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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상 이겨내고 돌아온 김하성 “월드시리즈 우승” 노린다

지난 겨울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했던 김하성(31)이 12일 드디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복귀했다. 길게는 6월까지 예상되던 공백 기간을 단축했다. 그만큼 순조롭게 재활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 기자와 인터뷰에서 “빨리 빅리그에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재활 속도를 냈다”며 “(마이너리그에서) 충분히 경기를 가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인 이날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작년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하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섰던 그는 기존 연봉보다 400만달러 많은 2000만달러에 애틀랜타와 1년 재계약했다. 그는 “(2024년)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한 뒤 재활을 길게 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부상은 회복이 비교적 더 쉬웠다”며 “3월 중순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훈련을 받았고 최근 마이너리그에서도 총 9회 경기를 거친 만큼 충분한 시간을 들여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고 본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 10일까지 재활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은 11일 하루만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올 시즌 첫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넘어 양대 리그 승률 1위(0.683)를 질주 중이다. 지난해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하며 명실상부 ‘왕조’ 출범을 알린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도 10일 위닝시리즈를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재활 기간 동안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현재 리그 전체 1등을 하고 있는데 좋은 타이밍에 복귀하게 된 것 같다”며 “충분히 월드 시리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만한 전력이라고 보기 때문에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귀와 동시에 팀 내 치열한 주전 경쟁 압박에 직면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의의 경쟁”이라고 바라봤다. 시즌 초 유격수로 출전했던 마우리시오 두본뿐 아니라 백업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부상으로 경기를 못 뛰고 있을 때 유격수 포지션을 대신 소화해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지금 팀이 리그 정상에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어느 정도 연차가 있다 보니 팀에서 복귀를 기대하고 반겨준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인 중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린 선수는 김병현과 김혜성 둘이다. 올해 김하성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쥘지 한국 팬들의 관심이 몰린다. “부상 때문에 고생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2년 넘게 보여드려 아쉽다. 지난해 9월 애틀랜타에 처음 왔는데, 구단 측에서도 애틀랜타 한인사회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여러 홍보 행사를 기획하고 있어 고맙다.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같은 한국인으로서 응원해주시면 힘을 받아 시즌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야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월드시리즈 김하성 연속 월드시리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번 부상

2026.05.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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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의 열풍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한국학’으로 [UBC 최호중 교수 인터뷰]

 매년 5월, 캐나다는 ‘아시아 문화의 달(Asian Heritage Month)’을 맞아 아시아 공동체의 가치와 그들이 일궈온 문화적 성취를 기린다. 최근 세계 문화의 흐름 속에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꼽으라면 단연 ‘K-컬처’의 비상이다. 그러나 열풍의 이면에는 더 본질적인 물음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학 교육은 이 거대한 흐름 위에서 얼마나 단단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 그 답을 찾기 위해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았다. 20여 년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쳐온 UBC 아시아학과 최호중 교수는 북미 한국학 교육의 최전선에 서 있는 전문가다. 한국어 교육의 폭과 깊이를 함께 넓혀온 그에게 오늘의 성취와 앞으로의 과제를 물었다.   Q: 최근 세계 곳곳에서 목격되는 K-컬처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이런 열기를 실감하시는지요?   =교육 현장과 일상 곳곳에서 매일같이 체감하고 있어요. 캠퍼스에서는 KQ: 팝 댄스 동아리의 공연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되었고, 학생들은 서울에서 열린 최신 문화 행사나 아티스트의 공연 소식을 먼저 듣고 와서 질문을 던집니다. 한국 문화가 특정 세대의 취향을 넘어, 이제 하나의 견고한 세계적 문화 양식으로 자리 잡았음을 깊이 실감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어떤 과목을 가르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계신지요?   =한국어와 한국 문화 전반에 걸친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초급 과정부터 학문 목적 한국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커리큘럼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한국 문화에 막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한 초급 학생들부터, 보다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고자 하는 고급 한국어 학생들까지 각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정교한 학습 경로를 제공하려고 해요. 또 어려서부터 한국어를 접하며 성장한 '계승어 학습자(Heritage Learners)'들을 위한 심화 과정을 새롭게 설계할 계획입니다.   Q: 학생들이 수많은 언어 중 '한국어'를 전공으로 선택하는 결정적인 동기는 무엇인가요?   =흥미롭게도 가장 큰 동력은 ‘인간관계’에 있습니다. 물론 K-팝이나 드라마가 입문의 계기가 되는 경우는 많지만, 그것을 ‘학문’으로서 지속하게 만드는 힘은 결국 ‘소통’입니다. 오랜 단짝 친구 혹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동료와 더 깊이 교감하고 싶다는 마음이 학습의 원동력이 되곤 하죠.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 타자의 세계에 발을 들이고, 진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열망이 학생들을 교실로 이끄는 셈입니다.   Q: 캐나다 친구들에게 한국어는 정말 배우기 어려운 언어일 텐데요.   =맞습니다.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영어권 학습자들에게 생소한 문자와 문법 체계를 마주해야 하는 고단한 과정입니다. 스페인어 같은 언어와 비교한다면 업무 수행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3배 이상의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첫 수업 때 학생들에게 늘 말합니다. “이 험난한 여정을 선택한 여러분이야말로 진정으로 용기 있는 영혼들(Brave Souls)이다.”   Q: 이 험난한 여정을 즐겁게 빠져들게 하는 교수님만의 특별한 교수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언어는 시대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잇는 가장 견고한 ‘다리’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수업 시간에 최근 유행하는 노래의 가사와 드라마의 대사, 한국 사회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소셜 미디어의 담론과 최신 뉴스도 텍스트로 활용합니다. 그리고 저는 무엇보다 진정한 배움은 교실 문을 나서는 순간 완성된다고 믿어요. 실제 경험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실제 경험과 연결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김밥 워크숍’이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제가 2006년에 아이오와대학에서 처음 강단에 설 당시만해도 수업에서 온전히 언어 교육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 영화를 같이 보았고, 함께 재미있게 경험할 이벤트를 고민하다가 2007년부터 ‘김밥 워크숍'을 열었어요. 김밥은 재료만 준비되면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 만들 수 있으니까요. 프린스턴 대학교로 옮겨서도 이 프로그램을 이어갔는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워크숍이 여러 대학으로 확산되어 대표적인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잡았어요. 제가 UBC에 작년에 왔는데, 이제 여기서도 김밥 워크숍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Q: 디지털 시대일수록 아날로그적 체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민화 그리기도 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수업입니다. 초급 한국어에서 어려워하는 문법 중 하나가 '하얗다’가 ‘하얀'으로 바뀌는, 색깔 표현에서 주로 사용되는 'ㅎ 불규칙'입니다. 이것을 민화를 그리며 "빨간색을 써요", "하얀 종이에 그려요" 같은 표현을 쓰면서 언어를 몸으로 익히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전통적인 오방색도 알게 되죠. 또 제가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대학교 밖에서 경험하는 문화 행사나 인턴십, 그리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업입니다. ‘대도시의 사랑법’이라는 영화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박상영 소설가를 초청해 북토크를 연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그 외에도 밴쿠버의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글로벌 미디어를 접하면서, 수업 시간에 배운 표현들이 실생활 맥락(Context) 안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는지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분들이 있는 요양원에 가서 자원봉사로 말동무가 되어 드릴 수도 있고요.   Q: 언어교육 전문가로서 교수님이 보실 때 ‘한국어의 매력’은 무엇인지요?   =크게 말과 글, 그리고 문화적 연결성이라는 3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어의 매력은 첫 번째, 우리 속담에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처럼 감정이나 뉘앙스를 아주 섬세하게 담아내는 겁니다. 두 번째, 한글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 학생들이 빠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과 세상을 잇는 '연결의 힘'입니다. 세계 곳곳의 학습자들이 한국어를 매개로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하고 정서적으로 깊이 교감하는 모습은 한국어만이 가진 강력한 소프트파워라 할 수 있어요.   Q: 글자 자체가 가진 디자인적인 아름다움도 있지요?   =네, 최근 UBC 아시아학과 행사에서는 '한글 팔찌 만들기'를 했는데 인기가 높았습니다. 한글을 모르는 학생들도 '사랑', '봄' 같은 단어의 뜻을 배우며 구슬을 꿰어 팔찌를 완성하는데, 이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어에 대해 정서적 애착을 갖게 됩니다.   Q: 최근 저는 걱정스러운 소식도 들었어요. 교육 현장에서 한국어 프로그램들이 줄고 있다고 하던데요.   =네, 최근 북미 지역 일부 대학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이 축소되거나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하며 저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실제로 캐나다와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는 한국어 수강생 정체와 함께 프로그램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한국어는 그 어떤 언어보다도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어쩌면 지금이 성장의 '정점'에 다다른 것일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어요. 지금 이 위기를 제대로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어렵게 쌓아온 한국어 교육의 토대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때입니다.   Q: 중요한 시기이네요. 한국어 교육을 넘어 ‘지속 가능한 한국학’을 위해 또 어떤 것들을 짚어봐야 할까요?   =전 세계 주요 문화 기관이나 교육 현장에 한국학 전문가가 과연 얼마나 배치되어 있을까요? 당장 UBC 인류학 박물관(MOA)만 보더라도 중국·일본학 전담 큐레이터는 상주하는 반면 한국학 전문가는 없어요. 대학 내부에서 한국의 역사와 예술을 전문적으로 대변해 줄 전문가 목소리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콘텐츠가 있어도 주류 박물관의 전시 기획에서 우선순위가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이미 1960~70년대부터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투자를 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도 단순한 문화 열풍을 넘어, 핵심 기관 안에 전문가들이 포진할 수 있는 학문적, 구조적 토대를 다져야 합니다.   Q: 많이 늦었네요. 멀리 보고 지금부터라도 투자해야 할 텐데요.   =일본은 이미 30년 전부터 인턴십을 통해 캐나다 청년들을 자국으로 초청했습니다. 당시의 청년들이 지금 캐나다 사회의 주요 의사결정권자가 되어 일본에 호의적인 태도를 갖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도 20~30년 뒤를 내다봐야죠. 현재 한국 정부의 지원은 대학원 장학금이나 연구 인력 양성과 같은 학문적 지원에 비교적 집중되어 있는 편입니다. 이러한 지원 역시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교실 현장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좋아하며 배우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 및 체험형 인턴십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거나 현지 기업에서 한국어를 써볼 수 있는 체험형 인턴십 기회가 더욱 활성화된다면, 교실에서 배운 언어와 문화를 실제 경험과 연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관점에서 이민 2, 3세대의 역할도 중요해 보입니다. 한국의 정서를 현지의 언어로 가장 정확하게 번역해낼 수 있는 이들이야말로 K-컬처 확산의 핵심 동력이 아닐까 해요.   =물론입니다. 교포 학생들 개인에게도 한국어 학습은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접하며 성장한 '계승어 학습자(Heritage Learners)'들의 경우, 말하기는 유창한 반면 읽기와 쓰기 능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요.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기초 위에 이메일을 쓰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실무 언어' 역량까지 갖추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어는 글로벌 인턴십과 취업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UBC에서 '계승어 학습자(Heritage Learners)'들을 위해 고급 과정을 새롭게 설계하고 있어요. 앞으로 UBC에 진학하는 교포 학생들이 고급 한국어 수업을 통해 자신의 한국어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경쟁력 있는 이중언어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꿈꾸는 한국어 교육의 종착지는 어디입니까?   =한국어가 단순히 학습 도구를 넘어 자신의 삶 일부가 되고, 시간이 지나도 언제든 다시 펼쳐보고 싶은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한국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고, 타인과 깊이 연결되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는 것이 교육자로서 제가 지향하는 가장 큰 목표입니다.   아시아문화유산의 달 5월, K-컬처의 눈부신 성취 너머에 놓인 과제들을 함께 살펴봤다. 최호중 교수는 ‘학문으로서의 한국어’를 넘어, 삶 속에서 경험되고 연결되는 한국 문화의 힘을 강조했다. 열풍은 사라질 수 있어도 사람의 마음에 뿌리내린 언어와 문화는 오래 남는다. 결국 지속 가능한 한국학이란 관계의 온기를 이어가는 일일지도 모른다. 먼 훗날 한국어로 마음을 나누었던 경험이 누군가의 삶 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다면, K-컬처의 진정한 미래는 바로 그곳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이유민 기자인터뷰 최호중 한국어 교육 한국학 교육 고급 한국어

