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캐나다 주요 도시인 토론토와 밴쿠버의 개최 계획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재정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토론토 조시 맷로우 시의원은 월드컵 개최가 도시의 기본 행정서비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맷로우 시의원은 “월드컵은 일년 중 단기적인 기간에 이루어 지는 축제이지만, 그 후폭풍으로 인한 재정적 후유증은 도시가 오랫동안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눈 치우기, 도로 포장, 주택 문제 등 일상 행정에 필요한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골을 넣으려다 자책골을 넣을 수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현재 토론토는 총 6경기를 유치할 예정이며, 예산은 약 3억8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 중 시는 1억7,870만 달러를 부담하고, 연방정부와 온타리오 주정부가 각각 1억430만 달러, 9,700만 달러를 분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온타리오 주정부가 약 4천만 달러의 지원을 철회하면서 시가 추가 부담을 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밴쿠버에서도 총 7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BC 플레이스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총 4억 8,300에서 5억 8,100 달러 사이에 달할 것으로 비용이 추정된다. 또한, BC 주 정부는 “월드컵 기간 동안 BC내에서만 약 10억 달러의 관광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보안과 입장권 가격 등 주요 세부사항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맷로우 시의원은 “지방정부는 세수가 경제성장에 비례하지 않아, 결국 연방과 주정부에 비해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토론토 시가 월드컵 티켓 패키지를 사들여 고가로 되팔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기본적인 행정과 인프라 개선에 차질이 발생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실수를 인정하고, 수익을 확보할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BC 주 관광부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월드컵 유치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예산 내역은 몇 주 안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본선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 3국 16개 도시에서 총 104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하지만 개최가 다가올수록 재정적 타당성과 책임을 둘러싼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컵 유치 월드컵 유치 월드컵 개최 월드컵 기간
2025.06.16. 7:02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토론토는 손님맞이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토론토 BMO 필드(대회 기간 중 'Toronto Stadium'으로 불릴 예정)에서는 오는 6월 12일부터 총 6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이는 캐나다가 공동 개최국 중 하나로 참여하는 이번 월드컵의 핵심 일정 중 일부다. FIFA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은 캐나다 전역에 약 38억 달러(한화 약 3조 8,0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중 토론토 단독으로만 약 3억 9,200만 달러(한화 약 3,920억 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약 1억 1,890만 달러의 세수입이 발생하고, 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전망 뒤에는 적지 않은 재정적 부담이 따른다. 토론토시는 월드컵 유치 및 경기 운영을 위해 총 3억 8,000만 달러(약 3,800억 원)의 비용을 책정했으며, 이 가운데 연방정부는 1억 430만 달러, 온타리오 주정부는 9,7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그러나 나머지 금액은 결국 토론토시가 자체 조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정 건전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월드컵 수요를 재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숙박세 인상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2025년 6월 1일부터 2026년 7월 31일까지, 호텔과 단기 렌탈 숙박에 부과되는 세율을 현행 6%에서 8.5%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의 숙박비는 자연스럽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세 인상 외에도 시는 관광 수요 급증에 따른 인프라 강화, 교통 관리, 공공 안전 확보 등 다양한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교통 체증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중교통 확충, 보안 인력 배치, 환경 정비 등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한편, 월드컵 유치는 도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특히 북미 대륙에서 공동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은 캐나다, 미국, 멕시코 3국이 협력하는 대규모 스포츠 외교 행사로, 토론토가 세계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또한, 경기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축구 팬들을 위한 공식 응원전 장소도 마련됐다. 