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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케데헌’, 우리가 미처 못 본 가치

지난해 이맘때에는 뭐니 뭐니 해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가장 큰 경사였다. 올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열풍이 단연 으뜸 화제다.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 K-컬쳐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졌다. 연이은 통쾌한 홈런인 셈이다.   초기에는, K-컬쳐라고는 하지만 제작자는 한국인이 아니고, 돈은 엉뚱한 사람들이 가져간다는 식의 궁시렁거리는 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케데헌은 돈으로는 따질 수 없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한국에 안겨주었다. 나라의 격이 높아진 것은 물론, 밀려드는 관광객, 각종 한국 상품의 인기로 인한 수출 증대 등등…. 국립중앙박물관의 입장객이 500만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았는데, 그 배경에는 케데헌의 영향이 컸다는 평이 나올 정도다. 문화의 힘이다.   케데헌의 성공은 미국에 살면서, 세계무대를 꿈꾸며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신바람나는 자극제일 뿐 아니라, 많은 점을 일깨워준다. 미주 한인, 특히 2세들에게 큰 희망과 기대를 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케데헌을 탄생시킨 제작자, 작곡가 등 주요 작가들은 해외동포 1.5세, 2세들인데, 이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방법이나 해석에서부터 한국에서 자라고 배운 기성세대나 한국에 살고 있는 예술가들과는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무엇이 한국적인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부터 그렇다. 케데헌의 작가들은 그동안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하찮게 여기던 사물들에 주목하여 새로운 상상력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가령 도깨비, 무당, 저승사자, 갓, 까치호랑이, 김밥 등등…. 그동안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여겨, 아예 다룰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케데헌에 참여한 작가들은 밖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우리가 미처 못 본 것을 본 것이다. 핏줄로 전해진 한국적인 정서를 알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감각을 익힌 해외동포 예술가들의 눈에는 새로운 것이 보인다. 이른바 ‘국뽕’이나 고리타분하고 완고한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에 통할 우리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소중하게 여겨야 할 엄청난 자산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것은 내 개인적인 소견인데,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케데헌의 감독, 작곡가 등 주요 예술가는 여성, 비교적 젊은 여성이다.   물론, 그동안 한류를 주도한 것은 ‘오징어 게임’,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싸이, 방탄소년단 등의 남성이었지만, 예술계의 미래를 생각하면 앞으로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펼칠 가능성은 대단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해외 한인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인 2세 중 예술 분야를 전공하는 인재는 아무래도 여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 미주 한인 미술계도 여성 작가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감히 내 소견을 조심스럽게 말한다면, 본디 예술 창조는 여성에게 맞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이를 낳는 일과 견줄 수는 없겠지만, 예술은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인류의 삶이 남성 중심의 세상이었고, 여자들이 예술을 창조에 나서는 것을 억지로 막아왔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 다른 많은 분야와 마찬가지로 예술계도 여성 중심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견을 피력하는 미래학자들도 있다. 가령 김지하 시인 같은 이가 대표적이다.   모처럼 일어난 K-컬쳐 열풍을 확고하고 영구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중요하다. 그런데, 정부 지원의 원칙은 문화 한류를 돈으로 환산되는 상품으로 파악하지 말고, 예술성이 우선인 작품으로 대접해야 하며, 후원은 하되 참견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어야 한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가치 해외동포 예술가들 한국 문화 주요 예술가

2025.10.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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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축제서 한국 문화 홍보

한미문화센터(대표 태미 김, 이하 KAC)와 어바인 세종학당이 지난 11일 그레이트 파크에서 열린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서 한글날과 K-컬처를 널리 알렸다.   KAC와 어바인 세종학당은 축제장에 K-팝 테마 체험을 포함,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인기를 끈 코너 중 하나는 한글 책갈피 만들기였다. 세종학당 교사들은 다양한 서체와 색을 활용해 방문객의 이름을 한글로 책갈피에 써줬다. KAC 측은 “많은 방문객이 몰려 줄을 섰다. 책갈피가 완성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한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가면 만들기는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인종의 어린이들은 K-팝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가면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한복 입기 체험 코너에도 많은 이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방문객은 세종학당이 준비한 다채로운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OC예술고 사물놀이 팀은 흥겨운 공연으로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어바인 세종학당 관계자는 “한글날을 기념하며 진행한 이번 행사는 페스티벌에 참가한 다인종에 한국 문화의 깊은 멋과 한글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KAC와 그 산하 어바인 세종학당은 다양한 연령,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온, 오프라인에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일 시작한 문화 기본 교육 과정은 12월 2일까지 진행하며, 수강생을 계속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949-535-333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다문화 축제 다문화 축제 한국 문화 어바인 세종학당

