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 일대에서 마사지업소 9곳을 기업형으로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 부부가 연방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뉴저지 연방 검찰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거주하는 한인 부부 지준 피아오(38)와 최미연(38)씨가 성매매 조직 운영과 관련한 공갈범죄 지원 공모 혐의를 인정했다고 지난 28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와 피아오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수사당국에 체포될 때까지 뉴저지와 뉴욕 일대에서 총 9개의 스파 업소를 운영하며 조직적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단속 대상이 된 업소는 뉴저지주 패터슨의 ‘코코 스파’, 패세익의 ‘골드 스파’ 및 ‘785 스파’, 페어뷰의 ‘365 스파’, 에지워터의 ‘퀸 스파’와 ‘하와이 스파’, 이스트브런즈윅의 ‘굿데이 스파’, 톰스리버의 ‘스파 웰니스’를 비롯해 뉴욕주 뉴로셸의 ‘뉴 수딩 데이 스파’ 등이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 업소에 고용된 여성 종업원들은 방문 고객들로부터 인당 160~175달러를 받고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소들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주 7일 무휴로 운영됐으며, 일부 여성 종업원들은 업소 내에서 숙식까지 해결하며 영업에 동원됐다. 특히 수사당국이 확보한 영업 장부를 분석한 결과, 일부 종업원의 경우 하루 최대 20명의 고객을 상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 최씨는 이번 성매매 조직의 총책 역할을 맡았음을 시인했다. 최씨는 여성 종업원 모집부터 예약 전화 응대, 수익금 관리, 온라인 광고 게재 등을 총괄했다. 아울러 공범들에게 피임기구(콘돔)와 식료품 배송을 지시하거나 고객 응대 업무를 세분화해 분담시키기도 했다. 남편 피아오씨는 식료품과 청소용품, 의약품, 피임기구 등을 각 업소에 공급하고, 매장별 현금 수익금과 장부, 영수증 등을 수거·운반하는 도우미 역할을 한 혐의를 인정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사당국은 부부의 자택에서 현금 약 120만 달러와 수만 개의 피임기구를 압수했다. 두 사람은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압수된 현금 120만 달러를 비롯해 자택에 있던 명품 가방, 고급 시계, 보석류 일체를 연방 정부에 몰수당하는 데 합의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뉴저지주 트렌턴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에 출석해 혐의를 시인했다. 법원의 최종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6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들에게는 각각 최대 징역 5년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