토론토시는 The Bentway와 Fort York National Historic Site를 ‘FIFA 팬 페스티벌 토론토(FIFA Fan Festival Toronto)’ 개최지로 지정했으며, 이곳에서는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무료로 경기를 시청하고 현장감 있는 응원 분위기를 함께할 수 있다. 토론토시와 캐나다 월드컵 조직위원회(Canada 2026 LOC)는 앞으로 남은 1년간 철저한 준비와 시민들의 협조를 통해, 이번 월드컵을 축구 경기 개최의 의미를 넘어선 도시 브랜드와 관광 자산을 강화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을 가지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토론토 월드컵 월드컵 유치 월드컵 개최 월드컵 수요
2025.06.13. 7:34
월드컵 한국 한국 축구 연속 월드컵
2025.06.05. 21:08
캘리포니아 주민의 자부심이 하나 더 늘었다. 가주 맥주가 전세계 애주가로부터 가장 우수한 맥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6일 KTLA5에 따르면 양조협회(Brewers Association)가 주최한 ‘2025 맥주 월드컵(World Beer Cup)’에서 가주 맥주 양조장 12곳 이상이 세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해당 양조장이 제조한 일부 맥주 제품은 세계 최고 품평까지 받았다. 세계 맥주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는 37개국에서 심사위원 256명이 참여해 총 14개 분야에서 경쟁을 벌인 맥주 양조장 제품을 평가했다. 세계 최고 맥주를 겨루는 이번 대회에는 내로라하는 맥주 양조장은 대부분 참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49개국 1761개 맥주 양조장에서 8000가지 이상의 맥주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단은 14개 분야별로 금상, 은상, 동상 등 총 349개 상을 수여했다. 특히 가주에서는 55개 맥주 양조장이 총 76개 상을 받았다. LA시에서는 6개, 오렌지카운티와 LA카운티 지역에서는 각각 3개 맥주 양조장이 금상을 탔다. ‘LA 아트트스트릭 양조장’은 국제 페일 에일 부문에서 최우수상(top honors)을 받았다. ‘클레어몬트 크래프트 알레스’는 페퍼&피치 맥주로 인디아 페일 에일 부문 금상을 탔다. 이밖에 애나하임에 자리한 ‘골든로드 양조장’의 망고 맥주(사진)가 과일맥주분야 품평에서 금상을 받았다. 애나하임 ‘브루어리X’는 미국스타일 인디아 페일 에일 금상을 차지했다. 오렌지시 ‘에브리웨어 브루어리’ 역시 헤이저 인디아 페일 에일 금상을 거머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컵 맥주 맥주 월드컵 맥주 양조장 과일맥주분야 품평
2025.05.06. 23:13
사우디 월드컵 월드컵 개최
2024.12.11. 21:06
JTBC가 속한 중앙그룹이 2026년과 2030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했다. FIFA는 29일(한국시간) 중앙그룹과 월드컵 중계권 조인식을 했다. 이로써 중앙그룹은 2026년 월드컵과 100주년 대회인 2030년 월드컵을 중계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2027년 여자 월드컵은 물론, 내년과 2027년에 이어지는 20세 이하 월드컵의 중계 권리도 포함됐다. 지상파 이외의 채널에서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한국인에게 역대 가장 접근성이 좋은, 그리고 최고의 월드컵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본선 진출팀이 48개 나라로 늘어난다. 홍지용 기자월드컵 중계권 월드컵 중계권 북중미 월드컵 여자 월드컵
2024.10.29. 19:51
LA 월드컵 공식 포스터 디자인 공모전이 시작됐다. 우승 작품은 2026년 개막 경기 전까지 LA 전역에 전시되며, 우승자는 2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2026 LA 월드컵 개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18세 이상의 LA 카운티 거주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은 15일 시작됐다. 마감일은 오는 11월 17일이다. 1등에게는 2만 달러, 결선 진출자 3명에게는 각각 2500달러씩, 선정된 12개 작품에는 각 500달러가 주어진다. 1등으로 선정된 작품과 작가는 2026년 6월 12일 미국 남자 대표팀(USMNT)의 개막전을 앞두고 소개될 예정이다. 최종 16개 작품과 그중 선정된 4개의 결선 진출작은 LA 예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다. 최종 우승작은 FIFA와 협력해 결정된다. 참가자는 디지털 복제가 가능한 원본 디자인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응모 정보는 웹사이트(LosAngelesFWC26.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LA는 북미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지난 1994년 FIFA 월드컵과 1999년 FIFA 여자 월드컵을 비롯한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들을 개최했으며, 2026년 월드컵에서도 주요 개최 도시로서 8개의 경기를 주최할 예정이다. 미국 대표팀의 첫 번째와 세 번째 조별리그 경기, 추가 조별리그 3경기, 32강전 2경기, 8강전 1경기가 포함된다. 정윤재 기자월드컵 포스터 여자 월드컵 la 월드컵 포스터 디자인