2026.05.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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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근만 서울시의원 예비후보, 용산 미래 설계하는 실행형 정치 강조

서울 용산구 제2선거구에서 서울시의원 출마를 선언한 이근만 예비후보가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30년 넘게 서울의 공공 인프라 현장을 지켜온 그는 도시 운영의 문제와 가능성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한 인물이다. 정책과 행정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체득한 그는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으로 도시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개발과 보존, 성장과 삶의 질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용산에서 실무 경험 기반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현장을 아는 시의원’이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근만 예비후보는 서울시설공단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도시 기반시설 운영과 관리 전반을 직접 경험해왔다. 이후 서울에너지공사 이사로 활동하며 에너지 정책과 도시 환경 문제를 다뤘고,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정책 기획과 제도 개선에도 참여해왔다. 이러한 이력은 행정과 정책, 현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보기 드문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단순한 정책 제안이 아니라 실제 실행 가능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서울시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를 수없이 목격해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정책은 만들어지는 것보다 실행되는 과정이 더 중요하지만, 그 간극을 메우는 역할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이해하는 사람이 직접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 정치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용산은 변화의 속도가 빠른 지역인 만큼,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용산 발전에 대한 그의 구상은 단순한 개발 중심 접근과는 거리를 둔다. 용산이 지닌 교통, 문화, 행정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지역별 특성과 주민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한 균형 있는 도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남동과 이태원, 보광동, 후암동 등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살리면서도, 이를 하나의 도시 전략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도시계획과 교통, 에너지 정책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방식이 용산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근만 후보가 스스로 강조하는 가장 큰 강점은 ‘현장 기반 실행력’이다. 그는 서울시설공단과 에너지공사 등에서 직접 도시 인프라를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단순한 공약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구조를 설계하고, 이를 끝까지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자신만의 차별성이라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 산하기관과 의회, 교육기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통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협력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 방향 역시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우선 노후 도시 인프라 개선과 스마트 기술 도입을 통한 도시 혁신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다. 동시에 에너지 정책 측면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기반 도시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교통과 주거, 안전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치에 대한 자신의 기준을 분명히 했다. 정치는 약속이 아니라 결과로 평가받아야 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없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그 답을 정책으로 구현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출마를 통해 이근만 예비후보는 단순한 정치 신인이 아니라, 서울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바꿀 수 있는 실무형 인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의 경험이 용산이라는 도시 공간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현식 기자인터뷰 예비후보 이근만 이근만 예비후보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서울 용산구

2026.04.2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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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상우 신임 시카고 총영사

