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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호크먼 검사장 '양용 사건' 약속 지키길

Los Angeles

2026.05.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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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이 ‘양용 사건’의 철저한 수사 방침을 밝혔다. 지난 12일 LA한인회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다. LA카운티 검사장이 ‘양용 사건’을 공식 언급한 것은 사건 발생 2년만에 처음이라 주목된다. LA카운티 검찰은 LAPD(LA경찰국) 경관의 총기 사용 관련 조사와 기소권을 가진 기관이다. 호크먼 검사장의 언급은  늦은 감이 있지만 수사권을 가진 기관의 책임자인 만큼 객관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    
 
‘앙용 사건’이 발생한 지 어느덧 2년이 지났다. ‘양용 사건’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양씨의 이송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되레 양씨를 총격 살해, 충격을 준 사건이다.  당시 출동 경관들의 바디캠 조사 결과 진입 8초 만에 양씨에게 총격을 가한 사실이 밝혀져 과잉레총기 사용 비판이 거셌다.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정신질환자 대응 방식 자체의 문제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LAPD는 한참 후에야 과잉 대응이 아니라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고 , LAPD 감시 기관인 LA경찰위원회 역시 ‘규정 범위 내 대응’이라며 경찰 편을 들었다. 하지만 당시 공개된 바디캠 영상을 보면  경찰의 과잉 대응 의혹이 크다.
 
그동안 한인 사회와 유족, 그리고 인권 단체들은 미흡한 수사를 지적해왔다. 경찰이 연루된 사건을 경찰 자체 조사 결과만으로 결론 낸다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외부 기관의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한 이유다. 그러나 사건 발생 2년이 지나도록 별 진전이 없었고, 유족은 연방 법원 소송 등 진실 규명을 위해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해도 유사 사건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로서는 답답한 노릇이다.  
 
호크먼 검사장은 “당시 사건 정황을 초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해 (총격을 가한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약속대로 이번에는 제대로 조사가 진행돼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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