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델레이 지역의 한 주택에서 3명의 무장한 용의자가 침입해 피해자를 결박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6월 2일(월) 오후 6시 10분경, 컬버 불러바드 11300블록에 위치한 주택에서 ‘핫 프라울 강도’(거주자가 있을 때 침입하는 강도) 신고가 접수되며 시작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용의자들이 모두 도주한 상태였다. 수사 결과, 최소 세 명이 침입했으며 그 중 두 명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자 중 한 명은 침입 당시 플라스틱 결박(zip tie) 상태로 묶여 있었으며,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스스로 결박을 풀고 인근 LAPD 퍼시픽 지구대로 탈출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부상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피해자도 결박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침입 경로와 범행 목적, 도난 여부 등을 조사 중이며 이 사건이 표적 범죄인지 여부도 포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용의자들의 인상착의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직후 현장에는 다수의 경찰차와 구급차가 출동해 주택가 주변을 통제했고, 시민 커뮤니티 앱인 Citizen.com에는 당시 긴박한 장면들이 영상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용의자들과 마주칠 경우 직접 대응하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AI 생성 기사무장 강도 주택 침입 무장 강도 침입 경로
2025.06.04. 15:49
지난 2월 세리토스 지역 공원에서 60대 남성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남매〈본지 3월 13일자 A-1면〉가 최근 열린 인정신문에서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체포된 존 문(54·한국명 문종욱)·신디 김(58) 남매의 첫 인정신문이 지난달 28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노워크 지원에서 열렸다. 그렉 리즐링 LA카운티 검찰 공보관은 “두 사람 모두 무죄를 주장했고, 이들에 대한 예비심문이 오는 5월 7일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남매는 지난 2월 25일 세리토스 지역 돈 크나베 리저널 공원에 산책을 온 쿠아우테목 가르시아(66)의 차량을 빼앗으려다 그가 저항하자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살인 및 2급 강도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은 특정한 거주지 없이 은색 토요타 프리우스 차량 안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밝혀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분별하고 잔인한 폭력 행위”라고 언급하며 법이 허용하는 최고형 구형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강도 살인 한인 남매 강도 살인 이들 남매
2025.04.03. 19:39
뉴욕시 청소년들의 강도 및 폭행 피해 건수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BS뉴스가 분석한 뉴욕시 경찰국(NYPD)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강도 및 폭행 사건을 경험한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수가 지난 5년 만에 최고치였다. 지난해 NYPD는 약 2400건의 아동 대상 중폭행과 약 4200건의 아동 대상 경범죄 폭행(misdemeanor assault), 18세 미만 강도 피해자 약 1500명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뉴욕시 강도 사건은 전체적으로 감소했지만, 청소년 강도 피해자 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에 맞은 아동 역시 2023년 101명에서 지난해 105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64명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대해 케빈 오코너 전 NYPD 부국장은 “재범자에게 더 강력한 처벌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레이즈 디 에이지(Raise the age)’ 법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17년 교도소 수감 청소년의 최소 연령을 18세로 올리고 18세 미만 청소년은 소년원에서 사회 적응 훈련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레이즈 디 에이지’ 법안에 서명했다. 윤지혜 기자청소년 강도 청소년 강도 뉴욕시 청소년들 미만 청소년들
2025.02.06. 21:58
