다 늦게 은퇴하겠다고 답했다. 26%는 지금 은퇴하면 1년 안에 다시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은퇴보다는 지출을 줄이고 은퇴 납입액을 늘릴 계획인 이들이 많았다.     은퇴를 몇 년 늦추는 것은 X세대만의 선택은 아니다. 건강 문제나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일찍 은퇴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건강과 여건이 허락하면 계속 일하면서 자산을 키우는 이들이 늘었다. X세대도 일과 자금 확보를 선택하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은퇴 진입 은퇴 저축 은퇴 설문조사 은퇴 시점

2026.01.04. 18:00

썸네일

[재정칼럼] 은퇴 재정관리 세 가지 원칙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생계를 위해 정신없이 일하며 살아온 세월이 어느새 흘러갔다. 이제 은퇴를 앞두었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과연 노후 자금이 충분한가 하는 문제다. 은퇴 자금을 운용하면서 국내외 정치, 금리, 경제 전망, 생활비,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주식시장 등 걱정거리는 끝없이 이어진다.   은퇴한 이들이 공통으로 하는 고민은 “평생 동안 생활비가 꾸준히 나올까?”라는 질문이다. 평균 수명은 계속 길어지고, 의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20년 동안 매일 1만 명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대열에 합류하지만,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죽는 날까지 생활비 걱정 없이 사는 것이다.   텍사스텍대학의 마이클 기예메트 교수가 발표한 논문 ‘Risks in Advanced Age’는 노년층의 재정 관리 위험에 대해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투자 판단력(Cognitive Ability)은 점차 흐려진다. 젊어서 익힌 재정 지식은 쉽게 잊히고, 새로운 지식을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객관적인 안목 역시 좁아져 ‘확실하다’라고 믿는 곳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칠 때 은퇴 투자자의 마음도 크게 흔들린다.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상승한다”는 이성적 판단은 뒤로 밀리고, 확정금리가 주어지는 CD, 단기 채권, 현금 보유에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적 투자는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의 실질 가치를 갉아 먹는다.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노후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주식시장과 재정 관리는 공원 산책처럼 단순하지 않다.     은퇴 재정 관리에는 세금, 자산 분배, 분산 투자, 수익률, 생활비, 의료비, 투자 위험, 상속 등 복합적인 요소를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 목적(Investment Policy)과 구체적 투자 방법(Process)을 문서로 정리하자. 이는 감정에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또한 여러 금융 계좌를 한곳으로 모아 관리하면 재정 관리가 크게 단순해진다.   둘째, 가정에서는 돈 이야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와 재정 상태와 관리 계획을 공유해야 한다.     특히 한쪽 배우자가 재정을 전담해 온 가정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남은 배우자가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겪기 쉽다. 부부가 함께 재정 구조를 이해하고 대비해야 홀로 남더라도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부부가 자녀들과 재정 상황을 적절히 공유하고 상의하는 것 역시 현명한 준비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가족이 당황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된다.   셋째, 믿을 수 있는 재정 설계사와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뢰할 만한 재정 설계사(Financial Planner)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수탁자 의무(Fiduciary Duty)’를 성실히 지켜야 한다. 제대로 된 설계사라면 매년 수익률을 문서로 보고하고,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경비를 종목별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투자는 물론 세금·상속 등 돈과 관련된 문제 전반에 대해 객관적인 조언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다. 불안한 투자로 마음이 흔들리면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재정 관리를 통해 남은 인생이 걱정보다는 여유와 즐거움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하루하루를 건강하고 기쁘게 보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은퇴의 성공이다.  이명덕 / 경영공학 박사재정칼럼 재정관리 은퇴 은퇴 투자자 은퇴 재정 은퇴 자금

