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로봇 승객 등장에 깜짝…사우스웨스트, 휴머노이드 반입 금지

Los Angeles

2026.05.20 15:5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cbs news 캡쳐

cbs news 캡쳐

댈러스의 한 사업가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행기 좌석에 태워 이동한 일이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새 기내 반입 규정으로 이어졌다.
 
노스댈러스에 있는 ‘더 로봇 스튜디오(The Robot Studio)’의 소유주 애런 메디자데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댈러스로 돌아오며 3.5피트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튜이(Stewie)’를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에 태웠다. 스튜이는 주로 행사 대여용으로 사용되는 로봇이다.
 
메디자데는 스튜이를 화물로 보내는 대신 별도의 좌석을 구매했다. 이는 웨딩드레스나 장비처럼 파손 위험이 있는 물품을 운송할 때 사용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항공사와 교통안전청(TSA) 규정을 충족하기 위해 스튜이에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는 소형 배터리가 장착됐다. 이후 스튜이는 공항을 걸어 다니며 탑승 수속을 마치고 댈러스 러브필드행 항공기에 올랐다.
 
기내에서 스튜이는 창가 좌석에 앉았다.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예상치 못한 ‘로봇 승객’의 등장에 놀라워했고, 일부 승객들은 사진을 찍거나 질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자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로봇이 비행기를 타는 모습을 보고 매우 즐거워했다”며 “많은 재미를 줬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행 이틀 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전사적 안전 공지를 통해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앞으로 사람이나 동물과 유사한 형태의 로봇은 크기나 목적과 관계없이 기내 반입은 물론 위탁수하물로도 운송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이번 조치가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 지침 준수를 위한 규정 정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디자데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스튜이에 사용된 배터리가 사실상 노트북 배터리와 비슷하다며 “배터리 정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메디자데는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의 항공기 탑승이 다시 허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더 로봇 스튜디오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당분간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됐다.

온라인 속보팀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