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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먼 검사장, 경찰 비위 전담 특검 임명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이 경찰의 부정행위를 조사하는 특별검사(특검)를 새로 임명했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14일 마이클 제나코(사진) 전 연방 검사를 특별검사로 채용하는 안을 승인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약 한 달 전에  조지 개스콘 전 검사장이 임명한 특검을 해임한 바 있다.   제나코 신임 특검은 전 연방 검사로서 독립 경찰 감독 및 검토실(OIR) 수장을 지냈고, 아동·가족서비스국, 카운티 셰리프국 등을 감사한 바 있다.   제나코 특검은 로렌스 미들턴 전 특검의 자리를 대체하게 된다. 미들턴은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경찰 총기 사용 사건들을 조사한 바 있다. 제나코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크먼이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당선한 뒤 자신에게 특검 자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제나코 특검이 기존 사건들을 재검토할지 아니면 새로운 경찰 비위나 과잉 폭력 사건을 조사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제나코 특검의 계약 기간은 18개월이지만 호크먼 검사장의 재량에 따라 기간을 연장 할 수 있다.   호크먼 검사장실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는 정의와 책임 규명, 대중의 신뢰도에 대한 검사장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호크먼 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투명성과 책임 소재 규명을 확보해서 사법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제나코 특검의 민권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은 경찰 총격 사건 결정에 대한 재평가와 신규 검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검사장 경찰 검사장 경찰 전담 특검 전임 검사장

2025.01.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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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쿡카운티 버크 검사장 “총기 범죄 강력 처벌”

새로 임기를 시작한 쿡카운티 신임 검사장이 특정 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위헌 소송 중인 공격용 무기 금지법에 대해서는 상급법원에서 합헌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1월 선거에서 쿡카운티 검사장직에 당선된 아일린 오닐 버크는 2일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취임식을 열었다.     선거법에 따르면 쿡카운티 검사장직은 12월1일 공식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취임 선서는 주말에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고 이날 취임식은 일리노이 주의회 상하원 의장과 리차드 데일리 전 시장, 아니타 알바레즈 전 쿡카운티 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가로 열렸다.     올해 59세인 버크 검사장은 전 일리노이 항소법원 판사 출신으로 11월 선거에서 밥 피오레티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6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손쉽게 승리했다. 오히려 예비선거에서는 토니 프렉윙클 쿡카운티 의장의 지지를 받았던 같은 당의 클래이튼 해리스 후보와 1600표 차이가 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날 취임식에서 버크 신임 검사장은 공격용 무기 금지법을 통해 쿡카운티 지역에 만연한 총기 범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용량 탄창이나 자동 스위치, 등록증이나 시리얼 번호가 없는 총기를 사용한 범죄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구속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총기를 사용했거나 소지한 채 저지른 가정폭력범과 성폭행범에 대해서도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CTA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에서 만연하고 있는 범죄에 대해서도 범죄자를 구속시킨 뒤 수사와 기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남부 법원에서 공격용 무기 금지법을 위헌으로 판결한 것에 대해서는 “항소법원에서 금지법을 합헌으로 판결할 것이라는데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다. 오늘부터 공격용 무기 소지자에 대해서는 가장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Nathan Park 기자검사장 신임 신임 검사장 총기 범죄 특정 범죄

2024.12.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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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스콘 LA검사장 교체…호크먼 압도적 득표

LA 카운티 검사장이 새롭게 선출됐다.   도전자였던 네이선 호크먼(사진) 전 연방검사가 현 검사장인 조지 개스콘을 압도했다.   가주 총무국, AP 통신 등에 따르면 호크먼 후보는 총 61.3%의 득표율(146만 2304표)을 기록했다. 조지 개스콘 현 검사장(38.7%·92만 1296표)을 일찌감치 따돌리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급진적인 사법 개혁을 추진하다 공공 안전을 악화시켰다는 비난에 시달려왔던 개스콘 검사장은 결국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호크먼 당선자는 6일 성명을 통해 “나에게 투표를 했든, 안 했든 모든 주민들의 안전은 이제 나의 책임이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카운티 검사장 la카운티 검사장 개스콘 검사장 조지 개스콘

2024.11.0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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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에 면죄부 주는 정책 바꿔야…호크먼 LA검사장 후보

