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특산물 소개로 경제 교류 견인, 다채로운 공연에 현지인 환호 월드옥타와 문화협회 공동 주관, 자원봉사자 활약 속 안전하게 마무리 밴쿠버 한인회(회장 박경준)가 주최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회장 임채호,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와 한인문화협회(회장 이민경)가 주관한 '2026 랭리 K푸드 페스티벌’이 지난 6일과 7일, 랭리 윌로비 커뮤니티 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현지 사회에 소개하고 다양한 커뮤니티가 교류하는 야외 문화 축제로 치러졌다. 다채로운 먹거리와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축제 현장에는 한식 부스와 푸드트럭을 비롯해 디저트, 음료 부스, 로컬 마켓, 커뮤니티 부스가 함께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먹거리 외에도 한복 체험과 태권도 체험 등 방문객들이 직접 몸으로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한국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현지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주관 단체인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는 한국의 영월, 평창, 정선 등 지방 자치 단체의 특산물과 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전용 부스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한국 지역 제품 홍보와 경제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동 주관사인 한인문화협회 역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방과 주정부 주요 인사 대거 참석해 개막 축하 행사 첫날인 6일 열린 개막식에는 에릭 우드워드 랭리 타운십 시장, 이아름 주밴쿠버총영사관 영사, 앤 캉 BC 관광예술문화스포츠부 장관, 최병하(Paul Choi) 정무 무역차관,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조디 투어 주의원, 미스티 반 팝타 주의원, 하만 반구 주의원, 타코 반 팝타 연방 하원의원, 바스카 데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협회 대표 등 연방과 주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정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축제 무대에서는 아리아 가야금 앙상블, 베이비페이스 브라스, 마메케쉬 앤 크러쉬, 나우오어네버 크루, 프로젝트 잉크, 사이먼 유 재즈 퀸텟, 스윗팬 엔터테인먼트, 경희태권도, 밴쿠버중앙무용단, 별나무아카데미, 캔남사당, 유닉 댄스 등 다양한 공연팀이 참여해 국악, 한국무용, 태권도, K팝 댄스, 브레이킹, 재즈 및 밴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축제는 랭리 타운십의 행정 협력과 더불어 현지 주요 기업들의 지원 속에서 안정적으로 진행됐다. 후원사로는 한인 신용조합, 한남슈퍼마켓, T-브라더스, JK 월드 그룹, CDI 컬리지 등이 참여해 행사를 뒷받침했다. 현장 운영에는 카나리아(Canarea)와 청소년 단체(KCYAS)를 포함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안내 서비스, 부스 지원, 방문객 동선 관리 등을 담당하며 안전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에 힘을 보탰다. 박경준 한인회장은 "이번 행사가 한인 사회를 넘어 랭리 지역 사회와 한국 음식 및 문화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향후에도 현지 공동체와 함께하는 문화 행사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매료 축제 한국 문화 문화협회 공동 k푸드 페스티벌
2026.06.08. 19:27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지난 4일 귀넷 카운티 청사에서 재단의 3번째 페스티벌 준비를 위한 발대식을 가졌다. 올해 페스티벌은 9월 19~20일 둘루스 귀넷플레이스몰에서 열린다. 박은석 한인회장, 맷 리브스 주 하원의원, 니콜 러브 헨드릭슨 귀넷 의장, 데이비드 스틸 로렌스빌 시장, 그렉 휘틀록 둘루스 시장 등 지역 정치인들과 한인들이 대거 참석해 코리안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특히 리브스 의원은 코리안 페스티벌을 지지하는 주 하원 결의안을 전달했다. 이준호 애틀랜타 총영사는 “한인들에게 자긍심을 주고, 지역주민들에게는 한국 문화를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개최해주어 감사하다. 재단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어서 가능하다”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의 명예대회장으로 니콜 러브 헨드릭슨 의장이 위촉됐다. 러브 헨드릭슨 의장은 “귀넷 카운티의 인구 약 10%를 한인들이 차지한다”고 언급하며 “귀넷은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카운티이며, ‘남부의 서울’이라고 불린다. 귀넷을 더 활기찬 곳을 만들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의 축제 행사는 지난 2년간 로렌스빌 슈가로프밀스 주차장에서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귀넷플레이스몰로 옮겨졌다. 무엇보다 슈가로프밀스보다 왕래와 주차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최 측은 한번에 5000대가 주차할 수 있어 지난해 방문객 10만명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훈 자문위원장은 “로컬 벤더들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벤더들이 참석한다. 한국으로 14시간 비행할 필요 없이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심장부에서 한국을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도 참가한 아이돌 그룹 빅오션과 웨이베러도 방문하며, 8월에 열릴 케이팝 콘테스트 우승팀의 특별공연도 준비될 예정이다. 태권도시범과 국악 공연도 함께 열린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의 아리랑(편곡 우효원)과 떡 노래(편곡 장정아) 공연도 이어졌다. 윤지아 기자한국 페스티벌 코리안 페스티벌 한국 문화 페스티벌 준비
2026.06.05. 14:42