2025.12.25. 18:00

썸네일

[재정칼럼] 노후대책, 은퇴, 그리고 사랑

젊은 시절에는 시간이 무한히 흐를 것처럼 느껴진다. 매일 아침 출근해 일하고, 아이들 학교와 학원 일정에 맞춰 하루를 보낸다. 어느새 세월은 흘러, 머리에는 흰빛이 돌고, 몸은 예전 같지 않다. 그렇게 바쁘게 살아온 세월 끝에 문득 마음속에서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은퇴 후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지금의 나는 그 준비를 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에게 은퇴 준비는 단순히 돈의 문제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숫자나 잔고의 문제가 아니다. 노후대책은 결국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다. 자신을 돌보는 사랑, 배우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자녀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는 책임감-이 모든 것이 노후 준비 속에 담겨 있다.   은퇴는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다. 그동안의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나, 진짜 ‘삶’을 살아가는 시기다. 여행 다니고, 책을 읽고, 손주와 놀며 웃을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오랜 친구들과 차 한 잔 나누는 평화로운 오후-그 모든 순간이 바로 은퇴 이후의 행복이다. 그러나 그 행복은 ‘우연히’ 오지 않는다. 꾸준한 준비와 훈련, 그리고 무엇보다 미리 시작하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은퇴를 준비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첫째, 꾸준한 투자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인덱스펀드나 ETF처럼 안정적인 장기 투자 종목에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넣는 것이다. 복리의 힘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작용한다.   둘째, 빚을 멀리하고 절제된 소비를 유지하는 것이다. 고금리 부채는 은퇴 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소비를 통해 행복을 사려 하기보다,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빚을 내서 하는 투자는 투자 실패로 바로 이어진다.   셋째, 돈보다 관계에 투자하는 것이다.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건강과 가족, 친구와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재정적 독립만큼이나 감정적, 관계적 독립도 중요하다.   은퇴 설계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얼마를 모아야 충분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진정한 질문은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이다. 100만 달러를 모았더라도 불안한 사람은 불안하고, 절반만 있어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평안하다. 돈이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노후 재정을 준비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해 보자. 그것은 단순히 유산이 아니다. 평생의 삶에서 보여준 태도와 습관, 책임감과 배려의 유산이다. 자녀에게 물려줄 가장 큰 자산은 돈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올바른 가치관이다.   노후대책의 마지막 목적지는 결국 ‘사랑’이다. 사랑은 말로도 전해지지만, 준비된 행동으로 더욱 깊이 전해진다. 오늘 하루의 작은 절약, 꾸준한 투자, 그리고 가족에게 전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모두 사랑의 표현이다.   은퇴란 삶이 멈추는 시점이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자유와 감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가장 성숙한 사랑의 모습일 것이다. 추수감사절, 감사한 마음이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노후대책 은퇴 노후대책 은퇴 은퇴 설계 사랑 배우자

2025.11.27. 18:00

썸네일

밀레니엄 세대 ‘집 사기 vs 은퇴 준비’ 둘 중 하나만 택해야

핵심 근로세대인 밀레니엄 세대는 내 집 마련과 안정적인 은퇴 준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가 30~40대부터 주택과 은퇴자금 마련을 동시에 준비했던 것과 사뭇 다른 상황이다.   전국퇴직연구소와 해리스폴이 지난주 발표한 새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의 58%는 "주택을 구입할 것인지, 은퇴를 대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런 선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치솟는 주택비용을 꼽았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은 집값을 은퇴 준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절반은 모기지 대출을 장기 재정 안정성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동안 주택 구입은 자산 형성의 핵심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조사 결과 젊은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공식을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68%는 "주거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이미 은퇴 계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재정적 압박 속에서도 응답자의 절반은 401(k)나 IRA 같은 은퇴 계좌를 개설했다고 답했다. 또 5명 중 1명 이상은 개인 브로커리지 계좌를 열었으며 28%는 직장 내 은퇴저축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주 매칭 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이들도 23%에 달했다.   이런 노력에도 22%는 "현재의 은퇴자금이 14년 안에 고갈될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10명 중 1명은 이미 은퇴자금이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 밀레니엄 세대와 금융 전문가 사이의 인식 차이도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주거비를 가장 큰 재정적 위협으로 꼽았지만, 이를 주요 리스크로 인식한 금융 전문가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의료비 상승과 사회보장제도, 메디케어 같은 정부 프로그램의 불확실성을 최대 재정 리스크로 꼽았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소수에 그쳤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재정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있으며, 이중 다수는 1년 사이에 자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또 60% 이상은 연금과 같은 보장형 소득 상품을 은퇴 전략의 일부로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은퇴 택일 은퇴자금 마련 은퇴 계획 은퇴 계좌

2025.11.23. 19:30

썸네일

성인 45% “은퇴 생활 위한 충분한 소득 없다”

