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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방지…주민들 적극 신고해주세요"

LA치안당국이 테러방지에 대한 보안 수준은 현 상태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요청하고 나섰다. 찰리 벡 LAPD 국장과 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2일 셰리프 상황실 앞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사마 빈 라덴 사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의심되는 행동을 보이는 이웃 또는 주변사람이 있으면 앞장 서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 바카 국장은 "9.11 이후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테러위협에 철저하게 대비해 왔다"며 "이제는 경찰 당국 뿐만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도 테러범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보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찰리 벡 국장은 "잠재된 테러범은 여러분 곁에 있을 수 있다"며 "항상 의심하고 주위 이웃들에 대해 귀와 눈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당국은 웹사이트 'iWATCHLA.ORG'를 통해 테러로 의심되는 행동 또는 상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1-800-A-THREAT'을 통해 주민들의 테러의심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김정균 기자

2011.05.02. 20:39

LA, 테러 비상체제로…올림픽 등 대형행사 앞두고 타겟 우려

LA지역 치안당국들이 올림픽 등 잇따라 열리는 주요행사들을 앞두고 대테러 체제에 돌입했다. 가깝게는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을 비롯해 대통령 후보 전당 대회 11월 선거 1월의 백악관 취임식까지 굵직굵직한 행사로 인해 LA가 테러조직의 목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A항만경찰은 28일 워싱턴 D.C.의 국토안보부(DHS)로부터 이와 관련된 지침이 전달됐음을 확인했다. 항만을 DHS와 긴밀한 협조 관계아래 위험경감전략과 비상사태에 대비해오고 있어 테러에 가장 민감한 곳중 하나다. 항만경찰의 E. 허넨데스 서전트는 "대형 행사들이 연달아 열리는 상황이 테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공감대가 전국 치안당국간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시중에는 각종 테러 루머들이 떠돌고 있지만 모두 믿을만한 구체적인 위협들이 아니다"고 말했다. DHS의 러스 너크 공보관 또한 28일 미국을 상대로 한 신용할 만한 새로운 위협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전국의 테러 위험성은 '황색경보' 수준이다. 황색은 5단계 테러경보중 3번째로 '테러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공항 지역들은 이보다 한단계 높은 '오렌지'다. 테러위험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엔 '적색경보'가 발령된다. 정구현 기자 [email protected]

2008.07.29. 20:36

8월~내년 7월까지 줄줄이 대형 행사, 보안당국 '혹시나' 테러비상

국토안보부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보안당국은 오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를 테러위협고조기간(POHA:Period of Heightened Alert)으로 지정했다. 다음달부터 이어지는 국내외 각종 대형 행사가 테러리스트들에게 활동하기 좋은 토양을 제공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내달 5일부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8일 베이징 올림픽 25~28일 민주당 전당대회 9월1~4일 공화당 전당대회 11월4일 대선 그리고 신정부 출범 인수인계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테러에 대한 허점도 크게 노출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 2001년 9.11사태는 정부출범 9개월만에 발생했고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파사고는 스페인 총선을 3일 앞두고 발생했었다. 이 기간동안 당국은 테러조직에 대한 관찰과 분석활동을 배가시킬 방침이며 보안부서마다 테러에 대한 대응력과 즉응력을 주지시켜 갖가지 사태에 대비토록 할 계획이다. 로버트 뮐러 FBI국장은 "잇따라서 매우 대중적인 행사가 잇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추가로 이에대한 대비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 말은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집해 적절히 분석 현장에 전달돼야 하며 예정된 행사는 계획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높아진 경각심을 드러냈다. 보안당국은 그러나 아직 테러경계에 대한 수위를 공개적으로 높이지는 않고 있다. 이유는 실제 구체적으로 드러난 테러위협은 없기 때문이며 일반 대중의 불필요한 불안심리를 유발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됐다. 신복례 기자

2008.07.28. 19:46

수녀·참전용사·주지사 아내도 테러리스트?…관리명부에 엉뚱 이름 수두룩

수녀 베트남 참전 용사 출신 항공기 조종사 주지사 아내의 공통점은? 정부가 작성한 테러리스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2001년 9.11테러 발생 후 정부가 테러리스트 명부를 보강하면서 엉뚱한 사람들을 명부에 올려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법무부 감찰관이 낸 보고서를 인용해 연방수사국(FBI) 산하 테러리스트검색센터(TSC)에서 관리하는 테러리스트 명부에 지난해 4월까지 무려 70만 명의 이름이 올랐으며 이후 월 평균 2만명의 정보가 추가돼 현재는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고 지난 주 밝혔다. 이 가운데는 가톨릭 주교 협의회에서 교육을 담당했던 글렌 맥피 수녀와 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의 아내인 캣 스티븐스 베트남 참전 용사 출신의 항공기 조종사 로버트 캠벨도 포함돼 있다. 맥피 수녀는 '맥피'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한 아프가니스탄 남성으로 인해 명부에 올랐고 스티븐스는 동명이인인 어느 가수가 이슬람교로 개종하면서 '유수프 이슬람'이라고 개명해 명부에 오르게 됐다. 그 가수는 테러 전과가 없지만 중동식 이름을 사용하는 바람에 테러리스트 명부에 오른 처지였다. 캠벨 역시 뚜렷한 이유 없이 명단에 올라 동명이인 때문이 아닐까 추측할 뿐이다. 이들은 공항에서 신원조회에 걸려 항공기 탑승을 거부당하고 신원 확인 과정에서 공항 보안관과 말다툼을 벌이는 등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ACLU의 배리 스타인하르트는 "100만명에 이르는 시민을 테러리스트 명부에 올린 건 바보같은 일"이라며 "테러리스트 명부에 오른 사람의 수가 미국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2만명이라고 해도 이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TSC의 책임자인 레너드 보일은 이에 대해 테러리스트 명부에 100만명이 올라 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테러리스트 명부는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명부는 막상 유력한 테러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누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미국의 테러리스트 명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8.07.22. 18:52

