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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 기대감에 ‘찬물’

New York

2026.04.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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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간 강력한 타격, 이란 석기시대 만들 것”
종전 기대감 꺾이면서 국제유가 다시 폭등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며 시장에 안도감을 불어넣은 지 불과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대해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하고, 이란을 석기 시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기간 동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타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을 ‘2∼3주 이내’로 제시하며 철수 의지를 부각한 것과 상반되는 발언이었다. 구체적인 종전 계획도 제시되지 않았다.
 
이란이 봉쇄해 국제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이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 및 가스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구입하거나, 스스로 해협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약 18분간 이어졌다.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이 시작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생방송으로 대국민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맹공을 예고하자 국제유가는 뛰어올랐다. 2일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1.4%나 급등한 배럴당 111.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7.8% 상승한 배럴당 109.0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긴 했지만, 혼조 마감했다.  
 
종전 기대감이 꺾인 탓에 장 초반 급락 출발했지만 장중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감시하는 프로토콜을 마련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잠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 관계기사 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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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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