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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예비선거 조기투표 참여 ‘사상 최대’

Atlanta

2026.05.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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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바꿔야 우리 삶도 바뀐다”
15일 86만명 기록, 2022년 85만명 넘어서
판세는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12%p 우위
트럼프식 양극화 정치에 위기의식 확산
예비선거 조기투표 마지막 날인 15일 귀넷 카운티 쇼티 하웰 공원의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중앙포토]

예비선거 조기투표 마지막 날인 15일 귀넷 카운티 쇼티 하웰 공원의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중앙포토]

조지아주의 올해 예비선거 조기투표 참여 유권자 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선거관리 당국인 주 국무장관실 집계에 따르면 조기투표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 1시 기준 약 86만6000명이 투표에 참여해 2022년 예비선거 조기투표 당시 기록했던 약 85만7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번 조기투표는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날까지 민주당 투표용지 선택 유권자는  48만명인 반면 공화당 투표용지 선택 유권자 3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당을 선택하지 않은 비당파 유권자는 1만3000명이었다.
 
이는 지난 2022년 예비선과 때와는 정반대 상황이다. 올해는 민주당이 12%포인트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당시 조지아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약 15%포인트 높은 조기투표 우위를 기록했다. 이후 공화당은 주의회와 대부분의 주정부 선출직을 장악했다. 다만 민주당 소속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 의석 탈환에는 실패했다.
 
이번 예비선거 조기투표에서 민주당 결집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2028년 대선까지 정치지형을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 투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표법 논란, 선거구 재조정, 지방선거의 비당파 선거 전환, 연방대법원의 투표권법 무효화 판결 등이 민주당 유권자들의 위기의식을 높이는 요인들이다.  
 
또 미국 정치가 극심한 양극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점도 투표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조지아는 2020년 대선 이후 정치 양극화의 핵심 전장이 됐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라펜스퍼거 주 국무장관에 대한 트럼프 진영의 압력, 풀턴 카운티 선거 수사, 선거법 개정 논란 등 양극화를 부추긴 사건들이 이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은 “투표하지 않으면 트럼프식 양극화 정치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민주당 조기투표 우세 현상에 대해 “분명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케네소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 상원 후보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올해 주지사 선거는 매우 이례적이며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며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상원 의석뿐 아니라 여러 하위 선거에서도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켐프 주지사가 주목하는 점은 애틀랜타 교외지역의 투표 흐름이다. 귀넷, 캅, 풀턴, 헨리 카운티 등이 조지아 선거의 승부처로 꼽힌다.  
올해 선거는 사실상 ‘포스트 켐프 시대’를 여는 조지아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둘루스 투표소에 나온 한인 유권자 김 모씨는 “주 하원에 도전하는 한인 후보에 투표하기 위해 나왔다”며 “이제는 의회의 입법과 정부 정책이 실생활에 직결되고 있어 정치를 바꿔야 우리 삶도 바뀐다. 그러자면 한인사회의 정치 참여도를 크게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아에서는 현재 주지사, 부지사, 부지사, 국무장관, 법무장관 등 주요 선출직 경선이 진행되고 있어 전국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비선거 본선거는 오는 19일 치러진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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