“시카고를 비롯한 미주 한인 동포사회는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해외 동포 커뮤니티입니다. 외교∙정치∙경제적 주요 자산이며 대한민국 국력의 일부입니다. 동포사회가 충분히 존경 받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임 인사차 지난 7일 중앙일보를 방문한 홍상우 신임 시카고 총영사는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총영사관을 강조했다.     지난 3월 19일 부임 이후 한인회, 민주평통, 재향군인회 등 지역 한인 단체들과 잇따라 만났다는 홍 총영사는 “시카고 한인사회는 안정되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차세대와의 관계, 이들의 참여 방안에 대한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홍 총영사는 “1세대의 헌신을 바탕으로 주류 사회에 당당하게 진출하고 성공한 2, 3세대는 우리의 미래인 만큼 중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 할 과제”라며 “차세대, 한인 2∙3세가 모국과의 연대감을 통해 자긍심과 정체성을 갖고 대한민국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맹의 발전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그는 “한미 관계와 동포사회 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재외 국민 안전, 편익 증진, 민원 해소, 사건 사고 방지 및 지원, 효율적인 영사 지원 서비스와 같은 기본 업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일리노이 주를 비롯한 시카고 총영사관 관할 13개 주가 참 크고 넓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는 홍 총영사는 지역내 한국 기업의 진출과 이를 통한 한인사회의 활력을 불러오겠다고 밝혔다.     홍 총영사는 “미시간 호수 등 아름다운 환경을 갖고 있는 시카고는 자연과 인공이 조화된 매력적인 도시지만 그 이면에 있는 다양한 문제와 이슈를 어떻게 고민하고 해결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볼 생각”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동포사회와 함께 하는,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3년 외무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홍 총영사는 그동안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 공관과 문재인 정부 당시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이후 시드니 총영사를 거쳐 경기도 국제 관계 대사로 재임 중 시카고 총영사에 부임했다. 부인과의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시카고 #총영사 #홍상우   노재원인터뷰 홍상우 시카고 총영사관 시카고 한인사회 홍상우 신임

2026.04.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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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창 단독 인터뷰…자유 위해 싸운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은 의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지원하는 일은 곧 한미동맹 강화로 이어진다.   지난달 28일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만난 고든 창 변호사는 “지난 1950년 우리를 위해 싸운 이들을 기억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참전용사 지원에 직접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창 변호사는 “1953년 휴전으로 전투는 멈췄지만 전쟁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지금도 지속해서 한국을 위협하고 있고, 이 전쟁은 사실상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모든 참전용사를 기억하듯 한국전 참전용사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며 “잊혀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해야 할 전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참전용사 지원이 단순한 예우 차원을 넘어 현재 안보와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는 약 2만85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고 북한은 여전히 핵과 군사훈련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한반도는 자유의 최전선이며 이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전용사를 기억하는 행위는 우리가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북한의 침공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창 변호사는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도덕적 책임감에서 비롯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저지주 포트리에서 열린 한국 관련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지만, 이전부터 이 사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초 뉴저지주에서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소속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단체에 2000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한 사실도 언급했다. 〈본지 3월 11일자 A-3면〉 관련기사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합니다" 그는 “한국전 참전용사 행사에 지속해서 참여하고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글을 쓰며 그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관련 단체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쟁포로 송환을 꼽았다.     그는 “북한이 여전히 전쟁포로를 억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들은 이제 생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는 만큼 송환 노력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억의 회복’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사회는 한국전을 거의 잊어버렸다”며 “우리는 참전용사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고 그 기억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비판과 당부를 함께 내놨다. 그는 “한국 정부는 미국 내 참전용사 지원을 외면해 왔다”며 “전쟁을 과거에 묻어야 할 사건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정치적·이념적 시각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DC에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학교 교육을 통해 1950년 한반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분단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인사회 역시 기억을 유지하고 다음 세대가 한국전쟁의 의미와 대한민국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반드시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 변호사는 한국전쟁의 교육적 가치로 ‘자유’를 꼽았다. 그는 “한국전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자유의 전쟁이었다”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말했듯 자유는 자동으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 세대 만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기억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참전용사 인터뷰 한국전쟁 참전용사 한국전 참전용사 참전용사 지원

2026.04.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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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펑크비즘 황현기 대표 "게임 아이템 NFT는 실패 아닌 진통… '독립적 자산'이 새 표준 될 것"

펑크비즘의 황현기 대표는 한때 국내 NFT 시장을 대표했던 메타콩즈(Meta Kongz)의 공동창업자다. 2021년, 그가 이끌었던 NFT 열풍과 더불어 게임을 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P2E(Play to Earn)' 모델은 거대한 자본을 끌어모으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연이은 보안 이슈와 토크노믹스의 붕괴로 시장은 차갑게 식었고, 대중은 이를 '실패한 모델'이라 단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침체기 속에서도 블록체인 기반의 Web3 생태계 구축 기업 '펑크비즘(PUNKVISM)'의 시각은 다르다. 이들은 과거의 폭락을 실패가 아닌 '진화를 위한 불가피한 성장통'으로 규정하며, 기존 게임 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짚는다.   본지는 펑크비즘의 황현기 대표를 만나 과거 '엑시 인피니티'가 남긴 뼈아픈 교훈, 그리고 펑크비즘이 새롭게 제시하는 '독립적 게임 자산' 기반의 Web3 생태계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Q. 2021년의 P2E 열풍 이후, 현재 대중의 시선은 매우 차갑다. "게임 NFT는 결국 실패한 모델"이라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진단하나? 토큰 가격의 폭락이라는 결과만 놓고 보면 대중의 실망감은 당연하다. 하지만 산업과 기술의 관점에서 보면, 이 현상은 실패가 아닌 '불가피한 진화의 과정'이라고 본다.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기가 고작 12초를 날고 추락했다고 해서 비행기라는 개념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게임 NFT와 P2E는 인류에게 '물리적 실체가 없는 디지털 데이터도 완벽한 개인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증명한 거대한 베타테스트였다.   Q. 게임 아이템이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은 과거 '리니지'의 '집행검' 같은 사례에서도 이미 증명된 것 아닌가? 맞다. 리니지는 유저들이 쏟아부은 수만 시간의 노동과 노력이 훌륭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한계가 있었다. 수억 원을 호가하던 아이템이라도 법적 소유권은 유저가 아닌 '게임사'에 있었다. 게임사가 서버를 닫거나 정책을 바꾸면 유저의 자산은 하루아침에 소멸하는 구조였다. 유저는 생태계의 가치를 만들어내면서도, 권리상으로는 철저히 게임사에 종속된 '디지털 소작농'에 불과했다.   Q. 그 소유권을 유저에게 돌려주기 위해 등장한 것이 블록체인 기반의 '엑시 인피니티' 같은 모델이었다. 하지만 결국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 엑시 인피니티는 아이템을 NFT로 만들어 유저의 개인 지갑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이는 노동이 놀이로 대체되는 다가올 AI 시대의 경제 모델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붕괴의 원인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 끊임없는 신규 유저 유입에만 의존해야 유지되는 초기 토크노믹스의 취약성, 그리고 로닌 네트워크 해킹 같은 보안 이슈가 직접적인 타격이 됐다. 여기서 얻어야 할 교훈은 "NFT는 사기다"가 아니다. "기술적 독립성은 확보했지만, 유저의 자산이 여전히 '특정 단일 게임의 흥망성쇠'에 종속되어 있었다"는 구조적 결함을 인지하고 이를 수정하는 것이다.   Q. 그렇다면 그 한계를 극복할 진정한 의미의 '게임 NFT'는 어떤 형태가 되어야 하나? 게임사, 그리고 특정 게임 자체로부터 '완벽하게 독립된 자산'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펑크비즘이 도입한 모델이 바로 '자산의 선(先) 발행'이다. 보통은 게임을 론칭하고 그 안에서 아이템을 판매한다. 당연히 게임의 수명이 다하면 아이템 NFT도 무용지물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게임 론칭에 앞서 무기 50종과 700여 종의 펫(토리, 오쿨라)을 독립적인 NFT로 먼저 세상에 내놓는다.   Q. 게임이 없는데 아이템이 먼저 존재한다는 것이 낯설다. 이 자산들은 어디에 쓰이나? 이 자산들은 곧 론칭될 펑크비즘 자체 플랫폼 '아레나(Arena)'는 물론이고, 향후 외부 개발사들이 구축해 입점할 수십, 수백 개의 서드파티(3rd Party) 게임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사용된다. 게이머들이 겪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기존 게임에 투자했던 시간과 자본이 새로운 게임으로 넘어갈 때 사라지는 '매몰 비용'이다. 펑크비즘의 독립적 게임 NFT는 한 번 획득하면 생태계 내 어떤 게임을 가더라도 본인의 강력한 자산으로 유지된다. 이것을 진정한 의미의 'Web3 게임' 생태계라고 본다.   Q. 유저 입장에선 합리적이지만, 외부 게임사 입장에선 수익 모델 구축이 어렵지 않나? 그 부분이 이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 경쟁력이다. 외부 게임사들은 메인 무기 판매 수익을 양보하는 대신, 모바일 게임 산업에서 가장 큰 지출을 차지하는 '초기 유저 획득(UA) 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 생태계에 입점하면 이미 무기와 펫을 보유하고 결제력이 검증된 수백만 명의 활성 커뮤니티 유저를 마케팅 비용 없이 확보하게 된다. 게임사들은 입장권, 배틀 패스, 보조 장비, 치장용 스킨 등 합리적인 부가 수익 모델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릴 수 있다.   Q.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패는 결국 '유저 규모'에 달려 있다. 대규모 유저 풀은 어떻게 구축하나? 올해 핵심 단기 목표는 '1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진성 유저 확보'다. 이를 위해 진입 장벽이 낮고 접근성이 뛰어난 텔레그램 연동 미니게임과 다양한 마케팅 툴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대중이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재미 요소를 통해 초기 트래픽을 빠르게 끌어모을 계획이다. 또한 커뮤니티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생태계 내에 트렌디한 '테슬라 밈 코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글로벌 1티어 가상자산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다각적인 시도를 통해 폭발적인 유입을 만들어내고, 글로벌 Web3 시장에서 강력한 커뮤니티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전략이다.   Q. 구축된 플랫폼 생태계는 어떻게 유지되고 성장하나? 외부 게임사가 이 생태계에서 매출을 올리면, 그 수익의 일정 비율은 시장에서 펑크비즘 생태계의 기축 토큰(PVT)을 매수해 소각(Burn)하는 데 사용된다. 즉, 게임 NFT는 단순한 투기 대상이 아니라 유저와 외부 개발사, 그리고 생태계 전체의 가치를 방어하고 성장시키는 '경제 인프라'로 작동한다.   Q. 마지막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보나? 테더(USDT)의 공동 창시자인 브록 피어스는 "대중이 시간과 관심을 쏟는 곳에 가치가 탄생한다"고 말했다. 리니지의 유저들이 그랬고, 엑시 인피니티의 유저들이 그것을 증명했다. 이제 업계에 남은 과제는 그 창출된 가치를 소수의 거대 플랫폼이 독식하지 않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개인들에게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구조를 정립하는 것이다. 펑크비즘의 모델은 그 구조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실험이자 과정이다. 대중이 디지털 소작농에서 벗어나 데이터의 실질적인 주권자가 되는 시대, 그 변화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현식 기자인터뷰 황현기 아이템 게임 아이템 독립적 게임 기존 게임

