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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판 갤러리 ‘천지은 개인전’

New York

2026.04.1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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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프랙탈’ 연작 전시
뉴욕서 떠오르는 신예 한인 작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드로잉과 조각 등 폭넓은 매체를 다루는 천지은 작가(사진)의 개인전 ‘The Anti-Fractal Map: A Cognitive Field in Deviation’이 15일부터 24일까지 뉴저지 리버에지 소재 아트판 갤러리(10 Elizabeth Street, River Edge, NJ 07661)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아트판이 기획한 한국 작가 3인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작가의 핵심 연작인 ‘The Anti-Fractal Map’ 시리즈 세 점을 통해 인간의 인식 체계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던진다.
 
전시의 출발점인 ‘프랙탈(Fractal)’은 작은 패턴이 전체 구조와 유사한 형태로 반복되는 자기유사성의 원리를 말한다.  
 
천 작가는 이러한 수학적 질서를 기반으로 삼으면서도, 이를 의도적으로 변형하고 어긋나게 만드는 방식을 취한다.  
 
천지은 작가 작품 ‘The Anti-Fractal Map I’  [사진 아트판 갤러리]

천지은 작가 작품 ‘The Anti-Fractal Map I’ [사진 아트판 갤러리]

작품 속 선과 형태는 끊임없이 증식하지만 결코 동일한 패턴으로 수렴하지 않으며, 유사성과 차이 사이를 오가는 역설적 구조를 통해 체계와 붕괴가 공존하는 ‘인지적 장(cognitive field)’을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는 질서를 향한 인간의 욕망과 그 불완전성 사이의 간극을 드러내며,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다시 사유하게 한다.
 
천지은 작가는 서울대학교 조소과 학·석사를 거쳐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순수미술 석사(MFA)를 취득했다.  
 
그동안 A.I.R. 갤러리, NARS 파운데이션 등 주요 기관 전시에 참여하며 역량을 인정받아 왔으며, 올해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 레지던시 참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객들은 미세한 균열 속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인식의 구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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