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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하성, “애틀랜타 올 때마다 좋은 기억...한인 팬들이 큰 힘이 됩니다”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로 전격 이적한 김하성 선수가 5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첫 홈경기를 가졌다. 2002~2003년 좌완투수 봉중근 이후 22년만의 팀의 한국인 선수다. 이날 내셔널 풋볼리그(NFL) 최초의 한국인 선수인 애틀랜타 팰컨스의 구영회가 시구를 맡기도 해 많은 한인 스포츠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팬들을 만나기 앞서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탬파베이보다 더위가 심하진 않은 것 같다. 애틀랜타에 올 때마다 잘했던 터라 항상 좋은 기억을 갖고 떠났다. 홈팀에 오니 클럽하우스 시설이 훌륭하더라. 오늘 합류 3일차인데 선수들과도 친해져서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이례적으로 전용기를 띄워줘서 통역가와 단 둘만 타고 왔다.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인 분들이 더 찾아주시면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애틀랜타 이적 두번째 경기에서 역전 쓰리런을 쏘아올렸다. ‘벌써부터 공격력이 기대된다’는 질문에 “합류할때 부상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2주간 투수 공을 못 본 채 지내다 타석에 들어섰다. 타격이 낯설어졌을까 우려가 컸는데 움직임이 좋았고 운이 따라줘서 홈런까지 쳤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남은 시즌에 대한 생각도 물어봤다. “복귀를 하고 나서 계속 몸이 좋지 않아 원하는 야구를 제대로 못했다. 어깨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또 얼마 안가서 아프고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다보니 탬파에서 힘든 기억이 많았다. 그래도 구단에서 배려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새로 맡은 유격수 포지션에 대해서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하성의 ‘벌크업’(체격 키우기)은 부상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웨이트를 꾸준히 하면서 근육량을 늘렸다. 효과에 대해선 여러 말이 나온 걸로 안다. 하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 이런저런 말들에 대해선 걸러서 들으려 노력한다. 내가 계속 아프다 보니 누구나 걱정어린 의견을 낼 수 있지만 (벌크업은) 선수생활을 하며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허슬 플레이에 대한 팬들의 걱정도 있지만 이번에 아프면서 스스로 몸 관리를 어떻게 할지 터득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다음 시즌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몸 관리 잘하면서 이달을 잘 마무리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애틀랜타 김하성 애틀랜타 한인사회 애틀랜타 이적 애틀랜타 팰컨스

2025.09.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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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체포·수사 권한까지 갖는다…인터뷰·심사 과정서 행사

이민서비스국(USCIS)이 단순 심사 기관을 넘어 이민자를 직접 체포할 수 있는 법 집행 권한까지 갖게 됐다. 국토안보부(DHS)는 4일 최종 규정을 발표하고 특별요원(USCIS 1811)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은 5일 연방 관보에 게재된 후 30일 뒤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USCIS 측은 4일 “새로운 규정에 따라 이민법 위반자를 조사하고 체포한 뒤 기소를 위해 송치(present for prosecution)할 수 있으며, 총기 소지와 수색·체포영장 집행 등 연방 수사기관의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가령 비자 신청자가 제출한 지문을 통해 범죄 기록이 확인되면, USCIS 특별요원이 즉시 조사에 착수해 현장 체포나 연방 검찰 송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규정에는 USCIS 측이 ‘신속 추방(expedited removal)’을 위한 명령권까지 보유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조셉 에들로 USCIS 국장은 “이번 변화로 이민 사기와 범죄에 보다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DHS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이민 시스템을 지키는 USCIS의 역할이 한층 강화됐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대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USCIS는 주로 영주권, 시민권, 망명 신청 등을 심사하는 기관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이번 규정으로 단순한 심사 기관을 넘어 수사와 집행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역할이 크게 변했다. 앞으로 USCIS는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처리할 수 있어, 기존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에 넘기던 사건까지 직접 다룰 수 있게 됐다.   오완석 변호사는 “과거에는 USCIS 인터뷰 자리에서 범죄 전력이 있어도 곧바로 체포되거나 추방되는 일은 없었다”며 “앞으로는 영주권·시민권 인터뷰 과정에서 과거 범죄가 드러나면 현장에서 체포되거나 신속 추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주운전이나 이민 사기 전력이 있는 한인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정훈 변호사는 “이번 조치는 DHS 장관의 위임 권한에 근거하고 있어 형식적으로는 합법적이지만, 심사 기관이 수사·집행 기능까지 맡게 되면 절차적 권리(due process) 침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허위 기재(misrepresentation) 단속이 특히 강화될 수 있다”며 “과거 비자,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 과정에서 진술이 일관되지 않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서류 준비는 변호사와 철저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방정부는 DHS 소속 인력도 크게 늘려 반이민 정책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DHS가 연말까지 ICE 요원 1만 명과 세관국경보호국(CBP) 직원 3000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DHS는 채용 연령을 기존 21~40세에서 18세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훈련 기간도 기존 13주에서 8주로 단축했다. 강한길 기자이민국 인터뷰 체포영장 집행 시민권 인터뷰 심사 기관

2025.09.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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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라커룸 충돌' 요리스, "손흥민과 난 사실 가까운 사이"