2026.03.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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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후원자 모집한다

미주한국어교육장학재단(이사장 나영자)이 한국어 교육 확산과 차세대 지원을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가며 후원자 모집에 나섰다.     미주한국어교육장학재단은 지난 2019년 미주한국학교연합회 회장단이 뜻을 모아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차세대에게 한국어를 유산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재단은 매년 우수 한국어 교사 2명과 장학생 약 2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학금은 1인당 약 1000달러이며, 주말 한국학교나 공립학교 등에서 한국어를 배운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재단 측은 그동안 에세이 심사를 중심으로 장학생을 선발해 왔지만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보다 공정하고 체계적인 심사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이사진은 대부분 20~30년 이상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온 교사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안진 장학위원장은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서 쏟은 열정을 한국어 교육 확산과 장학사업으로 이어가고 싶다”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은 오는 10월 10일 한글날을 맞아 장학생 시상식과 갈라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한글 교육의 저변 확대와 한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취지로 마련된다.     나영자 이사장은 “차세대가 한국어를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뜻있는 분들이 후원자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 참여와 자세한 정보는 미주한국어교육장학재단 공식 웹사이트(www.kles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송윤서 기자게시판 미주한국어교육장학재단 인터뷰 미주한국어장학재단 공식 한국어 교육 차세대가 한국어

2026.03.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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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예능단, 한국 알린다…62명 LA서 문화 교류 공연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가 주최하는 ‘미주 공연 및 글로벌 잉글리시 리더십 캠프’에 참가한 한국 학생예능단이 LA 하이스쿨 무대에 올라 한국문화를 소개한다.     지난 18일 시작해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한미 친선 교류 증진을 목표로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미국 학생들 앞에서 영어 스피치와 무용 공연, 미술 작품 전시 등을 선보이며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알릴 예정이다.   올해로 45회를 맞은 이번 공연에는 한국에서 예능 경연 대회를 통해 선발된 총 62명의 학생이 참여해 LA를 방문했다. 공연 일정 후에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를 방문해 글로벌 리더십 캠프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지난 19일 본사를 찾은 한국 학생예능단 스피치 부문 대표 원정음(도곡초 4) 학생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스피치에 도전했는데, 연습할수록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을 주제로 영어 스피치를 준비한 김이든(한양초 2) 학생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미국 학생들에게 알리고 싶어 열심히 연습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미국을 방문한 최지우(HIFS국제학교 1) 학생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영어 스피치 무대에 설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임수 세계예능교류협회 회장은 “스피치와 무용, 미술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 학생들과 미국 학생들 간의 친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사진=송윤서 기자게시판 세계예능교류협회 인터뷰 세계예능교류협회 인터뷰 세계예능교류협회 회장 한국 학생예능단

2026.02.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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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N의 한국어 교재 '글로벌 코리안' 돌풍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IKEN)가 제작한 한국어 교재 ‘글로벌 코리안’ 텍스트북이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 IKEN은 한국어 보급을 넘어 공교육 시스템 내에서 한국어와 한국학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활동해왔다. 현재 한국어 교재 개발을 비롯해 교사 전문성 연수, 한국어반 개설 지원,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코리안’ 텍스트북 시리즈는 학생용 교재를 중심으로 교사용 지도서, 워크북, 전자책(e북) 등으로 구성됐다. 각 단원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흐름으로 설계됐다.   김성순 IKEN 회장은 “문법 습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서 의미를 전달하는 의사소통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워크북 역시 반복 연습 위주의 구성에서 벗어나 스스로 언어를 구성하고 표현하도록 돕는 활동 중심의 학습 도구로 활용된다. 특히 그룹 활동을 통해 쓰기에서 말하기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수지 오 이사장은 “글로벌 코리안은 언어 학습을 통해 정체성과 경험을 탐색하도록 교재 전반이 구성된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가족과 언어, 문화적 배경과 연결해 한국어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며, 이중언어 환경에서 성장한 학생들의 경험을 존중하는 접근을 취하고 있다. 이민과 디아스포라, 공동체, 학생 주도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등도 주요 주제로 다뤄진다.   김 회장은 “글로벌 코리안 텍스트북을 통해 한국어를 단순한 외국어 과목이 아닌,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세계를 이해하는 학문적 통로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윤서 기자게시판 세계한인교육자네트워크 인터뷰 한국어 교재 연수 한국어반 한국어 교육