65세 미만 미국 성인 10명 중 4명 이상이 은퇴 후 삶에 대한 재정적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65세 미만 성인 중 45%가 '은퇴 이후 충분한 소득과 자산을 가질 자신이 없다'거나 '은퇴 자체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이들이 노후(70대 이후)에 가장 우려하는 요인으로는 ▶건강(42%) ▶재정(30%) ▶가족관계 및 외로움(16%) 등이 꼽혔다.   반면 기대하는 점으로는 ▶가족 및 친구와 보내는 시간 증가(42%) ▶취미·여행 위한 시간 증가(30%) ▶일하지 않아도 되는 것(19%) 등이 있었다.     조사에 응한 65세 미만 성인 가운데 30%는 '자신이 매우 건강하게 늙어갈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52%는 '다소 건강하게 늙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18%는 '건강하게 늙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격차도 뚜렷했다. 고소득층 90%는 '자신이 매우 또는 다소 건강하게 늙어갈 것'이라고 답한 반면, ▶중간 소득층은 그 비율이 84% ▶저소득층은 75%에 그쳤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반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60%는 자신의 정신 건강에 대해 '매우 좋다'고 평가했으며, 66%는 '대부분의 시간 또는 항상 인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했다. 또 70%는 '언제든 의지할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노년층이 마주한 현실적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고령층 응답자 가운데 '자신의 신체 건강이 매우 좋은 상태'라고 답한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또 35%는 '자주 외로움이나 고립감을 느낀다'고 했으며, ▶24%는 정신적인 혼란이나 기억력 감퇴를 경험한다 ▶22%는 걷기, 계단 오르기, 장보기 등 일상적인 활동을 수행하기 어렵다 ▶16%는 개인적인 일이나 신체적 돌봄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65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1명(9%)은 풀타임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7%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65~69세가 가장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이 연령대의 31%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70대는 12%, 80세 이상은 3%가 고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을 하고 있는 고령층은 일하지 않는 고령층보다(47% 대 33%) '자신의 사회적 기여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이 더 높았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성인 은퇴 은퇴 생활 중간 소득층 고령층 응답자

2025.11.10. 20:05

“내 돈이 거기 있었네?”… 잊혀진 401(k) 자산 2조 달러 돌파

국내 근로자들이 방치하거나 잊어버린 401(k) 은퇴 계좌 잔액이 2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총 3190만 개 계좌, 평균 잔액 6만6691달러 규모로 전체 401(k) 자산의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은퇴자 4명 중에 평균 한 명은 자기 계좌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달 30일 은퇴저축 플랫폼 캐피털라이즈(Capitalize)가 보스턴칼리지 은퇴연구센터와 함께 발표한 해당 보고서는 ‘잊혀진 401(k) 계좌의 진짜 비용’이라는 제목 아래 직장 이동 시 제대로 이전되지 못한 은퇴자금의 문제를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잊혀진 401(k) 자산 규모는 2023년 1조7000억 달러에서 올해 2조1000억 달러로 불과 1년 만에 4000억 달러 이상 늘었다.   가우라브 샤르마 캐피털라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이 문제는 은퇴자금 부족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많은 근로자들이 계좌 존재조차 모르거나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간 부문 근로자의 72%가 401(k) 등 퇴직연금 제도에 접근할 수 있으며, 실제 참여율은 53%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하지만 직장을 옮길 때 계좌를 이전하지 않으면 자산이 사실상 ‘잊혀진 돈’이 되기 쉽다.   보고서에 따르면 방치된 401(k) 계좌는 여러 문제를 야기한다.     고용주가 일방적으로 현금화하거나, 저금리 계좌로 강제 이전해 장기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또한 관리되지 않는 계좌는 수수료가 발생하며, 여러 개로 흩어져 있을 경우 자산 배분 추적도 어렵게 된다.   앤치 첸 보스턴칼리지 연구센터 부국장은 “많은 사람이 단순히 계좌를 잊거나 몰랐을 뿐인데, 결과적으로 은퇴자금 손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문제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이전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점이다. 캐피털라이즈 조사에 따르면 401(k) 계좌를 원활히 이전한 사람은 대상자 중 22%에 불과했고, 42%는 두 달 이상 걸렸다고 답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2년 민간 퇴직연금 제공업체들이 소규모 계좌 자동 이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잔액 7000달러 이하 계좌를 새로운 고용주의 퇴직연금으로 자동 이관해 현금화나 방치를 줄이려는 시도다.   전문가들은 방치된 401(k)를 찾기 위해 다음 절차를 권한다.   미청구 은퇴자산 등록부(National Registry of Unclaimed Retirement Benefits)를 검색하거나, 노동부 퇴직연금 찾기 데이터베이스 또는 주·연방 미청구 자산 사이트(MissingMoney.com) 확인하면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동시에 과거 고용주 인사부나 퇴직연금 운용사에 직접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401(k)는 은퇴 자산의 핵심 축이지만, 관리 부주의와 제도적 복잡성이 겹치며 수조 달러의 ‘유령 자산’을 양산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연금 은퇴 보스턴칼리지 은퇴연구센터 은퇴자금 손실 은퇴 계좌