손흥민과 LAFC 수문장 위고 요리스가 재회했다.    요리스는 지난 8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2020년 토트넘 시절 있었던 '라커룸 충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다음은 요리스와 일문일답.       손흥민과 LA에서 처음 재회한 순간은 어땠나. "그의 메디컬 테스트 때 처음 봤는데, 마치 어제까지 같이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1년 반 만에 만났지만 여전히 밝고 긍정적이다. 우리는 8년 가까이 함께하며 많은 경기와 훈련을 소화했다. 환경은 달라졌지만, 그의 눈에는 여전히 목표와 의지가 살아있다. 팀에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손흥민이 기자회견에서 ‘당신 말을 안 들으면 죽인다’고 농담하며, 2020년에 있었던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해프닝이 두 사람을 더 끈끈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나. "솔직히 그 영상이 주는 장면만 보고 판단하는 인상(perception)은 내가 좋아하지 않는다. 맥락을 제거한 채 그 순간만 보면 누구든 원하는 대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정말 가까운 사이다. 당시 그 일은, 팀이 톱4 진입을 목표로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점에서 경기 결과에 대한 압박과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결국 우리는 선수로서 경쟁자이며, 서로에게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한다. 때로는 그 표현이 조금 ‘선을 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게 끝나면 바로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날 경기도 끝나자마자 모든 것이 해결됐고, 우리 둘 다 그 일을 뒤로하고 넘어갔다. 사실 라커룸에서는 이런 일이 종종 있다. 다만 그때 내가 잘못한 건, 라커룸 안에서야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지만, 경기장 위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끔은 감정을 100% 통제할 수 없을 때도 있고, 그날은 그런 순간이었다. 지금은 오래된 이야기이고, 오히려 웃으며 추억처럼 이야기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사람들은 종종 손흥민의 성격과 기질을 잊고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그는 분명히 강한 성격을 가진 선수다. 스퍼스에서 2년 동안 주장직을 맡았고, 오랜 기간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왔다. 그는 자신의 책임과 목표를 잘 이해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손흥민은 우리 팀과 구단의 미래를 위해 정말 환상적인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LA로 오게 되면서 교통에 관해 얘기 해줬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더 해줬나. "그건 개인적인 대화라 세부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손흥민이 팀과 LA라는 도시, MLS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다. 솔직하게 모든 걸 이야기해줬다. 결국 결정은 그의 몫이었고, 같은 팀에서 다시 함께하게 돼 기쁘다. 유니폼은 바뀌었지만 같은 목표와 동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2년간 토트넘 주장을 지냈고, 한국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1년 뒤 월드컵도 있고, 많은 도전이 앞에 있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의욕에 차 있다."   손흥민이 기술적으로 팀에 어떤 기여를 할 것으로 보나. "손흥민은 팀과 시스템, 감독의 요구에 잘 적응할 것이다. 팀플레이에도 도움이 되지만, 필요할 땐 혼자서도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양발 활용 능력 모두 뛰어나고, 왼쪽·중앙 포지션 모두 소화할 수 있다. 33세지만 여전히 젊고, 다리는 튼튼하고, 발은 빠르다. MLS는 그의 장점인 침투와 속도를 발휘하기에 좋은 무대다. 드니 부앙가 등 팀 핵심 선수와 호흡도 기대된다. 손흥민은 팀을 위해 헌신하고, 강한 팀워크 정신을 가진 선수다."   손흥민이 LAFC에 올 거라고 예상했나.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모든 걸 해냈고, 유로파리그 우승, EPL에서의 기록과 명성을 쌓았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선수다. 커리어의 한 시점에서 새로운 목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MLS 합류는 리그, 도시, 구단 모두에 큰 도움이 된다. 그의 훈련 태도, 준비, 경쟁 방식에서 팀원들이 배울 점이 많다. 우리 모두 그와 함께 뛰길 고대하고 있다."     김경준ㆍ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온라인 인터뷰 단독 인터뷰 핵심 선수 토트넘 주장

2025.08.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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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비이민 비자 재발급시에도 인터뷰 필수

오는 9월부터는 비이민 비자를 재발급할 때에도 예외 없이 대면 인터뷰를 진행해야 한다.     국무부는 29일 “비자 인터뷰 면제 대상자를 대대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며 “새 정책에 따라 모든 비이민 비자 신청자는 매우 구체적인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비자 인터뷰가 필수”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이민 비자 신청자, 특히 비자를 갱신하는 경우에는 유연한 비자 심사 체계를 적용한 바 있는데 이를 더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우선 국무부는 대부분 비이민 비자 범주를 다시 ‘인터뷰 의무 대상’으로 분류했다. E-1, E-2, F-1, H-1B, J-1, L-1, O-1 등이 모두 비자 인터뷰 필수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신규 신청자는 물론, 기존 비자 보유자 및 갱신자도 예외 없이 대면 인터뷰가 요구된다. 또 이전에는 비이민 비자가 만료된 지 48개월 이내인 경우 새롭게 비이민 비자를 신청하면 인터뷰가 면제돼 대사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됐는데 이 역시 불가능해졌다.     연령 예외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는 만 14세 미만, 79세 초과 비이민 비자 신청자도 무조건 대면 인터뷰를 봐야 한다.     비이민 비자 인터뷰가 면제되는 대상은 외교·공무비자 등 일부 예외 범주에 한해서만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외교·공무비자인 경우에도 영사 재량에 따라 별도 사유 없이도 인터뷰를 요구할 수 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비이민 비자에 대한 대면 인터뷰 필수 정책이 다시 시행되면 전 세계적으로 인터뷰 대기 적체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도나 멕시코, 필리핀 등 비자 신청이 많은 국가에서는 수개월 이상 대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급행 처리나 긴급 인터뷰 신청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부모 병문안이나 가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국을 방문한 후 비자 재신청을 계획했던 이들이 수개월 이상 미국으로 재입국을 못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민 전문가들은 비자 갱신 대상자일 경우 미리미리 일정을 파악하고, 본국 여행 계획도 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자 갱신 과정에서 인터뷰가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해 여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단순 비자 갱신이라 하더라도 이전 거절 이력이나 체류기간 초과 여부 등이 인터뷰에서 발목을 잡을 수가 있기 때문에 미국을 떠날 경우 꼭 사전 검토를 할 것을 권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재발급 비이민 비자 초과 비이민 인터뷰 면제

2025.07.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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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거에 한인 연방의원 2~3명 더 기대