영업이 끝난 심야 한인 운영 식당에 절도범이 돌멩이와 곡괭이까지 동원해 창문을 깨고 침입했다. 하지만 업주의 현명한 대처 덕분에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가주 전역에서 잇따르는 떼강도 피해가 연말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한인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일 새벽 1시10분쯤 우드랜드힐스 지역 퓨전 한식당 C업소에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업소 측은 범인이 업주 부부가 퇴근하기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업소의 이모 대표는 “식당 정기 휴무일인 지난 1일 오후 9시쯤 식당에 나와 영업 준비를 했다”며 “이날따라 할 일이 많아 자정을 넘겨 새벽 1시까지 일했다”고 말했다. 영업 준비를 마친 이 대표 부부는 새벽 1시5분쯤 가게를 나와 집으로 향했다. 사건은 가게를 나선 지 약 5분 만에 발생했다. 이 대표의 휴대폰으로 식당 침입 경보가 전달됐다. 이 대표는 “식당을 떠난 지 얼마 안 돼 바로 경보가 울렸다”며 “용의자가 남편과 내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시 카메라에는 용의자가 돌처럼 생긴 물체를 식당 유리창으로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표는 “특수 강화 유리가 깨질 정도로 물체를 세게 던졌다”고 언급했다. 이후 범인은 곡괭이와 유사한 도구도 사용해 식당 문을 따고 침입했다. 절도범의 침입은 막을 수 없었지만 이 대표의 절도 피해 대처 덕분에 피해 액수는 크지 않았다. 이 대표는 “범인이 어렵게 침입했지만 식당 금전 등록기에 있던 10달러를 빼가고 식당 유리창이 깨진 것 외에 식당 내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과 같은 범죄에 대비해 금전 등록기에 열쇠를 일부러 꽂아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33년간 비즈니스를 하면서 절도를 서너 번 당한 적 있는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금전 등록기에 현금을 10~20달러 정도만 넣고 열쇠는 꽂아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금전 등록기에 열쇠가 꽂혀 있지 않으면 범인이 강제로 열기 위해 기기를 부수거나 식당 컴퓨터 등을 파손하기도 한다”며 “때로 도난당한 현금보다 피해 복구 비용이 더 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경찰과 경비 업체의 늑장 대응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침입 경보를 받은 남편과 경비 업체가 거의 동시에 식당에 도착했다”며 “남편 말로는 출동한 경비 업체 직원이 눈앞에서 범인을 놓쳤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뿐만 아니라 연말을 맞아 절도, 사기 등 범죄 피해를 당한 한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LA 한인타운 사우스 아드모어 애비뉴와 하버드 불러바드 인근에서 구리선 절도 사건이 발생해 밤사이 가로등이 꺼져 일부 한인 주민들이 불편함을 토로했다. 〈본지 11월 28일자 A-4면〉 또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스티븐슨 랜치 지역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빈집털이 범죄가 벌어지는가 하면, 집주인을 사칭해 택배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범죄도 성행하고 있어 사법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본지 11월 29일자 A-3면〉 관련기사 한인타운도 구리선 절도…하버드 인근 가로등 정전 가짜 신분증 택배 수령…신종 절도 한인 피해 김경준 기자연말 강도 식당 현금출납기 한인 업주 현금출납기 열쇠
2024.12.02. 20:32
8일 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세븐일레븐 매장도 10대로 보이는 10여 명의 떼강도에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은 이날 오후 11시쯤 할리우드 블러바드와 윌콕스 애비뉴에 위치한 매장에서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떼강도 모두 10대 청소년으로 추정되며 음식과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없지만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상자의 정확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사건은 현재 남가주 전역의 세븐일레븐 매장을 대상으로 한 떼강도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일어났다. 애너하임 경찰국 및 LAPD 등은 떼강도 용의자들의 사진과 영상 등을 공개, 제보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뉴스팀세븐일레븐 할리우드 떼강도 약탈 강도 남가주
2024.10.10. 13:26
오렌지카운티에서 맥주 두 짝 등을 훔쳐 달아난 미성년자를 포함한 5인조 강도단이 10일 체포됐다. 실비치 경찰은 남성 용의자 다섯 명이 한 리커스토어에서 맥주 두 짝을 훔쳐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은색 혼다 차를 타고 달아난 상황이었다. 한 시간 후쯤 경찰은 리커스토어에서 1마일 떨어진 지역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다시 출동했다. 실비치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5인조 강도단이 두 명의 피해자에게 총구를 겨누고 지갑 두 개와 휴대폰 두 개, 이어폰, 자동차 열쇠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했다. 경찰은 인근에서 강도 용의자들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를 발견해 추격했고 멈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운전자와 조수석에 있던 승객은 차에 남았지만 뒷자리에 있던 세 명은 도보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헌팅턴비치 경찰서의 헬리콥터 등이 동원돼 나머지 용의자 세 명 모두 체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강도단 중 세 명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두 명은 호세 바라간(20)과 제이미 사폰구에라(18)로 확인됐다. 용의자들은 강도, 살상 무기를 사용한 폭행, 미성년자 총기 소지, 체포 불응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 뉴스팀미성년자 맥주 강도 무장강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2024.09.12. 14:52