2025.10.08. 0:31

썸네일

[중앙칼럼] 은퇴에도 나만의 티샷이 있다

골퍼라면 누구나 골프에 대한 자신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 스코어를 낮추기 위해 차곡차곡 노력해가는 것도 즐겁고 의미 있지만, 어떤 이들은 벗과 4시간 이상 대화하며 우애를 나누고, 새로운 동반자와 서로를 알아가는 매력에 골프를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주말골퍼라면 프로 골퍼를 따라 하는 전형적인 스윙이나 공략법도 중요하지만, 바로 자신만의 독특한 준비 동작, 스윙 예열, 퍼팅 라인 읽기 노하우 등이 골프의 매력이라는 데 동의할 것이다.   결국 모든 골퍼가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맥길로이가 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춰 습득한 스윙과 스코어 관리방식이 필드에서 의미 있는 스코어로 돌아온다면 그 뿌듯함은 매우 클 것이다.   우리가 모두 언젠가 해야 하는 ‘은퇴’도 마찬가지 아닐까. 한인들이 자주 접하는 신문, 방송, 블로그와 SNS 등을 보다 보면 마냥 재단된 은퇴 시기와 방식을 소개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소셜연금 신청 시기, 메디케어 선택 사항, 은퇴 연금 인출, 상속과 양도의 방식 등 천편일률적인 경우가 많다.   은퇴 시기부터가 그렇다. 가장 많은 연금을 받고 가장 혜택이 많을 때 은퇴해야 한다고 권하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지인 중에는 70세 중반이 넘어섰지만 매일 사무실에 출근해 일을 보고 정기적으로 출장에 나서는 분이 있다. 건강이 허락하기 때문에 가능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고 목표를 정해 일해가는 것이 큰 기쁨이라는 설명을 듣게 된다. “내가 즐겁고 편하면 그것이 바로 은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선출직으로 일했던 한 한인 1세는 이미 메디케어를 시작한 지 8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후배들을 만나고 참여와 투표를 주창한다.   이제 좀 쉬어도 되는 연배가 아니냐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이 돌아온다.   “그래서 좀 쉬어보려고도 했는데 2~3개월 손주들보고 여행 다녀오니 다시 좀이 쑤셔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은퇴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오히려 경계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부동산으로 성공해 사우스베이 저택에서 살던 한 지인도 경제 활동은 끝나도 ‘인생 활동’을 멈출 수 없다며 그림과 사진을 배워 늦깎이 예술가가 됐다. 관련된 모임에 나가 더 많은 이들과 만나고 배움을 이어간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경제적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던 한 분은 60대 초반에 경제 활동을 중단하고 해외 봉사 길에 올랐다. 그는 쉽지는 않겠지만 힘겨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젊을 때의 각오를 드디어 실천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돈을 벌지 않으니 은퇴했다고 해야 하지만, 비영리 봉사를 시작해 또 다른 커리어라고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니겠다.   참고로 각종 조사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미국인들의 평균 은퇴 시기는 60~62세 사이다. 62세에 소셜연금을 조기 인출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민사회 한인들의 은퇴는 ‘정답이 없는’ 시대가 됐다. 은퇴의 시기와 방식, 성격과 조건은 모두에게 다르다. 그리고 그 차이에는 모두 이유와 배경이 있을 것이다. 게다가 누가 더 잘한 은퇴인지 판단하는 것도 무색하다. 각자의 상황과 조건에 맞춘 최선의 선택일 것이니 말이다.   간혹 티박스에서 멋지게 공을 날리고 그린 근처까지 잘 가서 버디나 파를 눈앞에 두고 마지막 칩샷에서 생크를 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더블이나 트리플을 적기도 하는데, 은퇴도 마찬가지 아닐까. 잘 가꿔온 인생과 가족이어도 은퇴를 앞두고는 여러 불편함과 위기가 도사릴 수 있다. 남의 눈을 의식해 불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다.   내가 즐겁고 편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방식과 시기가 답이 아닐까. 은퇴한 한인들의 다양한 모습이 여러 경로로 잘 소개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최인성 / 경제부 부국장중앙칼럼 은퇴 티샷 은퇴 시기 은퇴 인출 평균 은퇴