2025.10.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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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장단에 '들썩'… 한국 문화의 밤에 '흠뻑'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이 지난 1일 저녁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라운드하우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천절 국경일 리셉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리셉션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기념하고, 현지 사회와의 교류 및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기념하며, 한인 사회와 캐나다 각계 인사 간의 교류와 우호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리셉션에는 현지 외교단, 정계 및 경제계 인사, 문화예술계 관계자, 그리고 밴쿠버 한인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셉션의 막은 힘찬 사물놀이 공연으로 열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인간문화재였던 고(故) 한유성 명인의 아들인 한창현 한국전통예술원장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이어 견종호 총영사의 환영사와 귀빈들의 축사가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한-캐나다 관계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원했다. 이번 리셉션과 함께 열린 ‘밴쿠버 민화 초대전’(Korean Folk Painting Exhibition)은 (사)한국민화협회의 참여로 약 1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캐릭터 ‘더피(Derpy)’와 ‘서씨(Sussy)’는 민화 속 까치와 호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개천절 리셉션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현지 사회에 알리고, 캐나다 내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사회 간의 연대를 강화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글ㆍ사진=밴쿠버 중앙일보 엄주형 기자 [email protected]]사물놀이 장단 한국 문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사물놀이 공연

2025.10.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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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한국의 달' 문화·역사 행사 풍성

K-컬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10월에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남가주에서 열린다.       LA 소재 한국 공공기관들이 개천절(10월3일)을 기념해 ‘2025 한국의 달’ 행사를 개최하는 것.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경제 및 학술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단기 4358년 개천절을 기념해 국경일 리셉션 등 다양한 한국의 달 행사를 주관한다고 24일 밝혔다.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리는 총 12개 행사는 한국문화원·한국교육원·한국국제교류재단 등 정부기관이 공동 주최한다. 〈표 참조〉     LA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의 달 행사는 ‘한국 영화, 한국어, 한국 문화 및 공연, 한국학 포럼’ 등을 주제로 한국에서 초청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의 문화적 역량과 경제발전을 알릴 예정이다.       첫 번째 행사는 28~30일 LA한국문화원 주최 ‘김태용 감독 초청 K-시네마 투어링’으로 시작한다. 가디나 시네마, 채프먼 대학, USC에서는 김태용 감독이 제작한 영화 만추·가족의 탄생·원더랜드가 상영된다. 김태용 감독은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관람객과 직접 이야기도 나눈다.       10월 2일 오후 6시 LA총영사관저에서는 각계 인사와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하는 ‘단기 4358년 국경일 행사’가 열린다. 총영사관 측은 한국 역사의 기원을 알리고,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5일 오후 2시 샌디에이고 발보아파크 한국의 집에서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열린다. 현지 한인단체가 참여해 한식을 나누고 한국 전통공연 및 K팝 공연, 한복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10월 7일 오후 2시 스티븐슨 랜치 도서관에서는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6주년을 기념한 ‘한글아 안녕’ 행사가 진행된다. LA한국교육원은 공공도서관에서 한글 이름 손글씨 쓰기, 한글 동화책 낭독, 한글 체험부스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 10월 24~25일 네바다주 리노 한글학교에서도 한인 뿌리교육에 앞장서는 한글학교 교사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 국립오페라단과 예술의전당 공연팀의 수준 높은 오페라도 관람할 수 있다. 10월 14일 오후 7시 콜번 스쿨 지퍼 홀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청년교육단원들이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 등을 선보인다. 10월 22일 오후 6시 30분 한국문화원에서는 예술의 전당 공연팀이 준비한 창작 오페라 ‘춘향 탈옥’ 공연에 나선다. 10월 28일 오후 6시 콜번 스쿨 지퍼 홀에서는 10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APEC 회원국 전통예술단 공연을 볼 수 있다.       이밖에 한미 스타트업 교류 행사인 2025 LA바이오·헬스 테크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10월 15일 오후 2시 시더스사이나이 엑셀러레이터에서 열린다. 10월 16일 하루 동안 USC에서 열리는 한국학포럼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미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A총영사관은 한국의 달 행사에 관한 자세한 일정을 웹사이트로 안내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한국 문화 la한국문화원 주최 한국 문화 한국 역사

2025.09.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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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서 K아트까지…LA 한인타운, 글로벌 문화 허브로