풀러턴의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와 어바인의 한미문화센터(KAC)가 방문 및 현장 학습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풀러턴 교육구 산하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의 한국어·영어 몰입교육 프로그램 소속 3학년 학생들은 지난 21일 어바인 세종학당을 운영하는 KAC에서 한국 지리 탐구 현장 학습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한반도의 8도 지리를 배우고, 팀을 이뤄 각 도의 대표적 산, 강에 관해 알아보며, 지리가 문화, 역사, 이동, 공동체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했다. 최수진 라구나로드 초등학교 몰입교육 지도 교사는 “KAC와의 파트너십은 학생들이 교실 밖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이 토론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언어 능력뿐만 아니라 문화적 이해도 깊어진다”고 말했다. 태미 김 KAC 대표는 “한반도 지리 탐구는 한국의 역사, 지역적 특성을 통해 차세대가 한국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KAC 교사들은 지난 3월,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의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2학년 학생들을 찾아가 민화를 이용해 미니 병풍을 만들어보는 체험형 특별 수업을 진행한 바 있다. 양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어바인 한국 어바인 한국 한국 문화 수업 교류
2026.05.26. 20:00
삼고무 한국 한국 문화
2026.05.18. 18:54
K팝과 K드라마, K뷰티를 앞세운 한류(Korean Wave·Hallyu) 열풍이 중가주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ABC 계열 KFSN 방송이 집중 보도했다. 방송은 할로윈 코스튬과 K팝 테마 행사, 한국 드라마 시청 열풍 등 한국 대중문화가 프레즈노를 비롯한 센트럴밸리 지역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K-Pop Demon Hunters’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2관왕에 오르며 한류 인기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고 방송은 평가했다. 방송은 한국 영화의 성공이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을 한국 문화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역 행사에서도 확인됐다. 프레즈노 그리즐리스(Fresno Grizzlies)는 지난 4월 24일 척찬시 파크(Chukchansi Park)에서 K팝 테마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는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으로 이어졌다. 팬들은 행사 도중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구호를 따라 하는 등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프레즈노주립대에서 아시아계 미국학과 인류학을 가르치는 제니 반(Jenny Banh) 교수는 학생들의 한국 문화 관련 수업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적 가치관과 미적 감각, 스토리텔링 수준이 매우 높다”며 “학생들이 한국 문화의 경제적·사회적 영향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 열풍은 드라마 플랫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라쿠텐(Rakuten)의 한국 드라마 스트리밍 플랫폼 ‘비키(Viki)’는 최근 마데라(Madera)에 거주하는 실비아 해처를 최다 시청자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할머니이자 증조할머니인 해처는 TV와 아이패드로 여러 한국 드라마를 동시에 시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주일 내내 K드라마를 본다”며 “커피를 마시며 보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춤과 뷰티 산업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프레즈노 기반 K팝 댄스팀 ‘누에라(Nu-Era)’ 소속 댄서들은 K팝 특유의 군무와 팀워크 매력에 빠졌다고 말했다. 댄서 토니 로페즈는 “K팝을 접한 뒤 춤에 대한 열정을 더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K뷰티 제품 역시 중가주 지역 매장과 SNS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특히 시트 마스크(sheet mask)는 K뷰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제품이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음악과 영화, 뷰티, 음식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가 이제는 중가주 지역사회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속보팀코리아 야구장 한국 대중문화 한국 드라마 한국 문화
2026.05.15. 13:47
풀러턴의 초등학교, 중학교 한국어반, K-팝 클럽 학생들이 마련하는 ‘제5회 한국 문화의 밤’ 행사가 오늘(7일) 오후 4시30분부터 팍스 중학교(1710 Rosecrans Ave)에서 열린다. 팍스 중학교와 라구나로드, 비치우드, 피슬러 초등학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출연진은 한국 동요, K-팝 댄스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한식과 한국 전통놀이,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된다. 풀러턴 교육구 소속 학생, 학부모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국 문화의 밤은 한국어를 포함한 한국 문화와 풀러턴의 문화적 다양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의 연례행사로, 다수 풀러턴 주민이 함께 즐기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한국 문화 한국 문화 한식과 한국 한국 동요
2026.05.06. 20:00