LA카운티 검사장 선출은 한인 사회가 주목하는 선거 중 하나다.   곳곳에서 범죄가 늘자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민주당 텃밭인 LA카운티에서조차 급진적 사법 개혁을 추진한 현 조지 개스콘 검사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됐다. 급기야 이러한 여론은 두 차례에 걸친 리콜 추진으로까지 이어졌었다. 범죄는 실생활과 밀접한 이슈다. 본지는 23일 ‘개스콘 타도’를 외치고 있는 네이선 호크먼 후보(무소속)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 예비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개스콘 검사장과 오는 11월 본 선거에서 맞붙는다.   호크먼 후보는 뼛속까지 법조인이다. 연방검사 및 변호사로 34년간 활동했다. 그는 개스콘의 현 정책을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정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치주의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호크먼 후보에게는 지역사회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LA한인타운으로 “한인들이 다시 모여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개스콘의 정책이 범죄자에게 우호적이라 보나. “개스콘은 취임하자마자 9개 항목의 특별 지침을 전달했다. 그는 950달러 미만의 물건을 훔친 미성년자 용의자는 기소조차 하지 않겠다고 했다. 만약 취임하게 되면 이것부터 뒤집을 것이다. 범죄자를 감옥에 보내지 않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개스콘처럼 이들이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처럼 대우해줘서는 안 된다. 개스콘의 정책은 도둑질할 수 있는 면허, 사람들을 해칠 수 있는 면허를 준 것과 같다.” -취임한다면 가장 먼저 어떤 문제를 다룰 생각인가. “‘펜타닐 살인사건’을 다룰 계획이다. 펜타닐은 약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죽이는 마약이다. 펜타닐 마약상을 추적해 이들을 살인자로 처벌해야 한다. 증오 범죄에도 강력히 대처할 생각이다. 증오 범죄가 최근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는데 이런 범죄에 연루되면 감옥에 보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도록 만들 것이다.”   -실제로 맥아더공원 같은 곳을 가면 펜타닐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맥아더공원은 한때 아주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사람들이 피크닉도 가고 쇼핑도 하기 위해 자주 찾았다. 지금은 ‘워킹 데드(좀비를 다룬 드라마)’의 한 장면이 펼쳐지는 곳 같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좀비처럼 생활하고 있다. 개스콘은 사람들이 불법으로 분류되는 마약을 하더라도 기소를 하지 않았다. 법이 바뀌거나 이들이 마약을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어서가 아니다. 이는 개스콘이 이들을 기소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되돌리기엔 늦었다는 회의론도 있다. “어느 시점으로 되돌리고 싶은가가 핵심이다. 나는 지난 50년간 가장 안전했던 2014년으로 되돌리고 싶다. 검찰과 경찰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했던 때다. 당시의 시민들에게는 ‘911’에 전화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범죄자들도 마찬가지다. 죄를 지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최근 LA경찰국이 범죄 감소 통계를 발표했다. 주민들은 이런 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많은 업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제 더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해결될 수 없으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셈이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 경찰 수사 보고서가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보험 처리 시 보험금 인상 등의 이유로 꺼리는 업주도 많다. 범죄율 감소 통계는 사람들의 경험, 현실 등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한인들은 과거 LA에 모여 살았지만, 점점 치안과 교육 문제로 외곽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 정부가 시민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안전하지 않으면 일자리도, 교육도, 보건도 나아질 수 없다. 공정성과 안전 문제는 형사 사법 시스템에서 상반되는 개념이 아니다. 나는 이 두 가지를 함께 맞춰나가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한인들이 다시 이곳으로 모여들 수 있도록 하겠다. 안전한 천사의 도시로 말이다.”   -최근 한인타운 내 여러 상점이 노숙자들로 인해 영업에 피해를 봤다고 전해왔다. 노숙자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한가. “해결이 가능하다. 무단 침입과 사유지 배회 등 관련된 법이 있고 노숙자들이 마약을 했을 경우에는 이를 처벌하는 법이 있다. 개스콘이 이를 단속하지 않기 때문에 경찰들은 이를 보고도 묵인하고 있다. 기소하지도 않을 건데 왜 어렵게 체포를 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범죄는 삶의 질을 해치는 범죄이며 사회를 파괴하는 범죄다. 우리는 노숙자들을 인도적으로 대해야 하지만 법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예비선거에서 2위였다. 본 선거는 낙관하나.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지난 예비선거에 나선 후보 중 6명으로부터 공식 지지도 받았다. 지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개스콘이 현 검사장으로서 역대 최저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양한 유권자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저마다 의견이 달라도 모두가 공통되게 동의하는 점은 개스콘이 이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것이다. 검사장직은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경험이 있고, 누가 계획이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누가 자신의 가족을 더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느냐의 문제다. 개스콘은 검사로서 경험도 전무하다. 평생 단 한 건의 형사사건도 기소해본 적이 없다. 나는 34년간 검사와 변호사로 수백 건의 사건을 담당해봤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 커뮤니티는 LA카운티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 중 하나다. 지난 몇 년 동안 한인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것을 알고 있다. 피해자보다 범죄자들 우대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실험을 해온 검사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고칠 수 있다. 코리아타운뿐만 아니라 카운티 전체의 안전을 되돌려놓겠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한인 LA 검사장 노숙자 펜타닐 범죄율

2024.07.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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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만 카운티 검사장 후보 한인 지지 호소

  오는 11월 치러지는 선거에서 LA카운티 후보로 출마한  네이선 호크만(가운데) 전 연방 검사가 22일 LA한인회를 방문,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호크만 후보는 조지 개스콘 현 검사장의 뒤를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보석금 없는 석방, 비강력 범죄의 불구속 수사 등 개스콘 검사장의 정책들에 대한 본격적인 심판의 성격을 띨 전망이다.  김상진 기자카운티 검사장 카운티 검사장 la카운티 후보 한인 지지

2024.05.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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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판 주역 풀턴 검사장·판사 낙승

윌리스 검사장은 11월 공화당 후보와 대결   2020년 조지아주 대선에 불법으로 개입해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혐의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과 재판을 맡고 있는 스캇 맥아피 수피리어 법원 판사가 21일 프라이머리 선거에서 낙승을 거두었다.   연임에 도전한 윌리스 검사장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크리스찬 와이즈 스미스 후보에 맞서 87%의 득표율을 얻으며 가볍게 승리했다. 윌리스 검사장은 오는 11월 총선에서 공화당의 코트니 크레이머 후보와 맞붙는다. 크레이머 후보는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진영에 속했던 변호사로, 공화당 단독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풀턴 카운티에서 윌리스 검사장의 승산이 더 높아 보이지만 트럼프 기소에 반발하는 공화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윌리스 검사장은 '트럼프 대선 뒤집기' 재판을 맡은 특별검사와 내연의 관계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21일 밤 벅헤드에서 열린 선거 파티에서 윌리스 검사장은 압도적 득표를 축하하면서도 “캠페인은 오늘 밤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크레이머에게 전국 공화당 기부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풀턴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선 뒤집기 재판을 맡은 스캇 맥아피 판사도 이날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 임기를 새로 시작한다. 그는 지난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 의해 지명됐으며, 이번 첫 선거에서 83%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맥아피 판사는 윌리스 검사장과 웨이드 특검 사이의 내연 관계에 대해 특검이 사임한 경우에만 윌리스 검사장이 트럼프 사건을 계속 맡도록 판결했다. 그러나 트럼프 측의 항소로 올해 재판이 재개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윤지아 기자윌리스 검사장 윌리스 검사장 트럼프 대선 트럼프 조지아

2024.05.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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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카노 검사장 접근금지보호명령, 왜?