9일 밤 셔먼 오크스의 한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한 남성이 총을 겨누고 두 명의 손님의 물건을 강탈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벤투라 블러바드에 위치한 ‘BLVD 스테이크’에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목격자들은 금색 총을 든 용의자가 식당을 나서던 남성과 여성에게 총을 겨누고 물건을 빼앗으려 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 피해자들은 다시 식당으로 들어가 몸을 피했고 이를 본 일부 손님들은 뒷문으로 도망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LA경찰국은 총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이 나왔지만 총기가 사용됐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한 명에게서 훔친 휴대폰이 현장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강탈한 다른 물건이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온라인 뉴스팀셔먼 오크스 스테이크 하우스 총기 절도 강도
2024.09.10. 13:49
노동절 3일 연휴동안 LA를 비롯한 남가주에서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지난 1일 심야 세븐일레븐 매장 두 곳이 연달아 털렸다. 먼저 이날 새벽 12시36분 템플시티의 템플시티 불러바드 선상 세븐일레븐에 검은 옷과 마스크를 쓴 히스패닉계 남성 두 명이 권총으로 무장한 채 침입해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이어 1시간쯤 뒤인 새벽 1시43분에는 사건 현장에서 동쪽으로 6마일쯤 떨어진 두아르테 지역 세븐일레븐에도 복면 권총 강도 2인조가 침입했다. 셰리프국은 인상착의와 범죄 수법이 모두 동일한 점에 미루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두번째 강도 사건이 발생한 세븐일레븐에서는 몇개월 전에도 비슷한 강도 피해를 받은 바 있다. 앞서 전날에는 샌퍼낸도 밸리의 한 주택 소유주가 최근 자신의 집에 침입한 20대 중반의 용의자를 칼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폭스11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4시쯤 용의자가 침입했으며 집주인의 성인 딸과 맞닥뜨렸다. 이를 알아챈 아버지가 용의자와 몸싸움을 벌였으며 용의자의 복부를 칼로 찔렀다. 용의자는 상처를 입고 도주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실마 지역에서는 남편이 운전하는 차량을 타고 210번 프리웨이를 달리던 여성이 다리에서 프리웨이로 투신자살한 남성에 의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KTLA 방송은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 마가리타 노벨라 갈린도(59)가 지난달 9일 사고 발생 이후 몇 주간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28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투신자살한 남성은 차량 앞유리를 뚫고 조수석 좌석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동승했던 남편 플로렌시오 갈린도는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에는 맥아더 공원 인근의 범죄와 노숙자 문제로 폐업을 고려하는 유명 식당 랭거스 델리 앞에서 대낮에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이 랭거스를 방문해 공공 안전 문제를 논의한 지 이틀 만이다. KTLA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랭거스 앞에서 한 여성이 목걸이를 강탈당했다. LA 경찰국(LAPD)은 피해자가 저항했으나 결국 범인에게 목걸이를 빼앗겼으며 랭거스로 뛰어들어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랭거스는 77년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으로, 최근 급증한 지역 범죄로 인해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본지 2024년 8월 28일자 A-4면〉. 식당 업주 노엄 랭거(79)는 공공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폐업 가능성을 언급했고 지난달 27일 배스 LA시장이 직접 랭거스를 방문해 안전 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이틀 만에 사건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관련기사 안전 우려로 폐업 고려 '랭거스 델리'...대낮에 또 손님 강도 피해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세븐일레븐 노동절 절도 강도 투신자살 캘리포니아
