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노조 간 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번 주말부터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MTA는 “5월 16일까지 합의가 되지 않으면 LIRR 노조 측에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경우 LIRR 운행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MTA는 이어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파업 가능성이 있는 만큼 승객들은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기차 운행이 중단돼 많은 차량이 도로로 몰릴 수 있다며 교통혼잡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LIRR는 과거 1994년 파업에 돌입한 바 있는데, 당시 이틀간의 파업으로 뉴욕 지역 교통을 마비시킨 기록이 있다.
현재 MTA와 노조는 지난 3년치 임금 인상안에는 합의했지만 올해 인상률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MTA는 3% 인상을 제시한 반면 노조 측은 5% 인상을 요구했다.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MTA 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하면 예산 부담이 지나치게 가중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MTA는 LIRR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 평일에 제한적으로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베이쇼어에서 JFK공항까지, 힉스빌에서 JFK공항, 헌팅턴에서 자메이카, 론콘코마에서 자메이카 등 전철 A나 F노선을 탈 수 있는 역으로 연결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