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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남가주에 본점을 둔 은행〉 총자산 360억불 첫 돌파

Los Angeles

2026.04.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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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실적 분석]
361억4495만불, 7.2% 신장
순익도 7899만불…33.6%↑
대출·예금 증가율은 7%대
고금리에도 외형·내실 성장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지난 1분기 주요 지표가 고르게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6년 1분기 실적 분석 결과, 순이익은 총 7899만 달러였다. 전년 대비 수익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자산과 대출, 예금 또한 증가하면서 지난 회복세를 이어갔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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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지난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순이익은 789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3.6%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불안, 대출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한인은행들은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순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면서 남가주 한인은행의 실적을 견인했다. 이 밖에도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30%대 수익 성장률을 보였다.  
 
전체 6곳의 순이익 중 뱅크오브호프가 차지하는 비중은 37.4%로 가장 컸으며, 전체의 약 28.6%인 한미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자산·대출·예금
 
전체적으로 보면 외형 성장은 자산, 대출, 예금이 거의 비슷한 속도로 늘어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1분기 총자산은 361억4495만 달러로 360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전년 동기의 337억2535만 달러와 비교해선 7.2%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24억 달러 넘게 늘었다. 이 중 US메트로뱅크는 자산이 두 자릿수인 10.3% 늘어서 눈에 띄었다. 뱅크오브호프와 CBB뱅크도 증가 폭이 9%대였다.  
 
남가주 한인은행 총자산 규모의 51.6%를 차지하는 뱅크오브호프는 올 하반기 SMBC마누뱅크의 상업 은행 부문을 인수를 앞두고 있어 한인 최대 규모 은행으로서의 몸집을 더 키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은행 6곳의 총대출은 지난 1분기 290억6267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70억3771만 달러에서 약 20억 달러 증가해 7.5% 성장했다. 총대출 증가율이 자산과 예금 증가율을 소폭 웃돈 가운데 은행들은 보수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도 대출 자산 확대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들 중 CBB뱅크는 전년 대비 대출 증가율이 약 1%에 그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자금 조달 기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총예금은 307억9184만 달러로 1년 전 287억2678만 달러보다 21억 달러 가까이 늘며 7.2% 증가했다. 은행별 1분기 예금 증가 폭을 봤을 땐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가 각각 14.2%, 10.1%로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업계는 이번 실적에 대해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 시작된 회복세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한 결과로 봤다. 고금리 환경은 대출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이지만, 동시에 자산 운용 수익과 마진 개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비용 절감이 더해지면서 순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은행권 관계자는 “다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 지연, 중소기업 대출 수요 둔화, 예금 유치 경쟁에 따른 이자 비용 부담은 은행들이 계속 주시해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더라도 자산 건전성이 악화할 경우 충당금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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