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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락으로 향수 달래세요” 동남부국악협회 ‘아리 아라리요’ 공연

Atlanta

2026.04.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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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본지 사무실을 반문한 미동남부국악협회 임원들. (왼쪽부터) 박현영, 홍영옥, 강수현, 린다 김. 장채원 기자

23일 본지 사무실을 반문한 미동남부국악협회 임원들. (왼쪽부터) 박현영, 홍영옥, 강수현, 린다 김. 장채원 기자

내달 16일 조지아주 릴번의 버크마 고등학교에서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의 제3회 ‘아리 아라리요’ 공연이 520석 규모로 열린다. 국악협회는 우리 전통예술의 계승과 한미 문화교류를 위해 2022년부터 매 격년마다 부채춤, 전통 성악, 시나위 등 미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채로운 전통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국악협회는 30명 예술인과 함께 민속 및 토속신앙과 같은 문화적 뿌리를 잘 드러내는 10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홍영옥 협회장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우리만의 가락과 흥이 배어나는 공연을 통해 이민자 동포들의 향수를 달래고자 한다”며 “전통 국악을 거의 접해본 적 없는 한인 2세와 외국인들도 흥겨운 박자와 화려한 의상·춤사위에 매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 회장은 1970년대 경희대 무용과에서 고 김백봉 명예교수의 가르침을 받았다. 김백봉 무용가는 부채춤과 화관무를 창시해 한국무용의 부흥을 이끈 전통 춤꾼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가족을 따라 미국에 건너오게 되면서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부 등에서 30년 이상 무용공연을 펼쳤다.
 
국악협회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전통예술의 맥을 잇는 어린 학생들의 공연이다. 협회는 여름방학마다 한글학교· 한국문화원 등에서 한류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는 사물놀이를 비롯한 우리 국악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린다 김 기악분과장은 “평소 보기 어려운 한국 전통 악기들을 성장기에 접해보는 것은 전통음악의 가치를 체험해 예술 교육의 깊이를 늘리고 또 다음 세대 한국 전통문화의 입지를 넓히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어가 서툴러 병창에 어려움을 겪다가도 고된 연습을 거쳐 노래를 연마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곤 하다. 차세대 명인들의 공연을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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