“2028년까지 한인 연방의원을 10명으로 만들어 봅시다.”     연방 조달청에서 2년 동안 선임 지역청장으로 일해온 강석희(사진) 전 어바인 시장이 한인사회의 새로운 꿈과 비전을 힘껏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조달청에서 퇴임한 강 전 청장은 18일 본지를 방문해 정치력 신장이 이제 본격적인 결실을 맺을 시기가 됐다며, 2세들을 북돋는 역할에 다함께 나서자고 주문했다.     그는 “연방 조달청의 2년 경험은 크고 복잡한 과제로 가득찬 것이었다”며 “하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으며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남겨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인들의 일상에 관련된 현안들에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민자 한인사회를 포함해 커뮤니티를 뒤흔들고 있는 불체자 단속 때문에 혼돈을 겪고 있는 남가주와 고통스러운 현실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실제 불체자 단속은 이제까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군대를 동원하면서 사회적인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이는 민주 공화 당파성을 떠나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최소한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차분하게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추방된 일부 한인 가정들에 대해서 그는 “일단 가족들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큰 비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민자들로 시작된 나라에서 이처럼 배타적인 것은 국가 기본 질서에도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전 청장은 “아직 내년 중간선거에서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가늠하기 힘들지만, 불체자 단속과 메디케이드 축소 등으로 성난 민심이 어떤 방식으로든 반영될 것으로 본다”며 “만약 하원의 다수당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뀌면 행정부도 추진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내년 중간선거는 연방 하원에서의 한인 선출직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본다”고 전망했다.     “전국적으로 2~3세와 입양인 정치 지망생들이 이메일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도움과 정보를 요구하는 것이죠. 수적으로 현재보다 2~3명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연방 상원의원을 배출할지 누가 알았습니까. 모두 힘으로 모아야죠. 커뮤니티와 독지가들의 지지와 지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된 겁니다. 2028년에는 연방의원 수를 지금의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겁니다.”     52년생인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은퇴는 아직 멀었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에서 일하며 한국과의 교류도 돈독하게 했던 경험을 갖고 있고, 관련 업무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는 한 봉사할 수 있는 일들에 계속 매진할 계획입니다.”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이 아직도 요원하다는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한인 최초 주요 도시 선출직 시장으로 큰 획을 그은 강 전 청장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강석희 인터뷰 청장 인터뷰 한인사회 정치력 이민자 한인사회

2025.07.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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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설교가 명성, 존 맥아더 목사 별세…본지와 한국 교계 인터뷰도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가로 꼽히던 존 맥아더(사진) 목사가 별세했다. 향년 86세.   선밸리 지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에서 시무하던 맥아더 목사는 지난 2014년 미국 및 한국 교계 현실을 두고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본지 2014년 3월 4일자 미주·23면〉 관련기사 '미국의 대표적 강해 설교가' 존 맥아더 목사 '한국교회'를 말하다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측은 성명에서 “맥아더 목사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 14일 주님의 품에 안겼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최근 몇 년 동안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그는 맡은 바 사역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며 참된 인내의 본을 보였다”며 “전 세계 수많은 이들에게 진리를 전하며 늘 굳건히 서 있던 용감했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맥아더 목사는 탈봇신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69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로 부임했다. 이후 강해 설교 등을 통해 영향력을 미치면서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교회’ ‘진리 전쟁’ 등 400권에 가까운 책을 집필했는데, 일부 유명 저서들은 한국어로도 번역돼 한국 교계에도 출판됐다.   이후 마스터스신학교 총장을 역임하면서 23개국에 전해지는 방송인 ‘그레이스 투 유(Grace to You)’를 통해서도 3000편 이상의 설교, 팟캐스트 등을 통해 영향력을 미쳤다.   맥아더 목사는 지난 2014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서울의 사랑의교회 건축 논란, 목회자 청빙 문제 등에 대해서 견해를 밝혀 화제가 됐었다.   언론들도 잇따라 맥아더 목사의 타계 소식을 일제히 알렸다.   뉴욕타임스는 “남가주에서 신학적으로 타협하지 않는 그는 여러 세대의 복음주의 설교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인물”이라며 “전국적인 명성에도 그는 지역 교회의 담임목사로 56년 넘게 재직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복음주의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맥아더 목사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논란이 되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동료 목회자들이라 해도 잘못된 가르침과 신학에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존 맥아더 목사의 장례 일정은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웹사이트 등을 통해 곧 공지될 예정이다. 장열 기자맥아더 인터뷰 맥아더 목사 한국 교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웹사이트

2025.07.1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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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준비하다 ‘패닉’ 인턴 뽑으려다 ‘포기’…‘비자 인터뷰 중단’ 파장

미국 국무부의 유학생(F), 교환연수 및 연구자(J), 직업훈련(M) 비자 신청자 인터뷰 일시 중단〈본지 5월28일자 A-1면〉은 한국은 물론 한인 사회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비자를 준비 중이거나 비자 전환을 진행 중이던 이들은 패닉에 빠졌고, 한인 업체와 숙박업소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유학생·인턴 비자 인터뷰 중단 '날벼락' 비자 인터뷰 중단 소식이 알려진 28일 카카오톡 오픈채팅 ‘J1 미국 인턴/트레이니 모임’방은 우려의 글로 도배가 됐다. 이 대화방은 LA, 오렌지카운티, 뉴욕, 조지아 지역 등의 기업에서 J1 비자로 일하거나 준비하는 이들 1095명이 모여 정보를 나누는 곳이다.   LA지역 기업에서 일한다는 ‘A’씨는 “미국에서 J-1으로 일하다 학교에 가기 위해 F-1 으로 체류 신분 변경을 신청했다”며 “그런데 주한미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받는 것은 리스크가 있을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뉴저지에서 J-1으로 일했다는 'B’도 “(미국 내 신분변경 후) 한국에서 F-1비자 스탬핑을 하려고 대사관 예약도 잡아놨는데 이 시국에 한국을 가는 것이 맞나 싶다”는 걱정을 표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재외공관에 예약된 인터뷰는 진행하지만, 신규 예약은 당분간 불가능하다. 실제 주한미국대사관 온라인 비자 인터뷰 예약 접수창에서 인터뷰 날짜를 예약하려고 하면 ‘사용할 수 있는 슬롯(정원)이 없음’이란 표시가 떠 예약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주한 미국대사관 차원에서 신규 비자 인터뷰 중단 공지는 아직 없다.     한국 인턴을 채용해 온 한인 기업들은 비자 인터뷰 중단 사태로 인한 악영향을 우려했다.     한인의류협회 (KAMA) 브라이언 이 회장은 “한국에서 우수한 인턴을 채용하고 싶지만 최근 상황으로 어렵게 됐다”면서 “(불경기 여파로)요즘은 많은 임금을 요구하지 않아 디자이너 등 현지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LA(OKTA LA) 정병모 회장은 “지난해까지 한국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올해는 중단 상태”라면서 “트럼프 정부의 정책으로 인턴 지원자와 채용 기업 모두 스트레스를 느끼지만, 6개월~1년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출신 인턴 등을 대상으로 했던 숙박업계도 울상이다.   LA 한인타운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이혜선씨는 “지난해 12월 이후 한국에서 오는 하숙생이 많이 줄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분위기가 더 위축됐다”며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이 너무 극단적인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미한국대사관은 최근 유학생 비자 취소 관련 공지를 통해 “비자 및 여권 유효기간을 상시 확인하고,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했을 경우 신속하게 갱신하고, 체류 신분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I-20 등)를 항상 지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인터뷰 인터뷰 중단 인터뷰 예약 대사관 인터뷰