2026.01.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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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까운 미래 암 정복” 김범준 뉴난 시티오브호프 암센터 두경부암 전문의 [인터뷰]

미 국립보건원(NIH)의 최신 국가암통계를 보면 매년 약 200만명이 암 진단을 받는다. 전체 사망자 20%가 암 환자다. 65세 미만의 경우 사망 원인 1위가 암이다. 그중에서도 안구, 갑상선, 혀, 후두 등 머리와 얼굴, 목 주변에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생존율이 50%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다. 말을 하고 표정을 짓는 것 외에도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숨을 쉬는, 생존과 사회적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부위이기에 완치만큼이나 환자 삶을 위한 세심한 재건의 중요성이 높다.   조지아주 뉴난 시티오브호프 암센터의 김범준 두경부암 교수(50)는 최근 인터뷰에서 “안면 손상으로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하고, 또 소화기관도 해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치료 계획을 세운다”며 “최근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개발 속도가 빨라져 수술 없이도 약물치료로 성과를 낼 수 있으니 환자가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게 생존률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조지아주에서 암 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하는 의사 중 하나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차례 10시간 이상 장시간 수술을 집도한다. 금요일은 1시간짜리 짧은 수술을 너덧번 진행한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하루 평균 서른명의 환자를 만난다. “암환자는 시간이 없다. 진료부터 수술까지 6~8주를 기다리게 만들 경우 환자 입장에선 흐르는 시간이 공포스럽다. 특히 두경부암은 나도 가장 걸리고 싶지 않은 암 중 하나다 보니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라고 응급 환자들에게는 개인 전화번호를 건네기도 한다.”   그는 지난 1일 새해 패서디나에서 열린 로즈 퍼레이드에 그의 환자 타일러 블루씨과 함께 참가했다. 인후암 완치 8년을 맞은 블루씨는 10년 전 암 4기 판정 후 완치와 재발을 반복하다 김 교수를 만났다. 그는 “과거 다른 병원에서 집도한 암수술 과정에서 협착증이 생겨 식도가 피부 바깥으로 노출되면서 음식을 삼키면 그 내용물이 밖으로 쏟아지는 바람에 환자가 근 7년간 밥을 못 먹었다”며 “이전 수술 과정에서 가슴 피부를 떼내 이식했는데 그걸 되돌리고 팔 조직을 채취해 이식했다. 피부를 떼낸 가슴 부위에도 문제가 생겨 이를 치료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새해 퍼레이드에서 암 환자들이 치료를 이겨낼 수 있도록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15살때 캘리포니아주로 이민한 1.5세다. 펜실베이니아 치대를 졸업한 뒤 메릴랜드 의대에서 전공의(레지던트)과정을 거쳤다.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8년간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로 일했다. 암 수술과 재건을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의사는 조지아주에서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는 “2021년 처음 조지아에 온 지 세달 차부터 애틀랜타·컬럼버스·라그랜지 등지에서 온 한인 환자가 늘면서 바빠졌다”고 했다. 그는 뉴난 시티오브호프의 첫 한인 암 전문의다.   최근 AI기술발전은 암 치료에 있어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제 개발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김 교수는 “1년 주기가 아니라 매달 신약개발이 이뤄지는 속도”라며 “처음엔 성능에 대해 의심했지만 이젠 주 업무가 암수술이 아니라 재건수술로 좁혀지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술 없이도 약물로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했다. “3년 전 40대 후반 한인 남성 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다. 이민생활 갖은 고생 끝에 회사 대표직에 오른 분이었다. 당시 2~3센티미터에 불과하던 설암이 순식간에 배와 척추에 퍼지면서 결국 한국으로 귀국해 가족들 곁에서 돌아가시길 택하셨다. 당시 면역항암제가 처음 도입될 때였는데, 2년만 늦게 암이 발병했어도 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암을 겁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미국 의료시스템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감기만 걸려도 수백달러 치료비를 내야한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암치료에 있어서 한국에 미처 도입되지 않은 신약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있다. 소득이 적은 환자의 경우 병원 내 자선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도 있으니 늦지 않게 의사를 만나달라.”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두경부암 인터뷰 김범준 두경부암 암수술 과정 환자 타일러

2026.01.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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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문화예술 교류 한층 확대… LA한국문화원장 이해돈

이해돈 LA한국문화원장은 새해 화두로 문화예술 외연 확대를 내세웠다.     그는 “미국 내에서 높아진 한국 문화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예술을 미국 사회 전반에 폭넓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올해를 계기로 “한미 간 문화예술 교류를 한층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지속 확산되는 흐름과 관련해 “이제는 대중문화 관심을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예술, 생활문화 전반으로 확장해 문화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릴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악과 전통미술, 공연예술은 물론 현대미술과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화를 꾸준히 선보이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인 LA를 거점으로 문화 콘텐츠 해외 진출과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화원은 올해 ‘LA 한국문화원 명소화’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문화원이 LA에서 한국 문화를 대표적으로 소개하는 공간이자 더 많은 시민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열린 문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화는 일방 전달이 아니라 쌍방향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발전을 이끄는 힘”이라고 말했다.   문화원은 올해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한국 문화 홍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북중미 월드컵과 미국 건국 250주년이라는 상징적 계기를 적극 활용해 한미 양국 문화예술인과 단체 간 교류·협력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경준 기자문화원장 인터뷰 한국 문화예술 la 한국문화원 신년 인터뷰

2026.0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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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년 한인 사회, 주변부 아니다…뿌리 지켜야

  한인 이민 123주년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병만(사진) 미주한인재단 LA 회장은 “이민 선조들의 피와 땀이 켜켜이 쌓여 형성된 한인 사회의 역사”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 사회가 생존을 넘어 주류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회장은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서 시작된 한인 이민은 이제 4세대까지 이어졌다”며 “초기 이민자들은 고된 노동 속에서도 번 돈을 고국의 독립을 위해 사용했고, 이후 미국 사회에 뿌리내리기까지 수많은 희생과 노력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23년간 이어진 선조들의 헌신이 바로 오늘날 미주 한인 사회의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한인 사회의 성장 과정에 대해 그는 ‘생존에서 역할로의 전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 회장은 “초기 이민자들의 목표는 배고픔에서 벗어나 잘살아 보자는 것이었고, 식당·주유소·세탁소 등 가리지 않고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한인 사회가 규모와 기반을 갖추면서 한미 양국을 잇는 가교 구실을 자처하게 됐고, 특히 애국심 있는 사람들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인 사회의 성과로는 경제적·정치적 도약을 꼽았다.   이 회장은 “이제 한인 사회는 주류 사회 전반으로 확장됐다”며 “연방 상·하원 의원을 비롯해 주의회 의원, 시장 등 다양한 한인 정치인이 배출됐고, 한인 은행들이 LA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 자리 잡는 한편 한인들의 주류 금융권 진출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두고 “한인 사회가 더는 주변부가 아닌, 미국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다른 이민 사회와 구별되는 한인 사회의 특징으로는 '한민족 정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한인 사회는 위기 때마다 하나로 뭉쳐왔다”며 1992년 LA 폭동 당시의 재건 노력과 1997년 한국 외환위기 당시 미주 한인들의 모금 활동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또 “2019년 강원도 대형 산불 당시에도 미주한인재단 LA가 중심이 돼 성금 10만 달러를 강원도 측에 전달했다”며 “이처럼 위기 앞에서 공동체를 위해 행동하는 힘이 한인 사회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한인 사회가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이 회장은 “2·3세대를 넘어 4세대까지 내려오면서 오히려 뿌리가 약해질 위험이 있다”며 “주류 사회 진출은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한인이라는 정체성과 뿌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협력의 부족과 분열의 조짐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인 단체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인회와 주요 단체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단체 간 밥그릇 싸움처럼 경쟁할 것이 아니라, 한인 사회 전체를 위해 어떻게 협력하고 봉사할 수 있을지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회가 중심이 돼 연대와 협력의 틀을 만들어갈 때, 한인 사회의 지속성도 담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병만 회장은 끝으로 “미주 한인 이민 123주년은 과거를 기념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선조들이 남긴 정신을 바탕으로 더 단단하고 지속 가능한 한인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예비 이병만 인터뷰 이병만 미주한인재단 미주 한인 한인 사회

