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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은퇴 자금이 반토막 나는 이유

중동 지역의 전쟁 여파로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유가 급등, 금리 부담,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안한 뉴스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마음도 함께 흔들린다. 주가가 오르면 늦은 것 같아 불안하고, 떨어지면 더 하락할까 두려워 망설이게 된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감정에 따라 뒤늦게 움직이게 된다. 이것이 많은 투자자가 겪는 ‘투자의 딜레마’다.   주식시장의 방향은 누구나 말할 수 있다. 오르거나 내리거나 둘 중 하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방향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속해서 맞힐 수 있느냐이다. 2023년에도 대부분의 전문가가 경기 침체를 예상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한 해 상승한 시장은 다음 해에도 상승할 확률이 약 65~70%에 이른다. “이제는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직관적이지만, 실제 역사와는 다른 경우가 많다. 결국 예측은 가능해 보여도, 꾸준히 맞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불안 속에서 많은 투자자가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지금은 위험하니 잠시 시장에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자.” 이른바 ‘마켓 타이밍’이다.   겉보기에는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성공하려면 언제 나갈지, 언제 다시 들어올지 두 번의 결정을 모두 맞혀야 한다. 이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를 떠올려 보자. 시장은 급락했고 많은 투자자가 공포에 못 이겨 시장을 떠났다. 그러나 시장은 3월 23일 바닥을 친 이후 빠르게 반등했고, 몇 달 만에 이전 고점을 회복했다. 많은 투자자는 불안 속에 머물다 뒤늦게 돌아왔고, 결국 가장 중요한 상승 구간을 놓쳤다.   이 사실은 데이터에서도 분명히 나타난다. 2006년부터 2025년까지 S&P 500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시장에 계속 머물렀을 때 자산은 약 8만 달러 이상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가장 좋은 10일’을 놓치면 결과는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20일, 30일을 놓칠수록 수익은 급격히 감소하고, 60일을 놓치면 원금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다. 수십 년의 결과가 고작 며칠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시장의 가장 큰 상승은 예측할 수 없는 순간, 그것도 공포가 극심한 시기에 나타난다. 실제로 최고의 상승일 상당수는 급락 직후에 집중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바로 그 순간 시장 밖에 있다. 하락 시에는 두려움에 팔고, 안정되면 들어가려 하지만 이미 가격은 올라간 뒤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훼손되는 것은 복리다. 복리는 시장에 머물러 있을 때만 작동한다. 중간에 빠져나가면 성장의 연결이 끊기고, 이후 다시 투자하더라도 놓친 상승은 되돌릴 수 없다.   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은 변동성이 아니라, 시장을 떠나는 행동이다. 단 하루, 몇 번의 중요한 상승을 놓치는 순간, 그 대가는 은퇴 자금의 절반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시장은 언제나 뉴스보다 먼저 움직인다. 따라서 가장 큰 위험은 잘못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의 순간에 시장에 없다는 것이다. 투자자의 본능은 위기에서 “지금이라도 팔아야 한다”라고 말하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선택은 그 반대였다.   시장에 머무르는 것, 그리고 인내하는 것. 이 단순한 원칙이 가장 강력한 투자 전략이다. 지금 시장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감정이 아니라 원칙이다. 주식 투자는 결국 감정을 이기며 꾸준히 투자한 사람에게 보상을 준다. 이명덕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은퇴 자금 은퇴 자금 순간 시장 상승일 상당수

2026.05.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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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은퇴 꿈꾸는 '파이어족' 은퇴 공식, 캐나다서 통할까

 캐나다에서 경제적 자립과 조기 은퇴를 뜻하는 파이어(FIRE) 운동이 주목받고 있으나 토론토와 밴쿠버의 높은 생활비로 인해 평균 소득자가 이를 실현하기에는 현실적 장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세와 기본 생활비 비중이 높은 대도시에서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저축해야 하는 조기 은퇴 공식이 실질적으로 적용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조기 은퇴를 위한 25배 법칙과 대도시의 현실   파이어 운동은 30대나 40대에 일을 그만두고 자신의 시간표에 맞춰 사는 삶을 목표로 한다. 일반적인 공식은 은퇴 후 필요한 연간 생활비에 25를 곱해 목표 자산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연간 4만5,000 달러로 생활하려는 경우 112만5,000 달러를 모은 뒤 매년 4%씩 인출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구조다.   하지만 밴쿠버와 토론토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런 계산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월세가 2,000달러를 넘고, 임금 상승 속도는 생활비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소득의 50%에서 70%를 저축하는 일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 교육 업체 '세이 엘'은 월세와 식료품, 교통비 등을 포함한 기본 생활비가 월 3,200달러에서 3,500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준에서 소득의 절반을 저축하려면 세전 연봉이 최소 11만 달러에서 12만 달러는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소득 문제로 귀결되는 은퇴 전략과 가구별 차이   분석에 따르면 파이어 운동은 개인의 절제력보다 소득 수준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생활비가 높은 도시에서 혼자 사는 세입자는 주거비 비중이 커 지출을 줄이더라도 높은 저축률을 유지하기 어렵다. 재무설계사 에드 렘펠 씨는 토론토에서 연 7만5,000달러를 버는 1인 가구가 40세 은퇴를 목표로 월 4,000달러를 투자할 경우 생활비로 쓸 돈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맞벌이 부부는 상황이 다르다. 각각 연 7만5,000달러를 버는 부부가 생활비를 나누면 월 투자 목표를 유지하면서 기본적인 생활도 이어갈 가능성이 커진다. 렘펠 씨는 1인 가구가 현실적으로 파이어를 이루려면 연 14만 달러 정도의 소득이 필요하다고 봤다.   변형 모델의 등장과 효율적인 현금 흐름 전략   최근에는 완전 은퇴 대신 부분적인 경제적 여유를 추구하는 바리스타 파이어(Barista FIRE)와 코스트 파이어(Coast FIRE) 같은 방식도 거론되고 있다. 바리스타 파이어는 파트타임 수입으로 생활비 일부를 충당하는 형태이고, 코스트 파이어는 일정 자산을 마련한 뒤 추가 저축 없이 투자 수익에 맡기고 현재 소득을 보다 자유롭게 쓰는 방식이다.   다만 이런 방식이 실제로 선택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다시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정규직을 유지하려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렘펠 씨는 오랜 기간 파트타임 일을 이어가기보다 몇 년 더 정규직으로 일해 자산을 확실히 쌓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은퇴 설계에서는 배당이나 이자에만 의존하기보다 세금까지 고려한 현금 흐름 관리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성장형 자산을 일부씩 매도해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는 방식이 세금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기 은퇴는 단순한 절약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와 소득 계획, 세금 전략까지 함께 맞물려야 하는 문제로 정리된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은퇴 파이어족 은퇴 전략 조기 은퇴 완전 은퇴

