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아동 성착취 사건 연루됐다” 협박…시니어 2만5000불 뜯겼다

Los Angeles

2026.05.13 11:38 2026.05.13 13:5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2만5000달러 가로채고 또 요구
노인 상대 전화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된 돼 샤오화 선(왼쪽)과 옌원 구. [벤투라 경찰국]

노인 상대 전화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된 돼 샤오화 선(왼쪽)과 옌원 구. [벤투라 경찰국]

벤투라 지역의 한 시니어를 상대로 정교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벌인 중국계 남녀가 추가 범행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벤투라 경찰국은 최근 샤오화 선(39·몬터레이파크)과 옌원 구(40·로즈미드)는 노인 학대 공모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특히 취약한 피해자를 노렸다”는 가중 혐의와 함께 “치밀한 계획성과 전문성을 동반한 범행”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벤투라 지역의 한 노인에게 접근해 2만5000달러를 받아낸 뒤, 추가로 5만달러를 더 뜯어내려다 경찰 함정수사에 걸려 체포됐다.
 
사건은 피해자가 받은 수상한 문자메시지로 시작됐다. 문자에는 350달러 상당의 애플스토어 결제가 이뤄졌다며 즉시 연락하라는 내용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전화를 건 피해자에게 사기범들은 “벤투라카운티 크레딧유니온 계좌가 캐나다 아동 성착취물 사건과 연결돼 있다”고 겁을 줬다.
 
이어 또 다른 공범은 자신을 “벤투라카운티 크레딧유니온 사기조사 부서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피해자에게 현금 2만5000달러를 인출해 “잠복 수사 중인 경찰관”에게 증거물로 전달하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현장에서 말해야 할 “암호 문구(code phrase)”까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피해자는 지시에 따라 같은 날 현금 2만5000달러를 전달했다.
 
하지만 다음 날 피해자 부부는 자신들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벤투라 경찰에 신고했다.
 
벤투라 경찰 강력범죄수사팀(Street Crimes Unit) 형사들이 피해자를 조사하던 도중, 공범 중 한 명인 ‘제이드’라는 인물이 다시 피해자에게 연락해 이번에는 5만달러를 요구했다.
 
경찰은 이 조직이 국제 사기 네트워크와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함정수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19일 옌원 구가 피해자로부터 5만달러를 받으러 나타났고,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하다 체포됐다. 경찰은 망을 보던 역할로 지목된 샤오화 선도 함께 검거했다.
 
이들은 현재 벤투라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최대 4년형과 2년 보호관찰형에 처할 수 있다.

온라인 속보팀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