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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그리운 어머니

Los Angeles

2026.05.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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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빛 모시 치마, 적삼에
 
날 선 버선 신고
 
사뿐히 바닷물 위로 걸어오시는
 
어머니의 환영이 아른거린다
 
 
 
청아한 하늘 아래에서
 
눈물비를 흘리시는 어머니
 
그 어머니 품에 안기려
 
바다 위를 육지처럼 건넨다
 
 
 
언제나 그리운 고향 바다에
 
어머니 사랑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면
 
아  
 
어느덧 나는 바다 같은 어머니 품에 안겨
 
동심의 세계로 나래를 편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수평선 위에 돛단배 띄워  
 
언제까지나 노 저어 가리라
 
 
 
어머니는 내 마음의 고향
 
그 품에 안겨 안식하리라
 
 
 
바다
 
하늘
 
어머니
 
하나가 된다

김수영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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