2024.10.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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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21:32
2026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경기 일정이 4일 공개된 가운데, 애틀랜타 다운타운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는 준결승전 1 경기를 포함해 총 8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애틀랜타에서는 2026년 6월 15일, 18일, 21일, 24일, 27일 조별 예선 경기가 치러진다. 이후 7월 1일과 7일에 16강전 경기가 열리며, 7월 15일에 예정된 4강 준결승전도 벤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2026년 애틀랜타 월드컵 경기 티켓은 2025년 9월에 판매될 예정이며, 토너먼트 추첨은 2025년 12월에 진행된다. 2026년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24년 만에 열리는 역대 두 번째 공동개최 월드컵으로,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의 총 16개 도시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최초의 3개국 공동 개최 월드컵이며, 처음으로 본선에 48개국이 진출하는 피파 월드컵이기도 하다.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유나이티드 2026'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한국어로는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명칭으로 주로 불리고 있다. 애틀랜타 축구 업계 관계자들은 4일 발표에 기쁜 심경을 나타냈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아서 블랭크, 댄 코르소 애틀랜타 스포츠위원회 회장,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이 애틀랜타에서 열리게 될 월드컵 경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특히 월드컵으로 하여금 애틀랜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월드컵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국 축구 연맹은 2026년까지 페이엇빌 인근으로 본부를 이전하고 최초의 국립 트레이닝센터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애틀랜타 저널(AJC)에 따르면 애틀랜타 시정부 관계자는 2026년 월드컵을 위해 시에 세계 방송센터를 준비하고 싶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입찰 과정에 참여해야 하지만, 아직 FIFA는 입찰 일정을 밝힌 바 없다. 아울러 2027년 열리는 여자 월드컵 개최에도 애틀랜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월드컵 애틀랜타 월드컵 월드컵 경기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2024.02.05. 14:25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북부 뉴저지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4일 “오는 2026년에 개최되는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대회 결승전을 뉴저지주에 있는 미프로풋볼(NFL) 소속 뉴욕 자이언츠.제츠 홈구장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필 머피 주지사는 “나는 평생 축구팬으로 2026년 월드컵 결승전이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는 사실에 흥분할 수 밖에 없다”며 축구팬들은 물론 뉴욕주.뉴욕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발표 전 결승전 개최 장소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과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홈구장이 경합을 벌였다. 박종원 기자뉴저지 월드컵 월드컵 결승전 결승전 개최 북중미 월드컵
