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와 잦은 매장 약탈 사태 등을 이유로 잇따라 지점을 폐쇄하면서 ‘식품 사막화’에 이어 ‘약국 사막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사우스 사이드 채텀 지구의 ‘월그린스’(Walgreens) 폐점을 앞두고 지역사회 지도자들은 4일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번 월그린스 폐점은 시카고 남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광범위한 기업 이탈 문제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이번 폐쇄로 수천명의 주민, 특히 노인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우려했다.
월그린스는 86번가와 코티지 그로브 교차점 인근의 매장을 한 달 뒤인 6월 4일부로 닫는다고 공지했다.
이번 조치는 월그린스가 브론즈빌, 리틀빌리지, 사우스쇼어, 사우스 시카고 등 시카고 남부의 5개 지점을 폐쇄한 지 불과 1년 만의 일이다. 아울러 71번가에 있는 또 다른 약국도 수 주 내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월그린스 측은 이번에 문을 닫는 채텀 지점은 다른 지점에 비해 절도 및 폭력 사건 발생률이 현저히 높았다면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로 직원과 고객을 위한 안전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6월 4일 이후에는 처방전 정보가 인근 지점으로 자동 이관될 예정이며, 해당 지점 환자들에게는 폐점 후 90일간 무료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매장 폐쇄는 언제나 최후 수단으로 고려된다”며 2026년 한해동안 100개 미만의 매장을 폐쇄하고, 4개 지점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