2025.05.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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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엔 유학생 비자 인터뷰 중단

당분간 전 세계 미국 공관에서 진행되는 유학생 비자 인터뷰가 일제히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가자전쟁 이후 미국에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전 시위가 거세졌고, 이를 테러·반미 등으로 규정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 심사를 강화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27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관련 외교 전문을 입수, 국무부가 전 세계 외교 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의 소셜미디어 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데 따른 것으로, 국무부는 소셜미디어 심사 절차를 확정할 때까지 신규 인터뷰를 접수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전문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septel)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다만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했다.   인터뷰가 일시 중단되는 비자 종류로는 F(학생), M(직업훈련), J(교환방문) 비자가 명시됐다.   이번 조처는 외국인 학생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사전 심사, 비자 발급 전에 사상 검증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티코는 반유대 게시물은 물론이고 반미, 혹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게시물도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폴리티코는 “행정부가 이 계획을 시행하면 학생 비자 처리 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질 수 있다”며 “또한 외국인 학생에 크게 의존해 재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많은 대학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전 시위가 벌어졌던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하버드대는 대학 자율권 침해를 용인할 수 없다며 버텼고, 하버드대에 대한 각종 지원을 차단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연방 조달청은 최근 각 정부 기관들에 보낸 서한에서 하버드대와 체결한 현행 계약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 규모는 총 1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주엔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학내 외국인 학생 명단과 국적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버드대는 즉각 행정부를 고소했고,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은 하루 만에 이 조치 효력을 중단시킨 뒤 하버드대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이 이어지는 동안 하버드대는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 효력을 일단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유학생 트럼프 행정부 인터뷰 일정 신규 인터뷰

2025.05.27. 21:38

유학생·인턴 비자 인터뷰 중단 '날벼락'

국무부가 유학생 비자 등과 관련한 인터뷰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일시 중단 조치가 내려진 비자 종류는 F(유학)를 비롯한 M(직업훈련), J(교환·연구자 등) 등으로, 당분간 인턴 등을 한국에서 모집했던 한인 기업들까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국무부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7일 보도했다.   국무부는 동시에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외교 공관에 유학생 비자 등의 인터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사실상 유학생들의 성향을 출국 전에 먼저 검토하고 나서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마코 루비오 장관은 이날 “유학 비자 신청자들의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신규 예약은 당분간 불가능하다.   유학생 비자 인터뷰가 전면 중단되면서 한인 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토런스 지역에서 조기 유학 상담 등을 하는 에듀캘 아카데미 이상학 씨는 “한국에서 국제학교가 많아지면서 가뜩이나 유학생이 줄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올해 새롭게 받은 유학생이 없는데, 이런 조치가 나오면 아무래도 위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컨벤션 부스 제작 회사 ‘비버’의 앨런 천 대표 역시 “지난 수개월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려고 인턴들이 ‘J1’ 비자를 신청했는데 인터뷰가 모두 거절됐다”며 “이번 인터뷰 일시 중단 조치로 현재 ‘J1’ 비자를 통해 인턴을 구하려는 회사들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대학에서 반유대주의 또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르자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소셜미디어 심사 요건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반이스라엘 활동에 참여한 유학생과 연구원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으며, 이를 계기로 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20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여기에 손님으로 와서 우리의 고등교육 시설에 지장을 주는 이들의 비자를 계속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는 향후 SNS 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검토할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테러리스트 차단과 반유대주의 대응을 목표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행정부가 이 계획을 시행하면 학생 비자 처리 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질 수 있다”며 “또한 외국인 학생에 크게 의존해 재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많은 대학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무 부처인 국무부는 이날 “각 주권국가에는 입국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검증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인성 기자유학생 인터뷰 사실상 유학생들 인터뷰 일시 인터뷰 일정

2025.05.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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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리더 인터뷰할 청소년 모집…OC 한미지도자협의회

오렌지카운티 한미지도자협의회(회장 레이첼 윤, 이하 지도자협)가 한인 리더를 인터뷰하고 기사를 작성할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미디어와 리더십에 관심 있는 OC와 인근 지역 15~18세 학생이다.   지도자협은 31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선발된 봉사자는 지도자협의 매거진 태스크포스 봉사팀에 속해 비즈니스, 예술, 정치,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한인 리더들의 인터뷰 기사를 지도자협의 청소년 매거진에 실을 기회를 갖게 된다.   인터뷰는 대면 또는 온라인(줌)으로 진행된다. 봉사팀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회의를 갖고 진행 상황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게 된다.   지도자협 측은 “청소년들은 전문가, 멘토들과 직접 교류하며 커뮤니티를 위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파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독창적이고 실질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활동을 마친 학생에겐 정치인 등의 인증서도 수여된다”고 밝혔다.   지원 신청 문의는 전화(714-334-1281)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인터뷰 청소년 한인 리더들 청소년 모집 청소년 자원봉사자