      스티브 데스카노 VA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이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 및 보호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 일반법원은 지난 1일 데스카노 검사장이 제출한 신원미공개 남성을 대상으로 신청한 긴급 접근금지 명령 및 보호명령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협박과 저주, 신체적 위협이 계속되자 정식 명령 절차에 들어갔다.     용의자는 타주 거주자로, 2023년 1월부터 정치집회에 등장해 데스카노 검사장을 지지하고 정치자금도 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년 전부터는 텍스트 메시지, 전화, 이메일을 통해, 때론 집무실에 직접 등장해 위협을 가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은 “용의자가 애초 나와 점심식사를 하는 등 정치적 지지자인 척 했으나 사실은 자신이 직면한 모종의 범죄에 대해 기소를 면하기 위한 수작”이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3월17일에 열린 한 정치 집회에 나타나 데스카노 검사장을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지칭했다. 데스카노 검사장이 떠나줄 것을 요청했으나 한 시간 쯤 뒤에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당신은 거짓말쟁이, 치매걸린 사람”이라고 비방했다.     지난 3월23일에는 “데스카노 검사장의 영혼이 오늘 날씨처럼 어둡고 반드시 지옥에 떨어질 것이며 정의가 당신을 곧 심판하길 바란다”는 텍스트 메시지를 발송했다. 28일에는 “당신은 나로부터 일말의 존경심도 받을 수 없으며 결국 감옥에 처박힐 것”이라고 악담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검사장의 부인 명의로 우편물을 발송해 부인과 아이를 위협하기도 했다. 그리고 31일에는 “당신은 사악하며 잔인하다. 진실하지 않으며 증오심이 들끓는다. 신은 반드시 너를 처단할 것이다. 눈에는 눈! 너는 네가 한 일에 때문에 반드시 보복당할 것이다”라는 메시시를 발송했다.     그는 4월1일 법원으로부터 긴급 명령을 받은 후에도 “이 긴급명령이 너를 더욱 곤경에 처하게 만들 것이고, 버지니아의 모든 시위에 참석해 네가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연방법원 판사와 부적절한 접촉을 한 혐의로 연방마샬국(US Marshalls)의 수사를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접근금지보호명령 검사장 검사장 접근금지보호명령 텍스트 메시지 접근금지 명령

2024.04.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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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검사장 민주 후보 결과 ‘아직’

지난 19일 실시된 일리노이 예비선거서 당락이 결정되지 않았던 쿡 카운티 검사장 민주당 후보 결과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오히려 후보 간 득표 차가 더욱 줄어드는 등 최종 승자는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시카고선관위와 쿡카운티 서기관실에 따르면 쿡 카운티 검사장 예비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두 후보간 격차는 24일 현재 약 2000표(0.39%). 이날 현재까지 총 51만6875표가 개표된 가운데 항소법원 판사 아일린 오닐 버크 후보가 25만9445표(50.2%), 변호사인 클레이튼 해리스 3세는 25만7430표(49.8%)를 각각 획득한 상태로 초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예비선거 투표일이 일주일이나 지났는데도 당락이 확정 짓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 미개표인 우편투표 용지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가 미개표 우편투표 숫자를 잘못 발표하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시카고 선관위는 당초 선거일 19일 기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 용지가 7009개라고 밝혔지만 18일 저녁 늦게 접수된 9143개의 우편투표 용지를 제외하고 발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투표일 당일 소인이 찍혀 개표되어야 하는 우편투표 용지는 모두 1만6152표였고 선관위 드랍박스에 수거된 1만4714표의 투표 용지까지 더하면 3만표 이상으로 추산됐다.     19일 선거 당일에는 버크 후보가 1만표 이상을 앞서며 당선이 유력했지만 시카고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해리스 후보가 우편투표의 60%를 확보하며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졌다. 24일 개표된 1만1600개의 우편투표서도 해리스 후보가 62%의 득표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서버번 쿡카운티에 두 후보가 속한 민주당 우편투표 용지가 2만7000장, 시카고에는 4만7000장이 발송됐지만 얼마나 많은 투표용지가 우편투표 마감일인4월2일까지 접수될 지는 우편투표 특성상 확인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 중 상당수의 우편투표 용지가 마감일까지 접수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선관위는 내달 2일께 최종 발표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워낙 차이가 근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검표가 요구될 수도 있고 이에 따라 최종 결과 발표는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     한편 오는 11월 열리는 쿡 카운티 검사장 본선거는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밥 피오레티, 자유당(Libertarian) 후보 앤드류 코핀스키 간의 대결로 펼쳐질 예정인데 그 동안 선거 추세를 감안하면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검사장 민주 민주당 후보 민주당 우편투표 미개표 우편투표

2024.03.2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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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검사장, 개스콘-호크만 대결

LA 지역에 강력 범죄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과 연방 검사 출신의 네이선 호크만이 오는 11월 실시되는 결선에서 검사장직을 놓고 맞붙을 전망이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이 6일 오후 집계한 예비선거 결과에 따르면 개스콘 검사장은 20만1677표를 받아 22% 득표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 뒤로 호크만 후보가 16만1226표, 득표율 17.7%를 기록하고 있으며, LA카운티 검사인 조너선 하타미 후보가 득표율 13.3%(12만1078표)로 뒤를 쫓고 있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아직도 개표할 투표용지가 약 35만5000장이 남아있어 후보별 최종 득표수는 바뀔 전망이나, 득표율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스콘의 낮은 예선 득표율이 11월 결선에서 고군분투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재선 가능성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크만 후보는 5일 밤 소셜 미디어에 “앤젤리노의 4분의 3은 (선거를 통해) 조지 개스콘을 거부했고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두고 정치하는 건 충분하다고 말했다”며 “범죄자의 황금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결선에서 지역사회, 거리, 공원, 지하철 등에서의 치안 회복을 원하는 이들과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개스콘 검사장은 과반 득표는 못 했지만 결선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의 표만 밀집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다.     4년 전 재키 레이시 현역 검사장을 누르고 당선된 개스콘 검사장은 팬데믹 이후 떼강도 등 강력 범죄가 늘고 있지만 무보석금 제도 등 범죄자에게 관대한 급진적 사법 개혁 정책을 밀어붙여 치안을 약화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검사장 la카운티 검사장 개스콘 검사장 la카운티 선거관리국