2026.05.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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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계획대로 못 한다…절반은 ‘조기 은퇴’

불확실성과 불경기가 겹친 요즘 은퇴를 준비하고 예정된 시기에 실행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을까.     은퇴 시기를 늦추는 것이 재정적으로 유리하다는 인식과 달리, 실제로는 상당수 근로자가 예상보다 일찍 은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인 직원복리후생연구소(EBRI)가 최근 발표한 연례 은퇴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은퇴자 가운데 46%가 계획보다 조기 은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은퇴자가 스스로 계획한 시점을 지키지 못하고 노동시장을 떠났다는 의미다. 특히 조기 은퇴의 배경은 개인 선택보다 외부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건강 악화나 장애, 가족 돌봄 문제, 기업 구조조정이나 폐업 등 통제하기 어려운 요인이 전체의 76%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은퇴 자금 부족을 보완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로 기간을 늘리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경기 변동과 기업 환경 변화 속에서 고령 근로자들이 예상보다 일찍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기 은퇴는 개인의 재정 계획에도 큰 변수를 만든다.     소득이 예상보다 빨리 끊기면서 저축을 더 오래 사용해야 하고, 은퇴 자산의 운용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소셜 연금을 조기 수령할 경우 결국 수령액이 줄어드는 구조여서 장기적으로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조사에서는 은퇴 예상 연령과 실제 은퇴 연령 간 격차도 확인됐다.     많은 근로자가 평균 66세 전후 은퇴를 기대하지만, 실제 은퇴 시점은 약 61세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비해 ‘플랜 B’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예상보다 빨리 은퇴할 가능성을 고려해 추가 저축을 확보하고, 부채를 줄여 고정 지출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50세 이상 근로자에게 허용되는 추가 납입 제도를 적극 활용해 은퇴 자금을 보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된다.     아울러 은퇴 이후 일정 기간 투자 자산을 활용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브리지 전략’을 통해 사회보장연금 수령 시점을 늦추는 것도 유효한 대안으로 꼽힌다.     연금을 늦게 받을수록 월 수령액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은퇴 시점은 개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단일 시나리오가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한 재정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예정 은퇴 은퇴 시점 은퇴 예상 은퇴자 가운데

2026.05.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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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은퇴 자금은 146만 달러"

은퇴 후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은퇴 자금의 '매직 넘버'는 146만 달러.     금융회사 노스웨스턴 뮤추얼이 성인 43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답변이다. 지난해의 126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노스웨스턴 뮤추얼 측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3%는 인공지능(AI)이 일자리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고용 불안은 매직 넘버 상승의 또 다른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 은퇴 저축 상황은 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인다. 너드월릿에 따르면 은퇴 계좌 보유자 가운데 100만 달러 이상 저축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자산 50만 달러 이상 보유자도 9%뿐이다.     저축률도 둔화하고 있다. 급여 관리 기업 데이포스는 2024년 9.2%였던 401(k) 계좌 연간 기여율이 지난해 8.9%로 줄었다고 밝혔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에 따르면 은퇴 자산 146만 달러가 있다면 매월 4800달러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은퇴 자금 은퇴 자금 은퇴 저축 은퇴 자산

2026.04.1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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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세금과 은퇴 계획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흔히 놓치는 부분이 있다. 지금 세금을 줄이는 데 집중한 나머지, 은퇴 이후 세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One Big Beautiful Bill(OBBB)을 비롯한 최근의 세금 정책 변화는, 이 두 시점을 반드시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OBBB에는 표준공제 상향, SALT 공제 한도 조정, 고령자 추가 공제 확대, 그리고 팁과 초과근무 수당 일부 비과세와 같은 변화가 포함되어 있다. 겉으로 보면 당장의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더 중요한 변화는 따로 있다. 바로 ‘과세 소득’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과세 소득은 단순히 현재 세금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은퇴 이후 비용 구조 전반에 연쇄적으로 작용한다.   은퇴 이후의 세금은 현직 시절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인다. 일을 할 때는 벌고, 세금을 내고, 남는 금액으로 생활하면 된다. 그러나 은퇴 이후에는 같은 금액을 받더라도 어디서 인출하느냐, 어떤 소득과 합산되느냐에 따라 실제 손에 남는 금액이 달라진다.   대표적인 예가 메디케어 IRMAA다. 일정 소득을 넘으면 보험료가 구간별로 올라가는데, 기준선을 조금만 초과해도 연간 수천 달러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구조가 20년 이상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그 영향은 결코 작지 않다.   소셜시큐리티 역시 예외는 아니다. 기본 수령액은 정해져 있지만, 다른 소득과 합산될 경우 최대 85%까지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장기 재정 전망에서는, 현재 구조가 유지될 경우 향후 예정된 혜택의 약 75~80% 수준만 지급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제도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개인이 준비해야 할 몫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중요한 전략이 바로 ‘세금 다각화(tax diversification)’다. 많은 사람들이 401(k)에 자산을 집중하지만, 이 계좌에서 인출되는 금액은 전부 과세 소득으로 잡힌다. 이는 IRMAA 기준을 넘기거나 소셜시큐리티 과세 비율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Roth 계좌는 과세 소득에 포함되지 않고, 일반 과세 계좌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계산된다.     결국 서로 다른 세금 구조를 가진 자산을 함께 보유하고, 인출 순서를 설계하는 것이 은퇴 이후 실질 소득을 좌우하게 된다.   여기서 함께 고려해볼 수 있는 수단이 인컴 어뉴이티(Income Annuity)다. 일정 금액을 맡기고 매달 정해진 금액을 받는 구조로, 은퇴 이후에도 월급처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준다. 특히 은퇴 초기에 시장이 하락할 경우 자산이 빠르게 줄어드는 ‘시퀀스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물론 어뉴이티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유동성이 제한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전체 자산 중 일부를 활용해 기본 생활비를 커버하는 역할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정적인 인컴과 성장 자산을 균형 있게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은퇴는 단순히 자산을 모으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를 설계하는 문제다. 세금, 인출 전략, 인컴 구조, 그리고 정책 변화까지 함께 고려해야 비로소 안정적인 은퇴가 가능해진다.   세금 다각화를 통해 인출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안정적인 인컴 구조를 더하며, 나머지 자산은 성장에 활용하는 것. 이 균형이 갖춰질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은퇴가 완성된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세금 은퇴 세금 구조 세금 다각화 세금 정책

