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교통사고를 당한 후 많은 이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질문은 “내 사건의 보상은 얼마나 될까?”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건의 결과와 보상액을 좌우하는 핵심은 사고 자체보다 사고 이후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비슷한 사고를 겪었음에도 누구는 높은 보상을 받고, 누구는 낮은 금액에 합의하는 이유는 대부분 사고 이후의 선택과 실수에서 비롯된다.
첫째, 증거를 확보하지 않는 실수다. 교통사고 사건에서는 과실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운전자는 자신이 신호를 지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의 주장과 다를 수 있다. 이때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면 분쟁은 길어지고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사고 직후 현장 사진(내 차량과 상대 차량의 위치와 차선이 보이는 사진), 차량 파손 상태, 도로 상황, 신호등 위치 등을 촬영해야 한다. 또한 블랙박스 영상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자료는 사건의 신뢰도를 높이고 합의나 소송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둘째, 보험을 최소한으로만 가입하는 것이다. 특히 무보험·불충분 운전자 보험(UM/UIM)은 상대방이 아닌 본인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장치다. 가해자가 보험이 없거나 보상 한도가 낮은 경우 이 보장이 없다면 충분한 치료비와 손해배상을 받기 어렵다. 반면 책임보험(liability)은 본인이 가해자인 경우 상대방을 보상하는 보험이므로 두 보험의 차이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사고 이후에야 UM/UIM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셋째,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부주의다. 사고 이후 무심코 올린 사진이나 게시물이 보험사나 상대방 변호사에 의해 불리한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웃고 있는 사진 한 장만으로도 부상이 심하지 않다는 주장에 이용될 수 있다. 실제 상태와 무관하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사건 진행 중에는 SNS 사용을 최소화하거나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교통사고 사건은 사고 순간보다 이후 대응이 훨씬 중요하다. 충분한 보험을 준비하고, 증거를 철저히 확보하며, 전문 교통사고 변호사에게 즉시 연락해 조언에 따라 신중히 대응하는 것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정당한 보상을 받는 핵심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