2024.02.04. 18:31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와 유럽, 남미 등 3개 대륙 6개 국가에서 개최된다. FIFA는 4일(현지시간) 2030 월드컵 개최지 선정 등 이사회 주요 결정 사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FIFA는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식과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와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2030년 월드컵 유치를 놓고 함께 경쟁했던 남미 3개국은 그들의 월드컵 첫 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됐다. 영국의 BBC방송은 “이런 방안이 내년 FIFA 총회에서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1회 월드컵인 1930년 대회는 우루과이에서 열렸다. 한편, BBC에 따르면 FIFA는 오는 2034년 개최지 선정 때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만 유치 신청 받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월드컵이 2026년부터 48개국으로 참가국이 확대되고 총 경기 수가 100경기를 넘김에 따라 아시아에서도 5~6개국이 공동개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뉴질랜드 등이 개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은 기자월드컵 대륙 월드컵 공동개최국 월드컵 개최지 월드컵 유치
2023.10.04. 19:55
한인 학생이 지난 6일 막을 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 12세 이하 야구 월드컵 대회에서 미 대표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세리토스에 사는 브라이언트 주(한국명 주태호·12·카메니타중)군이다. 주군은 이날 대만의 타이난 경기장에서 열린 중화 타이베이와의 결승전에 주전 포수, 4번 타자로 나서 미국팀의 10-4 승리를 도왔다. 주군은 4회 안타를 기록한 뒤 후속 타자의 안타로 득점을 올리는 등 공, 수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였다. 주군은 지난 7월 29일부터 시작된 대회 기간 미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주로 4번 또는 5번 타자로 나섰으며,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는 날엔 외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활약했다. 주군은 대회 기간 3개의 홈런을 치며 대회 홈런 순위 3위에 올랐다. 또 타점 10개로 6위, 출루 8위, 득점 13위를 기록하는 등 착실한 플레이로 팀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했다. 주군의 금메달 여정은 험난했다. 대표팀 승선 과정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 월드컵에 출전할 꿈을 품고 전국 각지에서 노스캐럴라이나 주 캐리 시에 모인 24개 팀 350여 명의 선수들은 나흘 동안 대회를 치러야 했다. 대회가 끝난 뒤 36명의 선수가 남았고, 1주일 동안 이어진 훈련을 거쳐 최종 18명의 엔트리가 확정됐다. 18명의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한 한인인 주군은 이번 대회 기간 중 한국팀과 경기를 치르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주군의 어머니 사라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태호가 한국 선수,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고, 한국말도 더 배우겠다고 해 기뻤다”라고 말했다. 사라씨는 또 “태호가 이전까지는 꿈으로 여겼던 ‘메이저리거’를 대회 우승 후엔 열심히 노력하면 실현이 가능한 목표로 여기게 됐다. 태호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년 중 대부분을 ZT내셔널 팀에 속해 경기를 치르는 주군은 1년에 2~3회는 한인 선수들로 구성된 ROK 세리토스 팀에 합류해 경기를 치른다. ROK 세리토스의 데이비드 송 코치는 “브라이언트는 의젓하고 착한데 실력도 뛰어나다. 원래 경기에선 내가 피칭 사인을 내는데, 브라이언트가 포수를 맡는 날엔 대부분 사인을 브라이언트에게 맡길 정도다”라고 말했다. 주군은 융자회사의 론 오피서인 대니얼 주씨와 사라 주씨 부부의 2남1녀 중 둘째다. 형 조던(세리토스고 1학년)도 야구를 하고 있다. 사라씨는 “남편도 학창 시절 야구를 했고 나도 야구팬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야구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군은 4살 때부터 야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주군의 팀 내 별명은 ‘맘바’다. 주군이 생전 ‘블랙 맘바’로 통한 NBA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엄청 좋아했고, 그의 사후 백넘버를 24번으로 바꾼 것이 계기가 됐다. 주군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는 LA다저스의 무키 베츠다. 주군의 다음 단계 목표는 U-15 대표팀 합류에 도전하고, 야구 명문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다. 주군은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자랑스러워 할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상환 기자월드컵 한인 한인 선수들 대표팀 선수 이하 야구
2023.08.25. 7:00