2026.04.15. 19:12

[보험 칼럼] 은퇴, 진짜 자산 관리는 지금부터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를 인생의 하나의 목표처럼 생각한다. 오랫동안 일해온 직장을 떠나는 순간이 은퇴의 끝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은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정확히 말하면, 일하는 삶은 끝났을지 몰라도 자산과 함께 살아가는 시간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문제는 많은 은퇴자들이 이 변화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은퇴 전과 같은 방식으로 자산을 그대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은퇴 전에는 자산이 성장해야 했지만, 은퇴 후에는 자산이 버텨야 한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은퇴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불안해질 수 있다.   은퇴 전 자산 관리의 핵심은 ‘얼마나 모을 수 있는가’였다.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변동성을 감수하며, 장기적인 평균 수익률을 기대하는 전략이 합리적으로 작동했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더 이상 매달 들어오는 급여가 없고,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은퇴자들이 여전히 불확실한 투자 계좌에 자산을 그대로 두거나,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은행 계좌에만 돈을 묶어두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는 위험해 보이고, 다른 하나는 안전해 보이지만, 은퇴자의 관점에서 보면 두 선택 모두 문제를 안고 있다.   투자 계좌는 수익의 가능성이 있는 대신, 은퇴자에게 가장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 바로 은퇴 초반의 시장 하락이다.     은퇴 직후 몇 년 동안 큰 손실이 발생하면, 그 이후 시장이 회복되더라도 이미 인출된 자산은 돌아오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수익률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이 평생 버틸 수 있느냐의 문제다.     반대로 은행 계좌는 원금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지만, 낮은 이자와 인플레이션 앞에서는 서서히 자산의 실질 가치가 깎여 나간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은행에 가만히 두는 것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위험이다.   그래서 은퇴 후 자산 관리는 ‘투자냐 예금이냐’의 선택이 아니다. 은퇴 이후의 자산은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 일부 자산은 성장의 역할을 내려놓고, 대신 안정적인 소득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가져야 한다.     매달 얼마가 들어오는지, 부부 중 한 사람이 먼저 사망해도 소득이 계속되는지, 오래 살수록 자산이 오히려 유리해지는 구조인지가 중요해진다. 은퇴자에게 가장 큰 불안은 수익률이 아니라, 자산이 언제 바닥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다. 이 불안을 제거해 주는 구조가 바로 은퇴 후 자산 관리의 핵심이다.   많은 은퇴자들이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은퇴 후 자산 관리에서 기다림은 종종 기회를 줄이는 선택이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는 많아지고, 조건은 바뀌며, 선택지는 좁아진다. 특히 평생 소득을 설계하는 구조에서는 시작 시점이 결과를 크게 좌우한다. 은퇴 후 자산 관리는 공부를 오래 한다고 더 좋아지는 문제가 아니라, 방향을 정하고 구조를 갖추는 순간 비로소 안정을 주는 문제다.   은퇴는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은퇴를 했느냐가 아니라, 은퇴 이후의 시간을 어떤 구조로 살아가느냐다. 자산이 시장의 눈치를 보며 흔들리는 삶인지, 아니면 매달 들어오는 소득을 기준으로 계획할 수 있는 삶인지에 따라 은퇴의 질은 완전히 달라진다.     이 칼럼을 통해 앞으로 우리는 은퇴 후 자산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투자 계좌와 은행 계좌를 어떻게 재배치해야 하는지, 그리고 평생 소득 구조가 왜 은퇴자에게 중요한 기준이 되는지를 하나씩 살펴보고자 한다. 은퇴는 시작일 뿐이다. 진짜 중요한 자산 관리는 지금부터다. 앤디 김 / 솔로몬재정 솔루션 본부장보험 칼럼 은퇴 자산 대신 은퇴자 은퇴 초반 은퇴 전과

2026.03.31. 17:28

은퇴 생활하기 좋은 가주 도시는?

가주에서 은퇴 후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유명 여행매체인 ‘트래블 앤 레저’는 최근 주택 가격, 의료 접근성, 생활비, 여가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가주 내 은퇴하기 좋은 도시로 로즈빌(Roseville), 페어필드(Fairfield), 오션사이드(Oceanside), 패서디나(Pasadena), 모데스토(Modesto), 리치먼드(Richmond), 바카빌(Vacaville), 인디언웰스(Indian Wells) 등 8개 도시를 선정했다.     이번 평가는 주택 가격, 임대료, 판매세, 빈곤율, 65세 이상 인구 비율 등을 비교해 도시별 거주 여건을 분석한 결과다.     1위로 선정된 새크라멘토 인근 로즈빌은 중간 주택 가격이 약 63만 달러 수준으로 서터 카이저(Sutter Kaiser) 등 주요 의료시설 접근성이 높고 55세 이상 커뮤니티가 다수 조성돼 시니어 서비스 이용이 용이한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사이에 위치한 페어필드는 중간 주택 가격 약 62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베이지역 다른 카운티보다 낮은 주택 가격이 강점으로 꼽혔다.     3위는 샌디에이고 북부 오션사이드로 중간 주택 가격은 약 85만500달러 수준이며 해변, 골프장, 공원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환경이 장점이다.     LA 인근의 패서디나는 중간 주택 가격이 약 104만5000달러로 박물관 공연장 등 문화시설 이용 여건과 도보 이동이 가능한 상업지구가 강점으로 평가돼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센트럴밸리에 위치한 모데스토로 중간 주택 가격 약 45만 달러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등 다양한 주거 형태와 비교적 온화한 기후가 장점이다.     6위 리치먼드는 중간 주택 가격이 약 55만 달러로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인근 주요 도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주택 가격이 특징으로 평가됐다.     7위 바카빌은 중간 주택 가격 약 60만 달러 수준이며 55세 이상 커뮤니티가 조성돼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주요 선정 요인으로 꼽혔다.     코첼라밸리에 위치한 인디언웰스는 중간 주택 가격 약 149만 달러로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골프장과 테니스 시설 등 스포츠 중심 여가 환경이 장점으로 평가돼 8위를 차지했다.     가주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생활비가 높은 주로 꼽히지만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에 주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가주 전체 인구 약 3940만 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6.5%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연금 외의 추가 소득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영채 기자은퇴 생활 도시별 거주 가주 캘리포니아 박낙희 패서디나 로즈빌

2026.03.29.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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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소셜연금 3대 포인트 알면 은퇴 설계 쉽다