2025.10.06. 19:02

썸네일

이런 '숨은 지출' 잡아야 은퇴 자금 지킨다

은퇴 뒤에는 지출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소득이 한정된 상태에서 지출이 늘면 대책이 없다. 특히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은근히 재정을 갉아먹는 숨은 지출 관리가 필수적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보이지 않는 돈 누수를 제때 파악해 막는 것이 노후 재정 안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신용 관리 소홀= 신용 점수가 낮으면 보험료와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재융자 기회도 놓칠 수 있다. 무료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를 활용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는 구독 서비스= 스트리밍과 앱, 헬스장 등 자동 결제되는 서비스는 매달 누적되면 수백 달러가 된다. 카드와 은행 명세서를 꼼꼼히 확인해 불필요한 구독은 즉시 해지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보험료= 매년 단순 갱신만 하지 말고 1~2년에 한 번씩 보험료 비교 견적을 받으면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은퇴 후 운행이 줄었음을 알리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과도한 선물 지출= 가족이나 친지에게 주는 선물이나 지원금도 지나치면 노후 재정에 부담이 된다. 선물 예산을 따로 정해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 관리 지연= 작은 누수나 지붕 손상을 방치하면 큰 수리비로 이어진다. 점검과 수리 예산을 별도로 마련하고 문제를 즉시 해결해야 한다.   ▶개인 대출 고금리 부담= 처음에는 낮은 금리였던 대출이 시간이 지나며 이자율이 올라 원금보다 이자를 더 내는 경우가 있다.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거나 상환 계획을 재조정해야 한다.   ▶충동 소비와 습관성 비용= 커피와 간식, 취미 지출이 누적되면 은퇴 자금을 잠식한다. 30일간 소비를 기록하고 자유 지출 예산을 정해 지출 한도를 관리해야 한다.   ▶의약품 과다 지출= 보험 적용이 안 되는 약은 제네릭 대체품을 찾고 온라인 할인이나 쿠폰을 활용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세금 공제 누락= 의료비, 투자 이익금, 교육비 등 공제 항목을 놓치면 매년 수천 달러를 더 낼 수도 있다. 은퇴자에게는 의료?치과 비용 공제, 고령자 표준공제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이 있으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신용카드 고금리 잔액= 20%가 넘는 이자를 물며 카드 잔액을 유지하면 자산이 빠르게 줄어든다. 저금리 대출로 통합하거나 무이자 기간이 있는 카드로 옮기고, 매달 잔액을 전액 상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지출 은퇴 선물 지출 은퇴 자금 지출 한도

2025.09.14. 19:01

썸네일

은퇴 후 정리해야 할 ‘돈 먹는 물건’ 5가지는…

은퇴는 삶을 단순하게 만들고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시기다. 그러나 과거의 물건에 집착하면 저축을 갉아먹거나 유연한 생활을 방해할 수 있다. 오랜 습관과 애착, 자부심 때문에 놓기 어려워도 재정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위해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현명한 물건들이 있다.   물건 정리는 현재의 삶을 기준으로 나와 주변을 재편하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남기고 필요 없는 것은 가치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이에게 보내는 것이 좋다. 필요 없는 물건은 판매해 은퇴 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새 주인을 찾아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재정 관리의 핵심을 "기쁨을 주는 것만 남기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처분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큰 집= 정서적 이유로 넓은 주택을 고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계단이 있는 다층 구조나 사용하지 않는 방은 관리에 부담이 된다. 소중한 물건을 떠나보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주거 공간을 줄이면 삶의 질도 좋아지고 현금 확보에 도움이 된다.   ▶여러 대의 자동차= 은퇴 후에는 차량 이용 빈도가 줄기 때문에 여러 대를 소유하면 유지비만 늘어난다. 실용적인 차 한 대로 줄이면 보험료와 개스비, 정비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부부가 모두 은퇴했다면 차 한 대만 유지하는 것이 고려한다. 특히 고급차는 유지비와 보험료 부담이 커 단순하고 효율적인 은퇴 생활과 맞지 않는다.   ▶사업체= 평생 일군 사업체를 지나치게 오래 붙잡고 있으면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때 매각하면 성과를 보존하고 자유로운 은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적절한 시기에 사업을 매각한 후 해방감을 느끼는 고객이 많다고 지적한다. 사업 매각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면 여행과 투자, 가족 지원이 모두 수월해진다.   ▶수집품= 야구 카드나 도자기, 찻잔, 음반 등 수십 년간 모은 수집품은 애착은 크지만 수요는 제한적이다. 수집품은 일부만 남기고 가치를 이해하는 이에게 미리 팔거나 기증하는 것이 좋다. 관심을 갖는 자녀가 없으면 결국 기부하거나 버릴 가능성이 높다.   ▶각종 장비= 스키와 골프채, 자전거까지 추억이 깃든 스포츠 장비는 분신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방치되기 쉽다. 나이가 들면 무릎은 젊은 날의 추억이 깃든 스키를 감당할 수 없다. 또 스포츠 장비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금방 구식이 된다. 모든 용품을 안고 살면 공간만 차지한다. 선택하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사업체 은퇴 사업체 가치 매각 고려 가치 하락

