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경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 LA한인사회에서 전개되고 있는 각종 나눔 캠페인에는 210여 개인.단체들이 동참했다. 이는 100건 내외에 머물던 예년보다 한인들의 기부활동이 2배 이상 활발해진 것이다.
한인 지역단체나 종교단체에 국한됐던 이전의 기부 문화도 올해는 범커뮤니티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부방식 또한 성숙해졌다. 봉투를 전달하면서 사진 한 장을 남기는 '체면치레성' 기부는 더 이상 보기 힘들다. 명사들은 애장품을 내놓던 기존 기부방식에서 탈피해 올해는 어려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는 자신의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생산.서비스 되는 물품을 전달하는 사례가 눈에 띄었다. 불황이라서 '내 것을 조금 나누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부 속도'도 빨라졌다.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에는 불과 한달만에 목표치인 10만 달러를 모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범 종교적으로 나눔을 합하는 사례도 있었다. 남가주불교사원연합합창단 원불교 LA교당은 노숙자 돕기에 앞장 서고 있는 세인트 제임스 교회측에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1% 기부' 방식도 생겨났다.
마켓 영수증 총액의 1%를 교계의 선교활동에 기부하는 마켓이 등장했고 프로모션 행사 기간동안 생긴 매출의 1%를 아프리카 우간다 초등학교에 기부하기로 한 업소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