2026.01.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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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영주권 인터뷰가 ‘함정’이 된 시대

결혼을 통한 영주권 인터뷰는 오랫동안 이민자들에게 ‘안전한 마지막 관문’으로 인식돼 왔다. 합법적으로 입국했고, 시민권자와 가정을 꾸렸다면 체류 신분을 정리할 수 있는 제도적 통로라는 믿음이 있었다. 법원 출석이나 이민국 방문은 단속이 아닌 보호의 공간이라는 인식도 강했다.   그러나 최근 연방 이민 당국의 행태는 이 믿음을 정면으로 뒤흔들고 있다. 이제 영주권 인터뷰는 합법화의 문이 아니라, 체포로 이어질 수 있는 ‘단속 지점’이 되고 있다.   한인 이민자 황태하(38)씨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생후 3개월에 미국에 와 사실상 미국에서 자란 그는 지난 10월 29일, 시민권자인 아내 셀레나 디아즈(29)와 함께 LA 다운타운 이민국 사무실을 찾았다. 결혼 기반 영주권 인터뷰를 마치면 비로소 불안정했던 체류 신분을 정리하고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부부는 내년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까지 세워두고 있었다.   인터뷰는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이 진행됐다. 부부 동반 질문이 이어졌고, 이후 각각 분리 면담이 이뤄졌다. 그러나 황씨가 혼자 진행한 면담을 마치자 상황은 급변했다. 방을 나선 심사관 대신 들어온 것은 수갑을 든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었다. 황씨는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황씨가 체포된 이유는 범죄 전력도, 결혼 사기도 아니었다. 문제는 과거의 ‘행정적 공백’이었다. 그는 이전 결혼을 통해 조건부 영주권을 받았지만, 이후 이혼 과정에서 주소 변경 신고를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조건 해제를 위한 이민법원 출석 통지서를 받지 못했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 궐석 추방 명령이 내려졌다. 주소를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로, 그는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서류미비자’가 돼 있었다.   이 기록은 두 번째 영주권 인터뷰 과정에서 드러났고, 인터뷰는 즉시 단속으로 전환됐다. 황씨는 침대조차 없는 임시 구금실에서 30시간 넘게 바닥에서 대기해야 했고, 이후 ICE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결혼을 증명하러 간 자리가 곧바로 구금으로 이어진 것이다.   황씨의 사례는 극단적인 예외가 아니다. 최근 공개된 USCIS 내부 지침에 따르면, 영주권 인터뷰 종료 직전 심사관이 신청자 정보를 ICE에 전달하도록 한 절차가 정착되고 있다. 인터뷰 이전 단계에서 체포 가능 대상자를 선별하고, 면담이 끝난 뒤 요원이 투입되는 방식이다. 변호사들에 따르면 영주권 승인 판정을 받은 직후 연행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과거에는 비자 만료나 행정상 실수만으로 영주권 인터뷰 현장에서 체포되는 일은 사실상 금기였다. 그러나 이제는 주소 미갱신, 미처 정리하지 못한 과거 신청 기록, 존재조차 몰랐던 추방 명령 하나가 체포의 빌미가 된다. 영주권 인터뷰가 ‘불체자 체포 미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로 인해 이민자 사회 전반에 “영주권 인터뷰장에 가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 변화는 이민자들에게 분명한 경고를 던진다. 시민권자와의 결혼이 더 이상 보호막이 아니라는 점이다. 영주권을 신청하기 전, 반드시 과거 체류 기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점검해야 한다. 주소 변경 신고를 제때 했는지, 과거 이민 신청이 중도에 종료되지는 않았는지, 이민법원 기록에 출석 명령이나 추방 명령이 남아 있지는 않은지 A-넘버(이민자 등록번호)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기억조차 희미한 옛 기록이, 현재의 삶을 단숨에 뒤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미국 이민 현실에서 주소 변경은 형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그리고 영주권 인터뷰는 더 이상 안심할 수 있는 절차가 아니다. 준비되지 않은 신청자에게 그 자리는, 가장 위험한 순간이 될 수 있다. 이무영 / 뉴스룸 에디터중앙칼럼 영주권 인터뷰 영주권 인터뷰 조건부 영주권 이민법원 출석

2026.01.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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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깐깐해진 영주권 심사… 저소득 이민자 생존권 위협”

연말연시를 맞아 복지단체들이 적극적인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저소득층의 영주권 발급을 어렵게 하는 이민심사 규정을 발표하면서 메디케이드(저소득층·장애인 의료보험), 푸드 스탬프(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신청자가 줄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적부조 수혜 기록이 영주권 발급 부적격 요건으로 엄격히 심사되면서 신분상 불이익을 우려한 이민자들이 주택·의료 혜택을 포기하는 것이다. 크리스티나 발-오웬스 아태계 미국인 여성센터(CAPAWF) 사무국장(사진)은 23일 본지에 “이민 심사관이 영주권 승인 절차에서 광범위한 재량권을 가지게 되면서 정책적 불확실성과 반이민 정서를 우려한 가족들이 절실히 필요한 생계 지원을 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지난달 이민서비스국(USCIS) 심사관으로 하여금 공공부조를 받는 외국인의 영주권 신청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첫 임기 때 이러한 조치를 처음 발표한 바 있는데, 이민자 가정이 대거 무보험자로 전락하는 부작용이 생기자 2022년 바이든 행정부가 공공부조의 범위를 현금성 지원 및 정부 지원 시설 입소로 좁힌 바 있다. 또 가족 구성원이 공공 부조 수혜자인 경우도 부적격 요인에서 제외했는데, DHS가 이 개정안을 되돌린 것이다.   오웬스 사무국장은 “DHS 새 지침의 문제점은 명확한 설명 없이 2022년 개정안을 무효화한 것”이라며 “이민 심사관의 자의적 결정에 따라 차별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안 여성의 경우 건강보험이나 병가 같은 기초 복리후생을 제공하지 않는 저임금 직종에 종사하거나 돌봄노동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메디케이드 혜택이 필수적이다. 그는 “해당 규정이 처음 발표된 2019년 당시 이민자 7명 중 1명꼴로 영주권 취득을 위해 푸드스탬프, 아동건강보험(CHIP) 등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특히 자녀를 둔 가정의 신청 기피 비율은 20%로 무자녀 가정보다 2배가량 높았다”고 했다. 또 공공부조에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WIC(여성, 아동 영양프로그램), 오바마케어(ACA), 무료 학교 급식까지 신청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공공부조는 이민자 삶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경제 이동성을 보장한다. 오웬스 사무국장은 “의료서비스, 주거 지원을 받는 사람은 더 쉽게 일하고, 더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며 “단순히 서류상 지침으로 존재하는 게 아닌, 실질적으로 이민자 사회에 두려움을 퍼뜨리고 사회적 낙인을 찍는 반이민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저소득층 영주권 영주권 발급 저소득층 식료품 영주권 신청