소셜연금도 신청할 나이 이전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천히 신중하게 내린 결정이 소셜연금 액수를 좌우하고 은퇴 후 생활비 부담을 줄인다.   나이에 관계없이 지금 당장 세 가지 핵심 사항을 올해 연말 이전에 정리해두면 은퇴 설계에 두고두고 도움이 된다.   첫 번째는 소득 기록 점검이다. 부부 모두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 매년 사회보장세를 납부한 소득이 담긴 개인별 이력 데이터가 있다. 사회보장국은 이 기록을 바탕으로 월별 소셜연금액을 산정한다. 이 기록은 '마이 소셜 시큐리티(my Social Security)'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록을 확인할 때는 각 연도의 소득이 실제 소득과 세금 신고 내역과 일치하는지 점검한다. 특히 고소득자의 경우 주의할 점이 있다. 2026년 기준으로 사회보장세는 연 소득 18만4500달러까지 부과하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는 소득은 기록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보다 적게 표시될 수 있다. 이는 오류가 아니라 제도상 정상적인 처리다.   기록에 오류가 있다면 사회보장국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해당 연도의 세금 신고 자료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고 정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소득 기록은 향후 연금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반드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소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부부가 각자 언제 소셜연금을 받을지 결정하는 것도 예상 수령액을 가늠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마이 소셜 시큐리티 계정에는 예상 연금액을 계산해주는 도구가 있다. 이를 활용하면 연령별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비교할 수 있다. 배우자의 전체 은퇴 연령(FRA) 기준 수령액을 알고 있다면 배우자 연금도 추정할 수 있다.   최적의 신청 시점은 재정 상황과 기대 수명에 따라 다르다. 부부의 소득이 비슷하다면 가능한 한 수령을 늦추는 전략이 유리할 수 있다.   반대로 한쪽의 소득이 훨씬 많다면 소득이 낮은 배우자가 먼저 연금을 신청해 초기 생활비를 충당하고 나중에 고소득 배우자가 신청해 전체 가구 수입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후 저소득 배우자는 자신의 연금보다 많은 경우 배우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셜연금이 전체 은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명확히 파악한다. 부부가 매달 받을 예상 연금액을 계산한 뒤, 이를 은퇴 후 예상 생활비에서 빼서 부족분이 나온다.   이 부족분이 바로 근로소득이나 개인 저축 등 다른 재원으로 충당해야 할 부분이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한 뒤 다시 25를 곱하면 대략적인 은퇴 자금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그렇다고 이렇게 파악한 상황이 불변인 것은 아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연금 수령 시점을 조정하거나 은퇴 시기를 늦출 수 있고 이에 맞춰 전체 재정 계획도 유연하게 다시 설계할 수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연금 은퇴 고소득 배우자 은퇴 설계 소득 기록

2026.03.29. 8:00

은퇴 여행이 비극으로… 괌서 한인 관광객 총격 사망

괌에서 발생한 한인 관광객 피살 사건 재판에서 피해자의 아내가 증인으로 나서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증언했다.   2024년 1월 괌 투몬 지역에서 강도 사건 중 총격으로 숨진 황희준 씨의 아내 손정호 씨는 27일 괌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해 사건 전후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재판은 사건 당시 차량을 운전한 공범으로 지목된 스테판 키아누 카마초에 대한 것으로, 손 씨는 한국어 통역을 통해 증언하며 여러 차례 눈물을 보였다.   손 씨에 따르면 부부는 남편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괌을 방문했으며, 도착 다음 날 관광과 식사를 마친 뒤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사건을 당했다.   어두운 도로를 걷던 중 갑자기 차량이 멈춰 섰고, 한 남성이 내려 총을 겨누며 “가방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손 씨는 자신의 가방을 건넸지만, 남편은 이를 거부했고, 범인은 약 15초 만에 총을 쏜 뒤 도주했다.   총격 이후 황 씨는 호흡 곤란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다음 날 새벽 결국 사망했다.   손 씨는 “이건 꿈 같았다. 내 인생에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건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지금도 매일 그 순간이 떠오른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후 2개월 이상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도 약물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 씨는 법정에서 총을 쏜 범인은 피고 카마초가 아니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카마초가 범행 차량을 운전한 공범이라고 보고 있으며, 사건 직후 총격범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은 영상 증거 제출 여부를 둘러싼 공방 속에 계속될 예정이며, 법원은 변호인 측이 제기한 재판 무효 요청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AI 생성 기사관광객 은퇴 한인 관광객 은퇴 여행 총격 이후

2026.03.28.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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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은퇴 앞두고 부동산 처리

남가주에서 20년 이상 한 집에 거주한 한인들이 많다. 구입 당시에는 부담이 컸지만, 지금은 집값이 크게 올랐고, 모기지도 상당 부분 줄었거나 이미 상환이 끝난 경우도 많다.     겉으로 보기에는 자산이 단단해 보이지만, 막상 은퇴를 앞두면 고민이 깊어진다. 이 집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맞을지, 아니면 지금 매도해 정리하는 것이 나을지 한번 생각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첫째로 점검해야 할 것은 재산세 구조다. 가주의 Proposition 13 제도 덕분에 오래 보유한 주택은 재산세가 매우 낮다. 20년 이상 거주했다면 현재 시세 기준이 아니라 구입 당시 가격을 바탕으로 세금이 계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지금 집을 팔고 비슷한 가격대의 주택을 다시 구입한다면 재산세는 크게 상승할 수 있다. 단순히 “차익이 많이 났다”라는 이유만으로 매도를 결정하면, 이후 매년 고정비 부담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둘째는 다운사이징의 현실이다. 자녀들이 독립하고 부부만 남은 경우 큰 집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관리가 편한 콘도나 작은 단독주택으로 옮기면 삶의 질이 좋아질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HOA 비용, 새로 산 집의 재산세, 이사 비용, 리모델링 비용 등을 모두 합산해 보면 실제 절감 효과는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최근 개정된 Proposition 19 규정에 따라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기존 재산세 기준을 새로운 주택으로 이전할 수 있지만, 적용 범위와 계산 방식은 단순하지 않다. 나이, 이사 시점, 주택 가격 차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셋째는 은퇴 이후의 현금 흐름이다. 집은 자산이지만 매달 현금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은퇴 후에는 월 고정 수입이 중요해진다. 집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고 그 자금을 투자해 수익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기존 주택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거주를 선택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일부는 리버스 모기지를 고려하기도 하지만, 이는 상속 계획과 직결되므로 장단점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넷째는 자산 이전 계획이다. 집을 자녀에게 생전에 증여할지, 상속으로 넘길지에 따라 세금 구조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자녀가 해당 주택에 실제 거주하지 않을 경우 재산세가 재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감정적인 결정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족 재정 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은퇴 시기의 부동산 결정은 단순한 매매 문제가 아니다. 세금, 생활비, 건강, 상속, 가족 관계까지 모두 연결된 종합적인 재정 전략이다. 남가주 한인 사회는 지난 수십 년간 부동산을 통해 자산을 축적해 왔다.     이제는 “얼마에 팔 수 있는가”보다 “어떻게 유지하고, 언제 정리하며, 어떤 방식으로 넘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결국 해답은 시장 뉴스가 아니라 자신의 숫자 안에 있다. 보유 기간, 현재 재산세, 예상 매각 차익, 은퇴 후 지출 계획을 정확히 계산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로 판단할 때, 부동산은 은퇴 이후에도 가장 안정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   ▶문의: (213) 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풀러턴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부동산 은퇴 부동산 결정 은퇴 시기 은퇴 이후

