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계열 KFSN 방송이 아시아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AAPI Heritage Month)을 맞아 ‘한류(Hallyu): 한국의 물결’을 주제로 중가주 지역 내 확산하는 한국 문화 열풍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K뷰티를 앞세운 한류(Korean Wave·Hallyu) 열풍이 중가주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ABC 계열 KFSN 방송이 집중 보도했다.
방송은 할로윈 코스튬과 K팝 테마 행사, 한국 드라마 시청 열풍 등 한국 대중문화가 프레즈노를 비롯한 센트럴밸리 지역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류 인기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방송은 평가했다. 방송은 한국 영화의 성공이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을 한국 문화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역 행사에서도 확인됐다.
프레즈노 그리즐리스(Fresno Grizzlies)는 지난 4월 24일 척찬시 파크(Chukchansi Park)에서 K팝 테마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는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으로 이어졌다. 팬들은 행사 도중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구호를 따라 하는 등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프레즈노주립대에서 아시아계 미국학과 인류학을 가르치는 제니 반(Jenny Banh) 교수는 학생들의 한국 문화 관련 수업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적 가치관과 미적 감각, 스토리텔링 수준이 매우 높다”며 “학생들이 한국 문화의 경제적·사회적 영향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 열풍은 드라마 플랫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라쿠텐(Rakuten)의 한국 드라마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는 최근 마데라(Madera)에 거주하는 실비아 해처를 최다 시청자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할머니이자 증조할머니인 해처는 TV와 아이패드로 여러 한국 드라마를 동시에 시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내내 K드라마를 본다”며 “커피를 마시며 보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춤과 뷰티 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프레즈노 기반 K팝 댄스팀 ‘누에라(Nu-Era)’ 소속 댄서들은 K팝 특유의 군무와 팀워크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댄서 토니 로페즈는 “K팝을 접한 뒤 춤에 대한 열정을 더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K뷰티 제품 역시 중가주 지역 매장과 SNS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특히 시트 마스크(sheet mask)는 K뷰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제품이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음악과 영화, 뷰티, 음식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가 이제는 중가주 지역사회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