“가장 한국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짧은 문장은 오늘날 한국문화(K-컬처)가 세계 문화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잘 보여준다.   케데헌은 미국에서 제작된 작품이지만 한국적 정체성이 깊숙이 배어 있다. 걸그룹 ‘헌트릭스’가 도깨비와 저승사자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한국 전통 신화와 현대 대중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서사다. 공개 후 6주 만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최다 시청 기록을 세우고 사운드트랙과 삽입곡이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성과는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장되는 방식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이 콘텐트가 영어권에서 성장한 한인 2세 감독의 손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컵라면, 김밥, 설렁탕을 먹고 목욕탕에 가는 장면처럼 한국인의 일상적 풍경은 세계 시청자에게 낯설지만 동시에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장치로 기능한다. 이는 곧 미국 속에 뿌리내린 K컬처 DNA의 힘을 드러낸다.   ▶‘이민자 거주지’에서 문화 허브로   LA 한인타운은 오랫동안 ‘이민자들의 생활 터전’이라는 이미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한류 콘텐트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으면서 한인타운은 단순 거주지를 넘어 K컬처 확산의 실험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주말 오후 거리에는 한인 2세뿐만 아니라 비한인들이 모여들고 한국식 치킨과 카페, 디저트 가게는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K팝과 드라마에서 본 장면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적 정체성을 생활 속 경험으로 받아들인다.   문화 허브의 대표적 사례는 케이콘 LA(KCON LA)다. 2012년 시작된 이 행사는 2025년 현재 음악 공연을 넘어 글로벌 문화 축제로 성장했다.     ‘2025 KCON LA’에 12만5000명의 K팝 팬이 모였고 100여 개 기업과 수백 개 부스가 참여했다. 37팀의 아티스트가 공연과 체험 행사로 팬들과 소통했고 생중계를 통해 북미, 남미, 유럽 팬까지 연결하며 K팝으로 지역과 글로벌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만들었다. 특히 관람객의 40% 이상이 비한인이라는 점은 한인타운이 특정 커뮤니티를 넘어 다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한인 예술계의 확장   K컬처의 영향력은 대중문화에 그치지 않는다. 음악, 오페라, 시각 예술 등 주류 문화계에서도 한국적 예술 감각은 점점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LA필하모닉 ‘서울 페스티벌’은 그 대표적인 문화 행사다. ‘서울 페스티벌’은 한국 동시대 작곡가와 연주자를 집중 조명한 첫 국가별 정규 시즌 시리즈로 주목받았다. 진은숙 작곡가가 예술감독을 맡아 배동진의 세계 초연과 김선욱의 협연, 노부스 콰르텟 실내악 공연 등이 이어졌다. 한국 음악은 더 이상 주변적 요소가 아니라 주류 무대 한가운데에서 다뤄졌다.   LA 오페라 무대에서는 듀크 김, 김효나, 손형진 등 한인 성악가들이 활약하며 한국 오페라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고 도밍고 콜번 스타인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인재가 성장하고 있다.     미술계 역시 활발하다. LA아트쇼에서는 해마다 한인 작가들이 회화·조각·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30주년을 기념하는 아트쇼에 제이제이아트, 아트인동산, 아트월, 위드, 라포렛, 아트플러스, 월드, 투스톤스갤러리 등이 참여해 K아트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LA아트쇼는 산업 재료를 예술적 형태로 재탄생시키는 금속조각가 스틸 체(최영관)의 대형 철강 조각 ‘스팀 로봇’ 등을 집중 조명했다.   국제적 명성을 지닌 페로탕 갤러리 LA에서는 고 안영일 작가의 회고전을 열고 한국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변주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안작가는 2017년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LA한인타운 인근 아카데미영화박물관에서는 ‘디렉터스 인스퍼레이션: 봉준호’ 전시가 내년 1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오스카상을 받은 봉 감독의 창작 과정과 한국 영화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조명하며, 개인 소장품, 스토리보드, 콘셉트 아트, 촬영 소품 등을 통해 관람객에게 입체적 경험을 제공한다.     ▶K컬쳐 위상 활용 방안     미주지역에서 K컬처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전략적 활용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K컬처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교육과 인재 육성, 디지털 전략 강화, 브랜드화와 글로벌 협력, 연구 및 기록 활동 등이 핵심축이다.     K푸드, K뷰티, K패션 투어 패키지, K공연 관람 등 K컬처 기반 상품을 개발해 LA 한인타운을 ‘문화 관광지’로 브랜딩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양한 K컬처 체험 부스를 연계한 축제,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관객과 문화 콘텐트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스트리밍과 SNS 플랫폼 활용은 해외 팬과 실시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LA 한인타운을 K컬처의 글로벌 허브로 브랜딩하고 국제 문화기관과 협력해 장기적 브랜드화와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달 중순 LA 파우하우스(LA Pauhaus) 갤러리에서 열린 BTS RM 팬아트 전시회 ‘달의 빛과 그림자’는 대표적인 팬 참여형 콘텐트 행사였다. 아이돌그룹 BTS RM의 생일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전시는 아이돌의 화려한 모습뿐 아니라 스타덤으로 인한 내면의 불안과 우울까지 탐구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관람객은 설치 작품에 참여하며 팬과 스타, 팬과 팬 간 상호작용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RM은 이를 ‘남준잉(Namjooning)’ 문화로 확장하며 글로벌 팬덤과 예술적 경험을 연결, K컬처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LA 한인타운은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K컬처 세계화의 실험장이자 글로벌 문화 허브로 나아가고 있다. 전통과 현대, 지역성과 글로벌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한인 예술가들의 활약은 LA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선도적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전략과 장기적 브랜드화를 통해 K컬처를 지역 사회 자산으로 전환하고, 한인사회 차세대 성장과 문화적 영향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은영 기자자양분 차세대 오늘날 한국문화 한국 문화 현대 대중문화

2025.09.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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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한국 문화 클럽 취임식