밴쿠버 한인회(회장 박경준)가 오는 6월 6일과 7일 양일간 랭리 윌로비 커뮤니티 파크(7700 202A Street, Langley)에서 '2026 랭리 K푸드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한식의 매력을 캐나다 사회에 널리 알린다.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한식 먹거리와 라이브 공연, 참여형 액티비티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한국 문화를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랭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 이번 축제는 그동안 코퀴틀람 노스로드 일대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한식 및 커뮤니티 행사의 흐름을 랭리 지역으로 확장하여, 보다 넓은 주류 사회에 한국 음식과 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장은 랭리 이벤트 센터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넓은 야외 공간을 활용해 대규모 관람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특히 6월 6일 오후 2시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식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내빈과 관람객들이 자리를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로 오감 만족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은 단연 한국의 맛이다. 행사장 곳곳에는 떡볶이, 누들, 베이커리 등 다양한 한식을 판매하는 푸드 벤더와 푸드트럭이 배치되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솜사탕과 같은 간식거리도 마련되어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음식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리테일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벤더들도 참여해 쇼핑의 재미를 더한다.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라이브 무대에서는 역동적인 태권도 시범과 한국 전통 공연, 현대적인 K팝 공연 등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 '2026 랭리 K푸드 페스티벌'은 모든 방문객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하여 문턱을 낮췄다.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랭리와 인근 지역의 다양한 민족과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한국의 따뜻한 정을 나누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랭리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 음식과 문화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kfoodfestival.c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2026 랭리 K푸드 페스티벌 -일시: 6월 6일(토) ~ 6월 7일(일), 오전 11시~오후 7시 -장소: Willoughby Community Park at Langley Events Centre -주최: BC밴쿠버한인회 -웹사이트: kfoodfestival.ca 장민재 기자 [email protected]페스티벌 대축제 k푸드 페스티벌 한국 문화 대규모 문화
2026.04.15. 17:47
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이 지난 22일 더 이벨에서 열린 ‘이벨 LA 축제’에 참여해 한국 문화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통음악과 무용 등 공연예술단체들이 참여해 사물놀이, 청소년 국악 관현악, 판소리, 장고춤, 승무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후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LA한국문화원 제공]사설 la한국문화원 게시판 완료 한국 문화 사물놀이 청소년
2026.03.26. 18:31
한미문화센터(KAC)가 운영하는 어바인 세종학당이 오는 23일(월) 봄학기를 개강한다. 봄학기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종강한 겨울학기 수강생들이 한국 문화 수업 중 그린 민화를 보여주고 있다. [어바인 세종학당 제공]세종학당 어바인 어바인 세종학당 한국 문화 문화 수업
2026.03.19. 20:00
한국 현대미술은 지난 몇 년 사이 국제무대에서 인지도와 가치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뛰어난 작가들이 존재해 왔는데, 왜 최근에야 국제적 주목도가 높아진 것일까? 그 배경에는 한국의 상업 예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영향이 크다. 이로 인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도 엄청나게 달라진 것이다. K-팝과 K-드라마의 성공이 불러온 관심은 순수미술을 포함, 한국 문화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한국 문화에 매료된 외국인들은 한국의 창조적 자산들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고 싶어 한다. 이는 한국 아트페어 참가자 수가 급증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미술 관련 단체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현대미술 작품의 해외 전시 기회도 늘어났다.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제 갤러리들에 문호를 개방해 활발한 교류도 이뤄지고 있다.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영어권 학술 연구 역시 양과 질 모두에서 크게 성장했다. 조앤 기(Joan Kee)의 2013년 저서 ‘한국 현대미술: 단색화와 방법의 긴급성(Contemporary Korean Art: Tansaekhwa and the Urgency of Method)’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책은 단색화를 다룬 최초의 영어권 단행본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2014년 뉴욕의 ‘알렉산더 그레이 갤러리’와 로스앤젤레스의 ‘블럼 앤 포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를 기점으로, 하종현·윤형근 등 그동안 국제적으로 덜 알려졌던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 미술계에 널리 소개되었고, 인지도와 평가가 급격히 높아졌다. 사실 평론가 로버트 C. 모건과 화가인 도널드 저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평론과 강연 등으로 단색화의 중요성을 주장해 왔다. 조앤 기의 책 출간이 폭발적 반응을 얻은 것은 이처럼 앞선 연구자들이 살려 둔 불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국의 다른 미술 운동들, 즉 1950년대의 앵포르멜(Informel), 1980년대의 민중미술 등 역시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 증가의 수혜를 입었다. 또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강수정과 안경이 공동 기획한 ‘오직 젊은이들만: 한국의 실험미술(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전시회는 1960~70년대 한국 아방가르드(avant-garde) 미술에 대한 국제적인 주목을 끌어냈다. 전시회와 함께 출간된 도록은 이 중요한 주제를 다룬 최초의 영어권 주요 출판물이다. 