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법원이 뉴욕시에 위치한 이민법원에 출석한 이들을 체포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가운데, 명령이 내려진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이민당국이 이민법원에서 한 이민자를 체포했다.
지역 매체 더 시티(The City)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맨해튼 이민법원에서 정기 심리를 마치고 나오던 21세 온두라스 출신 남성은 복면을 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연행됐다. 지난 18일 연방법원이 뉴욕시 이민법원 내 체포를 금지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각이다.
뉴욕 법률지원그룹 등 이민자 옹호 단체들은 즉각 성명을 내고 ICE가 불법적으로 체포한 이민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자민 레민 뉴욕 법률지원그룹 이민자보호유닛 수석변호사는 "전날 판결에도 불구하고 ICE는 26 페더럴플라자 등 이민법원에 계속 주둔해 왔다"고 전했다.
뉴욕시민자유연맹 역시 이민단속 요원들이 체포 당시 법원이 명령한 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케빈 카스텔 뉴욕남부연방법원 판사는 뉴욕시에 위치한 이민법원 세 곳에서 이민당국 요원이 이민자를 체포하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ICE 요원들이 공공 안전이나 국가 안보와 직접 관련된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뉴욕시에 위치한 이민법원 내부에서 대부분의 이민자를 체포 대상으로 삼는 것을 금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