축구 팬들의 가슴이 다시 한번 뛴다.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진출한 한국 및 미국 대표팀이 잇따라 일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경기 일정(LA 시간)을 보면 ▶한국 대 모로코(29일 오후 9시 30분) ▶미국 대 포루투갈(8월 1일 자정) ▶한국 대 독일(3일 오전 3시) 등 굵직한 경기들이 잇따라 열린다. 〈표 참조〉 먼저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모로코를 상대로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단판 승부를 가린다. 한국팀은 29일(오늘) 오후 9시 30분(LA 시간) 호주 쿠퍼스 스타디움에서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양팀은 지금 벼랑 끝으로 몰렸다.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팀은 콜롬비아(0-2 패)에, 모로코는 독일(0-6 패)에 패했다. 16강 진출의 희망을 가지려면 양 팀은 이번 경기에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쳐야만 하는 상황이다. 피파랭킹 17위인 한국팀은 대회전부터 모로코(랭킹 72위)를 첫승 제물로 여겨왔다. 일단 한국팀은 무조건 모로코를 잡아야 경우의 수를 노릴 수 있다. 비기거나 패하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힘들어진다. 3차전에서는 피파랭킹 2위인 독일과 맞붙는다. 모로코를 이긴다면 기세를 이어 독일과도 제대로 된 승부를 펼쳐볼 수 있다. 여자 축구 세계 랭킹 1위인 미국팀은 1일 자정에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미국팀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1차전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네덜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미국팀은 포르투갈을 이기고 일찌감치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한편, 여자 월드컵을 생중계로 보는 방법은 많다. 먼저 폭스 스포츠(foxsports.com), 스패니시 방송인 텔레문도(telemundo.com) 등에서 독점 생중계를 한다. 이 밖에도 피콕tv(peacocktv.com), 푸보TV(fubo.tv), 슬링TV(sling.com), 디렉트 TV 등에 가입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면사진설명 월드컵 여자 월드컵 선수들 한국 캠벨타운 스포츠
2023.07.28. 21:02
월드컵 신화 월드컵 4강
2023.06.04. 19:33
월드컵 한국 월드컵 8강
2023.06.02. 21:03
오는 2026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엠블럼(사진)이 공개됐다. FIFA는 17일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브라질의 축구 전설 호나우두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의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2026 FIFA 월드컵 엠블럼 공개 행사를 가졌다. FIFA가 공개한 이번 엠블럼은 전면에 FIFA 월드컵 트로피의 실제 이미지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엠블럼에는 단순 이미지 디자인으로 만든 트로피가 있었지만, 처음으로 트로피 실제 사진이 적용됐다. 또 트로피 배경에는 대회 연도인 ‘26’이 굵은 글씨로 새겨져 있다. FIFA는 “2026년 월드컵 슬로건은 ‘위 아 26(We Are 26)’”이라며 “세계인이 뭉쳐 서로를 환영하고 최고의 월드컵을 제공할 것이라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6년 월드컵은 32개국이 아닌 48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이는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함이다”고 전했다. 한편 LA 인근 잉글우드의 소파이 스타디움은 이번 월드컵 개최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2026년 월드컵은 48개 팀 출전으로 104번의 경기를 치를 예정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보다 구체적인 2026년 월드컵 일정은 오는 9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월드컵 엠블럼 월드컵 엠블럼 북미 월드컵 월드컵 트로피
2023.05.18. 22:05
애틀랜타 월드컵 로고가 17일 공개됐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이날 LA 공식 행사를 통해 공개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엠블럼은 전면에 트로피의 실제 이미지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엠블럼은 트로피를 그래픽 디자인화하면서 개최국의 특징을 살려 표현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트로피 실제 이미지가 적용됐다. 배경에는 대회 연도인 '26'이 굵은 글씨로 새겨져 있다. 2026년 월드컵 슬로건은 '위 아 26'(We are 26)으로 FIFA 측은 "월드컵을 통한 전 세계인의 고유한 경험을 뜻하는 한편, 누구나 월드컵을 즐기길 바라는 의미가 담겼다"고 밝혔다. 도시별 로고 중 애틀랜타 로고는 도시의 성장, 녹색 자연 환경, 음악과 예술의 도시, '잿더미 위에서 재건된 애틀랜타', 인디언 원주민 유산 등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월드컵 애를랜타 로고는 향후 2주간 축구 경기장과 하츠필드 잭슨 공항의 대형 스크린 등에 게시된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월드컵 애틀랜타 월드컵 애틀랜타 로고 애틀랜타 인디언
2023.05.18. 14:18