필라델피아 미술관에서 엘리자베스 아그로와 우현수가 기획한 ‘시간의 형상: 1989년 이후의 한국 미술(The Shape of Time: Korean Art after 1989)’ 전시는 20세기 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로 전개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었다. 이 전시회 도록 역시 이 분야에 대한 중요한 자료로 꼭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체계적인 독서를 원한다면 두 권의 종합적 개설서를 추천한다. 하나는 20세기 전반을 다룬 버지니아 문 편저의 ‘경계의 공간: 한국 미술의 근대(The Space Between: The Modern in Korean Art)’ 이고, 다른 하나는 20세기 후반을 조명한 정연심, 김선정, 킴벌리 정, 키스 와그너 공저의 ‘1953년 이후의 한국 미술: 충돌, 혁신, 상호작용(Korean Art from 1953: Collision, Innovation and Interaction)’이다. 더 많은 추천을 원하신다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 한국 현대미술의 세계적 위상 상승에는 한국 정부와 사회공헌활동가들의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는 이전 칼럼인 ‘사회공헌활동과 2000년 동안의 예술 전시(Philanthropy and 2000 Years of Art on Display)’에서 이 주제를 다룬 바 있다. 한국의 미술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매우 현명한 선택이었다. 오늘날 한국은 국제적인 예술 허브로 인정받고 있다. 이는 오랜 시간에 걸쳐 마땅히 받아야 할 평가였다. 그 혜택은 한국의 예술가들과 한국 경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의 미술 애호가들 역시 그동안 과소평가되어 왔던 아름답고 영감을 자극하는 예술 작품들을 더 폭넓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행운을 누리고 있다. 로버트 털리 / 코리안 아트 소사이어티 회장K컬처에 빠지다 현대미술 한국 한국 현대미술 한국 문화 한국 아방가르드
2026.02.10. 18:42
미국 전역에서 K-푸드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라면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젊은 세대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간편한 한 끼 식사로 소비되던 한국 라면은 최근 취향과 감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었다. ‘직접 만들고, 맛보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을 남기는 등 체험을 공유하는 음식’으로 진화하였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LA 한인타운을 빼고 얘기하기 어렵다. K-Pop과 한국 드라마, 예능, 패션, 음식 문화를 미국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 잡고 한인은 물론 젊은 층의 타인종까지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음악과 영상 속에서 보던 ‘한국의 일상’을 직접 따라 해보고 싶은 욕구는 자연스럽게 음식 소비로 확장되었고, 그 대표적인 아이콘이 바로 라면이다. 한곳에서 맛보는 다양함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K-Ramyeon Bar & Bazaar’는 이러한 흐름을 정확히 포착한 체험형 매장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직접 라면을 끓여 먹는 셀프 라면 머신 시스템이다. 다양한 한국 라면 중 원하는 제품을 고른 뒤, 라면 조리기를 이용하여 직접 조리하고 치즈, 떡, 소시지, 김치, 만두와 같은 토핑을 더해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하나의 놀이이자 문화 체험으로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온다. 주요 고객층은 대학생과 Gen-Z 세대, K-컬처 팬, K-푸드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성인이다. 특히 해당 매장에 타인종 고객 비중이 높다는 점은 K-라면이 단순히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주류 문화 속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드라마 속 ‘한강에서 라면을 먹는 장면’이나 친구들과 함께 늦은 밤 라면을 즐기는 이미지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라면은 어느새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감성적 아이콘으로 소비되고 있다. 메뉴 구성 또한 다양하다. 라면 외에도 떡볶이, 즉석밥, 김밥, 삼각김밥 등 식사부터 아이스크림, 음료와 같은 후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 세트가 마련되어 있다. 특히, 파우치 음료와 같은 다양한 한국 음료 라인업이 충실하여 식사부터 디저트, 스낵까지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바자(Bazaar)’형 구성으로 인기가 높다. K감성이 풍부한 분위기 매장 분위기는 밝고 힙한 K-Pop 감성을 기반으로 한다. 음악과 인터랙티브 디자인이 어우러진 공간에는 실내 테이블뿐 아니라 서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탠딩 테이블, 친구들과 함께 시끌벅적한 대화가 가능한 페티오 좌석까지 마련돼 있어 다양한 방문 목적을 충족시킨다. 친구들과의 모임은 물론, 혼밥이나 야식과 함께하는 밤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브랜딩 역시 눈길을 끈다. 매장의 마스코트인 ‘케이라미(K-Ramy)’를 적극 활용해 친근하면서도 유쾌한 이미지를 구축하여 브랜딩 또한 눈길을 끈다. 젓가락과 라면 볼을 들고 라면을 먹는 진돗개 포즈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핵심 비주얼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메뉴보드와 LED 사인, 포토부스, 인형뽑기 머신 등은 자연스러운 사진 촬영과 SNS 공유를 유도하며, 방문 경험 자체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든다. 친구와 함께 ‘만남의 광장’ 메뉴와 분위기만큼이나 영업시간 또한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했다. 주중(일~목)은 밤 10시까지, 주말(금·토)은 자정까지 운영해 ‘야식 라면’ 문화를 현실화했다. 늦은 시간까지 활기를 유지하는 한인타운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여기에 소비자를 위한 혜택까지 더했다. 자체 ‘K-Ramyeon’ 앱을 설치하면 웰컴 포인트 200포인트와 무료 라면 1그릇 혜택이 제공되며, 각종 할인과 쿠폰이 연동된다. 온라인 주문은 물론, Grubhub, Uber Eats, DoorDash 등 배달 앱도 연동되어 라면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스낵, 음료까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LA 한인타운의 ‘K-Ramyeon Bar & Bazaar’는 이제 단순한 라면 전문점을 넘어, 맛과 체험, 감성과 문화가 결합된 K-트렌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직접 만들고, 즐기고, 공유하는 이곳의 라면 한 그릇은 오늘날 K-푸드가 미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고 있다.한인타운 문화 한국 문화 한국식 라이프스타일 la 한인타운
