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29일 콜로라도 펩시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서부컨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 119-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서부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간판스타 코비가 42분간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35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파우 가솔이 20득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라마 오덤도 3점슛 2개를 모두 넣으며 20득점 트레버 아리자도 3점슛 4개 중 3개를 림에 꽂으며 17득점으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30번째 파이널 무대에 올라 15번째 NBA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덴버는 카멜로 앤서니가 25득점 J.R.스미스가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을 제외하면 시종 레이커스의 페이스에 끌려 다녔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리즈 전체를 통털어 가장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무엇보다 '던지면 들어갔다'.
레이커 멤버들은 100%의 완벽한 자유투(24개 모두)를 자랑하는 등 무려 57.3%의 높은 야투 성공률을 과시했다. 3점슛도 16개 중 9개나 적중(56.3%)시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레이커스는 38개로 덴버(27개)를 압도했다.
어시스트도 28개로 덴버에 절반이나 앞섰다.
'3점슛의 팀' 덴버는 이날 레이커스 수비에 막혀 제대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3점슛 19개 중 8개만 그물망을 통과했고 야투성공률도 43.8%로 저조했다. 덴버는 이번 패배가 플레이오프 벼랑 끝 승부에서 8전 전패다. 특히 24년 만의 컨퍼런스 결승 진출로 기세가 높았지만 홈 3경기 중 2경기를 잃으면서 땅을 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