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를 비롯한 미주 한인 동포사회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해외 동포 커뮤니티입니다. 외교∙정치∙경제적 주요 자산이며 대한민국 국력의 일부입니다. 동포사회가 충분히 존경 받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임 인사차 지난 7일 중앙일보를 방문한 홍상우 신임 시카고 총영사는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총영사관을 강조했다.
지난 3월 19일 부임 이후 한인회, 민주평통, 재향군인회 등 지역 한인 단체들과 잇따라 만났다는 홍 총영사는 “시카고 한인사회는 안정되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차세대와의 관계, 이들의 참여 방안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 총영사는 “1세대의 헌신을 바탕으로 주류 사회에 당당하게 진출하고 성공한 2, 3세대는 우리의 미래인 만큼 중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 할 과제”라며 “차세대, 한인 2∙3세가 모국과의 연대감을 통해 자긍심과 정체성을 갖고 대한민국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맹의 발전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그는 “한미 관계와 동포사회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재외 국민 안전, 편익 증진, 민원 해소, 사건 사고 방지 및 지원, 효율적인 영사 지원 서비스와 같은 기본 업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일리노이 주를 비롯한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13개 주가 참 크고 넓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홍 총영사는 지역내 한국 기업의 진출과 이를 통한 한인사회의 활력을 불러오겠다고 밝혔다.
홍 총영사는 “미시간 호수 등 아름다운 환경을 갖고 있는 시카고는 자연과 인공이 조화된 매력적인 도시지만 그 이면에 있는 다양한 문제와 이슈를 어떻게 고민하고 해결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생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3년 외무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홍 총영사는 그동안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 공관과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이후 시드니 총영사를 거쳐 경기도 국제 관계 대사로 재임 중 시카고 총영사에 부임했다. 부인과의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