지난 14일 유스 한국 문화 클럽(Yoo's Korean Culture Club)의 회장 취임식이 유희자 국악 무용 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날 제이빈 이(Jayvin Lee), 지우 최(Jiwoo Choi)가 공동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 클럽은 2013년 결성되어 LA 카운티 지역의 다양한 커뮤니티 행사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공연으로 소개해 온 봉사 단체로, 주로 초·중·고 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LA 동물원, 연꽃 축제, 존  시의원 주최 설날 축제, LA 시청, YMCA 등 40여 곳에서 공연을 펼쳤다.     [유희자 국악 무용 연구소 제공]게시판 취임식 안내 클럽 취임식 한국 전통문화 한국 문화

2025.09.17.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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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흥과 멋, 포드극장 가득 채워

LA 포드극장에서 9월 14일 열린 ‘한가위: 가을 페스티벌 오브 코리아’가 열렸다.     김응화 무용단과 노정애 고운춤 무용단이 북춤, 부채춤, 화관무 등 한국 전통춤을 선보였고, 무대에서는 추석의 의미와 공동체적 가치를 직접 설명해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LA 필하모닉이 기획한 포드극장 정규 시즌 프로그램(LA Soundscapes)의 하나로 마련됐다. 사전 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열린 본 공연은 가족 친화적이고 다문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관객의 상당수는 비한인으로 채워져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LA카운티와 LA 필이 공동 운영하는 포드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가 지역사회 속에서 공공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평가됐다. 송영채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미주한국무용협회 전통춤 미주한국무용협회 한국 한국 전통춤 한국 문화

2025.09.1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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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날 ‘말·멋·맛’ 성황

지난 6일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파견한 중·고등학생 30명이 LA한국교육원과 주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서 대구 소속 청소년들은 K팝 댄스, 전통공연, K-뷰티, K푸드를 선보였다. 지역 주민 500여 명은 한국 문화를 즐겼다. 주민들이 한국 색채가 담긴 열쇠고리를 만들고 있다.   [LA한국교육원 제공]게시판 사설 한국 한국 문화 한국 색채 대구광역시 교육청

2025.09.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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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학생들과 한국 문화의 날 개최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이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함께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 ‘한국 문화의 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풀러턴 교육구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두 번째로 열리게됐다. 대구 소속 중·고등학생 30명이 직접 준비에 참여해 공연과 부스를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K-팝 댄스와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K-뷰티 체험과 K-푸드 시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학생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만큼 의미가 크다”며 “현지 학생들과 시민들이 한국문화를 경험하며 한국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청소년 기사 한국 문화 대구 청소년들 한국 전통공연

2025.09.02. 18:37

한국 문화축제, 9월 20일(토) 오로라에서 개최

 콜로라도 한미 청소년 문화재단(대표 김현주, 이사장 이종욱, 이하 CKAYF)의 활동이 지역 사회에서 빠르게 주목을 받고 있다. CKAYF는 콜로라도에 거주하는 한인 2세들에게 뿌리 의식을 심어주고, 주류 사회 차세대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며, 나아가 한국을 홍보하는 비영리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다. CKAYF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콜로라도 한국 문화축제(Colorado Korean Cultural Festival)를 개최한다. 축제는 오는 9월 20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로라 소재 이자카야 일식당 주차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200인분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를 비롯해 사물놀이, 케이팝 댄스, 태권도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또한 제기차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딱지치기, 고무줄 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콜로라도 래피드스 측은 유니폼과 축구공이 후원한다.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지역협의회(회장 유미순)는 참가자 이해를 돕기 위해 놀이 설명서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먹거리 또한 풍성하다. 불고기컵밥, 갈비컵밥, 떡볶이, 만두, 오뎅, 김밥, 감자회오리, 달고나 등 한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들이 축제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오로라시 마이크 코프만 시장이 직접 참석해 9월20일을 ‘콜로라도 한국 문화의 날(Colorado Korean Culture Day)’로 공식 선포할 계획이다.        오로라 시는 “콜로라도와 오로라시는 활기찬 한인 커뮤니티의 전통과 가치를 통해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해왔다”며, “이번 한국 문화축제를 통해 한국의 음악, 음식, 예술을 경험하고 다양성과 포용, 상호 존중을 더욱 키워가길 바란다”면서 한국 문화의 날 선포에 대한 의의를 전했다. 이로써 콜로라도 한국 문화축제는 지역사회의 교류와 화합을 촉진하고, 한인 2세들에게 뿌리 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콜로라도 프로 축구팀 래피드스(Rapids, 이하 래피드) 측도 오는 10월18일 LAFC 손흥민 경기가 예정되면서 한인사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래피드스 측은 "오는 10월18일에 열리는 LAFC와 경기가 있다. 손흥민 선수가 콜로라도에 처음 오는 날이고, 콜로라도 한인사회가 화합할 수 있는 날이 될 것 같아서 우리 래피드스팀은 이날을 한국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래피드스 측은 "LAFC 팀을 응원하고 환영하기 위해 수고해 준 콜로라도 한미청소년 문화재단과 주간포커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덴버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에 래피드스 측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현주 대표는“주간포커스가 판매한 경기장의 프라임 좌석인 129, 130, 131 섹션은 판매 첫날 모두 매진되었다” 면서 “다른 구역의 좌석은개인적으로 티켓마스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한인들을 위해 주간포커스에서 할인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할인 링크는 주간포커스 지면 광고 p.79 내 QR코드로 접속하면  된다. 또, 주간포커스에서 티켓을 구매했다면, 응원봉과 태극기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은혜 기자문화축제 오로라 재미한국학교 콜로라도지역협의회 콜로라도 한국 한국 문화