2025.12.2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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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인터뷰, 체포 미끼로 악용 드러나

영주권 인터뷰가 사실상 체류 기록에 이상이 있거나 범죄 전력이 있는 신청자를 체포하기 위한 ‘미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인터뷰 종료 직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신청자 정보를 통보하도록 한 내부 지침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과거 체류 기록에 문제가 있는 영주권 신청자들 사이에서는 “인터뷰장에 가면 연행된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USCIS 내부 문건을 입수해 인터뷰 종료 시점에 심사관이 ICE에 신청자 정보를 넘기도록 지침이 내려졌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입수한 내부 문건을 인용해 “심사관이 영주권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에 체포 가능 대상자를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인터뷰가 끝난 뒤 직원이 자리를 비우면 ICE 요원이 들어와 신청자를 연행하는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는 변호사들의 증언도 함께 전했다.   이 같은 단속 방식은 수년간 사실상 금기시돼왔다.   과거에는 법원 출석이나 USCIS 방문이 비교적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됐고, 체류 기록에 문제가 있는 신청자들도 합법화를 시도할 수 있는 통로로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1986년 제정된 이민법에 따르면 합법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비자가 만료됐더라도 시민권자와의 결혼을 통해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ICE는 “체류 위반은 추방 사유”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단속 범위를 확대해 왔다.   최근 한인사회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체포된 사례가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결혼한 황태하(38)씨는 시민권자인 아내와 함께 최근 LA다운타운 USCIS 사무실에서 결혼 기반 영주권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ICE 요원에게 체포돼 구금됐다.〈본지 12월 1일자 A-1면〉 황씨의 아내 셀레나 디아즈 씨는 “남편이 체포된 사실도 모른 채 대기실에서 기다렸지만, USCIS 직원들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인, 결혼 영주권 인터뷰 도중 체포 날벼락 현장에서는 승인 판정 이후 연행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의 한 이민 전문 변호사는 “인터뷰 담당자가 ‘케이스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 직후 ICE 요원들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25년간 국내에 거주한 영주권 신청자가 결혼 기반 영주권 심사에서 승인 판정을 받았음에도, 면담 직후 곧바로 연행돼 현재 ICE 구금 시설에 머물고 있는 사례도 발생했다.   USCIS 각 지역 사무실에서도 인터뷰 직후 체포된 사례가 수십 건씩 보고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비자 만료나 주소 미갱신 등 기록상 문제가 있었지만, 합법 입국 후 결혼을 통해 정식 절차를 밟던 신청자들이었다.   전문가들은 영주권 취득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던 인터뷰가 사실상 단속 지점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책 공표 없이 실무 관행만 변화한 상황이 인터뷰 기피 현상을 낳고, 합법적 신분 정리 통로를 오히려 좁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USCIS 직원 노조는 “법 집행 기관 파트너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사람을 체포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게 재량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민 당국은 “비자 만료는 곧 추방 가능 사유”라며 법 집행 원칙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인터뷰 참석 전 체류 기록 점검과 주소 갱신 여부, 과거 추방 명령 존재 여부 확인 등을 반드시 점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강한길 기자영주권 인터뷰 영주권 인터뷰 영주권 신청자들 인터뷰 종료

2025.12.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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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주권 인터뷰 무서워 하겠나

‘한인 추방 위기’ 기사가 또 본지 1면에 실렸다. 시민권자인 배우자와 함께 영주권 인터뷰를 받으러 갔던 황태하(38) 씨 사례다. 그는 지난 10월 인터뷰 도중 들이닥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체포돼 구치소로 끌려갔다.   황씨 체포 사건은 현 트럼프 행정부 하의 이민 정책이 어디까지 잔혹해졌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는 생후 3개월에 미국에 와 사실상 미국에서만 살아왔다. 주소 변경 신고를 제때 하지 않았다는 행정적 실수 하나로 과거의 추방명령이 부활됐고, 새 가정을 꾸리고 시민권자 배우자의 합법적 초청 절차를 밟는 와중에 인터뷰실에서 곧바로 체포됐다. 설명도, 유예도, 인도적 고려도 없었다. 이게 법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인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은 ‘범죄자 추방’이라는 명분을 넘어선지 오래다. 올해 들어 붙잡혀간 한인들의 사례만 봐도 그렇다. 범죄 전력이 없는 체류 초과자, 신분 변경을 계류 중인 유학생, 시민권자 가족을 둔 배우자, 심지어 수십 년간 세금을 내고 군복무까지 한 한인까지 표적이 됐다. 법은 보호가 아니라 위협의 도구로 전락했고, 행정 절차는 권리 보장이 아닌 체포를 위한 미끼로 악용되고 있다.   이런 단속은 헌법이 보장한 적법절차(due process)의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다. 법원에 성실히 출두하면 오히려 체포당하는 현실에서 누가 정의와 절차를 믿겠는가.   올해 한인 관련 부당 구금·추방 사례중 본지 1면에 보도된 기사만 4건이다. 구조적 문제이며,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뜻이다.   우린 어디까지 침묵해야 하는가.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한인 의원들은 어디에 있는가.사설 영주권 인터뷰 영주권 인터뷰 인터뷰 도중 반이민 정책

2025.12.03. 19:17

미국 의대, GPA 높아도 인터뷰를 못 받는 학생들의 공통 문제 [ASK미국 교육-폴 정 박사]

▶문= GPA 높아도 미국의대 인터뷰를 못 받는 학생들의 공통 문제는 무엇일까?     ▶답= 미국 의대 지원 과정에서 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인터뷰를 받지 못하는 사례는 매년 반복된다. GPA가 3.9 이상임에도 조용히 탈락하는 학생들을 분석해 보면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패턴이 있다. 의대 입시는 단순한 성적 경쟁이 아니라 철저한 종합 평가이며, 학업 외 요소와 전략적 접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MCAT 점수의 불균형이다. GPA가 높은 학생 중에는 MCAT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GPA 3.9에 MCAT 510이거나, 전체 점수는 괜찮지만 CARS가 123~124로 지나치게 낮은 사례다. 의대는 GPA와 MCAT의 균형을 매우 중시하기 때문에 학업 성취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또한 Clinical 경험 부족도 큰 문제다. 병원 봉사가 150~250시간 정도에 그치거나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경험이 적으면 ‘의사라는 직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관점에서 바로 감점 요소가 된다. 단순 Shadowing은 실제 환자 돌봄의 현실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의대는 학생의 준비성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세 번째로 중요한 요소는 Community Service의 부족이다. 홈리스 셸터, 푸드뱅크, 시니어 센터, 소외계층 튜터링처럼 의료 외 봉사는 미국 의대가 매우 중요하게 보는 영역이다. 이는 지원자의 공감 능력과 헌신성을 판단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이 활동이 약한 학생들은 인터뷰 단계로 올라가기 어렵다.   또 다른 문제로는 연구 경험의 부족을 들 수 있다. 많은 상위권 MD 학교는 일정 수준의 연구 경험과 포스터 또는 출판물을 기대한다. GPA가 높다고 해서 자동으로 연구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며, 연구 기록이 부족하면 상위권 학교에서는 초기에 제외된다.   추천서의 질 또한 흔히 간과되지만 실제로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교수나 의사가 학생을 깊이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형식적으로 작성한 추천서는 영향력이 거의 없다.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너무 짧으면 학업 외 면모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아 인터뷰 기회가 줄어든다.   가장 치명적인 요인은 Personal Statement와 Secondary Essay의 완성도 부족이다. 많은 학생이 활동을 단순 나열하거나 “아파서 의사가 되고 싶었다”와 같은 흔한 스토리만 제시한다. Why Medicine이 모호하고 Reflection이 약하면, 의대는 지원자와 대화를 나눌 이유를 느끼지 못한다.   또한 AMCAS나 AACOMAS의 활동 설명(Activity Description)이 부실한 것도 빈번한 탈락 요인이다. 단순히 시간과 역할만 나열하고, Leadership·Responsibility·Impact·배운 점을 보여주지 못하면 Screening 단계에서 바로 제외된다.   그 외에도 지원 시기 지연은 결정적인 실수다. 롤링 어드미션 체제에서 7~8월 AMCAS 제출, Secondary Essay 지연, 추천서 도착 지연 등은 인터뷰 기회 상실로 직결된다. 최근에는 Casper, PREview, Kira 등의 프리인터뷰 평가도 중요해져, 이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떨어지는 사례도 많다. 이렇게 많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결국 GPA는 기본 조건 중 하나일 뿐이다. 미국 의대는 Holistic Review를 통해 사람을 선발한다. 따라서 인터뷰 기회는 높은 GPA가 아니라 MCAT의 균형, 깊이 있는 Clinical 경험, 꾸준한 지역사회 봉사, 강력한 에세이, 학교 미션과의 적합성을 통해 결정된다. 프리메드 과정이나 지원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활동을 채워 나가며 스스로의 준비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문의: (703)789-4134 폴 정 박사미국 인터뷰 의대 인터뷰 공통 문제 인터뷰 단계