2025.05.21. 20:00

“할아버지는 사탕수수 농장 이민자, 난 설탕 수입 규제 검토했던 손녀”

“100여년전 할아버지는 한국에서 하와이 이민선을 타고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은퇴하실 때, 그는 할아버지가 맨손으로 자른 사탕수수를 내다 팔던 그 공장의 부사장을 맡고 계셨습니다. 하와이 역사상 최초의 설탕회사 임원이었어요. 이것이 아메리칸 드림입니다.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는 자유입니다.   그리고 저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미국 산업 보호를 위해 설탕을 비롯한 모든 수입품의 규제를 검토했습니다. 할아버지가 미국에 온 이유였던 그 설탕이죠.”   웬디 그램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은 하와이 이민 3세다. 할머니는 하와이로 결혼 이주한 사진 신부다. 사진신부는 1900년대 초기 하와이 한인 농장 노동자들과 사진을 주고받아 선을 보고 하와이로 건너온 한인 여성들을 일컫는다. 그는 “할머니는 은수저 다섯 벌만 들고 하와이행 배에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10일 이민자영웅상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모든 사람은 어떻게든 이민자의 후손”이라며 “이민자 혈통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웰슬리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노스웨스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학계에서 먼저 명성을 쌓았다. 텍사스 A&M 대학에서 8년간 교편을 잡았다. 이곳은 그가 남편 필 그램 전 텍사스 상원의원을 만난 곳이기도 하다. 그는 “학교 면접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다”며 “하와이에서 평생 산 터라 남부 특유의 억양이 거슬렸다”고 그램 전 의원과의 첫만남을 회고했다. 이들 부부는 텍사스 샌안토니오 강변에서 결혼을 약속했다고.   1986년 워싱턴포스트(WP)는 그를 “연방규제와 통계의 짜리나(czarina·황후)”라고 지칭했다. 정보규제국(OIRA), 연방거래위원회(FTC),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등을 거친 그는 행정명령은 물론 의회를 통과한 법률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위치였다. 그램 전 위원장은 레이건 행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시장주의 정책을 옹호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그의 경제정책은 다시금 주목받기도 했다. 프랭크 블레이크 전 홈디포 최고경영자(CEO)이자 한미우호협회 이사장은 “레이건의 규제 완화 업적 중 상당수는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었지만, 지금 다양한 규제의 홍수 속에 살면서 그의 미덕은 다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램 전 위원장은 “정부는 대의를 위해 개인의 자유를 희생할 수 있다”면서 “다만 교수로 일하고 공직생활을 하며 갖게 된 신조는 누구보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사탕수수 할아버지 하와이 사탕수수 사탕수수 맨손 100여년전 할아버지

2025.05.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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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카고 찾은 김성곤 (사)평화 이사장

김성곤(사진)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은 20여년간 정치 생활을 하면서 재외동포 업무를 주로 다뤄왔다. 국회의원직을 내려 놓은 이후로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맡아 관련 업무를 계속 이어왔다.     시카고와의 인연은 재외동포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시카고한인회관과 시카고한인문화원을 위해 예산 지원을 하며 이어졌다. 재외동포재단이 한 도시에, 그것도 같은 해에 두 건의 예산 지원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알려지기도 했다.   지난 23일 한반도 평화 통일 문제를 주제로 한 강연회 참석차 시카고를 다시 방문한 김 이사장은 말끔하게 단장된 한인문화원을 언급하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강연회를 마치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거를 통해 선출될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우선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신임 대통령은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를 우선적으로 협의해 나가야 한다. 또 멀어진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할 것이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 회복”이라며 “이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분단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가 반드시 넘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강연회를 통해 동포사회의 임무와 차세대 한인들에 대한 배려도 언급했던 김 이사장은 “모든 재외동포들에게 적용될 내용이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후세들을 위한 정체성 교육이다. 유대인들이 그렇고 중국과 인도인들이 잘 하고 있지만 어떻게 후대에게 그들만의 정체성을 알리고 유지토록 하는 것은 벤치마킹을 할 필요가 있다. 평화 통일 문제도 정체성 문제와 함께 접근해서 남한만이 아니라 전체 코리아의 정체성을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경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템플대에서 종교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7대, 18대, 19대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거쳤다. 현재는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과 김대중 재단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인터뷰 시카고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평화 이사장 인터뷰 시카고

2025.04.2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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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카고 공연 중인가수 임희숙

“팬들의 사랑이 가장 큰 에너지입니다.”   한국 대중가요의 대표적인 여성 가수 임희숙 씨가 지난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버팔로그로브 갈비하우스 별관에서 시카고 교민초청 낭만즐기기 공연을 갖고 있다.   지난 8일 시카고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임씨는 시카고 공연에 대해 “오랜만에 시카고서 공연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갈비하우스 재키 박 사장님이 친척 언니라 교민들을 위해 별관 공간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이어 “후배 가수 임영순 씨와 함께 공연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데뷔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한 무대 활동을 이어온 비결에 대해 “노래할 때마다 항상 긴장하지만 관객들과 함께하는 그 순간에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생긴다”며 “관객과 팬들의 사랑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분의 관객이 있어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수의 의무이다.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항상 최고의 의상과 컨디션으로 무대에 선다”고 강조했다.   임 씨는 ‘진정 난 몰랐네’, ‘사랑의 굴레’,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잊혀진 여자’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가수.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영화제작자 전옥숙 씨의 딸로 덕성여고 재학 중 ‘외로운 산장’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섰다.   임희숙 씨는 최근 신곡 ‘사랑의 순례자’를 발표했으며, 트롯 음악 작업에 매진 중이다. 올 연말에는 LA와 일본 공연도 준비 중이라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임희숙씨의 시카고 공연은 오는 11일까지 오후 6시~9시 시카고갈비하우스 별관(340 W Half Day Rd, Buffalo Grove, IL 60089)에서 계속된다.     Luke Shin중인가수 인터뷰 시카고갈비하우스 별관 시카고 공연 중인가수 임희숙

2025.04.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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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변할 때 기뻤다”