2026.02.03. 13:35
내셔널하키리그(NHL) LA 킹스가 20일(오늘) ‘K-타운 나이트(K-Town Night)’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한다. NHL 무대에서 한국 문화를 전면에 조명한 이벤트는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이 행사의 출발점에는 LA 킹스 구단 내 유일한 한국인 직원인 이해성(34) 씨가 있다. 이씨는 2023년 11월 팀에 합류한 뒤 6개월 만에 K-타운 나이트를 처음 제안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A 킹스에는 필리핀·아르메니아·멕시코 문화를 기념하는 행사는 여럿 있었지만, LA 이민 사회의 특징을 가장 강하게 보여줄 수 있는 한인 사회나 한인타운을 조명하는 이벤트는 없었다”며 “LA 한인타운이 세계 최대 한인 사회라는 점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 확대를 데이터로 정리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구상한 것은 단순한 ‘코리아 나이트’가 아닌 ‘K-타운 나이트’였다. 국가 중심의 문화 소개를 넘어, LA만이 지닌 독특한 지역 커뮤니티로서의 한인타운을 전면에 내세워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자는 전략이었다. 그는 “한국 문화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LA가 가진 고유한 한인 사회와 한인타운을 강조해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며 “커뮤니티 중심으로 전략을 구체화하자는 구단 내부의 방향과도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준비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의 본래 직무는 이벤트 기획이나 커뮤니티 아웃리치가 아니다. 그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선임 애널리스트로, 팬들의 티켓 구매 이력과 웹사이트 이용 데이터, 이메일 및 온라인 마케팅 성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LLM(대규모 언어모델)과 머신러닝 모델, 통계적 분석 기법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도출하고, 경영진이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분석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역할이다. 이씨는 “공연팀 섭외와 행사 구성은 업무 범위를 넘어서는 일이었지만, 언어와 문화 모두를 이해하는 사람이 끝까지 밀어야 성사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업무 부담은 늘었지만 도움이 된다면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연팀으로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가 선택된 배경도 있다. K팝 댄스팀이나 전통무용단 등 다양한 후보가 있었지만, 구단은 세대와 문화를 잇는 상징성과 전통성을 고려했다. 시니어센터 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력적으로 평가되면서 협업이 결정됐다. 그 결과 하모니카반과 사물놀이반의 무대는 예상 이상의 호응을 얻었고, 특히 하모니카반은 이후 팬들 사이에서 K-타운 나이트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마친 뒤 아이오와대에서 언론학을 전공했다. 이후 한국 게임 개발사 컴투스 미국 지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느낀 그는 UC어바인에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LA 킹스에 합류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LLM과 머신러닝 기술을 비즈니스 전략과 운영 전반에 더 깊이 통합해 기존 방식으로는 도출하기 어려웠던 고도화된 인사이트와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싶다”며 “K-타운 나이트처럼 데이터와 문화가 결합된 시도가 팬과 커뮤니티가 진정으로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경험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두 번째로 열리는 K-타운 나이트는 규모와 구성 면에서 한층 확대된다. 구단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을 다시 초청했다.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무대를 위해 아이스링크 위에 특설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유명 한인 래퍼 덤파운데드와 협업한 K-타운 나이트 기념 의류도 출시한다. 김경준 기자한국인 제안서 한국인 직원 한인타운 시니어센터 한국 문화
2026.01.19. 19:58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의 가정과 일터, 그리고 각 단체 위에 건강과 평안이 늘 함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House of Korea는 2011년 작은 인연으로 시작해 2013년 비영리단체로 등록된 이후, 회원 여러분과 독지가들의 관심과 봉사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 결실로 2021년 완공된 한국관(House of Korea Cottage)은 현재 매달 약 4천 명이 찾는 한국 문화의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앞으로도 샌디에이고의 한국관을 한국 문화의 배움터이자 체험과 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가꾸며, 기존 문화행사를 지속하는 한편 매달 다양한 주제의 체험 프로그램인 'K-Culture Dream Project'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한국 문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샌디에이고 한인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황정주 하우스 한국 문화 황정주 하우스 회장 한국
2026.01.08. 20:19
