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병원 재개발 전격 취소 지역 의료 공백 우려 델타·애보츠포드 요양 시설도 계약 해지, 인프라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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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정부가 버나비 병원 재개발 2단계 공사 계약을 전격 취소하면서 지역 사회와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급격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료 시설 확충 계획이 불투명해지면서 주민들의 건강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병원 재개발 계약 해지와 지역 사회 반발
버나비 병원 재단은 주 정부가 이번 재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인 2단계 건설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160개의 신규 병상을 추가하여 노후화된 시설을 현대화하려던 계획은 기약 없이 연기되었다. 크리스티 제임스 재단 대표는 수천만 달러의 세금이 이미 투입된 상황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계약이 중단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임스 씨는 이번 조치로 인해 신규 병상 확보가 무산되었으며 지역 사회는 반쪽짜리 병원만 남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 헐리 버나비 시장 역시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헐리 시장은 버나비시가 오랫동안 이 병원 확충을 기다려왔으며 더는 지체할 수 없는 긴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버나비 병원은 1970년대 이후 대규모 시설 업그레이드가 없었으며 1980년대 이후로 병상 수도 늘어나지 않아 급증하는 인구에 따른 의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주 정부의 비용 상승에 따른 속도 조절 주장
BC주 정부는 사업이 취소된 것이 아니라 비용 상승에 따라 속도를 조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착공 시기나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이 해지되면서 지역에서는 사실상 중단으로 보는 분위기다. 공사도 멈추면서 현장과 병원 모두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 측은 이번 결정이 의료 시스템 지연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예산 관리 실패로 필요한 인프라 사업이 중단되고 있으며, 이미 투입된 세금까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자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타 지역 요양 시설 건설도 줄줄이 중단
이번 조치는 버나비 병원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프레이저 보건 당국에 따르면 델타와 애보츠포드, 칠리왁에서 추진되던 장기요양시설 3곳의 건설 계약도 취소됐다. 예산 문제로 의료 인프라 확충 계획 전반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건 당국은 다른 지역 사업에도 영향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전문가들은 고령화와 인구 증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병상과 요양시설 확보가 늦어지면 응급실 과밀 등 의료 시스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