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밀집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시속 116마일의 무서운 속도로 달리던 차량이 충돌해 성인 2명이 숨지고 2살 아이가 생명을 위협받는 중상을 입었다. 안전벨트·카시트 미착용이 참사를 키웠다.
5월 17일 자정 직후, 30세 시오마라 에레라(Falls Church 거주)가 운전하던 2020년형 메르세데스 GLA 250이 I-66 익스프레스 레인에서 체인 브리지 로드(루트 123) 방향 출구 램프로 빠져나오던 중 시속 116마일의 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반대편 교량 벽에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 속도는 충돌 5초 전에 기록된 것으로, 실제 충돌 순간에는 이보다 더 빠른 속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운전자 에레라와 조수석에 탔던 27세 알레한드로 로드리게스 카스티요(Sterling 거주)는 현장 및 병원에서 각각 사망이 확인됐다. 뒷좌석에 탑승했던 2살과 8살 어린이 중 2살 아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상으로 현재도 입원 중이며, 8살 아이는 회복이 기대된다. 수사 결과 차량 탑승자 중 안전벨트를 착용한 사람은 8살 아이 한 명뿐이었으며, 2살 아이는 카시트에 전혀 고정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서장 케빈 데이비스는 "2026년에도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올해만 이미 4건의 안전벨트 미착용 사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페어팩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오는 5월 23일 오전 8~10시 30분 카운티 법원 청사 주차건물 4층에서 무료 카시트 안전 점검 행사를 연다. 어린 자녀를 둔 한인 가정의 참여를 적극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