2025.09.07. 19:00

썸네일

제럴드 내들러 의원 은퇴 발표

1992년부터 뉴욕주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해 온 제럴드 내들러(민주·12선거구·사진) 의원이 은퇴 계획을 밝혔다.   내들러 의원은 2일 성명을 통해 내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32년 넘게 연방의회에서 뉴욕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영광을 누려 왔다”며 “이제 새로운 세대에 횃불을 물려줄 적절한 시기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78세인 그는 뉴욕주하원, 연방하원 등 약 50년간 선출직에서 봉사해 왔다.     내들러 의원의 결정으로 뉴욕 12선거구에선 매우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이 지역은 맨해튼 어퍼이스트와 어퍼웨스트, 미드타운 전체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내들러 의원은 자신의 전 보좌관이었던 마이카 래셔(민주·69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제럴드 은퇴 뉴욕주 연방하원의원 은퇴 계획 뉴욕주하원 연방하원

2025.09.02. 18:04

썸네일

“58세 은퇴 희망하지만 현실은…” 조기 은퇴의 함정

이상적인 은퇴 연령은 50대 후반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은퇴 시점은 60대 초반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서비스 업체 임파워가 성인 1001명을 조사한 결과 은퇴 적정 연령으로 평균 58세가 선호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보스턴 칼리지 은퇴연구센터에 따르면 2024년 실제 은퇴 연령은 남성 64세, 여성 62세였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소 조사에서는 은퇴자의 58%가 계획보다 일찍 퇴직했으며 이유는 건강 악화(46%), 고용 상실(43%), 가족 문제(20%) 등이었다. 재정적 여유로 은퇴했다는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조기 은퇴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플로리다 라이프플래닝파트너스의 캐롤린 맥클래너핸은 “58세 은퇴는 30~40년간 소득 없이 살아야 한다는 의미”라며 “자산이 부족하면 경기 침체나 의료비 부담으로 쉽게 자금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디케어가 65세부터 적용돼, 그 이전의 건강보험 비용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점도 큰 부담으로 꼽힌다.   은퇴 자산에 대한 기대 수준은 여전히 높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조사에 따르면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126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46만 달러에서 낮아진 수치로,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51%는 은퇴 자금을 모두 소진하고도 장수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은퇴 후 노동시장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은퇴한 240만 명 가운데 2022년 3월까지 약 150만 명이 다시 노동시장에 복귀했다. 트랜스아메리카 보고서에서도 근로자의 52%가 은퇴 후에도 파트타임으로 일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이 중 80%는 재정적 필요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은퇴를 늦출수록 재무 안정성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 사회보장연금 수령을 미루면 월 지급액이 늘고 은퇴 자금 소진 위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연준 자료를 인용한 자산관리 회사 T. 로위프라이스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 소득 10만 달러, 은퇴자산 90만 달러를 보유한 62세 근로자가 즉시 은퇴하면 은퇴 기간 내 자금이 유지될 확률은 64%에 불과하다. 그러나 65세로 은퇴를 늦추면 이 확률은 92%까지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조기 은퇴와 실제 은퇴 연령의 차이는 재정 준비 부족 때문”이라며 “조기 은퇴를 원한다면 저축·투자 전략을 미리 세우고 의료비를 고려한 장기 자산 관리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은퇴 희망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소 은퇴 연령 은퇴 자산