문화를 언어권, 민족 등으로 구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문화의 특징적 요소를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국 문화의 대표적인 요소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때 한국인의 대표적인 문화요소로 설명할 수 있는 게 바로 숟가락입니다. 식탁 위에 숟가락과 젓가락이 놓여 있다면 한국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식탁 위의 모습만으로 어떤 문화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식탁 위에는 젓가락, 포크, 숟가락, 나이프(칼) 등이 올라갑니다. 이 중에서 무엇이 식탁에 있는지 여부로 문화를 구별할 수는 없을 겁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올라가 있는 한국문화를 제외하고는 말입니다. 한국어에는 숟가락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이 많습니다. 우선 수저라는 말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나타내는 한자어 시저(匙箸)에서 변한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수저라고 하면, ‘숟가락’만 떠올리기도 합니다. 수저는 젓가락을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한국어에서는 숟가락이 대표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경상도 지역에 가면 노인들은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숟가락은 한민족 식사 도구의 대표입니다. 또한 숟가락은 사람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느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안다는 말은 그 집 사정을 안다는 뜻입니다. 손님이 오면 숟가락 하나 더 놓으면 된다며 같이 식사를 권유하기도 합니다. 숟가락이 곧 정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숟가락 밑에서 정분나다.’라고 하여 함께 식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숟가락이 생명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숟가락을 놓았다는 말은 죽었다는 의미가 됩니다.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인데, 이때 젓가락을 놓았다는 표현은 하지 않습니다. 숟가락 문화가 밥 문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만, 저는 국 문화와 더 관계가 깊다고 봅니다. 한국은 특별한 날에 국을 먹습니다. 생일날 특별한 국을 먹는 문화는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미역국을 먹습니다. 설날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토란국을 먹습니다. 밥상에는 늘 국이 놓여 있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밥과 국을 놓는 위치도 중요한 식탁 문화입니다. 밥은 오른쪽에 국은 왼쪽에 놓습니다. 수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숟가락은 왼쪽, 젓가락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한국어에서는 국물이 중요합니다. 국은 ‘국, 탕, 찌개, 전골’ 등으로 나눌 수 있지만, 모두 국물이 있습니다. 탕은 주로 국을 높이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끓였음을 나타냅니다. 설렁탕이나 곰탕, 갈비탕이 그러한 예입니다. 또한 약을 탕이라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로 보입니다. 한국 음식 중에서 외국인이 제일 특이하다고 하는, 정확히는 이상하다는 음식이 국밥입니다. 특히 젓가락만 사용하는 문화에서 국밥은 이상한 음식입니다. 주로 남은 음식을 버릴 때만 국에 밥을 넣기 때문입니다. 한민족은 국에 밥을 말아먹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바로 숟가락이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 ‘말아먹었다’는 표현은 부정적일 때도 있습니다. 타문화와 비교할 때, 한국의 숟가락 문화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됩니다. 한국 문화를 젓가락 문화에 포함시키는 것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낮은 것입니다. 오히려 해외의 숟가락 문화를 한국 문화와 연결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 중국 등에서는 언제, 어디에서 숟가락을 쓰는지, 그리고 누가 숟가락을 쓰는지 살펴볼 일입니다. 신라 시대의 청동 숟가락, 고려시대의 청동 숟가락의 모양을 연구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입니다. 한국에서 지금도 금속으로 된 숟가락과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숟가락이 한국 음식 문화 연구의 시작입니다. 한편 흙수저, 은수저, 금수저 등 새로 생긴 수저의 계급은 씁쓸한 한국 문화의 현재입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숟가락 이야기 숟가락 문화 숟가락과 젓가락 한국 문화
2025.12.28. 17:48
어바인 세종학당이 문화·언어 특강을 마치며 2025년을 마무리했다. 어바인 세종학당과 한미센터(KAC)는 지난 19일 ‘K-팝 데몬 헌터스 패밀리 크래프트 파티’ 수업을 끝으로 겨울 특강 과정을 종료했다. 이번 특강은 지난달 15일 가을학기 종강 이후 방학 기간에도 학생들이 한국어, 한국 문화를 계속 배우며 실력 향상을 꾀하도록 할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다수 학생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학생들의 다양한 필요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실용적인 커리큘럼을 대거 선보였다. 학생들은 한자어의 원리를 통해 어휘력을 높이는 ‘레벨 업 코리안’ ‘친구와 외출할 때 실전 회화’ ‘제주도 여행 계획 세워보기’ ‘한글 맛보기’ ‘조선왕조의궤’ 등을 통해 한국어 실력을 쌓는 한편, 한국 문화도 배웠다.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정규 학기에서 접하기 힘든 주제를 흥미롭게 배워 매우 유익했다”며 만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종학당은 내년 1월 6일 겨울학기 정규 과정을 시작한다. 세종학당 측은 “직장인과 학생 등 수강생의 다양한 생활 패턴을 고려해 오전, 낮, 저녁 시간대에 수업을 제공하기 때문에 누구나 여건에 맞춰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강 등록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어바인 세종학당과 겨울학기 일정, 커리큘럼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949-535-3338)로 하면 된다.한국 문화 한국 문화 한국어 실력 한국어 한국
2025.12.25. 19:00