2024.03.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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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쇄절도…개스콘은 "더 나아졌다"

연임을 노리는 조지 개스콘(사진) LA카운티검사장이 범죄 현황에 대해 “4년 전보다 현실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 발언을 한 다음 날 새벽, 웨스트LA지역에서는 또다시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개스콘 검사장은 27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각종 폭력 사건을 다루고 있고, 이로 인해 범죄 역시 더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2021년에 일어난 범죄에 대해 생각하는 주민들이 많은데 우리는 더이상 그 상황에 놓여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개스콘 검사장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최근 USC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2명 중 1명(51%)은 개스콘 검사장이 임기 동안 걸어온 행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러한 여론은 카운티 내 재산 범죄 증가를 비롯한 떼강도 및 절도 사건 횡행, 노숙자 야영지 확산 등으로 공공안전과 관련해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본지는 LA카운티셰리프국 올해 1월 한달 간(1월 1~31일) 범죄 통계를 살펴봤다.   카운티 직할 구역(unincorporated) 내 폭력 범죄는 총 17건이다. 전년 동월(9건) 대비 거의 두배  가량 늘었다. 살인, 강간, 중절도, 재산 범죄 등을 모두 합하면 한 달간 총 54건이었다. 이 역시 전년 동월(49건)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 27일 웨스트LA지역에서는 업소 5곳이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 마스크를 쓴 두 명의 절도범이 다섯개 업소를 돌며 유리창을 부수고 현금 등을 훔치는 데는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7일 오전 1시 45분부터 3시 사이 웨스트LA지역 스타벅스, L&L하와이안바비큐 등 소매 업소 5곳에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중 L&L하와이안바비큐의 경우는 이달에만 두 번째 절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3월 5일에 열리는 예비 선거의 경우 특정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상위 두 후보가 다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된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연쇄절도 조지 개스콘 폭력 범죄 LA카운티 로스앤젤레스 LA 검사장 떼강도 예비선거 장열 미주중앙일보 재산범죄 절도

2024.02.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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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쿡 카운티 검사장 선거 점차 열기 외

#. 쿡 카운티 검사장 선거 점차 열기    쿡 카운티 검사장 후보가 또 한 명 추가됐다.     검사 출신으로 시카고 교통국 고문을 지낸 클레이튼 해리스 3세가 최근 쿡 카운티 검사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몇달 동안 민주당 후보 위임 행사 등에 참여하며 출마를 예고했던 해리스는 "안전과 정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균형을 잡고 커뮤니티의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쿡 카운티 토니 프렉윈클 의장의 공식 지지를 받은 해리스는 현 쿡 카운티 검사장인 킴 폭스의 지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가 3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힌 후 해리스를 비롯 전 판사 아일리 오닐 버크, 전 검사 댄 커크, 전 시의원 밥 피오레티, 전 쿡 카운티 커미셔너 리처드 보이킨, 전 공화당 하원의장 짐 더킨 등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쿡 카운티 검사장 선거가 점차 열기를 더하고 있다.   #. 노스웨스턴병원, 희귀 질환자 첫 이중 폐 이식 성공    노스웨스턴 병원(Northwestern Medicine)이 두 명의 희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중 폐 이식(Double Lung Transplant)에 성공했다.     노스웨스턴 병원 최초의 이중 폐 이식을 받은 데니스 디어(51)와 야히아라 베가(27)는 지난 7일 "오늘 이렇게 숨을 쉬며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모두 태어났을 때부터 가슴과 복부의 장기가 정상 위치에서 반전되어 있거나 뒤집혀있는 유전적 '좌우바뀜증'(Situs Inversus)를 갖고 있었다. 1만명 당 한명 꼴로 나타나는 좌우바뀜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디어와 베가의 경우 좌우바뀜증과 함께 각각 다발성근염(polymyositis)과 원발성 섬모 이상 운동증(primary ciliary dyskinesia)도 갖고 있어 숨을 쉬는데 유독 많은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카운티 검사장 카운티 검사장 카운티 커미셔너 카운티 토니

2023.08.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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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검사, 국립치안연구소 이사 선임

한인 검사가 법 집행 기관의 정책 등을 연구하는 국립치안연구소(이하·NPI)의 이사로 선임됐다.   법률 전문 신문인 미네소타로이어는 미네소타주 램지 카운티 검찰청 존 최(사진) 검사가 버지니아주 NPI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12일 보도했다.   최 검사는 지난 2011년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램지 카운티 검찰청 검사장직에 오른 인물이다.     NPI측은 “최 검사장은 12년간 검찰 조직을 이끌면서 사법 개혁과 검찰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법 집행 기관의 고위급 직위를 경험한 인물로서 앞으로 NPI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NPI는 지난 1970년 설립된 초당파적 연구소로 경찰 등 법 집행 기관의 정책, 업무 절차, 조직 개혁 등의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최 검사는 “경찰과 검찰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범죄 이슈를 해결하고 중범죄자를 사법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경찰과 지역사회 간의 신뢰가 증진될 수 있도록 그 방법과 관점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NPI에는 현재 로널드 서파스(로욜라대학교 범죄학) 교수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백악관 국가마약통제정책국 국장을 역임했던 길 칼리코프스키, 테네시주 전 하원의원 빌 퍼셀 등 20명이 이사회에서 활동 중이다.   최 검사는 “경찰은 민간 기관의 감독을 받아야 한다”며 “경찰은 그동안 방향성에 대해 스스로 결정해왔지만 이제 시민들은 치안뿐 아니라 형사 사법 시스템에 관해서도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변화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국립치안연구소 검사장 검사장국립치안연구소 이사진 검사장 국립치안연구소 카운티 검찰청

2023.06.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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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폭동 31주년 특별인터뷰] "범죄에 소프트 대처? 스마트한 것"