2026.03.18. 18:43

은퇴하려면… "캐나다인 평균 170만 달러 예상"

 캐나다 주민들이 생각하는 안락한 노후의 기준선이 170만 달러를 넘어섰다. 몬트리올 은행(BMO)의 최신 조사 결과 주민들은 은퇴를 위해 평균 170만 달러를 저축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인 154만 달러보다 16만 달러 가까이 높아진 금액이다.   지역별 편차는 컸다. BC주 주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220만 달러를 은퇴 자금으로 꼽았다. 온타리오주가 190만 달러, 앨버타주가 166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서양 연안 지역 주민들은 92만8,000달러면 충분하다고 답해 BC주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사스카츄완주와 매니토바주 등 프레리 지역은 128만 달러, 퀘벡주는 124만 달러를 적정선으로 봤다.   주거비와 전반적인 생활 물가가 지역별 인식 차이를 만들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노후 자금 목표치도 함께 뛰었다. 목표가 높아지면서 계획대로 돈을 모으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도 커졌다. 응답자의 36%가 목표액 달성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9%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비관론이 7%포인트 늘었다.   저축 실태는 권장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재무 설계사들은 소득의 10%를 은퇴 자금으로 할당하라고 조언하지만, 실제 소득의 5% 미만을 저축하는 주민이 28%에 달했다. 5%에서 10% 사이를 저축하는 비중은 38%였고, 권장치인 10%를 넘겨 저축하는 사람은 21%뿐이었다. 매달 저축액을 보면 100달러에서 499달러 사이를 모으는 응답자가 3분의 1을 차지했다. 100달러 미만을 저축하는 비중은 10%, 1,000달러 이상 고액 저축자는 12%로 조사됐다.   은퇴를 포기하고 평생 일하겠다는 주민도 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14%가 은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베이비붐 세대 중 아직 일을 손에서 놓지 않은 응답자의 27%는 생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젊은 층도 상황은 비슷하다. X세대의 20%, 밀레니얼 세대의 18%, Z세대의 15%가 은퇴 없는 삶을 선택했다. 치솟는 물가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주민들의 노후 설계를 압박하고 있다.   [체크포인트 · 이것만은 꼭]   170만 달러라는 숫자에 너무 압도될 필요는 없다. 이번 조사에 나온 금액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느끼는 체감 목표치에 가깝다. 실제로 필요한 은퇴 자금은 생활 수준과 부채 여부, 정부 연금 수령액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막연히 큰 목표에 부담을 느끼기보다, 은퇴 후 매달 얼마가 필요한지부터 따져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캐나다 연금(CPP)과 노령보장연금(OAS)이 기본 소득을 뒷받침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당장 소득의 10퍼센트를 저축하기 어렵다면, 소액이라도 비과세저축계좌(TFSA)나 등록은퇴저축계좌(RRSP)에 꾸준히 넣어 복리 효과를 쌓는 것이 방법이다. 은퇴 준비는 목표 금액의 크기보다 얼마나 일찍 시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캐나다인 은퇴 은퇴 자금 은퇴 계획 캐나다 주민들

2026.02.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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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대비도 세대간 격차 확대

고물가와 임금 정체, 높은 생활비가 세대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을 낳고 있다. 은퇴했던 베이비붐 세대 일부는 일터로 돌아오고 있고 Z세대(24~28세)는 10대 후반부터 은퇴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은퇴 연령대에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가 일터에 복귀하는 이유는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은퇴 후 베이비붐 세대 가운데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저축을 한 비율은 40%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는 어느 세대보다 자산이 많지만 은퇴 기간을 버티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일부는 이미 은퇴를 번복해 다시 일자리를 찾고 있다. 스탠더드라이프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와 고령의 X세대 가운데 14%는 은퇴했다가 다시 취업한 상태였으며 4%는 현업 복귀를 생각하고 있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연간 가계 지출 증가액은 1250달러였다. 은퇴 생활을 지속할 가능성을 적지 않게 떨어트리는 수준이다. 스탠더드라이프의 딘 버틀러 리테일다이렉트 대표는 "최근의 경제 상황은 모든 세대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며 "추가로 일을 더 하거나 은퇴 연기나 철회를 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65세 이후에도 일하는 인구는 1980년대와 비교해 4배 증가했다. 고령층의 약 20%가 계속 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심지어 베이비붐 세대의 약 40%가 부업을 하고 있다.   반면 Z세대는 역사상 가장 일찍부터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팟캐스트 '언캡드'에 출연해 "지금 Z세대는 19세부터 은퇴 계좌를 개설했다. 이전 세대보다 훨씬 보수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2008년 대학을 막 졸업하던 시절만 해도 은퇴는 너무 먼 이야기였지만 지금 세대는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테네프 CEO는 많은 사람들이 Z세대를 지출이 많고 충동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새로운 투자 트렌드에 관심을 보이는 건 기존 고객층인 중장년층이며 젊은 세대는 오래된 방식의 안정적인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테네프 CEO는 "우리는 나이 든 고객에게 회사의 안정성과 전통을 강조하려 했지만 이런 메시지에 강하게 반응한 건 오히려 젊은 세대였다"며 "Z세대와 알파세대 사이에서는 오래된 대형 금융기관이 다시 괜찮아 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복고 문화 열풍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밍 시대에 Z세대가 LP와 카세트테이프, 워크맨을 찾는 것처럼 금융에서도 전통적 방식의 은퇴 준비를 선호하고 있다. "재정적 관점에서도 젊은 세대는 은퇴에 관심이 많다"고 테네프는 강조했다.   고령층이 다시 노동시장으로 끌려 들어가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Z세대의 조용한 전통 회귀가 장기적으로 은퇴 시스템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안정적인 저축과 은퇴 계좌 조기 개설, 장기 투자라는 전통적 방식이 앞으로 은퇴하는 세대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뱅가드 그룹의 연구에 따르면 Z세대의 약 47%가 은퇴 후 현재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저축을 하고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의 40%, X세대의 41%보다 높다. 안유회 객원기자은퇴 격차 은퇴 생활 은퇴 계좌 은퇴 연령대

2026.02.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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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은퇴 계획의 중요성