제93회 ‘할리우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지난달 30일 할리우드 불러바드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파바월드(이사장 명원식)와 미주청소년예술단(단장 이재은)이 참여해 사물놀이와 무용, 장구춤 등 한국문화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퍼레이드는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 일요일에 열린다. [미주청소년재단, 파바월드 제공]할리우드 한국 할리우드 크리스마스 한국 문화 이날 퍼레이드
2025.12.01. 21:12
지난해 이맘때에는 뭐니 뭐니 해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가장 큰 경사였다. 올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열풍이 단연 으뜸 화제다.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 K-컬쳐의 위상을 확고하게 다졌다. 연이은 통쾌한 홈런인 셈이다. 초기에는, K-컬쳐라고는 하지만 제작자는 한국인이 아니고, 돈은 엉뚱한 사람들이 가져간다는 식의 궁시렁거리는 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케데헌은 돈으로는 따질 수 없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한국에 안겨주었다. 나라의 격이 높아진 것은 물론, 밀려드는 관광객, 각종 한국 상품의 인기로 인한 수출 증대 등등…. 국립중앙박물관의 입장객이 500만을 돌파하는 경사를 맞았는데, 그 배경에는 케데헌의 영향이 컸다는 평이 나올 정도다. 문화의 힘이다. 케데헌의 성공은 미국에 살면서, 세계무대를 꿈꾸며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신바람나는 자극제일 뿐 아니라, 많은 점을 일깨워준다. 미주 한인, 특히 2세들에게 큰 희망과 기대를 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케데헌을 탄생시킨 제작자, 작곡가 등 주요 작가들은 해외동포 1.5세, 2세들인데, 이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방법이나 해석에서부터 한국에서 자라고 배운 기성세대나 한국에 살고 있는 예술가들과는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무엇이 한국적인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부터 그렇다. 케데헌의 작가들은 그동안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하찮게 여기던 사물들에 주목하여 새로운 상상력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았다. 가령 도깨비, 무당, 저승사자, 갓, 까치호랑이, 김밥 등등…. 그동안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여겨, 아예 다룰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들이다. 케데헌에 참여한 작가들은 밖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우리가 미처 못 본 것을 본 것이다. 핏줄로 전해진 한국적인 정서를 알면서, 동시에 세계적인 감각을 익힌 해외동포 예술가들의 눈에는 새로운 것이 보인다. 이른바 ‘국뽕’이나 고리타분하고 완고한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았기 때문에 세계에 통할 우리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것이다. 소중하게 여겨야 할 엄청난 자산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것은 내 개인적인 소견인데,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케데헌의 감독, 작곡가 등 주요 예술가는 여성, 비교적 젊은 여성이다. 물론, 그동안 한류를 주도한 것은 ‘오징어 게임’,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싸이, 방탄소년단 등의 남성이었지만, 예술계의 미래를 생각하면 앞으로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펼칠 가능성은 대단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해외 한인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인 2세 중 예술 분야를 전공하는 인재는 아무래도 여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 미주 한인 미술계도 여성 작가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감히 내 소견을 조심스럽게 말한다면, 본디 예술 창조는 여성에게 맞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이를 낳는 일과 견줄 수는 없겠지만, 예술은 새로운 가치를 탄생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인류의 삶이 남성 중심의 세상이었고, 여자들이 예술을 창조에 나서는 것을 억지로 막아왔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이 달라졌다. 다른 많은 분야와 마찬가지로 예술계도 여성 중심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견을 피력하는 미래학자들도 있다. 가령 김지하 시인 같은 이가 대표적이다. 모처럼 일어난 K-컬쳐 열풍을 확고하고 영구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중요하다. 그런데, 정부 지원의 원칙은 문화 한류를 돈으로 환산되는 상품으로 파악하지 말고, 예술성이 우선인 작품으로 대접해야 하며, 후원은 하되 참견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어야 한다.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가치 해외동포 예술가들 한국 문화 주요 예술가
2025.10.23. 19:26
한미문화센터(대표 태미 김, 이하 KAC)와 어바인 세종학당이 지난 11일 그레이트 파크에서 열린 어바인 글로벌 빌리지 페스티벌에서 한글날과 K-컬처를 널리 알렸다. KAC와 어바인 세종학당은 축제장에 K-팝 테마 체험을 포함,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인기를 끈 코너 중 하나는 한글 책갈피 만들기였다. 세종학당 교사들은 다양한 서체와 색을 활용해 방문객의 이름을 한글로 책갈피에 써줬다. KAC 측은 “많은 방문객이 몰려 줄을 섰다. 책갈피가 완성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기고 한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가면 만들기는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인종의 어린이들은 K-팝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가면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한복 입기 체험 코너에도 많은 이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방문객은 세종학당이 준비한 다채로운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OC예술고 사물놀이 팀은 흥겨운 공연으로 방문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어바인 세종학당 관계자는 “한글날을 기념하며 진행한 이번 행사는 페스티벌에 참가한 다인종에 한국 문화의 깊은 멋과 한글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소중한 교류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KAC와 그 산하 어바인 세종학당은 다양한 연령, 수준별 한국어 수업을 온, 오프라인에서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일 시작한 문화 기본 교육 과정은 12월 2일까지 진행하며, 수강생을 계속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koreanamericancenter.org)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는 전화(949-535-3338)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다문화 축제 다문화 축제 한국 문화 어바인 세종학당