31년. 참화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던 시간이다. 전쟁터를 방불케 했던 4.29폭동의 모습.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의는 실현됐을까. 미국내 가장 큰 한인사회가 소재한 LA카운티는 전국 42개 주보다 인구.경제 규모가 더 크다.   폭동은 리더십 실패 그 자체 지금도 인종차별로 거리 위험 범죄 소극적 대처 지적하지만 기소 비율은 전임자때와 같아   92년 폭동 당시 현장 경관으로 일했고 지금은 카운티 최고 기소 책임 기관인 검찰의 수장이 된 조지 개스콘 검사장이 본지를 방문해 31년 지난 폭동과 길거리 범죄, 홈리스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소프트 온 크라임(Soft on crime.범죄에 소극적인 대처)' 정책을 쓰고 있다는 비판에 '스마트(Smart) 온 크라임'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한 그는 지난해 한인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이달근씨 살해 사건〈본지 2022년 5월12일자 A-4면〉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LA경찰국 경관으로 일했고 LA 폭동을 겪었다. 그리고 이제 검사장으로 돌아와 LA에서 일한다 감회는.   "그렇다. 92년 LAPD 부국장으로 일했으며 한인타운을 가까이서 봤다. 그리고 애리조나 메사에서 경찰국장으로 일했으며, SF에서 검사장으로 일하고 다시 고향인 LA에 돌아왔다. 모두 나에게는 매우 훌륭한 경험이었다."     -취임이 팬데믹 와중이었다.   "2020년에 취임하면서 팬데믹을 맞았다. 전국의 범죄는 증가했고 교도소는 온갖 문제에 시달렸다. 이제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모든 것이 정상화되는 과정에 들어섰다. 인플레이션을 제외하고는 경기도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팬데믹에 폭증한 증오 범죄는 마치 커뮤니티의 '암'과 같은 존재다. 몬터레이 파크에서 일어난 사건은  최악이었다. 마이크 퐁 의원이 총기 관련 주 법안(AB 732, AB 733)을 상정했고 통과된다면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이 4.29 폭동 31주기였다. 폭동에 관련된 많은 사람들에게 정의가 실현됐다고 보는가.   "분명하지만 우리 지역 정부와 리더십은 당시 모든 이들에게 '실패' 그 자체였다. 문제가 있던 범죄자들은 짧은 시간 후에 다시 거리로 돌아왔다. 집과 비즈니스를 잃은 많은 주민은 잃어버린 것들을 되돌려받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아직도 복구된 것이 충분하지 않다면 실패라고 봐야하지 않겠나."   -2년 전 검사장 당선 때 현재의 시스템은 거리의 범죄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적인 '사법 개혁'을 기치로 표를 얻었다. 어떤 경험과 근거로 개혁이 필요하다고 믿는 것인가.   "92년 LAPD에서 서전트로 근무하면서 로드니킹과 폭동 과정을 지켜봤다. 폭도들의 타깃이 됐던 한인 스몰비즈니스를 보면서 시스템이 시민들을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았다고 판단했다. 당시 리더십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며, 상존 관계에 있던 흑인, 한인, 라틴계 모두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다. 흑인 청년들은 단순한 범행으로 교도소를 드나들면서 악순환은 지속됐다. 종합적으로 리더십은 여전히 인종 차별적이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통령이 특정 민족을 향해 노골적인 비난을 퍼붓는 상황이었으니 당연히 길거리는 위험해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지금의 검찰청의 정책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탄생된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현재 카운티 검찰이 가진 '소프트'한 기소 정책은 내년에도 변함이 없는 것이라는 뜻인가.   "정책 방향은 계속 발전해 갈 것이다. 현재 구금형 선고를 받은 범죄자들의 85%는 다시 석방된다.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다른 환경에 속하게 된다. 대부분 마약, 정신 건강의 문제가 있으며, 고용되지 못하고 다시 범죄의 길을 걷게 된다. 피해자는 당연히 양산된다. 우리와 달리 다른 선진국들은 이런 문제를 더욱 효과적인 방법을 동원해 해결하고 있다. 당연히 범죄에 대한 책임과 처벌은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들이 재범의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 또 던져진다면 우리 사회는 근본적인 발전이 없다."   -다른 대안이 있나.   "그래서 이들 범죄와 범인들에게 '소프트'한 것이 아니고 '스마트'한 접근을 하려고 한다. 홈리스 문제도 같다. 사회 '안전망'을 가지지 못한다면 커뮤니티는 좋아질 수 없다. 교도소에 한 명을 1년 구금하는데 10만 달러가 소요된다. 여기에 약물 중독이나 정신 건강, 노약자일 경우엔 50만 달러까지 든다. 이 모든 시스템은 우리의 세금을 축내는 역할을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는 셈이다."   -살인, 총기 등 강력 범죄는 물론 운전하는 성향까지 이상해졌다고 여러차례 언급한 적이 있다. 필요하다면 강력한 처벌이 선도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개혁'도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갖는 것이 맞다고 보는 여론도 있다.   "임기 중간 보고서에도 정리했지만 이전 검사장 재키 레이시 시절과 기소 비율은 같다. 중범죄는 물론이고 경범죄에서도 같은 비율과 빈도로 기소하고 있다. LA 시에서의 경범죄는 시검찰이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언급하기 힘들지만 LA시의 중범죄도 여전히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증오범죄 기소도 90%로 주전체 평균인 50%에 비해 훨씬 높다.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바로 처벌 이후에 있다. 얼마나 재범을 낮추느냐가 공공안전의 핵심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예로 들면 부주의하거나 위험한 운전 성향에 무작정 경찰을 배치해 티켓을 발부하고 검거하는 것만 능사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해당 지역에 인프라 여건을 바꾸고 개선해서 운전자들이 시스템에 따라 안전한 운전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선진국의 모습이다. 시간이 걸려도 이런 시스템을 안정화해가는 것이 정답이라고 본다."   -일부에서는 기소권으로 공공안녕을 도모해야 하는데 검사장의 답변처럼 소셜워커나 보건 부서 공무원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검사장에 당선됐을 때 구치소와 교도소 내 전문 정신병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교도소에서 정신건강을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이에 대한 예산은 주어지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교도소는 꽉 차게 되면서 수용자들을 조기 석방할 수 밖에 없어졌다. 1만 2000여 명을 수용할 카운티 구치소 시설에 1만7000여 명이 들어와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년 형 중범죄자라면 평균 10%의 형기를 마치면 석방된다. 이것이 현실이다. 카운티 정부도 이 부분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아무리 처벌하고 기소해도 다시 곧 석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범죄는 줄어들지 못한다. 문제는 '시스템'이다."   -소환(리콜) 캠페인이 두 번 있었고 한인들도 적지 않게 참가했다. 아직도 안전을 우려하는 이들 한인들에게 어떤 설명을 하고 싶은가.   "먼저 기소의 비율이 지난 검사장 시기와 같다는 점을 인지해주면 좋겠다. 동시에 범죄율이 하향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보면 좋겠다. 그리고 경찰과 검찰의 정책과 활동이 범죄 증감의 유일한 이유가 아니라는 점도 상기하고 싶다. 범죄가 늘어나는 것에는 보이지 않는 다른 사회적 요소들이 있다. 10년 전에 우리를 힘들게 한 사건사고들이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은 바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검찰은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검찰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다."   -그 '사회적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무엇이라고 보나. 정책을 혁명적으로 바꾸거나, 시장, 주지사, 수퍼바이저를 잘 뽑으면 해결되는 것인가.   "배스 시장은 문제 원인을 잘 파악하고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홈리스 문제가 6개월, 1년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엄청난 액수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는다. 주정부는 교도소 시스템에 1년 160억 달러를 쓴다. 하지만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다시 길거리에서 범행을 택하고 있다. 정책과 선거는 좋은 시작일 뿐이라고 본다."     ━   이달근씨 피살 가슴 아파…후속조치에 최선     -지난해 이달근씨의 피살사건이 한인사회에 큰 충격이었다. 대낮에 흉기에 찔려 사망했고 그가 전형적인 1세 이민자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것이 컸다.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씨 가족에 대한 후속 조치는 제대로 이뤄졌나.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었다. 가족들에게 연락해 피해자 보호와 케어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유감스럽게도 아버지를 잃은 가족들에게 다시 아버지를 되돌려 줄 수는 없지만 가족들이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과 관심을 쏟겠다. 현재 카운티 검찰은 1년에 무려 10만 건의 기소장을 발부하고 있다. 개별 사건에서 '범죄자를 더 오래 가뒀다면 이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라고 시작하면 그렇지 않은 사건을 찾는 것이 더 쉬울 수도 있다. 범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살인범이 됐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지만 검거와 기소라는 예단으로 다른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은 죄형 법정주의 면에서도 맞지 않는 논리다. 검찰 수장으로서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기소하고 법정에 세울 것을 약속드린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개스콘 검사장 검사장 당선 길거리 범죄 기소 정책

