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 주하원의원이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최근 약 3만 달러 규모의 신용카드 채무 소송에 휘말려 논란이 되고 있다.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인 정치인 프란체스카 홍(Francesca Hong) 주 하원의원이 신용카드 채무 문제로 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에 따르면 금융회사 캐피털 원(Capital One)은 지난 5월 26일 데인 카운티 법원에 홍 의원을 상대로 약 3만 달러 규모의 미지급 채무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홍 의원 측은 해당 채무가 이미 변제됐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성명을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빚을 진 사실이 부끄럽지 않다”며 “채무를 도덕적 실패처럼 묘사하는 것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미국인들이 생필품을 구입하고 차량에 기름을 넣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현실이 더 부끄러운 일”이라며 “억만장자와 대기업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는 동안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한 사업 운영비 때문에 채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정치 입문 전 매디슨 지역에서 셰프와 바텐더로 일했으며, 한인 남편과 함께 운영했던 유명 라멘 전문점 ‘모리스 라멘(Morris Ramen)’의 공동 소유주였다. 해당 식당은 약 7년간 운영되다 2024년 초 문을 닫았다.
2020년 위스콘신 주의회에 입성한 홍 의원은 민주사회주의 계열 의원 모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노동자와 중산층, 저소득층 문제 해결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최소 7명이 경쟁하는 민주당 경선에서 선두권 또는 2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진보 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진 홍 의원은 보수 진영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일부 보수 매체와 정치권은 그를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연방하원의원 일한 오마르(Ilhan Omar·민주·미네소타) 등 진보 정치인들과 연결 지어 비판하고 있다.
오마르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홍 의원을 공개 지지한 바 있다.
프란체스카 홍 의원은 위스콘신 주의회 최초의 한인 의원 가운데 한 명으로, 한인 이민자 가정 출신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위스콘신 주지사 본선거는 11월3일 치러지며 이에 앞서 민주ㆍ공화 양당 예비선거는 8월1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