항공보안 체계 허점 보도했더니, 테러위험 인물 명단 올라

CNN 기자가 항공 보안체계를 비판하는 보도를 한 뒤 테러용의자 감시 명단인 항공기탑승금지명단에 올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CNN의 드루 그리핀 기자는 "미국을 이륙하는 하루 2만8000대의 비행기 중 민간인 무장 경찰인 '에어 마셜'이 탑승한 비행기는 1%가 채 되지 않는다고 지난 3월 보도했는데 두 달 후 내가 항공기탑승금지명단에 올랐음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조사결과를 인용 현재 테러용의자로 감시 명단에 오른 사람이 100만명에 달하며 그 수가 너무 많아 테러 방지 효과가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관련해 쉴러 잭슨 하원의원은 17일 교통안전국(TSA)과 마이클 처토프 국토안보 장관에게 공식 요청했다.

2008.07.18. 19:03

테러 예방 '학교가 미사일보다 강하다' 아프간서 3만명 가르친 모텐슨

조지 부시 대통령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붓고서도 실패한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 산악인 그렉 모텐슨(51)이 교육을 통해 조용하면서도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 소개했다. 모텐슨은 1992년 지구상에서 둘째로 높은 K2에서 조난당했을 때 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 지역민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감사의 뜻으로 학교가 없는 이 마을에 학교를 지어 주기로 다짐했다. 미국으로 돌아와 학교 설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580통의 편지를 보냈으나 돈을 보내준 사람은 NBC방송 간판 앵커 톰 브로커뿐이었다. 어려움 끝에 실리콘밸리 벤처기업가 진 회르니(작고)를 설득 93년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지역 주민을 가르치는 비영리 교육기관 중앙아시아연구소(CAI)를 세웠다. CAI는 현재 파키스탄.아프간에 74개 학교를 지어 약 3만 명의 학생을 교육시켰다. 특히 여성 교육에 공을 들였다. 여성이 교육을 받아야만 그들 자녀가 급진 이슬람세력에 마음을 뺏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CAI 교사 중에는 탈레반 출신이 다섯 명 있는데 모두 어머니의 설득으로 탈레반과 결별했다. 그러나 그가 이런 성공을 거두기까지는 상당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우선 여성 인권을 부정하는 탈레반은 그를 적대시했다. 96년에는 파키스탄 와지리스탄 지역에서 탈레반에 납치돼 8일 만에 탈출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모텐슨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학교가 없는 지역에 학교를 지어 주는 대신 주민들은 땅과 노동력을 제공하도록 했다. 탈레반이 학교를 여러 번 파괴했지만 주민들이 재건했다. 그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그는 파키스탄.아프간 국경지역에서 전설이 됐다. 모텐슨은 "테러리스트를 무찌르는 최선의 방법은 학교를 세우는 것"이라며 "학교는 미사일이나 군사공격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테러리스트 공격에 쓰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한 대(최소 50만 달러)면 아프간에 20개의 학교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08.07.17. 19:35

LA국제공항, 폭탄테러 경보…일시 폐쇄

한 남성이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며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이 한동안 폐쇄되는 소동을 빚었다. 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케빈 앤더스라고 밝혀진 여행객이 국제공항 청사의 직원에게 다가와 "나는 테러리스트인데, 폭발물을 소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고, 이 직원이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1층 입국장과 2층 출국장을 전면 폐쇄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앤더스를 붙잡은 뒤 가방을 압수하고 뒤졌으나 가방 안에는 쓰레기들로 가득 찬 것으로 밝혀졌으며, 곧바로 폐쇄조치를 해제시키고 앤더스를 연행해 조사중이다. 일시 폐쇄됐던 국제공항은 서쪽 끝에 위치해 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외국 항공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며, 나머지 국내선이 이용하는 1,2 터미널과 5~8 터미널은 우회 도로를 이용토록 함으로써 별다른 차질없이 운항이 이뤄졌다. 앤더스는 경찰에서 "낮 12시30분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으나 기다란 형태의 공항에서 터미널을 찾지 못해 항공편을 놓침에 따라 홧김에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08.07.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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