“부끄럼 없이 달려왔다”   은퇴를 앞둔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담임목사)가 남긴 말이다. 20년을 달려온 목회의 길. 이제는 한 발 물러서 후임에게 바통을 넘긴다.     오는 16일 오후 4시, 주님세운교회(17910 Prairie Ave)에서 담임목사 취임식을 통해 신용환 후임목사가 새로운 담임목사직을 맡게 된다.   2005년 박성규 목사가 세운 주님세운교회는 어느덧 남가주의 대표적 한인 교회가 됐다. 박 목사는 “교회를 세운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행동하는 목회자였다. 캘리포니아 SB 48 교육법 개정안 저지 운동, 평등법 저지 서명 운동, 아동보호법 주민발의 청원 운동 등 기독교 신앙에 반하는 법안에 맞서 교인들과 함께 거리로 나섰다. 박 목사는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며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보람찼던 순간을 묻자, 박 목사는 “사람이 변화하는 순간이다”라며 “말씀을 듣고 삶이 바뀌는 모습을 볼 때 목회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은퇴를 앞두고 박 목사는 “가장 잘한 일이 후임 목사를 잘 모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임 목사를 위해 3년 8개월 동안 기도했고, 교회는 신중하게 논의했다”며 “성도 150명이 모인 공동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했다. 신용환 목사는 지난해 9월 후임목사로 부임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본질과 방향을 강조했다. “규모와 상관없이 행동하는 교회, 온전한 교회, 본질에 부합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로 만들고 싶다”며 “주님세운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교회에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민에 갇혀 있는 교회가 아니라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더 넓은 관점을 가지고 행동하는 교회로 다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은퇴 후 워싱턴주 타코마로 이주해 선교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후배 목회자를 양성하고, 말씀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목사와 신 목사는 한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빌립보서 1장 20~21절, 그것이 우리의 목회의 중심”이라며 “무슨 일을 하든지 양심에 부끄럽지 않는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의:(310)325-4020  강한길 기자게시판 인터뷰 주님세운교회 담임목사 신용환 후임목사 목사들 인터뷰

2025.03.1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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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봉준호 필름 페스티벌' 추진” 강경화 전 장관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된 강경화 전 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미·북미 관계 전망, 변화하는 국제 환경과 조건, 한국의 정치·경제적 위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한국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관련해 미국 내 정·재계에서 신뢰도가 예전보다 낮아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안정적인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 전반에 걸친 장기적인 전략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활동에서 한국적 요소를 더욱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회장 취임 1년이 됐는데 주요 성과는.   “지난해 4월 1일 업무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향후 5년을 대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 가을에는 구체적인 방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임 회장이 중국에 큰 관심을 두고 중국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 연구 센터를 설립하면서, 아시아 소사이어티가 사실상 ‘차이나 소사이어티’가 됐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제는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정책을 다루는 데 집중할 계획이며, 특히 문화·예술 교류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한국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보여주고 싶은 한국 문화 역량 사업은.   “봉준호 필름 페스티벌을 꼭 개최하고 싶다. 이제 한국 영화는 세계 어디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에 올랐다. 새롭게 영화 큐레이터를 초빙해 한국의 영화인과 감독들을 뉴욕 무대에 소개할 계획이다. 충분한 콘텐트가 있지만 아직 시도하지 못한 부분이기에 더욱 추진하고 싶다."   미국발 관세 전쟁 속 한미 동맹도 협상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대응 방안은.   “그렇다. 트럼프 집권 1기와 마찬가지로, 관세는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예상된 조치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례에서 보듯이, 동맹 관계 역시 자국 이익을 위한 협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유럽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방국들에게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현재 한국은 정치적 혼란 속에서 대화할 상대가 없어 본격적인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는 않았다. 조언하자면, 한국이 가진 강점을 효과적으로 정리해 최대한 지렛대로 활용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지렛대가 될 만한 것은.   “우리가 강점을 가진 조선업, 원자력, LNG(액화 천연 가스) 등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이자 미국이 필요로 하는 산업이다.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한국의 불안정, 우방국의 반응은.   “계엄 해제와 탄핵이 신속하게 이뤄지며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지만, 이후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한국이 모범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지만, 경제 신뢰도는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줄어든 안타까운 상황이다.”   트럼프 1기 경험으로 본 북미 관계 전망은.   “하노이 협상 실패 후 북한은 문을 닫았고, 한국을 대화 상대로 보지 않고 있다. 북미만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중요한 것은 동맹인 미국을 통해 협상 결과가 한국의 이익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외교적 대응이다. 북미 교류가 남북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현재로선 낙관적이다.”     아시아 소사이어티 내 한국·미주 한인 관련 변화는.   “국제 외교 정책 연구 분야에서 한국을 분석하는 조직은 아직 없다. 다만 최근 소정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곧 한국을 연구·홍보하는 상임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 및 사회 단체와의 협력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사회 단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한인사회가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이를 위해 후세를 위한 열린 협력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보다 효과적인 프로젝트와 소통 채널을 구축하여 한인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강경화 인터뷰 한국 문화역량 한국 정책 강경화 아시아

2025.03.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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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하원 당선 데이브 민 “당심보다 민심…독자 목소리 내겠다”