중앙일보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주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특별 이벤트에 총 4000여명이 넘는 한인 독자들이 참여했다. 월드컵 특별 이벤트는 지난달 14일부터 5일 오전 11시 열린 한국-브라질 16강전 직전까지 진행됐으며 LA중앙일보 신문과 공식 웹사이트 (koreadaily.com)을 통해 승리를 향한 한인들의 염원을 담아냈었다. 이벤트 내용은 첫째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가와 두번째 대한민국의 예선 3게임의 스코어를 맞추는 질문으로 중앙일보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응모를 받았다. 특별 이벤트에는 총 4000여명이 넘는 한인독자들이 참여했는데 아쉽게도 한국-가나 전 스코어를 맞춘 당첨자가 없어 16강 진출을 기념해 한국-브라질 전 스코어를 맞춘 당첨자 2명을 뽑았다. 최종적으로 우승국가를 맞춘 1명과 한국-우루과이 1명, 한국-포르투갈전 1명, 한국-브라질전 2명이 당첨됐다. 추첨을 통해 2022카타르 월드컵 우승 국가를 맞춘 1명의 응모자에게는 바디프랜드 팬텀 메디컬케어 마사지체어(1만달러 상당)가 경품으로 증정된다. 그리고 한국 -우루과이 예선 1차전 스코어 정답자 1명에게는 LG코드제로 진공청소기가 주어지며 한국 -포르투갈의 스코어를 맞춘 정답자 1명에게는 쿠쿠 공기청정기 그리고 한국 -브라질전 2명에게는 TV와 쿠쿠 압력밥솥이 각각 증정된다. 또한 이번 중앙일보 월드컵 특별 이벤트에 참가한 2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10달러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당첨자들은 이메일로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를 받게 된다. 영예의 우승팀 아르헨티나를 맞춘 정답자는 김종○( jong○○○@ gmail.com)이다. 한국-우루과이전 당첨자는 오호○(harr○○○@gmail.com)이고 한국-포르투갈전 당첨자는 신은○( glor○○○@gmail.com)이며 한국-브라질전 당첨자는 애드○○(kiju○○○@gmail.com)과 이조○(yj12○○○@gmail.com)이다. 당첨자들은 미주 중앙일보에서 당첨 확인을 위한 전화와 이메일을 받게 된다. ▶문의:(213)368-2514월드컵 이벤트 2022카타르 월드컵 당첨자 2명 한인 독자들
2022.12.19. 21:08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13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메시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페널티킥 결승골을 포함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멀티 골을 넣은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3대 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공산이 큰 이번 대회에서 우승 한풀이에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로이터]아르헨티나 월드컵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메시 아르헨티나 월드컵 결승
2022.12.13. 20:30
풋볼(football)과 사커(soccer), 어느 쪽이세요? 1860년대 영국에서 공을 손으로 들고 뛰는 럭비(rugby football)와 구분하려고 발로 하는 새 방식에 soccer라는 이름을 만들었어요. 어순을 바꾼 연맹의 이름 ‘association football’의 association에서 앞뒤를 자르고 ‘-er’를 붙인 것이죠. 그런데 정작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남미에선 이걸 안 쓰고 football이라 합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만 그들이 만든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 등을 football로 부르며 이와 구분하려고 soccer를 쓰죠. FIFA의 두 번째 ‘F’도 football입니다. 영어가 널리 퍼지면서 단어뿐 아니라 소리와 문장구조 등 모든 영역에 차이가 생겼죠. 월드컵을 접하며 세계의 다양한 영어 말소리도 들리시는지요? 우선 지역 차가 큽니다. 영국영어도 잘 안 들려요. 어떤 분은 영국인이 스케줄(schedule)을 ‘셰줄’, 핫(hot)을 ‘홋’으로 발음해 혼란스러웠대요. 제 친구는 호주TV에서 비오는 장면에 ‘세븐 다이즈’라 해서 ‘홍수로 일곱 명이 죽었나?’ 했는데, 7일간(seven days)의 비 예보였대요. 뉴욕을 관광하던 호주인에게 언제 왔나 물었더니 “투다이(today)”라고 해 죽으려고(to die) 왔다는 줄 알았다는 농담도 있죠. 한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 필리핀 등 영미의 식민 지배를 받은 지역은 현지어와 섞인 독특한 영어를 사용합니다. 싱가포르에선 “Now what time?” 하며 중국어 어순을 따르고, 인도영어는 혀끝을 뒤로 말아 발음해 알아듣기 어렵죠. 게다가 같은 지역내라도 민족에 따른 차이도 큽니다. 미국의 아프리카계와 히스패닉계의 영어, 영국의 서인도제도 출신과 인도계의 영어가 독특하지요. 다양한 영어를 접할 때는 이와 결합한 편견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컨대 만화영화 ‘라이언킹’에서 악당 스카는 영국영어, 하이에나 떼는 아프리카계 영어를 사용하는데 미국 표준어와 다르면 나쁘다는 생각을 조장하죠. 모든 언어는 그 자체로 체계가 있고 유용하므로 언어 간 우열은 없다고 봅니다. 영어가 세계로 퍼지니 다양한 영어의 모습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역과 민족에 따른 차이에 흥미를 갖는다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죠? 축구를 뭐라 부르든 지구촌이 하나 되어 즐기듯이요. 나아가 한국인 특유의 영어에 자신감을 가져도 됩니다. 다양한 영어의 존재 의미를 이해하고 편견에서 자유로울 때 모두가 당당하게 소통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채서영 /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별별영어 월드컵 영어 아프리카계 영어 영어 말소리 영어 하이에나
2022.12.12.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