일부 과학자들은 사람의 최고 가능한 수명을 120세 정도로 보고 있지만 현재 추세를 보면 이 또한 수정돼야 할 예상치로 보인다. 문제는 이처럼 사람의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덩달아 은퇴 기간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65세를 은퇴 시점으로 삼는다고 할 때 20세기에는 10년에서 20년 정도를 은퇴 기간으로 봤다면 지금은 그 기간이 훨씬 길어졌다. 90세까지 산다면 무려 25년이 노후 은퇴 기간이 되고, 60세에 은퇴하면 30년이다.     보통 학업을 마치고 20대 초반에 경제 활동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40년 안팎으로 일하고 30년 정도가 은퇴 기간이 되니, 인생의 3분의 1을 노후 은퇴 기간으로 보내는 셈이다.   요즘에는 칠순을 맞아 파티를 여는 경우는 종종 있으나, 60세를 맞아 환갑을 축하하기 위해 대대적인 잔치를 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지금으로부터 불과 90년 전인 1930년 한국에 살던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37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남성들의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고 있다. 불과 1세기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세월 동안 사람의 평균 수명이 두 배 이상 길어진 것이다. 과거에는 60세만 넘겨도 오래 잘 살았다며 동네 잔치를 열었지만 지금은 60세는커녕 70~80세를 넘기는 것이 당연시될 뿐 아니라 90세를 넘기는 것조차 일반적이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며 풍요로운 은퇴 생활을 꿈꾸지만, 정작 은퇴를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가는 한인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후 대책이란 무엇인가. 어떤 이는 부동산을 노후 대책이라고 하고, 또 어떤 이는 은행의 저축 계좌를 노후 대책으로 여긴다. 하지만 전문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노후 대책이란, 은퇴 후부터 고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는 수입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은퇴 기간 중 어떤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튼튼한 보장을 마련해 두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변수에는 경기 변화는 물론, 본인의 건강 문제나 가족 문제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될 수 있다.   지금까지 상담하며 만나온 수많은 한인들은 재산을 모아 놓는 것이 노후 대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물론 재산 축적은 노후 대책의 기본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꼬박꼬박 받아낼 수 있는 고정 소득을 만들어 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달 3000달러를 무조건 받을 수 있는 어뉴이티 인컴 플랜을 갖고 있다면 이는 바람직한 노후 대책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월 임대 수익으로 매달 5000달러를 받고 있다면 이는 불완전한 노후 대책이다. 그 이유는 언제 어떤 사정으로든 건물을 처분할 수 있고, 경기가 나빠져 세입자들이 빠져나가면 수입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부모의 도움을 바란다면, 이 건물을 처분해 도와줄 가능성도 생긴다. 이처럼 미래에 변동될 수 있는 소득은 노후 대책을 위한 고정 수입으로 간주할 수 없다.   왜 이처럼 까다롭게 따지는가 하면 노후는 더 이상 돈을 벌고 저축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은퇴 전에는 모두 자신감이 충만하고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살지만 막상 피부로 겪게 되는 은퇴 생활은 그렇게 너그럽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열심히 살며 모아 놓은 재산을 슬기롭게 정리하고 분배해 평생 안정적으로 사용하다가 남은 재산을 안전하게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의: (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중요성 은퇴 노후 은퇴 은퇴 계획 은퇴 기간

2026.01.28. 18:37

30년 은퇴 시대, 9%만 "계획 있다"

평균 수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에 맞춰 수십 년의 은퇴 생활을 준비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싱크탱크 TIAA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은퇴 기간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의 57%는 60~69세에 은퇴할 계획이며 46%는 90세 이상 살 것으로 예상했다. 베이비붐 세대 상당수가 30년 이상 은퇴 생활을 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그러나 실제로 30년 이상 은퇴 생활을 예상하고 계획을 짜고 있는 이들은 9%에 불과했다.   TIAA 연구소는 교직원과 공공?비영리단체 종사자들의 은퇴 전문 비영리 금융기관인 TIAA 산하의 싱크탱크다.   TIAA의 코트니 깁슨 은퇴솔루션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은퇴 기간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장거리 여행에 나서면서 자동차에 절반만 기름을 넣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그는 "기름이 충분하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멈출 수밖에 없다. 은퇴도 마찬가지다. 계획한 기간이 너무 짧으면 은퇴 자금이 지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깁슨 CEO는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실제 은퇴 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은퇴 자금을 설계한다"며 "자신의 생애주기만큼 충분히 저축하지 않으면 결국 은퇴 자금이 고갈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장수 문해력' 부족 탓이라고 분석했다.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은퇴 계획을 세울 때 많은 이들이 인지능력 저하나 시장 변동성, 인플레이션 같은 리스크는 고려하면서 '장수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깁슨 CEO는 "장수 리스크는 은퇴 생활을 위협하는 4대 위험 중 하나이긴 하지만 적절한 계획으로 가장 쉽게 완화할 수 있는 리스크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은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 있는 동안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소득이다. 깁슨 CEO는 "30년을 가정한 은퇴 설계는 실제보다 길다고 해도 훨씬 안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보장제도가 처음 시행된 90년 전과 비교해 평균 수명이 17년이나 늘었다"며 그만큼 안정적으로 유지할 소득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모든 세대가 짧은 수명이 아니라 긴 수명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것이 은퇴 자금 고갈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깁슨 CEO는 30년 넘는 은퇴를 준비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계획만 잘 세우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세 가지 실천법을 제시했다.   ▶끝을 먼저 그려라= 먼저 전체 은퇴 생활을 구체적으로 그려야 한다. 깁슨 CEO는 "대부분은 은퇴 후 하고 싶은 일 목록을 가지고 있지만 80세나 85세, 90세 이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본 사람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여행을 다니고 있을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을지, 간병인과 생활하고 있을지 생각해보라"며 "은퇴 초기 몇 년뿐 아니라 20년 후, 30년 후의 삶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꿈을 뒷받침하려면 저축 전략이 필요하다. 깁슨 CEO는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의 힘이 커지지만 은퇴 직전이라도 회사 매칭제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저축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생 보장 소득원 확보= 어뉴어티 같은 금융상품을 통해 평생 보장되는 소득원을 마련하는 것도 핵심이다.   깁슨 CEO는 "베이비붐 세대처럼 은퇴가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시간과 싸움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며 "퇴직금이나 저축을 평생 지급되는 연금으로 전환하면 살아 있는 동안 지속 가능한 추가 소득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 후 삶은 평생의 재정 지속성 확보에 달려있다. 예상이 틀리더라도 은퇴는 길게 잡는 것이 현명하다. 기준을 '더 긴 수명'으로 바꾸고 계획의 포인트를 '언제 그만두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에 둬야 안전하다.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라= 장기 은퇴 설계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혼자 계획을 세우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은 미리 시작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직장 내 재무 상담 서비스나 신뢰할 만한 외부 금융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면 은퇴 준비 수준이 크게 향상된다. 깁슨 CEO는 "재정 전문가의 도움은 은퇴 계획의 모든 단계에서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안유회 객원기자은퇴 계획 은퇴 계획 깁슨 은퇴솔루션 은퇴 생활

