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주정부, 경기장 접근성 높이는 대책 발표 메트라이프스타디움 오가는 버스 80불 → 20불 열차 요금도 추가 인하, 뉴욕시 공항 접근성도 강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뉴욕·뉴저지주정부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경기장 및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13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미키 셰릴 뉴욕주지사는 월드컵 경기 관람객을 위해 교통요금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드컵 기간 뉴저지 메트라이프스타디움을 오가는 셔틀버스 왕복 요금은 기존 책정됐던 80달러에서 20달러로 낮아진다. 버스는 맨해튼 미드타운 3곳과 뉴저지 해켄색에서 출발하며, 전체 좌석의 20%는 뉴욕 주민에게 우선 배정된다.
또 NJ트랜짓의 뉴욕 펜스테이션-메트라이프스타디움 왕복 열차 요금도 당초 150달러에서 105달러로 한 차례 조정된 데 이어, 다시 98달러로 추가 인하됐다. 평소 해당 구간 왕복 요금이 약 13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월드컵 기간 대규모 인파 관리와 보안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앞서 높은 요금 책정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축구 팬들의 비판이 거세게 이어졌으며, 뉴저지주정부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교통·치안 비용은 로컬정부에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주정부는 월드컵 기간 교통·안전 관련 비용이 약 48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뉴저지주는 이번 요금 인하 재원이 세금이 아닌 기업 후원으로 충당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월드컵과 여름 관광 시즌을 앞두고 퀸즈 라과디아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버스 전용차로 설치 계획을 공개했다.
새 전용차로는 라과디아공항과 전철 환승 거점을 연결하는 Q70 노선 일대인 퀸즈 브로드웨이 69스트리트~루스벨트애비뉴 구간 동쪽 차선에 조성될 예정이다. 일반 차량 통행 차선은 양방향 각각 1개씩 유지하면서 중앙 버스 전용 차로가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계획은 라과디아공항을 오가는 Q70-SBS ‘라과디아 링크(LaGuardia Link)’ 노선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이 구간 버스는 퇴근 시간대 평균 시속 2.7마일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는데, 이는 평균 운행 속도보다도 느린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맘다니 시장은 “월드컵이 지나가더라도 대중교통 투자는 향후 수십 년 동안 뉴요커들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며 “뉴욕 방문객뿐 아니라 매일 Q70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