2025.09.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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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은 한국 문화 중심지” 시 당국 프리웨이 표지판 제막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은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가주, 미 서부의 한국 문화 중심지가 됐다.”   지난 26일 부에나파크 시가 개최한 코리아타운 프리웨이 표지판 제막식에서 조이스 안 시장은 프리웨이 표지판 설치를 계기로 더 많은 이가 부에나파크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코리아타운이 신규 비즈니스 오픈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커뮤니티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마트를 포함한 한인 업소가 밀집한 ‘빌리지 서클 온 비치 몰’에서 열린 이날 제막식에선 최근 5번 프리웨이와 91번 프리웨이 비치 불러바드 출구 인근에 설치된 표지판 중 ‘코리아타운 다음 출구(Koreatown Next Exit)’라고 적힌 표지판이 공개됐다.   시 측은 이날 공개한 표지판 외에 코리아타운이란 글자 옆에 진행 방향을 알리는 화살표가 표시된 표지판까지 총 7개 표지판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 〈본지 8월 21일자 A-10면〉   관련기사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프리웨이 표지판 설치 완료 제막식엔 안 시장 외에 코너 트라웃 부시장, 수전 소네, 카를로스 프랑코, 라미야 호크 등 시의원 전원과 애런 프랜스 시 매니저를 비롯한 시 스태프, 프랭크 누네스 경찰국장, 윤만 회장을 포함한 OC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 한인 업주, 정치인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앤드루 그레그슨 북부OC상공회의소 회장은 사회를 봤다.   윤만 회장은 “프리웨이 표지판은 이민 선조들의 희생과 꿈의 상징이며, 차세대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다”라며 시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또 “방문객 증가는 한인 비즈니스와 시 세수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드러냈다.   트라웃 부시장은 “안 시장이 없었다면 코리아타운도, 프리웨이 표지판도 없었을 것”이라며 안 시장에게 공을 돌렸다.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수석보좌관은 이날 부에나파크 시의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토니 스트리클런드 가주상원의원도 보좌관을 통해 감사장을 보내왔다.   부에나파크 시는 지난 2023년 9월 26일 비치 불러바드의 오렌지소프~로즈크랜스 애비뉴 구간을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했으며, 이후 비치 불러바드의 주요 교차로 13곳에 ‘웰컴 투 코리아타운’ 도로 표지판을 설치했다. 임상환 기자코리아타운 중심지 코리아타운 프리웨이 코리아타운 다음 한국 문화

2025.08.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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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예능단, 한국 알림이 역할 톡톡…음악·연설로 한국의 멋 소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직접 보여주겠다”한국 학생예능단이 미국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LA를 다시 찾았다. 이번 행사는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 주최로 매년 2월과 8월 LA에서 열리고 있다.   예능단은 22일 할리우드 고등학교를 방문해 미국 학생들 앞에서 발레, 음악, 영어 연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 문화를 선보인다. 이어 23일에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열리는 국제 리더십 캠프에 참가한다.   21일 본지를 찾은 단원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수현(송운초 5) 학생은 “한국 문화 연설로 미국 친구들에게 우리 문화를 제대로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돌이 장래희망인 남가은(잠동초 4) 학생은 “K-팝 소개 연설 중간에 한국 걸그룹 에스파의 노래 ‘드라마’에 맞춰 춤을 춰 학생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민재(개일초 6) 학생은 경주와 공주 무령왕릉 등 역사적 장소를, 김하리(관악초 4) 학생은 한글과 6·25 한국전쟁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학생예능단은 아리랑 피아노 연주도 무대에 올린다.   한편, 학생예능단은 2008년부터 매년 남가주에서 공연과 전시를 열며 한국 문화를 소개해 왔다. 글·사진=강한길 기자게시판 한국 학생예능단 한국 학생예능단 한국 대중문화 한국 문화

2025.08.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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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페어서 한국 문화 알렸어요” 한미문화센터 ‘위 아 OC’ 참여

한미문화센터(대표 태미 김, KAC)가 OC페어 측이 마련한 ‘위 아 OC(WE are OC)' 행사에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렸다.   KAC는 지난달 18일부터 코스타메사의 OC페어&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페어의 마지막 날인 17일, OC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조명한 'WE are OC' 행사에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단체로 초청받아 한글과 전통문화를 알리는 부스를 마련했다.   한국 전통 공예 체험, 그림 색칠 등에 참여한 아동들은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익숙해진 민화 속 호랑이를 알아보고 즐거워했다.   KAC는 어바인 세종학당과 KAC 한국학교를 운영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페어 한국 한국 문화 한국 전통 한인 커뮤니티