2026.0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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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1년씩만 늦게 해도 의료비 줄고 GDP 급증"

식습관을 개선해 건강 수준을 끌어올리면 국가 경제와 의료비 지출 구조를 동시에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메메트 오즈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 국장은 최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공중보건 개선과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강조했다.     오즈 국장은 현재 평균 은퇴 연령인 61세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인들이 건강을 유지해 단 1년만 더 일할 수 있어도 국내총생산(GDP)이 수조 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비 지출은 줄고 노동자의 생산성이 급증하는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물 사용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약이 필요 없는 건강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오즈 국장은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메디케어 지출의 약 30%인 연간 3000억 달러가 비만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비만율을 단 10%만 낮춰도 연간 메디케어 지출을 300억 달러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개정한 식이 지침과 연관이 있다. 새 지침은 가공도가 낮은 자연식품과 단백질, 건강한 지방 섭취를 늘리고 초가공 식품과 첨가당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한다. 의료비 은퇴 의료비 지출 메디케어 지출 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

2026.01.18. 18:00

누네스 부에나파크 경찰국장 은퇴…가이어 캡틴 직무 대행

프랭크 누네스(사진) 부에나파크 경찰국장이 최근 29년에 걸친 시 경찰국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한인 사회에도 잘 알려진 누네스 전 국장은 1997년부터 부에나파크 경찰국에서 근무를 시작했으며 순찰, 교통, 갱, 절도, 강력반 수사관 등 다양한 직책을 거쳐 지난 2022년 10월 경찰국장으로 임명됐다.   누네스는 공로상, 생명구조상, 올해의 관리자상을 수상했고 로컬, 가주, 연방 기관과 입법부가 수여하는 다수의 상과 표창을 받았다.   누네스의 후임을 시의회가 임명할 때까지 국장 직무는 브래들리 가이어 캡틴이 대행한다. 가이어 대행은 1998년부터 28년째 근무 중이다.경찰국장 은퇴 경찰국장 은퇴 강력반 수사관 수사관 절도

2026.01.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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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진입 X세대 '은퇴 너무 불안'

60대에 접어든 X세대가 은퇴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슈로더스가 실시한 '2025년 미국 은퇴 설문조사'에 따르면, X세대의 10명 중 8명 이상이 편안한 은퇴를 보내기에 충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X세대가 예상하는 은퇴 시점의 평균 저축액은 71만1771달러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120만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슈로더스의 데브 보이든 미국 확정기여형 제도 총괄은 X세대가 닷컴 버블 붕괴 직전에 사회에 진출했으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으로 촉발된 2020년 약세장을 연달아 겪었다고 설명했다.     X세대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401(k) 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던 시기에 노동시장에 들어온 첫 시험 세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초기에는 제도를 안내하는 금융 교육이 거의 없었고 투자 선택지도 제한적이었다. 납입할 수 있는 금액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자동 가입이나 매년 저축률을 높여주는 자동 증액 같은 핵심 장치도 없었다.     여기에 신용카드 부채와 학자금 대출 부담까지 더해지며 은퇴 저축은 재정적 우선순위 중 하나로 밀려났다. 슈로더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직장 은퇴연금에 가입한 X세대 가운데 약 4분의 1은 계좌에서 돈을 빌린 적이 있다. 이는 밀레니엄 세대의 17%, 베이비붐 세대의 21%보다 높은 수치다. 주요 사유는 가족이나 본인의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나 부채 상환, 치솟는 생활비 부담이었다.     보이든 총괄은 X세대가 은퇴 준비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지만 자녀 양육과 학자금 대출, 고령 부모 부양 등 어느 하나 외면할 수 없는 복잡한 재정 상황에서 은퇴 준비가 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많은 X세대 근로자들은 현재 소득이 가장 높은 시기여서 추가 납입으로 만회를 할 여지가 높다. 전문가들은 지출을 면밀히 점검해 생활 수준이 갑자기 떨어지는 '생활 절벽'을 피하면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추가 저축 여력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올해 직장인은 401(k)에 최대 2만4500달러를 납입할 수 있으며 추가로 8000달러를 더 넣을 수 있다. 특히 60~63세 근로자는 '수퍼 추가 납입' 제도를 이용해 최대 1만1250달러를 더 저축할 수 있다. 이는 은퇴 준비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5~54세 근로자 가운데 401(k)에 최대 한도까지 납입하는 비율이 6명 중 1명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비 상승과 저축 부족, 사회보장기금 고갈 우려가 맞물리면서 미국이 은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충격적인 수치도 있다. 네이션와이드 은퇴연구소와 해리스 폴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은퇴하지 않은 X세대의 과반수는 50세가 넘어서야 은퇴를 시급한 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션와이드의 수잔 리클린 영업 부사장은 X세대가 전통적인 기업 연금 제도가 없는 첫 번째 세대라고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X 세대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늦긴 했지만 X세대도 행동에 나서고 있다. X세대의 약 15%는 애초 계획보다 늦게 은퇴하겠다고 답했다. 26%는 지금 은퇴하면 1년 안에 다시 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응답했다. 은퇴보다는 지출을 줄이고 은퇴 납입액을 늘릴 계획인 이들이 많았다.     은퇴를 몇 년 늦추는 것은 X세대만의 선택은 아니다. 건강 문제나 가족을 돌보기 위해 일찍 은퇴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건강과 여건이 허락하면 계속 일하면서 자산을 키우는 이들이 늘었다. X세대도 일과 자금 확보를 선택하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은퇴 진입 은퇴 저축 은퇴 설문조사 은퇴 시점

2026.01.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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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48% "은퇴에 최소 100만불 필요"

근로자의 48%가 편안하게 은퇴하는 데 최소한 1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401(k) 플랜을 제공하는 '베터먼트 앳 워크'의 '2025 은퇴 준비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자금 100만 달러 응답자는 1년 전 37%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높아진 은퇴 자금 기대치에 비해 저축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100만 달러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근로자의 비율은 27%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54%는 은퇴를 미루는 방안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재정 불안감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상승해 2022년 71%에서 2025년 90%로 높아졌다. 주요 재정 불안감 요인은 인플레이션 65%, 신용카드 부채 40%, 주거비 31%로 나타났다. 불안감이 높음에도 미래의 재정에는 낙관적이었다. 응답자의 71%는 은퇴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해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서 두드러진 것 중의 하나는 세대나 성별 격차가 뚜렷했다는 점이다.     Z세대는 은퇴 자신감이 가장 높았으며 88%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반면 일상적인 재정에 대한 불안감도 가장 높아서 73%나 됐다. X세대는 은퇴 자금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61%에 그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남성은 은퇴 관련 지식에 대한 자신감과 저축에 대한 확신 모두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은퇴 지식 자신감은 남성 89%, 여성 69%였으며 저축 자신감은 남성 81%, 여성 62%였다.     근로자의 54%는 학자금 대출이 재정적 불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대출 보유자의 85%는 학자금 대출 상환을 지원하는 고용주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절반이 넘는 54%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안에 따라 상환 계획을 바꿨거나 바꿀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노동자 은퇴 은퇴 자신감 은퇴 자금 은퇴 지식