2024.09.02. 19:36
8월21일 낮 12시40분쯤 LA 6가와 마리포사 애비뉴에 있는 쇼핑몰 ‘시티 센터 온 6th’ 주차장에서 히스패닉 남성이 차 안에 있던 한인 여성에게 다가가 총으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강도가 총으로 차량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강탈하려 하자 여성은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차에서 내려 도망쳤다. 하지만 강도는 달아나는 여성을 뒤쫓아가 가방을 빼앗고 대기 중이던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가방 안에는 휴대전화와 귀중품이 들어있었다. 8월16일 오전 10시쯤 한인타운 윌셔가 북창동순두부 옆 공영주차장에서 주차 티켓 발급을 기다리던 한인 남성이 권총과 칼로 무장한 2인조 강도에게 폭행당하고 고급시계와 소지품을 강탈당했다. 8월15일 오후 2시30분쯤 LA 한인타운 내 한미은행 주차장에서 한인 고객이 강도를 당했다. 흑인 2명이 은행에 들어가려던 한인 여성에게서 현금과 수표 1만3000달러가 든 가방을 빼앗아 도주했다. 최근 보름 새 LA 한인타운 내에서 발생한 강도사건들이다. 이 세 사건은 모두 대낮에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발생했다. 심지어 감시카메라까지 있는 장소다. 마치 강도들은 아무도 피해자를 도우러 달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고, 감시카메라에 범행 장면이 찍혀도 상관없다는 듯이 너무 대담하다. 8월21일 강도사건이 발생한 쇼핑몰은 한인 대형마트를 비롯해 베이커리, 식당, 의류 및 화장품 가게 등 한인 업소가 다수 입점해 있어 한인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다. 식당을 찾는 손님과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이 오가는 점심시간에 사건이 발생했다. 8월16일 북창동순두부 옆 공영주차장에서 한인 남성이 2인조 강도에게 폭행당할 때 주차보조원과 목격자들이 근처에 있었다. 목격자들이 경찰에 강도 신고를 해주었지만, 아무도 피해자를 도우러 나서지는 않았다. 강도들이 권총과 칼로 무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강도들이 도주한 뒤였다. 피해자가 폭행당하고 소지품을 강탈당하는 장면은 고스란히 주차장 CCTV에 찍혔다. 총으로 무장한 강도들이 대낮에 범행을 저질러도 경찰 대응은 무력하기만 하다. 경찰은 차량 문을 잘 잠그고 차에서 내릴 때는 주위를 살펴 범죄대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한다. 범행대상이 된 피해자의 잘못이란 말인가? 도대체 경찰은 왜 존재하는 것일까? 범죄에 대처하는 경찰의 소극적인 태도는 자바시장 한인 업소들이 무더기 침입 절도 피해를 본 사건에서도 드러났다. 2인조 절도범은 인적이 뜸한 토요일 밤 한 업소에 침입한 뒤 벽을 터널처럼 뚫어 다른 업소로 이동하면서 절도 행각을 벌였다. 일부 업주가 일요일 오전 경찰에 절도피해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해당 업체만 방문해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돌아갔다. 하지만 절도범은 같은 날 밤 10시쯤 다시 찾아와 자정까지 2차 절도 행각을 벌였다. CCTV에 찍힌 2인조 절도범은 서로 담뱃불을 붙여주면서 태연하게 훔쳐갈 물건을 옮겼다. 이 지역에선 지난 3월에도 보석 업체들이 무더기로 털리는 등 각종 절도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여러 차례 피해를 본 곳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은 방범 시스템을 잘 구축하고 문단속을 잘해야 한다고 말할 뿐이다. 순찰 강화 등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 자바시장 상가들이 계속 절도피해를 보는 것은 경찰이 절도범 체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체포될 위험이 낮은 ‘절도 맛집’으로 도둑들에게 알려져 있을 것이다. 한인타운이 대낮에 강도를 저질러도, 목격자가 있어도, 감시카메라에 범행 장면이 찍혀도 체포되지 않으면 강도들 사이에 ‘강도 맛집’으로 소문날 것이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치안의 둑이 무너진다. 경찰이 한인타운 내에서 발생한 대낮 강도사건의 용의자들을 반드시 붙잡아야 하는 이유다. 이무영 / 뉴미디어 국장중앙칼럼 대낮 강도 2인조 강도 강도 신고 la 한인타운
2024.09.02. 18:00
샌퍼낸도 밸리에서 비살상용 호신용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한 주 사이 두 차례 털렸다. LA경찰국(LAPD)은 26일 새벽 12시 20분 유리가 깨졌다는 보안 경보가 울린 네이크스토어스에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 장소는 비살상 호신용 무기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용의자들이 도주한 상태였다고 한다. KTLA 방송에 따르면 경찰은 부서진 정문을 통해 매장에 들어와 현장을 정리하고 매장 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현재까지 어떤 물품이 도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매장에는 20일에도 세 명의 강도가 침입해 물건을 무더기로 훔쳐 달아난 바 있다. 강도들은 테이저건과 비살상용 권총 등을 훔쳐 달아났다고 한다. 가게 주인인 마이크 마푸드는 20일 사건 발생 이후, “경찰이 출동하는 데까지 22분이나 걸렸다”며 “너무 오래 걸렸다”고 언론에 전했다. 온라인 뉴스팀호신용품 강도 테이저건 권총 캘리포니아 샌퍼낸도 밸리