2025.08.25. 22:00

썸네일

[종교와 트렌드] 은퇴, 끝이 아닌 소명의 시작

은퇴라는 단어는 모두의 희망이다. 보통 직장을 떠나는 순간, 일을 마무리하는 때, 더 이상 사회적 역할이 끝나는 시점으로 이해된다. 그래서 은퇴는 흔히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한다. “이제 나는 필요 없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앙의 관점에서 은퇴는 단순한 ‘종료’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소명의 시작일 수 있다.   얼마 전 필자는 캐나다 원주민 마을을 섬기는 한 장로님을 탐방하고 왔다. IT 창업한 회사를 성공시키고 거액에 회사를 마치신 뒤, 은퇴 이후를 단순히 여유로운 시간으로 두지 않으셨다. 그는 은퇴 후의 삶을 내 인생의 마지막 장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부르심의 장으로 쓰고 계셨다.   캐나다의 원주민 마을은 여전히 상처와 고통 속에 있었다. 역사적으로 강제 이주와 문화적 소외를 겪은 그들에게는 깊은 아픔이 남아 있었다. 그 속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알코올 중독, 정체성 혼란, 그리고 무기력으로 방황하고 있었다.   장로님은 예전에 단기선교로 간 지역의 추장의 부탁으로 그곳 사람들이 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곳에서 커뮤니티에 버섯, 고사리 채취 등의 바이어로 그 지역 주민들에게 활력을 넣어주고 계셨다. 고기가 아닌 고기를 잡아주고 있었다. Business as Mission (BAM)의 좋은 사례를 만들어 가고 계셨다. 장로님은 단지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만 서지 않았다. 때로는 인생을 함께 나누는 상담자로, 때로는 할아버지처럼 손을 잡아주는 위로자로 다가갔다.   그 모습을 보며 깨달았다. 은퇴란 단순히 일을 멈추는 순간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자리로 옮겨가는 과정일 수 있다는 것을. 은퇴 후에도 여전히 누군가에게 인생의 지혜와 믿음을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소명이고, 신앙 안에서만 발견되는 값진 삶의 의미이다.   현대 사회는 은퇴 후의 삶을 주로 나를 위한 시간으로 설계한다. 여행, 취미, 재테크, 건강 관리 등 물론 이런 것들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은퇴의 의미를 다 채울 수 있을까. 우리가 ‘나’를 넘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은퇴를 준비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장로님의 삶은 그 좋은 예다. 송이와 고사리 철인 일 년의 반은 캐나다 원주민 지역에 머문다. 비수기일 때는 다시 미국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신다. 미국 자기 집에 가면 너무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하신다. 원주민 지역에 조그만 제재소와 버섯 가공시설, 수매창고 등을 손수 지으시며 육체노동도 즐기신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 장은 공허한 휴식이 아니라, 더 깊은 섬김으로 채워질 수 있다. 사실 미주 한인 사회에서 은퇴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다. 이민 생활을 하며 열심히 일해온 1세대는 은퇴 후 갑작스러운 공허감과 고립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가족과도, 교회와도, 사회와도 거리가 생기면서 “나는 이제 어디에 속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젊은 세대가 혼란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할 때, 은퇴한 세대의 삶은 살아 있는 교과서가 될 것이다.   [email protected] 이종찬 / J&B푸드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은퇴 소명 은퇴 이후 원주민 지역 캐나다 원주민

2025.08.25. 17:32

[설문조사] 캐나다인, 살기 위해 은퇴 못해

  캐나다인의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많은 이들이 은퇴를 앞두고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이 은퇴가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화), 온타리오 의료연금(HOOPP)은 여론조사기관 Abacus Data와 공동으로 진행한 ‘제7차 캐나다 은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25년 4월, 18세 이상 캐나다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응답자 중 59%는 “재정적으로 은퇴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 66%는 “설령 은퇴하더라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은퇴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이유는 명확하다. 전체 응답자의 60%는 생활비 외에는 남는 돈이 없어 은퇴 자금을 저축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은퇴 자금을 한 푼도 저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49%에 달했으며, 아예 한 번도 저축한 적이 없다는 비율도 39%나 됐다.   생활비, 인플레이션, 주거비 상승, 의료 서비스 축소 등 다양한 요인이 은퇴 대비를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55%는 “월급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다”고 밝혀 2023년(48%) 대비 생활고가 더 심해졌음을 보여준다.   주택 소유 여부는 은퇴 준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집을 소유한 응답자의 71%는 한 번이라도 은퇴 자금을 저축한 경험이 있는 반면, 무주택자의 경우 36%에 불과했다. 무주택자 대다수는 “은퇴 대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2%는 집을 보유하는 것이 은퇴를 가능케 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라고 봤고, 은퇴를 앞둔 집주인 절반은 향후 주택 매각을 통해 은퇴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은퇴하지 않은 주택담보대출 보유자의 65%는 “계획한 시기에 대출을 다 갚고 은퇴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도 51%, 2023년의 45%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한편, 비소유자 84%는 치솟는 월세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이 중 66%는 “월세 납부가 가장 중요한 재정 과제”라고 응답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제 불안도 은퇴 준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응답자의 67%는 현재 미•캐나다 간 무역 갈등 상황과 외교관계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고 답했다. 특히 미국이 부과한 관세나 전 세계적 분쟁은 은퇴 준비뿐 아니라 가계 재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체 응답자의 22%는 “더 많은 저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설문조사 캐나다인 은퇴 은퇴 자금 캐나다 은퇴 은퇴 준비