2026.01.04. 18:00

[재정칼럼] 은퇴 재정관리 세 가지 원칙

미국으로 이민 온 후, 생계를 위해 정신없이 일하며 살아온 세월이 어느새 흘러갔다. 이제 은퇴를 앞두었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과연 노후 자금이 충분한가 하는 문제다. 은퇴 자금을 운용하면서 국내외 정치, 금리, 경제 전망, 생활비,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주식시장 등 걱정거리는 끝없이 이어진다.   은퇴한 이들이 공통으로 하는 고민은 “평생 동안 생활비가 꾸준히 나올까?”라는 질문이다. 평균 수명은 계속 길어지고, 의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20년 동안 매일 1만 명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대열에 합류하지만,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죽는 날까지 생활비 걱정 없이 사는 것이다.   텍사스텍대학의 마이클 기예메트 교수가 발표한 논문 ‘Risks in Advanced Age’는 노년층의 재정 관리 위험에 대해 흥미로운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투자 판단력(Cognitive Ability)은 점차 흐려진다. 젊어서 익힌 재정 지식은 쉽게 잊히고, 새로운 지식을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객관적인 안목 역시 좁아져 ‘확실하다’라고 믿는 곳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칠 때 은퇴 투자자의 마음도 크게 흔들린다.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은 상승한다”는 이성적 판단은 뒤로 밀리고, 확정금리가 주어지는 CD, 단기 채권, 현금 보유에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적 투자는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의 실질 가치를 갉아 먹는다.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노후를 유지하기 위해 다음 세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첫째, 주식시장과 재정 관리는 공원 산책처럼 단순하지 않다.     은퇴 재정 관리에는 세금, 자산 분배, 분산 투자, 수익률, 생활비, 의료비, 투자 위험, 상속 등 복합적인 요소를 이해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 목적(Investment Policy)과 구체적 투자 방법(Process)을 문서로 정리하자. 이는 감정에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또한 여러 금융 계좌를 한곳으로 모아 관리하면 재정 관리가 크게 단순해진다.   둘째, 가정에서는 돈 이야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수록 배우자와 재정 상태와 관리 계획을 공유해야 한다.     특히 한쪽 배우자가 재정을 전담해 온 가정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남은 배우자가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겪기 쉽다. 부부가 함께 재정 구조를 이해하고 대비해야 홀로 남더라도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다. 또한 부부가 자녀들과 재정 상황을 적절히 공유하고 상의하는 것 역시 현명한 준비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가족이 당황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된다.   셋째, 믿을 수 있는 재정 설계사와 협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뢰할 만한 재정 설계사(Financial Planner)는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수탁자 의무(Fiduciary Duty)’를 성실히 지켜야 한다. 제대로 된 설계사라면 매년 수익률을 문서로 보고하고,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경비를 종목별로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투자는 물론 세금·상속 등 돈과 관련된 문제 전반에 대해 객관적인 조언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다. 불안한 투자로 마음이 흔들리면 건강까지 해칠 수 있다.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재정 관리를 통해 남은 인생이 걱정보다는 여유와 즐거움으로 채워지길 바란다. 하루하루를 건강하고 기쁘게 보내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은퇴의 성공이다.  이명덕 / 경영공학 박사재정칼럼 재정관리 은퇴 은퇴 투자자 은퇴 재정 은퇴 자금

2025.12.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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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노후대책, 은퇴, 그리고 사랑

젊은 시절에는 시간이 무한히 흐를 것처럼 느껴진다. 매일 아침 출근해 일하고, 아이들 학교와 학원 일정에 맞춰 하루를 보낸다. 어느새 세월은 흘러, 머리에는 흰빛이 돌고, 몸은 예전 같지 않다. 그렇게 바쁘게 살아온 세월 끝에 문득 마음속에서 이런 질문이 떠오른다.   “은퇴 후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지금의 나는 그 준비를 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에게 은퇴 준비는 단순히 돈의 문제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숫자나 잔고의 문제가 아니다. 노후대책은 결국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다. 자신을 돌보는 사랑, 배우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자녀에게 짐이 되지 않겠다는 책임감-이 모든 것이 노후 준비 속에 담겨 있다.   은퇴는 인생의 마침표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다. 그동안의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나, 진짜 ‘삶’을 살아가는 시기다. 여행 다니고, 책을 읽고, 손주와 놀며 웃을 수 있는 여유, 그리고 오랜 친구들과 차 한 잔 나누는 평화로운 오후-그 모든 순간이 바로 은퇴 이후의 행복이다. 그러나 그 행복은 ‘우연히’ 오지 않는다. 꾸준한 준비와 훈련, 그리고 무엇보다 미리 시작하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은퇴를 준비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첫째, 꾸준한 투자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인덱스펀드나 ETF처럼 안정적인 장기 투자 종목에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넣는 것이다. 복리의 힘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작용한다.   둘째, 빚을 멀리하고 절제된 소비를 유지하는 것이다. 고금리 부채는 은퇴 후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소비를 통해 행복을 사려 하기보다,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빚을 내서 하는 투자는 투자 실패로 바로 이어진다.   셋째, 돈보다 관계에 투자하는 것이다. 돈은 다시 벌 수 있지만, 건강과 가족, 친구와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재정적 독립만큼이나 감정적, 관계적 독립도 중요하다.   은퇴 설계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얼마를 모아야 충분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진정한 질문은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이다. 100만 달러를 모았더라도 불안한 사람은 불안하고, 절반만 있어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평안하다. 돈이 우리 삶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노후 재정을 준비하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해 보자. 그것은 단순히 유산이 아니다. 평생의 삶에서 보여준 태도와 습관, 책임감과 배려의 유산이다. 자녀에게 물려줄 가장 큰 자산은 돈이 아니라, 돈을 대하는 올바른 가치관이다.   노후대책의 마지막 목적지는 결국 ‘사랑’이다. 사랑은 말로도 전해지지만, 준비된 행동으로 더욱 깊이 전해진다. 오늘 하루의 작은 절약, 꾸준한 투자, 그리고 가족에게 전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모두 사랑의 표현이다.   은퇴란 삶이 멈추는 시점이 아니다. 오히려 진정한 자유와 감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가장 성숙한 사랑의 모습일 것이다. 추수감사절, 감사한 마음이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노후대책 은퇴 노후대책 은퇴 은퇴 설계 사랑 배우자

2025.1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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