2024.08.26. 17:26
1일 오후 애틀랜타 벅헤드에 있는 콘도 건물에서 무장 강도가 우체부를 강탈하려 하는 와중, 지나가는 주민과 총격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오후 12시 30분쯤 ‘이클립스 콘도스(250 Pharr Road NE)’에서 무장 강도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는 우체부에서 우편 차량과 우편함 열쇠를 요구했다. 지나가던 행인은 상황을 목격하고는 자신의 총으로 강도와 총격전을 벌였다. 강도는 현장에서 도망쳤으며, 부상자는 없었다. 알려졌다. 애틀랜타 경찰 강도수사대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다. 윤지아 기자우체부 강도 우체부 강도 무장 강도 애틀랜타 경찰
2024.08.02. 14:55
9일 낮 할리우드 힐스의 고급 저택에 강도가 들어 고급 시계 50여 점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KTLA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낮 12시 30분쯤 일어났다. 강도들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통유리창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강도들은 집에 들어가자마자 재빨리 경보 시스템을 끄고 모든 보안 카메라 작동을 멈추게 했다. 강도들은 옷장을 뒤져 고가의 손목시계 컬렉션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롤렉스, 오데마르 피게, 파테크 필리프 등 개당 가격이 몇만 달러에서 몇십만 달러에 달하는 시계 50여 점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인 루이스는 범인들이 사전에 자신을 노리고 범행을 준비한 것 같다고 KTLA에 밝혔다. 보안 시스템 해제 방법부터 고가의 시계가 진열된 장소까지 정확하게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피해자의 이웃들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세 명의 남성이 흰색 지프 SUV를 타고 달아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할리우드 고급 시계 고급 저택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LA 롤렉스 오데마르 피게 파테크 필립 강도
2024.07.10. 14:03
뉴포트비치 패션 아일랜드 쇼핑몰에서 한 여성이 강도들에 맞서다 강도가 몰던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2일 대낮에 발생했다. 10대를 포함한 용의자들은 모두 체포돼 살인 혐의 등으로 수감된 상태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3시 30분쯤 쇼핑몰 내 반스앤노블 서점 인근 지역에서 일어났다. 뉴포트비치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68세 여성이 남편과 함께 걷고 있는데 두 명의 용의자가 접근해 그들의 물건을 훔치려 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이 여성이 주차장 쪽으로 끌려나가게 됐으며 용의자 중 한 명이 차로 이 여성을 밟고 지나간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포트비치 경찰국 스티브 오베론 경관은 “해당 차량이 여성을 치는 사이 용의자 한 명이 도주했으나 이후 차로 다시 돌아갔다”며 “이 과정에서 권총이 몇 발 발사됐고 용의자들은 차를 타고 현장에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총에 맞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검시관은 이날 사망한 여성이 뉴질랜드에서 여행을 온 68세 여성 패트리샤 맥케이라고 밝혔다. 함께 있던 그의 남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 혐의 등으로 체포된 용의자는 제이든 커닝엄(18), 말라치다넬(18), 리로이너스트맥크라리(26)로 확인됐다. 한 명은 사이프리스에서, 다른 두 명은 사우스게이트 지역에서 체포됐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LA 뉴포트비치 뉴질랜드 뉴포트비치 쇼핑몰 강도 살인 강도 살인 체포 수감 백주대낮
2024.07.03. 14:03
전국적으로 강도범죄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5개월간 LA시 강도사건은 18% 가까이 증가했다.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통합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강도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했다. 반면, LA경찰국(LAPD)이 지난 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LA시 강도사건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17.6% 상승했다. 올해 LA시에서는 소매 강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LAPD 통계에 따르면 통계 집계 기간 내 발생한 1638건의 강도 사건 중 절반 이상이 소매 강도였다. 영세 상점, 식당, 의류 상점 등을 대상으로 지난 5개월간 894건의 소매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43.6% 증가한 수치다. 