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커뮤니티도 예외가 아닌 이민 단속 실태를 WUSA9 탐사 취재팀이 집중 보도했다. BWI 공항 활주로에서 수개월에 걸쳐 포착된 장면들은 전례 없는 규모의 강제 추방 시스템의 민낯을 보여준다.
WUSA9 취재팀은 수개월간 BWI 공항 활주로에서 수갑을 찬 남성·여성들이 일반 상업 항공기가 아닌 정부 전세기에 한 명씩 실리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전세기 운항 프로그램이 바로 'ICE 에어(ICE Air)'다.
WUSA9 화면 캡처
메릴랜드에서 30년을 살며 집도 소유하고 5명의 자녀를 둔 자영업자 파벨 레무스는 올해 2월 13일 연례 ICE 체크인에 성실히 출석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손목·허리·발목이 족쇄로 묶인 채 밴에 실려 BWI 공항으로 이송된 그는 ICE 에어 전세기를 타고 루이지애나로 보내졌다. 당뇨 환자인 그에게 기내에서 제공된 음식은 봉투에 담겨 있었지만, 묶인 손으로는 뜯을 수조차 없었다. 연방 판사는 이후 레무스의 체포가 처음부터 불법이었다고 판결했다.
체류 신분이 불안정한 한인들은 연례 ICE 체크인 전 반드시 이민 전문 변호사와 사전 상담을 받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