2023.04.3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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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폭스 검사장 3선 불출마 선언

킴 폭스(51, 민주) 쿡 카운티 검사장이 3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폭스 검사장은 25일 시카고 시티 클럽이 주최한 오찬 연설에서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3선 도전 포기를 밝혔다.     지난 2016년 쿡카운티 검사장 선거에 나서 당시 현직이던 아니타 알바레즈에게 승리했고 2020년 선거에서도 민주당 예비경선과 본 선거에서 비교적 쉽게 당선됐던 폭스 검사장은 쿡 카운티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검사장이었다.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선거에서도 당선이 유력했던 폭스 검사장은 가족들과 의논, 이번 임기까지만 일하기로 했다는 약속이 있었다며 재출마 포기 이유를 밝혔다     시카고 카브리니-그린 저소득층 아파트 출신으로 한 때 노숙자 시절을 보내기도 했던 폭스 검사장은 토니 프렉윙클 쿡카운티 의장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12년간 쿡카운티 검사로 근무했는데 대부분 청소년부서에서 보냈다.     폭스 검사장이 당선될 수 있었던 이유는 쿡카운티 형사법 시스템에 대한 개혁 요구가 강하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특히 부패한 시카고 경찰의 강압 수사 등으로 인해 잘못 기소된 사례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 조치를 내리고 경범죄 기록에 대한 말소 조치 등은 폭스 검사장의 업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6년 처음 당선됐을 당시에는 전국 주요 대도시 검사장 중에서 가장 개혁적인 인물로 주복을 받은 바 있으며 이는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도 개혁적 성향의 검사장이 당선되는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임기 도중 종결된 살인사건 중 용의자 기소율이 25%도 안돼 "혐의가 분명한 용의자를 검찰이 기소하지 않는다"는 경찰과 주민들의 지속적인 지적을 빚어왔다.     특히 폭스 검사장이 가장 큰 비난을 받은 부분은 제시 스몰렛 사건이다.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던 스몰렛이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인종차별주의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불거진 이 사건은 결국 스몰렛의 자작극으로 밝혀졌고 이 과정에서 폭스 검사장이 공소 취하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결국 특별검사가 다시 수사를 하면서 스몰렛에게 유죄가 내려졌고 이에 스몰렛은 항소한 상태다.     폭스 검사장에게서는 위법 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전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비서실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은 사실 등이 공개되면서 정치적으로 큰 곤경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으로부터는 강력 범죄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소를 해야 한다는 비판을 받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한편 폭스 검사장의 재출마 포기 선언으로 내년 선거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차기 쿡카운티 검사장으로는 쿡 카운티 위원 리처드 보이킨, 전 시카고 시 감찰관 조 퍼거슨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쿡카운티 검사장의 경우 최근 민주당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쿡카운티 검사장이 당선되면 시카고의 형사법 시스템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당선자가 임명할 신임 시카고 경찰청장과 함께 시카고의 검찰과 경찰 수장이 함께 교체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검사장 불출마 폭스 검사장 검사장 선거 카운티 검사장

2023.04.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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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한인 검사장 임명