가주 연방하원 47지구에서 신승을 거둔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을 중심에 두고 필요하다면 당파성을 떠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당심’보다 중요한 것이 ‘민심’이라는 것이다. 민 의원은 워싱턴DC에서 초선의원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21일 가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가주 상원을 거쳐 곧장 연방하원 진출에 성공한 민 당선자의 포부와 계획을 들어봤다.   -47지구를 수성했다. 소감은.   “영광이다. 유권자들과 한인사회를 위해서 일할 것이다. 선거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한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선배 의원인 영 김,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등과 손잡고 일하겠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70년의 미국과 한국의 외교관계도 더욱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시에 국내 한인들의 대변자로도 일할 것이다.”     -민 후보를 선택한 민심은 어떤 의미라고 보나.     “우선시하는 이슈들과 과거 기록에 근거한 투표 결과라고 본다. 가주 상원에서 이곳 지역을 대표하면서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접근하는 합리적인 유권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범죄와 안전에 민감한 유권자들이 가주경관협회의 공식 지지를 받은 나를 더 신뢰한 것이 차이였다고 본다.”     -자신과 가족에는 어떤 의미인가.   “무거운 책임감부터 느낀다. 커뮤니티와 국가에 대해 갖는 지역 유권자들의 생각을 책임진다는 의미다. 선거는 데이브 민이라는 개인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주민들이 자신들이 믿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정성을 다해 챙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에겐 크나큰 영광이며 영예가 아닐 수 없다.”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주 상원 활동을 통해 환경, 총기 규제, 교육 개선, 경기 활성화 등에서 보다 나은 정책과 입법 활동을 해왔다. 현재 많은 청년이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환경을 바꿔야 한다. 민주당은 다시 소수 야당이 됐지만 2년 뒤에 또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다.”     -주 상원에서는 당 정책과 다른 목소리를 내서 주목받았는데.   “올바른 결정과 표결을 위해서는 당의 정책을 거슬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커뮤니티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서라며 ‘옳은 일’을 선택할 것이다. 이것이 유권자의 뜻이라고 본다.”     -선거 기간 동안 아시안 혐오 낙서가 있었는데.   “인종갈등의 긴장감은 안타깝게도 있다. 아시안 혐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트럼프의 등장으로 또다시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하겠다. 지켜보고 성원해주길 바란다.”     -다섯 번째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됐다. 의미는.     “영광스럽다. 하지만 더 많은 의원이 한인사회에서 배출되어야 한다. 47지구 주민들을 대표하지만 동시에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반드시 잘해낼 것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데이브 인터뷰 당선 인터뷰 지역 유권자들 지역구 주민들

2024.11.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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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인터뷰 100만건 늘릴 것”

연방정부가 2024~2025회계연도 비자 인터뷰 건수를 전년대비 100만 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외국인의 미국 여행 관련 대언론 발표’를 통해 역대 최다였던 2023~2024회계연도보다 더 많은 비자 인터뷰를 이번 회계연도에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3~2024회계연도의 비자 인터뷰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국인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건수가 2023~2024회계연도에 1150만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방문비자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늘어난 850만건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2026년 축구 북중미월드컵, 2028년 LA 여름올림픽 및 패럴림픽, 2031년 럭비 월드컵 등 앞으로 미국에서 열릴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해 미국을 찾을 사람들이 제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러몬도 상무장관은 “여행·관광 산업은 미국인 일자리 1000만개와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미국 방문자가 재작년 대비 크게 늘어난 6600만명에 달했다”며 미국의 관광.여행 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2026년 미국 방문객 9000만명 시대에 돌입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자를 받아 미국에 오는 것이 더 쉽고 빠르고 간소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인터뷰 상무장관 인터뷰 건수 직전 회계연도 이번 회계연도

2024.10.2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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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원 늘리고 차세대 리더 육성할 것”…창립 30주년 ‘엣지마인’ 강창근 회장 인터뷰

한인 의류 기업 엣지마인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30년을 이끌어 온 강창근 회장은 지난 1일부터 회사 수장을 젊은 최고경영자(CEO)에게 넘기고 공식적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강 회장이 강조해 온 1세대가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차세대’가 주역으로 부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의 경영철학을 직접 실천한 것이다.       그는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는 강드림재단과 이사장을 맡은 미주한인재단(KAF)에 집중하며 커뮤니티 지원과 차세대 한인단체 설립에 매진할 계획이다.   강 회장을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엣지마인 본사에서 만나 그간의 여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류 도매업 시작 계기는.   “사업가로서 기복이 많았다. 미국에 와서 안 해본 일이 없다. 가진 것은 물려받은 사업가 기질이었다. 부친이 제재소 사업을 해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감각을 익혔다. 20세부터 명동 중심가에 ‘플레이보이’ 매장을 운영하고 강남 부동산 매매 등 다양한 사업을 했다. 한때 큰돈을 벌었지만 부침을 겪다가 망했다. 1982년 초 28세에 도미해 스왑밋에서 의류를 판매했다. 간호사였던 아내도 휴직계를 내고 도울 정도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1994년 다운타운에서 의류 매장 ‘마인’을 열었고 거듭된 확장에 엣지 마인으로 성장했다.”     -엣지마인은 어떤 회사인가.   “엣지마인은 ‘마인’에 이어 2002년 론칭한 ‘엣지’ 브랜드를 통합해 탄생한 업체다. 처음 한동안 자바시장의 경쟁 속에서 저가 중심의 의류를 만들었다. 중가 의류로 확장하면서 고급백화점 등 주류 시장으로 진출했다. 현재 블루페페, 문리버, 바이더리버, 마인, E&M, 펄취, 더워크숍, 조앤클레어 등과 온라인 의류 업체 오거스트 스카이를 소유하고 있다. 고급백화점 노드스트롬, 블루밍데일즈 등에 자체 브랜드를 공급하고 있다. 또 TJ맥스, 마샬, 로스 등 중저가 업체와 남미에도 의류를 납품하고 있다. ‘엣지마인’을 자바시장 회사라고 규정하고 싶지 않다. 주류회사와 경쟁할 만큼 시스템을 갖췄다.”     -30주년 성공 비결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 시기적절하게 중국 수입 생산 시작, 중가 브랜드 론칭, 브랜드 다변화, 이커머스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브랜드와 가격대가 다양해 고객층이 확대되고 거래처도 대폭 늘었다. 중고가 제품을 출시하면서 전반전인 제품의 질이 올라갔다.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좋은 것도 회사 성장에 일조했다.”     -나만의 경영철학은.   “‘한 템포 늦춰 살아라’가 경영 모토다. 엣지마인은 패션 회사로 트렌드를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회사다. 이 가운데 한 템포 늦추는 경영을 고집했다. 욕심내서 쫓아가다 보면 신중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   -차세대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차세대에게 경영을 맡길 생각을 하면서 차세대 리더 양성에 힘썼다. 30주년을 앞두고 회사에 디자이너로 입사해 디자인 실장을 거쳐 디자인과 생산까지 담당한 크리스틴 한 사장과 둘째딸인 부사장 세라 강을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세웠다. 두 사람은 사장과 부사장으로서 환상적인 팀워크을 통해 회사 매출을 대폭 확대했다. 직원 복지와 근무 환경도 업그레이드하면서 직원들의 충성도도 높였다. 최근 주 4.5일 근무제를 한인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하며 이직률이 더 줄었다. 젊은 CEO가 이끄는 엣지마인 창립 40주년은 지금보다 굉장히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향후 계획은.   “강드림재단이 13주년을 맞이했다. 향후 강드림재단 기금을 더 늘려서 커뮤니티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기부는 나무를 키워 숲을 이루는 것과 같다. 사람에게 그늘을 제공하고 배고픈 이에게 열매를 나누는 나무를 키우고 그 수를 늘려나가면 커뮤니티도 번창할 수 있다. (제가) 이사장을 맡은 미주한인재단(KAF) 파운더 서클도 현재 50명에서 100명까지 늘리고 특히 한인 2세가 결집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려고 한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사회환원 인터뷰 차세대 한인단체 강창근 회장 중가 의류로

