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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내년 7월까지 줄줄이 대형 행사, 보안당국 '혹시나' 테러비상

Los Angeles

2008.07.2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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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대선 등 안전 허점 노출 우려
국토안보부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보안당국은 오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를 테러위협고조기간(POHA:Period of Heightened Alert)으로 지정했다.

다음달부터 이어지는 국내외 각종 대형 행사가 테러리스트들에게 활동하기 좋은 토양을 제공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내달 5일부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8일 베이징 올림픽 25~28일 민주당 전당대회 9월1~4일 공화당 전당대회 11월4일 대선 그리고 신정부 출범 인수인계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테러에 대한 허점도 크게 노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2001년 9.11사태는 정부출범 9개월만에 발생했고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파사고는 스페인 총선을 3일 앞두고 발생했었다.

이 기간동안 당국은 테러조직에 대한 관찰과 분석활동을 배가시킬 방침이며 보안부서마다 테러에 대한 대응력과 즉응력을 주지시켜 갖가지 사태에 대비토록 할 계획이다.

로버트 뮐러 FBI국장은 "잇따라서 매우 대중적인 행사가 잇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추가로 이에대한 대비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 말은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집해 적절히 분석 현장에 전달돼야 하며 예정된 행사는 계획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높아진 경각심을 드러냈다.

보안당국은 그러나 아직 테러경계에 대한 수위를 공개적으로 높이지는 않고 있다. 이유는 실제 구체적으로 드러난 테러위협은 없기 때문이며 일반 대중의 불필요한 불안심리를 유발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됐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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