2025.10.15. 20:00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견종호)이 지난 1일 저녁 밴쿠버 다운타운에 위치한 라운드하우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개천절 국경일 리셉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리셉션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기념하고, 현지 사회와의 교류 및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의 건국을 기념하며, 한인 사회와 캐나다 각계 인사 간의 교류와 우호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리셉션에는 현지 외교단, 정계 및 경제계 인사, 문화예술계 관계자, 그리고 밴쿠버 한인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셉션의 막은 힘찬 사물놀이 공연으로 열렸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인간문화재였던 고(故) 한유성 명인의 아들인 한창현 한국전통예술원장이 맡아 의미를 더했다. 이어 견종호 총영사의 환영사와 귀빈들의 축사가 진행되며,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한-캐나다 관계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원했다. 이번 리셉션과 함께 열린 ‘밴쿠버 민화 초대전’(Korean Folk Painting Exhibition)은 (사)한국민화협회의 참여로 약 1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캐릭터 ‘더피(Derpy)’와 ‘서씨(Sussy)’는 민화 속 까치와 호랑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개천절 리셉션은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현지 사회에 알리고, 캐나다 내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사회 간의 연대를 강화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았다. [글ㆍ사진=밴쿠버 중앙일보 엄주형 기자 [email protected]]사물놀이 장단 한국 문화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사물놀이 공연
2025.10.06. 17:09
K-컬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10월에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남가주에서 열린다. LA 소재 한국 공공기관들이 개천절(10월3일)을 기념해 ‘2025 한국의 달’ 행사를 개최하는 것.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경제 및 학술 교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단기 4358년 개천절을 기념해 국경일 리셉션 등 다양한 한국의 달 행사를 주관한다고 24일 밝혔다.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리는 총 12개 행사는 한국문화원·한국교육원·한국국제교류재단 등 정부기관이 공동 주최한다. 〈표 참조〉 LA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의 달 행사는 ‘한국 영화, 한국어, 한국 문화 및 공연, 한국학 포럼’ 등을 주제로 한국에서 초청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국의 문화적 역량과 경제발전을 알릴 예정이다. 첫 번째 행사는 28~30일 LA한국문화원 주최 ‘김태용 감독 초청 K-시네마 투어링’으로 시작한다. 가디나 시네마, 채프먼 대학, USC에서는 김태용 감독이 제작한 영화 만추·가족의 탄생·원더랜드가 상영된다. 김태용 감독은 영화 상영이 끝난 뒤 관람객과 직접 이야기도 나눈다. 10월 2일 오후 6시 LA총영사관저에서는 각계 인사와 각국 외교관들이 참석하는 ‘단기 4358년 국경일 행사’가 열린다. 총영사관 측은 한국 역사의 기원을 알리고,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5일 오후 2시 샌디에이고 발보아파크 한국의 집에서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열린다. 현지 한인단체가 참여해 한식을 나누고 한국 전통공연 및 K팝 공연, 한복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10월 7일 오후 2시 스티븐슨 랜치 도서관에서는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6주년을 기념한 ‘한글아 안녕’ 행사가 진행된다. LA한국교육원은 공공도서관에서 한글 이름 손글씨 쓰기, 한글 동화책 낭독, 한글 체험부스를 선보인다. 이와 관련 10월 24~25일 네바다주 리노 한글학교에서도 한인 뿌리교육에 앞장서는 한글학교 교사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 국립오페라단과 예술의전당 공연팀의 수준 높은 오페라도 관람할 수 있다. 10월 14일 오후 7시 콜번 스쿨 지퍼 홀에서는 국립오페라단 청년교육단원들이 ‘창작 오페라 천생연분,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 등을 선보인다. 10월 22일 오후 6시 30분 한국문화원에서는 예술의 전당 공연팀이 준비한 창작 오페라 ‘춘향 탈옥’ 공연에 나선다. 10월 28일 오후 6시 콜번 스쿨 지퍼 홀에서는 10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기념하는 APEC 회원국 전통예술단 공연을 볼 수 있다. 이밖에 한미 스타트업 교류 행사인 2025 LA바이오·헬스 테크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10월 15일 오후 2시 시더스사이나이 엑셀러레이터에서 열린다. 10월 16일 하루 동안 USC에서 열리는 한국학포럼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미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LA총영사관은 한국의 달 행사에 관한 자세한 일정을 웹사이트로 안내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한국 문화 la한국문화원 주최 한국 문화 한국 역사
2025.09.25.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