인디애나 주에서 한인 검사장이 탄생했다. 인디애나대학이 위치한 블루밍턴 인근의 오웬카운티에서 검사로 재직하고 있는 벤자민 김(한국명 김철)이 최근 검사장으로 임명됐다.    김 검사장은 전임 검사장이 판사직으로 이직하면서 공석이 된 오웬카운티 검사장을 맡게 됐다.     지난 3월21일 인디애나 주법에 따라 공화당 코커스가 김 검사장을 2026년 12월까지 오웬 카운티 검사장으로 임명했다.     원래 카운티 검사장 자리는 선출직이지만 전임자의 이직으로 인해 공석이 생겼고 이를 인디애나 다수당인 공화당이 잔여 임기까지 재임할 후임자를 뽑았는데 이 자리에 2019년부터 오웬카운티 부장 검사로 일하던 김 검사장을 공식 임명된 것이다.     김 검사장은 2011년부터 오웬카운티 검사로 근무했다. 이전에는 인디애나와 일리노이 주 경계인 레익카운티에서 검사로 재임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열살 때 가족들과 함께 인디애나로 이민 온 김 검사장은 퍼듀대와 발파레이소 대학을 나왔고 변호사로 잠깐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검사의 길을 걸어왔다.     김 검사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법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진로를 결정할 때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카운티 검사로 일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후 검사직을 맡게 됐다. 잠시 변호사로 일한 적도 있었지만 검사직이 모든 사람에게는 아니지만 나에게는 잘 맞는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로 일하면 상당히 고된 업무를 맡게 된다.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하고 위법 사항에 맞게 기소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모두 법에 따라 정확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 또 디테일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근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웬 카운티 검사장은 보통 일년에 약 600건의 신규 형사 사건을 맡고 이외에도 청소년 사건과 자녀 양육, 교통 위반 등의 케이스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은 검사장이 임명직이지만 미국은 선출직이다. 이런 제도가 검사들로 하여금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는 것이 김 검사장의 생각이다.     김 검사장은 “검사로 사무실에만 앉아서 일하면서 기소하고 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선거로 검사장을 뽑게 되면 검사가 관할하는 지역을 상대로 커뮤니티 참여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더 능동적으로 지역에 동참하게 되는 동기 부여가 된다"며 “좋은 검사가 된다는 것은 곧 커뮤니티를 신경 쓴다는 것이고 지역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검사장은 부인 김인선씨와의 사이에 1남 2녀(15세, 7세, 4세)를 두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인디애나 검사장 오웬카운티 검사장 한인 검사장 전임 검사장

2023.03.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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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검사장 실패작” vs. “개혁 인재”

시카고 시장 '런오프'(Runoff)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들인 폴 발라스와 브랜든 존슨이 원탁 토론회(roundtable discussion)를 갖고 교육-검찰 등 현안에 대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시카고 전 교육청장 발라스와 쿡 카운티 위원 존슨 후보는 선거를 2주 가량 앞둔 지난 22일 폭스TV 주최 토론회에 참여, 시종 날 선 토론을 펼쳤다.     발라스 후보는 이날 "존슨은 시카고 교사노조(CTU)에서 돈을 받고 있는 직원이다. 하지만 그가 도대체 CTU를 위해 무엇을 실행하고 관리했는가?"라고 묻고 "그는 예산에 투표를 행사하고 있지만 예산을 관리한 경험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존슨 후보는 "우리 모두 발라스처럼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실패할 수 있도록 기회가 허용되는 사람을 알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두 후보는 쿡 카운티 킴 폭스 검사장에 대한 평가서 극명하게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존슨은 폭스 검사장에 대해 "폭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직하게 쿡 카운티 검찰을 이끌어 왔다"며 "그는 쿡 카운티에 필요한 개혁 유형의 인재"라고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반면 발라스 후보는 "폭스는 위험한 범죄자들을 시카고 거리에서 막아내는데 있어 완벽하게 실패했고, 데이터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았다.     발라스와 존슨 후보는 학교내 상주 경찰에 대한 의견에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나타냈다.     발라스는 "학교에 상주 경찰이 있는 것은 총격범을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존슨은 "학교내 상주 경찰이 없어야지 커뮤니티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시장 런오프 선거는 내달 4일 실시되는데 조기 투표는 지난 20일부터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28일 실시된 선거서 35%의 득표율을 기록, 1위를 차지한 발라스 후보가 전반적인 여론 조사서 당시 선거서 2위(21%)에 오른 존슨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지만 최종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이다.     발라스 후보는 제시 화이트 전 총무처 장관 등의 지지를 받고 있고 존슨은 토니 프렉윙클 쿡 카운티 의장 등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바 있다.     Kevin Rho 기자검사장 실패작 폭스 검사장 개혁 인재 개혁 유형

2023.03.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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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검사장도 여성…소토 당선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64·사진) 변호사가 LA시검사장에 당선됐다. 첫 여성 LA시장에 이은 첫 여성 LA 검사장이다.   LA타임스 등 주요 언론들은 16일 오전 74% 개표 상황에서 총 35만1013표(56.9%)를 득표한 소토 후보가 진보성향의 파이살 길(43.1% 득표) 후보를 누르고 19대 시 검사장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예선에서 득표율 19.9%로 2위를 기록했던 그가 본선에서 후보 4명의 지지를 끌어내는 저력으로 당선을 일궈낸 것이다.   민주당 당적을 가진 소토 당선인은 범죄와 부패로 신음하고 있는 LA시의 기소 책임자로 치안과 안전을 담당하는 수장직을 맡게 됐다.     소토는 당선 확정과 함께 시정부와 마찬가지로 시검찰도 관내의 거주민 구성을 반영하도록 아태계 검사 인력을 추가 채용할 것이라고 밝히고, 고통 속에 있는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다른 리더들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안전과 번영을 원하는 아태계 유권자들의 지지가 핵심이었다”며 “약속대로 성실히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선에 출마했다가 4위로 낙선한 한인 리처드 김 LA시검사가 소토 진영에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 샌후안 출생인 소토 당선인은 사와스모어 칼리지와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하고 1982년부터 LA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그는 2년 전 그레이스 유 후보가 LA시 10지구에 출마했을 때 캠프에 지원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인성 기자검사장 여성 여성 검사장 la 검사장 여성 시장