2025.12.02. 22:19

주한미대사관 비자 인터뷰 늘렸다

미국이 한국인에 대한 사업 목적의 비자 발급 역량을 강화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국 배터리 공장에 대한 이민 단속과 구금 사태로 인한 피해를 수습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는 한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 처리를 위한 주한미국대사관 역량을 강화해 평상시보다 5000여건의 비자 인터뷰를 더 진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지원하는 비자에 대한 영사 인력을 추가하는 것을 포함, 합법적인 출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가안보 최고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재산업화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로 투입한 인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관광·방문(B1/B2) 비자나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로 입국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을 불법 이민자로 간주해 구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근로자들은 구금 일주일 후에야 정부 간 협상을 통해 귀국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사태가 생각보다 큰 파장이 일자, 그제야 연방정부는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성 지지층의 반발에도 제조업을 부흥하려면 외국인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뒤늦게 강조하고 나섰다. 워싱턴DC에서 열린 투자포럼에서는 이민 당국의 배터리 공장 단속을 언급하며 “난 ‘바보같이 그렇게 하지 말라’고 분명히 전했다”며 “우리는 (기업 비자) 문제는 해결했고, 이제 그들은 우리 직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비자 관련 워킹그룹을 가동했고, 미 정부에서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활용할 때 B1/B2 비자나 ESTA로도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중 B1 비자 소지자 전원 비자를 복원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이민 당국의 마구잡이식 단속과 구금 사태 때문에 아직도 많은 기업이 인력을 불러오기는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민국 외교부는 1일부터 5일까지 강경화 주미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미 공공외교 카라반’을 조지아, 텍사스, 애리조나주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지역 대학교와 협력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주한미대사관 인터뷰 한국인 노동자 무비자 전자여행허가 구금 사태

2025.11.30. 16:37

J 비즈 인터뷰- 노스브룩 김약국

“약을 수령하거나 예방 접종 때 긴 대기 시간으로 불편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고 영어로 인한 어려움을 겪은 분들도 적지 않게 봤습니다. 한인들의 그 같은 불편을 덜어드리고 도와드리기 위해 약국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최근 글렌뷰 H마트 바로 옆 건물에 ‘김약국’을 오픈한 니콜리스 김(사진) 대표는 “학창 시절부터 주변 분들을 돕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 노스브룩에서 태어나 줄곧 성장해온 그는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후 7년 동안 월그린스에서 약사로 일하며 4개의 약국을 매니징 한 경험을 바탕으로 김약국을 오픈했다.     김 대표는 “지역 한인 커뮤니티 주변 약국의 시스템이 상당히 비효율적이어서 환자 분들이 약을 받거나 예방 접종을 할 때 긴 대기 시간으로 불편을 겪는 경우를 자주 봤다”며 “이를 위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직접 설계, 대기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 약을 정확하게 복용하는 게 건강 관리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복용 방법과 용량, 주기 등 처방전의 복용법을 한글로 상세히 써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약국은 고객이 약국으로 처방전을 이전하는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이전 과정을 모두 대신해주고 있다. 전화 한 통화면 나머지 일을 모두 처리해준다고 한다.     특히 김약국은 양약보다 식물성 한약을 선호하는 한인들을 고려, 한약과 생약을 직접 제조, 판매도 하고 있다.     수면 보조제, 감기 회복제, 피로 회복제, 두통 완화제, 여성 폐경 증상 완화제, 여성 건강 보조제, 간 해독제, 소화제, 관절 통증 완화제, 두뇌 활동 보조제, 남성 성기능 보조제, 그리고 항불안제 등을 효능과 안정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천연 재료들을 사용해 제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정성 들여 제조하는 만큼 효과가 좋아서 재구매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김약국=주소 3375 Milwaukee Ave., Unit GH Northbrook, IL 60062 전화=(224)649-8500.     J 취재팀노스브룩 인터뷰 건강 보조제 성기능 보조제 활동 보조제

2025.11.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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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국 통역서비스 중단에 인터뷰 차질”

#. 최근 한 한인은 이민서비스국(USCIS) 인터뷰 일정을 잡던 중 통역인을 대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존에는 USCIS에서 무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적 장벽이 있어도 인터뷰를 할 수 있었는데, 지난 9월 28일부터 이 서비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회사 직원을 통역으로 대동하고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인터뷰 중 혼란이 지속됐다. 이민 신청자에 대한 의견을 통역인이 직접 언급하거나, 질문에 대한 답을 통역인이 대신하는 등 혼선이 이어지던 끝에 결국 면접관은 인터뷰를 중단했다. 다음 인터뷰를 잡기까진 한 달이 더 걸리게 됐다.   시민참여센터(KACE) 법률 태스크포스(LTF) 변호사들은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이민자들의 통역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최근 부정확한 통역으로 인터뷰가 지연되거나 거부되는 사례도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최영수 변호사는 “친구나 지인이 통역인으로 나섰다가 잠깐 머뭇거리거나, 부드럽게 번역이 이어지지 않으면 결국 인터뷰하다 중단하고 리스케줄을 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며 “결국 이민 케이스 자체가 거절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전문 통역인을 쓰려면 최소 시간당 130달러 가량이 드는데, 이민국 대기시간이 긴 탓에 결국 통역에만 1000달러에 가까운 돈을 써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에 시민참여센터는 통역 문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인 커뮤니티 대상 무료 ‘이민국 통역인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시민참여센터 법률 태스크포스(LTF) 소속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뉴욕과 뉴저지에서 현장 및 온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제1회 교육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시민참여센터 뉴욕 사무실(35-11 머레이스트리트)에서 개최된다. 강의에는 최영수·박제진·이선재 변호사가 강사로 참여하며 ▶시민권 시험(N-400) ▶영주권 신청(I-485) ▶영주권 조건 해지(I-751) ▶망명·난민 신청(I-589) 등 인터뷰와 관련해 절차 및 유의사항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이미 인터뷰 일정이 잡히거나 앞으로 잡힐 예정인 신청자 ▶신청자와 동행할 통역인 ▶향후 이민국 인터뷰 통역인으로 봉사하거나 파트타임으로 활동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시민참여센터 법률 핫라인(646-450-8603)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통역서비스 인터뷰 인터뷰 일정 다음 인터뷰 이민국 대기시간

2025.11.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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