2025.08.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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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인디애나지부 창설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KPAC)의 인디애나 지부가 창설됐다. 인디애나 지부는 현지에서 한국 전통 음악 보급과 저변 확대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대표 김병석)과 인디애나 지부(대표 정은선)는 최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지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인디애나 지부는 올해 1월과 8월초 인디애나폴리스 지역의 샛별한국학교(교장 조은재)에서 사물 캠프를 개최해 유치원에서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와 가야금 연주 등의 수업을 진행했다.     8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사물 캠프에는 모두 23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KPAC 김병석 대표와 김덕환 강사로부터 꽹과리, 장구, 북, 징 등의 기본 악기 연주를 배웠다. 또 가야금 연주 체험과 국악기를 주제로 한 만화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 문화를 쉽고 즐겁게 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KPAC 인디애나 지부는 최근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치고 9월부터 정기적인 가야금, 사물놀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디애나 지부는 지역 대학과 공공시설 등에서의 공연과 수업 등을 통해 한국 전통 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 사회 내 문화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은선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물 캠프를 통해 인디애나 지역에서도 학부모들의 국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현지에서 아시안 문화나 인터내셔널 축제에서는 주로 중국과 인도 소개가 많았고 한국 문화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우리 아이들이 중심이 되어 지역 사회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려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디애나 지부는 오는 17일 카멜 공립 도서관에서 별달거리 휘모리 사물놀이와 가야금 연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만화로 한국 국악기와 서양 악기를 비교하는 교재를 출판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한국전통예술원 인디애나지부 인디애나폴리스 지역 가야금 사물놀이 한국 문화

2025.08.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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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깊이와 멋을 알리다

'하우스 오브 코리아(House of Korea 한국의 집, 회장 황정주)'가 주최한 '2025 코리아-풀 나이트(KOREA-FUL NIGHT)'가 지난 12일 '발보아 파크 클럽 볼룸'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한국 문화 체험, 환영사, 공연 및 경매 순서로 진행됐고 샌디에이고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김영완 LA총영사는 환영사에서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고 가장 로컬한 것이 가장 글로벌하다'는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을 인용해 한국 문화를 위해 많은 열정을 쏟고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에 감사를 전했다.   또 오태근 샌디에이고경찰국(SDPD) 루테넌트는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의 환영사 대독을 통해 도시 심장부에서 한국의 정체성을 알리는 '하우스 오브 코리아'의 활동에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샌디에이고 무용협회(회장 최성애)의 흥겨운 난타와 카마실버모델협회(회장 백은경)의 화려한 한복 패션쇼가 이어졌다. 이어진 경매 순서에서는 한국관광공사의 청자 찻잔 세트, 백제 왕관 모조품, 한복 등이 올라와 큰 호응을 받았다.   황정주 회장은 "연간 수천만 명이 방문하는 발보아 파크에서 하우스 오브 코리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우스 오브 코리아 소속 청소년 단체 '영 앰버서더'(YA/회장 장건우)가 주최하는 '제3회 민들레의 날' 행사는 오는 8월 9일 오후 3시 발보아 파크 내 홀 오브 네이션스(2191 Pan American W Rd., S.D.)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사진=박세나 기자한국 문화 한국 문화 korea 한국 오태근 샌디에이고경찰국

2025.07.1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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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집, '코리아-풀 나이트'…12일 발보아 파크 클럽 볼룸

'하우스 오브 코리아(House of Korea.한국의 집, 회장 황정주)'가 주최하는 '2025 코리아-풀 나이트(KOREA-FULL NIGHT)'가 12일(토) 오후 4시30분 발보아 파크 클럽 볼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 체험 행사, 한식 뷔페, 한인의류협회(KAMA)의 한복 패션쇼, 샌디에이고 무용협회의 난타 공연, 자선 경매 등으로 진행된다.   황정주 회장은 "연간 최대 1500만 명이 방문하는 샌디에이고의 랜드마크 발보아 공원에 33개 코티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하우스 오브 코리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의 얼굴"이라며 "코티지 운영 기금을 조성키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한인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세나 기자코리아 나이트 발보아 파크 랜드마크 발보아 한국 문화

2025.07.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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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에 빠지다] “아주머니 만세!”