2025.06.24. 7:34

썸네일

“그만두고 은퇴”…입사 25주년 되던 날 100만불 당첨된 여성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거주하는 줄리 배스(Julie Bass) 씨가 스크래치 복권에 당첨돼 100만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고 캘리포니아 복권국이 23일 발표했다.   배스 씨는 이번 당첨으로 예정된 은퇴 시점보다 2년 앞당겨 조기 은퇴를 결정했다.   복권국에 따르면, 당첨 복권은 지난 2월 배스 씨가 직장 25주년을 기념해 지인과 함께 방문한 골든 문(Golden Moon)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복권 종류는 Triple Red 777 시리즈다.   배스 씨는 복권을 긁는 도중 당첨 사실을 즉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에는 무료 게임이나 1,000달러 수준의 소액 당첨인 줄로 생각했으나, 동행한 지인의 확인으로 100만 달러의 고액 당첨임을 알게 됐다.   “사원으로 시작해 매니저까지 승진하며 보람을 느꼈지만, 이 당첨은 제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라고 배스 씨는 복권국을 통해 전했다.   당첨금은 딸이 거주 중인 지역 인근에 주택을 마련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 복권국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공립학교 교육 기금으로 총 46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생성 기사은퇴 입사 당첨 복권 캘리포니아 복권국 고액 당첨

2025.05.07. 14:02

썸네일

[보험 상식] 은퇴 준비

길 가는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자. “몇 살까지 일할 생각입니까”   대답은 제각각일 것이다. 누구는 65세, 혹은 70세라고 할 것이고, 어떤 이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또 다른 질문을 던져보자. “은퇴한 후에는 무슨 돈으로 살아갈 생각인가요”   역시 다양한 대답이 쏟아지겠지만, 대부분은 두 가지로 나뉠 것이다. 하나는 젊었을 때 일해서 모아둔 재산이고, 또 하나는 정부의 연금 혜택이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확실하다고 보긴 어렵다. 은퇴 시기는 대부분 65세에서 75세 사이로 분명하지만, 그에 대비한 자산을 충분히 확보한 사람은 많지 않다.   은퇴 후 살아갈 기간을 최소 20년으로 잡고, 1년에 4만 달러만 지출한다고 해도 총 80만 달러가 필요하다. 이 정도 자금은 평범한 서민들에겐 큰 부담이며, 설령 지금 그만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은퇴할 때까지 온전히 지켜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의 소셜 시큐리티 제도 역시 안개 속이다. 원래 이 제도는 젊었을 때 세금처럼 납부한 돈을 은퇴 후에 연금으로 돌려받는 구조지만, 고령 인구의 급증과 정부의 방만한 기금 운영으로 인해 1~20년 이내에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하나 심각한 문제는 인간 수명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전보다 훨씬 더 오랜 기간을 은퇴자 신분으로 살아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간의 일생을 경제 활동의 관점에서 크게 세 단계로 나눠보자.   첫째는 태어나 학교에 다니고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 둘째는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부를 축적하는 시기, 셋째는 모아놓은 자산으로 은퇴 생활을 보내는 시기다.   이 기준에 따르면, 보통 스스로 돈을 벌기 전까지 약 2025년, 경제활동 시기가 약 4045년, 그리고 그 이후가 은퇴 생활이다. 그런데 수명이 길어지면서 평균 은퇴 연령을 65세로 잡더라도 은퇴 기간이 30~40년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 학자들은 앞으로 20년 후 노인들의 사회활동과 생활 수준이 지금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속속 은퇴함에 따라, 노인들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소비 주체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시 말해, 노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 시스템이 정비되면서 풍요롭고 즐거운 노년의 생활 패턴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돈만 있으면 노년은 ‘재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 속 한인 중에는 노후 은퇴 준비에 무관심한 이들이 많다. “당장 먹고 살기도 바쁜데 20~30년 후까지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은, 결국 스스로 너무 무책임한 변명일 뿐이다.   은퇴 준비는 부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하루 10달러를 벌더라도, 그중 1달러는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국내에는 다양한 은퇴용 플랜들이 존재한다. 이들 플랜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은퇴 준비의 출발점이다.   한 가지 플랜에만 모든 자금을 쏟아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축성 생명보험, 개인은퇴계좌(IRA), 연금상품(Annuity), 401K와 같은 대표적인 은퇴 플랜은 물론, CD나 적금 같은 은행 상품도 병행해서 운영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물론 개인의 재정 상황에 따라 1~2개 플랜으로 시작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어떤 플랜을 선택하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금액에 상관없이 하나라도 실행하는 것이다. 은퇴 플랜의 궁극적인 목표는 노후에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고정적인 수입(인컴)을 만드는 것이다. 80대나 90대에 수입이 고갈되거나 끊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보장된 인컴(Guaranteed Income)’이 핵심이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연금 은퇴 은퇴용 플랜들 은퇴 생활 은퇴 기간

2025.04.16. 17:5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