2024.10.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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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유권자의 마음…매일 생각 나눈다”

앤디 김 뉴저지 연방하원 의원이 13일 선거 기금 모금차 LA를 찾았다. 김 의원은 대통령 선거와 자신의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현황과 관련 의견을 밝히는 한편 지지 한인들로부터 한인사회 주요 현안과 관심사항들을 경청했다. 김 의원은 쉽지 않은 싸움임을 강조하고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대선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동부 지역의 아시안 커뮤니티와 소수계 커뮤니티는 아시안이자 소수계 출신 여성 리더의 백악관 도전에 매우 기뻐하며 흥분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당파적인 주장과 슬로건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민생을 챙기는 리더다. 그 리더는 해리스다.”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상원의원직을 사퇴한 메넨데스의 아들(연방하원 후보)과 캠페인을 함께 한다고 알려졌다.     “메넨데스 전 의원의 아들 로브 메넨데스는 예선에서도 효과적으로 선거를 치렀으며 존경받는 지도자가 됐다. 가족과 관련된 내용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정치활동에 대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그를 공식 지지했으며 종종 함께 캠페인 활동을 하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아직 김 의원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마음이다. 나는 머피 주지사를 포함해 그 어떤 정치인들에게도 지지 선언을 부탁한 적이 없다. 머피 주지사의 결정은 그의 몫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가가호호 유권자들을 만나서 나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라고 본다.”     -안타깝게도 뉴저지에서도 LA의 양용 경찰 총격 사건과 같은 빅토리아 이 사건이 있었다.     “매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이다. 사건 후 이씨 부모님을 만나서 대화했다.  구급차를 불렀는데 오지 않고 경찰이 들이닥쳐 총격이 벌어졌다고 슬퍼했다. 지역 경찰과 수사 기관이 사건의 진상을 수사하고 있으니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의회에서 관련 내용에 할 수 있는 것은 없나.     “의회가 나서야 한다고 믿는다. 특히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없었는지 더 논의되어야 한다. 여기에 이민자들에게는 언어와 문화적 장벽도 사태 발단이 됐다. 이런 장벽을 없애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할 문제다. 필요하다면 관련된 도움을 제공하고 싶다. 알려달라.”  최인성 기자최인성 인터뷰 인터뷰 앤디 뉴저지 연방하원의원 아시안 커뮤니티

2024.09.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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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씨는 살아 숨 쉰다”

“서예는 내용은 물론 어떤 글씨체로 쓸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좋은 글씨는 살아 숨 쉬는, 생기가 있어야 합니다.”   서예가인 황파 이두만(94) 목사는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생명력 있는 체’를 강조한다.     19세기 말 고종 황제 당시 참봉을 지내다가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후 서당을 설립한 조부로부터 한학과 서예를 배운 이 목사는 이후 80여년을 서예 한 길을 걷고 있다.     전라남도 해남 땅끝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미션 스쿨 고교를 졸업한 후 신학대학 예과 재학 중 발발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종전 후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그는 참치로 유명한 동원산업에 다니던 1977년 여름 출장을 왔다가 ‘신학 공부를 더 하기 위해’ 미국에 남았다.     3개월 후 지인과 친구들이 있던 시카고로 옮긴 그는 당장의 생활을 위해 간판회사를 차렸다. 비즈니스는 나름 성공을 거뒀지만 그는 회사 문을 닫고 1988년 맥코믹 신학대학에 입학했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은 비즈니스가 아니라 목회와 선교의 길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신학대학을 마친 그는 일본과 태국서 선교활동에 전념했다. 헤브론 교회 협동목사를 지낸 그는 2013년 은퇴 후 교회 내 성인대학 학장을 맡아 서예반을 지도하는 한편 직접 서예 학원을 설립했다.     “서예는 예술입니다. 인격 도야와 자신만의 철학을 세워가는 과정”이라는 그는 “서예는 무조건 쓰기보다 해서 행서 초서 예서 전서로 이뤄진 5체를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고 말한다.     언제가 하늘 나라로 갈 때 자신의 비문에 ‘오직 예수’라고 쓸 생각이라는 이 목사는 서예가라기보다 예수를 위해 산 평범한 목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이 목사가 가장 즐겨 쓰는 글도 요한복음 3장 16절(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이다.     시카고 은퇴목사회 회장과 시카고 한인회 이사, 기독교방송 이사 등을 두루 거친 이 목사는 한인 2, 3세들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이들을 위한 한글 서예반도 운영 중이다. 이민의 역사가 길어질수록 잊혀지기 쉬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서예와 한글을 통해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황파 이두만 목사의 서예교실 12기는 오는 9월 7일(토) 윌링 한인 문화회관에서 개강한다. 문의=(847)818-8385.     노재원글씨 인터뷰 시카고 은퇴목사회 한글 서예반도 시카고 한인회

2024.08.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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