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4월 30일 국토안보부(DHS) 예산안에 서명하며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인 76일간의 DHS 부분 셧다운이 종료됐다.
지난 2월 14일 예산안이 실효된 이후 TSA(교통보안청)·해안경비대·FEMA 등 DHS 산하 약 26만 명의 직원들은 정상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를 이어왔다. 셧다운 기간 동안 1,100명 이상의 TSA 직원이 퇴직했고, 공항 보안 검색대 인력 부족으로 전국 주요 공항에서 수 시간의 대기 행렬이 빚어졌다. 백악관은 5월 1일을 기점으로 TSA 등 직원 급여를 충당할 긴급 자금이 소진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셧다운의 발단은 올해 1월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 단속 요원이 미국 시민 2명을 사살한 사건으로, 이후 민주당이 ICE(이민단속국)·세관국경보호국(CBP) 개혁 없이는 DHS 예산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버티면서 교착 상태가 이어졌다. 이번에 서명된 법안은 TSA·FEMA 등 대부분의 DHS 기관에 9월 30일까지의 예산을 배정하지만, ICE와 CBP는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