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무료로 입장, 50피트 대형 스크린 중계 센테니얼 올림픽공원서 11일~7월 19일 열려 50여개 경기 중 18일 한국-멕시코전도 중계
애틀랜타 다운타운 센테니얼 올림픽공원에서 열릴 FIFA 팬 페스티벌 조감도. [애틀랜타 시 제공]
북중미 다른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남부의 환대'(Southern Hospitality)가 조지아주에서 축구 팬들을 맞이한다.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공원에 각국 관광객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함께 월드컵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설치된다.
애틀랜타 월드컵개최위원회는 4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FIFA(국제축구연맹) 팬 페스티벌’이 11일 개막해 내달 19일까지 총 18일간 센테니얼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팬 페스티벌은 월드컵 경기 생중계는 물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행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팬들이 선보인 대규모 길거리 응원에서 영감을 받아 4년 뒤 독일 월드컵에 첫 선을 보인 이후, FIFA가 주관하는 축제 문화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준결승 포함 8경기를 비롯해 50여개 경기를 중계하는데 여기엔 18일 저녁9시 한국-멕시코전도 있다.
팬페스티벌의 거리 응원은 경기장 홈관람보다 다채롭고 창의적이다. 경기장 입장권이 없는 축구 팬들이 광장에 모여 저마다 승리와 기적을 바라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그야말로 모두의 축제다. 거리와 광장을 가득 메운 열기를 보고 글로벌 기업들도 홍보 효과를 노리며 뛰어들었다. 애론 디아먼트 위원회 대변인은 “다른 스포츠 행사와 차별화되는 월드컵의 목표는 경기장에 직접 입장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열기를 함께 공유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애틀랜타가 가진 남부 환대 정신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이 월드컵 뿐만 아니라 조지아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광장 곳곳에 우리의 문화와 음식, 음악을 의도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메인스테이지에는 경기 중계용 50피트 크기의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다. 이외 식당과 라이브 공연이 마련된 3개 구역에 스크린이 별도로 설치돼 22에이커 규모 공원 어디서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무료로 입장 가능하지만 매일 최대 수용 인원을 1만50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홈페이지(atlantafwc26.com)에서 입장권을 예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