2022.11.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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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검사장 욕심에 해민 양 진범 사라지나

    한인 여고생 이해민양(사건 당시 19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아드난 사이드(41)가 석방된 후, 볼티모어 검찰의 재기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이드 석방이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둔 지역 검사장의 정치적 결정이었다"는 내용의 본보 단독보도(23일자 A1면)가 나간 이후, "한인이 희생양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분노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볼티모어의 우드론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이던 이양은 1999년 1월 13일 실종이 됐고 그로부터 한달 후인 2월 9일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리킨 공원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양이 사라지기 한달 전까지 사귀었던 파키스탄계 이민 2세인 애드난 사이드는 살인혐의로 체포돼 2000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복역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공영라디오 NPR이 제작한 팟캐스트가  경찰의 초동수사에 의문을 제기하고 진범이 따로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검찰의 재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사이드의 무죄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법원에 석방을 요청하는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검찰은 사건 당시 이양이 입었던 옷과 손톱 밑 등에서 채취한 DNA를 재조사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사이드를 재기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오는 18일까지 다시 기소하지 않으면 공소권을 취소한다고 밝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전문가 말을 인용해 볼티모어 검찰이 결국 기소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너카 신하 메릴랜드 대학 로스쿨 교수는 "여러 정황상 재기소가 어려울 것이며, 재기소한다면 엄청나게 놀랄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메릴랜드 검찰은 지난 2018년 사이드가 이양을 목졸라 살해할 당시 차량 안에서 발견된 혈흔과 각종 DNA를 조사했으나 사이드의 DNA를 검출하지 못했다. 검찰당국은 지난 3월 과거에는 도입되지 않았던 신기술을 동원해 새로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다며 DNA 재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사이드가 진범이 아니라 석방된 것이 아니라, 진범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에 석방됐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법률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볼티모어 시 검찰청 법률 조사업무를 담당했던 할 리에들 씨는 "사이드의 9월19일 석방은 볼티모어 검사장 메릴린 모스비가 개인적으로 빠져있는 곤경과 관련 있다고 확신한다"고 볼티모어 선 지의 기고문에서 밝혔다.   그는 "모스비 검사의 개인적 목적을 위해 사이드가 그 날 서둘러 석방됐으며, 부패혐의로 재판받는 검사장이 아닌 진보적 영웅 검사로 언론에 묘사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런 이미지를 통해 "내년도 배심원들이 판결하는 부패혐의 재판에서, 배심원들이 '영웅 검사가 부패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도록 하려는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메릴린 모스비 검사장의 개인적 욕심으로 한인 이해민 양의 삶과 사이드의 23년간의 복역이 맞교환 되고, 이들 둘 모두가 피해자로 사법역사에 기록되는 것인가. 정의의 잣대에 한인은 물론 메릴랜드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검사장 부패 볼티모어 검사장 지역 검사장 사이드 석방

2022.09.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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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진 전 검사장 청문회 증인 출석

연방하원 특위가 1·6 의사당 폭동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해 13일 개최한 2차 청문회에 한인으로는 처음 연방 검사장을 지냈던 박병진 전 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조지아주 검사장으로 활동했던 그는 지난해 초 돌연 사임했으며 이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부정선거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가 사퇴 압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박 전 검사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당시 사퇴 외압의 배경이 됐던 부정선거 수사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해 소상히 설명했다.   그는 2020년 대선과 관련, 윌리엄 바 전 법무부 장관이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수사를 하라고 요청했느냐는 조 로프그렌(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의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2020년 12월 상원 소위 증언을 거론하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바 장관은 수일 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었고 이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봤다”면서 “그래서 내게 줄리아니의 주장을 입증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상원 소위에서 애틀랜타시 스테이트 팜 아레나의 감시 카메라에 잡힌 ‘여행용 가방’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부정 투표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라고 밝혔다.   이는 개표 현장에 불법 투표로 가득 찬 여행용 가방이 반입됐다는 취지의 의혹 제기로 이를 두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서는 ‘여행용 가방 게이트’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박 전 검사장은 이 주장에 대해 “여행용 가방이라고 주장됐던 그것은 사실은 투표용지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공식적인 보관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영상을 보면 그날 개표 작업이 종료되는 것으로 생각해서 정리했다가 다시 개표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줄리아니 주장은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연방 검사장은 지난해 1월 돌연 사임했다.   이후 같은 해 10월 민주당이 주도하는 상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법무부에 압력을 가했다는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박 전 검사장의 사직 과정과 배경도 확인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하지 않아 수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사임을 강요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임했다는 것이다.   9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온 박 전 검사장은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1년부터 세 차례 조지아의 주 하원의원을 지냈다.박병진 검사장 조지아주 검사장 부정선거 주장 줄리아니 주장

2022.06.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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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검사장 선거 득표율 0.01%차…리처드 김 23표차 3위

2위와 불과 23표 차다. LA시 검사장 선거가 초박빙 승부로 전개되고 있다.     본지가 지지한 리처드 김 LA시 검사는 LA시 검사장 선거에서 8일 현재 5만5078표로 19.8% 득표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시 검사 레이스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11월 본선에 진출한다.     연방검사 출신의 마리나 토레스 후보가 5만7693표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인권 변호사 파이살 길 후보가 2위에 올라있다. 길 후보는 5만5101표로 19.8%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김 후보는 줄곧 2위를 지키다 밤새 길 후보에게 추월 당했다.       김 후보는 “개표 업데이트가 금요일(10일)에 된다고 들었다”며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 리콜 찬성을 하면서 공공안전을 중시하는 유권자들이 나를 많이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 캠페인 측은 우편투표 봉투 서명 확인 등 작업으로 인해 개표 결과가 2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대형 로펌 변호사 출신으로 LA타임스와 LA데일리뉴스 지지를 받은 하이디 펠드스타인 소토는 5만340표로 18.1% 득표율로 4위로 추격하고 있다. 원용석 기자검사장 득표율 검사장 선거 la시 검사장 la 검사장

2022.06.0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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