 초행길에 헤매는 외국인에게 먼저 다가가 길을 알려주고, 혹여 배고플까 김밥 한 줄을 손에 쥐여주는 손길.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무릎의 흙을 털어주는 익숙한 손짓. 온 세상을 자식처럼 품는 마음으로 한국 문화의 명맥을 꿋꿋이 이어가는 이가 있다. 바로 한국의 엄마이자 중년 여성을 일컫는 다정한 호칭, 한국의 ‘아주머니’다.   한국의 예술, 공예, 문화 행사에는 유독 남성보다 아주머니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실제로 필자가 참석했던 일부 전시회나 공연에서는 관객 중 남성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이는 단순히 여가 생활을 넘어, 자녀를 다 키워낸 후 비로소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지적·예술적 갈증을 해소하려는 열망의 표현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술을 후원하고 그 생명력을 유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예술을 창조하는 아주머니들에게 큰 감사를 표해야 한다. 노리개, 보자기, 자수, 직조, 도예 등 전통 공예부터 회화와 조각 같은 현대 순수 예술, 그리고 춤과 음악처럼 가장 전위적인 공연 예술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위대한 성취 중 상당수는 여성들의 손에서 이루어졌다. 사실 그들의 예술은 박물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갈하게 차려낸 밥상 위에, 한 땀 한 땀 기운 옷가지 위에도 아주머니들의 미학과 정성이 깃들어 있다.   한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다수가 여성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강 작가 역시 그중 한 명이다. 화가 천경자의 대담한 색채, 혹은 작가 박완서의 섬세한 문장 속에서도 우리는 한 시대를 살아온 여성의 삶과 고뇌를 마주한다.   ‘아주머니’와 ‘아줌마’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금방 배우게 되는 애정 어린 용어다. ‘아주머니’는 더 존중하는 표현이다. ‘아줌마’ 또한 서로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는 따뜻한 단어가 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몇몇 사람들이 이 단어를 무례하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이들은 무지한 것이며,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한국에서 엄마와 중년 이상의 여성들보다 더 큰 존경을 받아야 할 대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아주머니를 떠올릴 때면, 짧은 파마머리 둘레를 꽉 조이는 머리띠 위에 햇빛 가리개를 쓰고, 헐렁한 옷과 편한 신발을 신은 모습을 고정관념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옷차림을 한 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의 복장은 허영이 아닌 ‘기능’에 충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언제든 두 팔을 걷어붙이고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된, 이른바 ‘전투복’에 가깝다. 햇빛 가리개 아래에는 세상의 흐름을 꿰뚫는 초롱초롱한 눈빛이 있고, 편안한 옷 속에는 재빠른 생각만큼이나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한 다부진 몸이 있다. 때로 꾹 다문 입술은 애정 어린 꾸지람을 솔직하고 재빠르게 쏟아낼 준비가 되어 있다.     버스 빈자리를 향해 몸을 밀치고 나아가는 모습에 대해 누군가 불평한다면, 비켜서서 그녀의 당연한 왕좌를 내어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녀의 거친 손은 한 가정을 일으켰고, 그 가정들이 모여 오늘의 한국 사회를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이들의 헌신에 바쳐진 마땅한 자리다. 그녀가 얼마나 중요하고 위엄 있는 존재인지 모른다면, 이제는 입을 다물고 무엇이, 그리고 누가 한국 문화를 위대하게 만드는지 배울 때다.   독자들에게도 이제 함께 외칠 것을 제안한다.   “아주머니들 만세!”   (이 글의 일부는 곧 출간될 로버트 털리의 회고록 『잉크타운(Inktown)』에서 발췌했습니다.)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이메일([email protected])/페이스북(Facebook.com/RobertWTurley) 로버트 털리 / 코리안아트소사이어티 회장K컬처에 빠지다 아주머니 만세 아주머니들 만세 한국 문화 예술 공예

2025.06.1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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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뉴스 한국 출신 예술가 브렌다 터너 소개

 CBS 뉴스 텍사스는 지난 23일, 5월 아시아계 미국인 및 태평양 제도민 유산의 달(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 Heritage Month)을 기념하며, 어린 시절 한국에서 자란 기억을 예술을 통해 공유하는 북 텍사스 여성 예술가 브렌다 터너(Brenda Turner)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다음은 보도 내용을 전재한 것이다. 브렌다 터너의 거실은 꿈에서 시작된 하나의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모인 물감 병들로 가득 차 있다. 터너는 “이 작품은 꿈에서 떠오른 것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죠. 기억들이 밀려오기 시작하거든요”라고 말했다. 이 예술가는 오래된 사진들을 캔버스 위에 되살리며,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재현하고 있다. “지금 작업 중인 이 작품은 제 첫 번째 생일 때 찍은 아기 사진이에요. 사진 속의 저는 좀 괴상하고 심술궂어 보이죠”라고 터너는 말했다. 1987년, 터너의 어머니가 찍은 이 사진은 그녀의 최신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어머니는 서울에서 태어나셨어요”라고 터너는 덧붙였다. 터너의 작품은 달라스의 딥 엘럼(Deep Ellum) 지역에 위치한 ‘퍼스펙티브 6 아트 갤러리’(Perspective 6 Art Gallery)에 전시돼 있으며 그녀는 이곳에서 3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터너의 작품 중 하나는 한국 문화의 한 단면을 담고 있다. “이 작은 인형들은 사실 자석이에요. 한국 문화에서는 꽤 흔하죠,”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또 다른 작품은 한국 군부대에서의 성장 경험과 복잡한 가족사를 담아낸다. “어머니는 한국인이고, 아버지는 흑인이셨어요. 80년대 당시 사회에서는 그로 인해 많은 문제가 있었죠”라고 터너는 회상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 대한 비하 발언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키가 크고 피부가 짙은 아버지를 보면 사람들은 비하적인 표현으로 그를 언급하곤 했어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터너의 두 번째 작품은 그녀의 조카의 본질을 포착하고 있으며 세 번째 작품은 아시아 역사 속 비극적인 사건을 반영한다. “이건 제가 만든 리놀륨(linoleum) 프린트 작품인데요, 2011년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을 유발한 쓰나미를 주제로 했어요”라고 터너는 설명했다. 이 작품은 회복력과 강인함을 상징한다. “일본 지역 사회의 사람들은 여전히 힘을 모아 공동체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죠”라고 그녀는 말했다. 터너는 20년 넘게 회화를 통해 자신의 아시아적 뿌리를 나누어 왔으며 앞으로도 멈출 계획이 없다. “어릴 때는 항상 ‘넌 뭐야? 누구야?’라는 질문을 받았어요. 하지만 내 예술을 보면 그게 무엇인지, 제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라고 터너는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역사와 문화 유산을 통해 달라스-포트워스 지역 사람들에게 아시아적 정체성을 소개하고 그 기반 위에 미래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손혜성 기자예술가 브렌다 브렌다 터너 한국 문화 한국 군부대

2025.05.27.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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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 Medical Spa

   덴버 다운타운의 상징적인 장소인 유니온 스테이션과 Byron White Courthouse가 어느 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로 변신했다. SLA 메디컬 스파(Medical Spa, 원장 박슬아) 팀이 올해의 포토 프로젝트를 위해 이곳에서 진행한 촬영은 단순한 팀 프로필을 넘어, K-Beauty의 아름다움을 담은 문화적 메시지였다. SLA Medical Spa는 매년 다른 콘셉트로 팀 사진을 기획해왔고, 올해의 주제는 K-Beauty in Colorado. 트렌디한 감각과 한국적인 미를 동시에 담아낸 이 촬영은, 덴버 시민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지나가던 외국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 촬영을 지켜보며 "Beautiful!"이라는 감탄을 연신 내뱉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미지 연출을 넘어서, 한국적인 피부미용의 철학을 자연스레 녹여낸 기획이었다. 한복 스타일의 디테일을 가미한 의상과 절제된 동작, 그리고 자연광을 활용한 촬영 기법이 조화를 이루며 동서양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순간을 담아냈다. SLA Medical Spa 박슬아 원장은 이렇게 전했다. “최근 들어 K-Beauty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스파도 하루가 다르게 바빠지고 있어요. 이번 촬영을 통해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서 한국의 미와 스파 문화가 얼마나 조화로울 수 있는지를 지역사회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감탄해주셔서 정말 뿌듯했어요.” 덴버 중심에서 K-Beauty를 선보인 그들은,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넘어, 문화의 전달자 역할을 해냈다. SLA Medical Spa는 덴버 지역에서 K-Beauty를 기반으로 한 메디컬 스킨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피부 관리뿐 아니라 한국 문화의 미적 가치도 함께 전달하고자 한다. 전문성과 예술성이 어우러진 이번 촬영 프로젝트는, 그 자체로 하나의 전시작이자 문화 콘텐츠가 됐다. 앞으로도 SLA Medical Spa는 뷰티를 넘어, 이야기를 담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은혜 기자medical spa medical spa 한국 문화 스파 문화

2025.05.2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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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국 문화 축제] CSU 샌버나디노 한국 문화 축제 성공적 마무리

  지난 18일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CSUSB)에서 '제10회 한국 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황보미 교수의 주도하에 LA 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 재미국악원, 이영미 한식 대가, 그리고 이모네키친의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 학생이 적은 캠퍼스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지난 10년간 소규모로 이어져 온 축제가 올해 10주년을 기념하며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발돋움했다.   축제는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재미국악원의 궁중음악 정악 중 유초신지곡의 '타령'을 시작으로 장고춤, 최옥산류 산조의 가야금과 거문고 이중주, 그리고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된 BTS의 'Dynamite'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는 한국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이 공연은 섬세한 연주와 역동적인 춤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이영미 한식 대가의 김치 만들기 체험도 큰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발효 음식 문화를 배우고, 그 맛을 음미하며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이번 축제의 성공 뒤에는 황보미 교수의 10년간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다. 한국 학생이 많지 않은 CSUSB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황 교수는 이번 10주년 행사를 통해 그 결실을 맺었다. 황 교수는 "한국 문화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키우길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모네키친의 참여 역시 축제의 특별한 요소였다. 일명 '한강라면'으로 알려진 라면 조리기를 통해 즉석에서 끓인 한국 라면을 제공하며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긴 줄을 서며 라면을 맛본 학생들은 캠퍼스 내 상시 한국 라면 제공을 요청할 정도로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 음식들은 한국의 정과 문화를 나누는 매개체가 되었으며, 지역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   한편, 제10회 CSUSB 한국 문화 축제는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에게 문화적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보미 교수의 열정, LA 한국문화원과 재미국악원의 협력, 이영미 대가의 전문성, 그리고 이모네키친의 따뜻한 참여가 어우러진 이 축제는 CSUSB 캠퍼스에서 한국 문화의 씨앗을 뿌리는 소중한 전통으로 이어질 것이다.알뜰탑 한국 문화 한국 문화

2025.04.2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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