그 밖에 총기 강도와 길거리 및 공원 강도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4%, 6.9% 소폭 상승했다. 총기 강도의 경우, 지난 5개월간 발생한 강도 사건 중 24.5%를 차지하고 있다. LA시의 강도사건은 전국 주요 도시 중에서 눈에 띄는 상승 곡선을 보였다. 지난 18일 크로스타운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뉴욕과 시카고의 강도사건은 지난해 대비 각각 5.8%, 2% 증가했다. LA시와 10%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한, 미국 주요 도시에서 강도율이 상승한 가운데 워싱턴DC의 경우 지난해 대비 무려 29%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뿐만 아니라 LA카운티에서도 강도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셰리프국이 지난달 19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411건의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전년 동기간 대비 17.9% 오른 수치이며 214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LA시 강도 범죄와 관련해 LAPD 도미니크 최 국장은 “강도 및 절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경찰 인력 증원에도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전했다. 그런데 최 국장의 다짐과 달리 LAPD 인력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강도강도사건 등 효과적인 범죄 예방을 펼칠 수 있을지 우려된다. 김경준 기자감소 강도 전국 강도범죄 강도범죄 감소 la시 강도사건
2024.06.20. 18:43
뉴욕시경(NYPD)이 시 전역에서 전철 중범죄 발생 수가 줄었다고 밝혔지만, 강도 사건은 5.6% 늘었으며 특히 센트럴파크에서는 350% 가량 대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NYPD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관심이 집중됐던 전철 중범죄와 관련해 이 항목의 발생 건수는 감소했지만 그 외 범죄중 특히 강도는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총격 및 살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범죄는 시 전역에서 줄어들었으나, 지난 5일 기준 강도 발생은 올해 누적 5522건으로 전년 동기(5228건) 대비 5.6% 늘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센트럴파크에서 27시간 사이에 강도 사건 3건이 발생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350%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또한 관광객 밀집 지역인 미드타운 북부 지구도 누적 67건으로 전년 동기(45건) 대비 50% 늘었다. 이날 NYPD 최신 ‘CompStat 2.0’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살인은 전년 동기(3건) 대비 100% 늘어나 6건을 기록했고, 강간은 전년 동기(28건) 대비 64.7% 올라 17건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강도 사건의 경우 전년 동기(293건) 대비 5.1% 증가해 308건으로 집계됐다. 폭력 사건도 전년 동기(500건) 대비 15% 늘어난 308건으로 드러났으며, 대중교통 범죄도 전년 동기(39건) 대비 28.2% 오른 50건으로 드러났다. 조셉 지아카론 뉴욕시립대(CUNY) 존제이칼리지 겸임교수는 “강도 사건의 체포율이 낮다”며 “용의자가 잡히지 않아 사건 전체 대비 25%만이 사건 종결 처리됐는데, 강도 범죄 분야는 사람들이 용의자를 식별하기 어려워 검찰에서도 용의자를 풀어주기 쉬운 구조”라고 말했다. 한편 이 기간 한인밀집지역인 109경찰서 관할 지역의 중절도 건수는 32건으로 전년 동기(19건) 대비 68.4% 늘었다. 111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일어난 중절도는 21건으로 전년 동기(18건) 대비 16.7% 늘어났고, 차량 절도는 전년 동기(3건) 대비 66.7% 늘어난 5건으로 집계됐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강도 뉴욕시 강도 강도 범죄 전년 동기
2024.05.12. 18:26
현금 수송 트럭인 브링크스(Brinks) 운전사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총구를 마주했다. 매상을 운반하기 위해 한 타코벨 매장에 도착했을 때였다. AR-15 소총을 든 괴한은 상하의가 붙은 흰색 도장공(painter)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는 운전사에게서 트럭 열쇠를 낚아챈 뒤 비슷한 옷을 입은 다른 공범에게 건넸다. 열쇠를 넘겨받은 공범은 장갑차 안으로 들어갔다. 얼어붙은 운전사는 총구만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곧 트럭 안에서 “어이, 가자!”라는 외침이 들렸다. 범인들이 도주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1분에 불과했다. 경찰은 도주 차량을 0.5 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현금과 용의자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지난해 6월 노스리지 인근 리시다 지역에서 발생한 이 강도 사건은 LA카운티 전역에서 현금 수송 트럭들만 노린 강도 조직의 소행이다. 이들은 범행 대상을 미리 정해 몇 주간 그들의 일정을 연구했다. 트럭 운전사들이 은행, 신용조합, 마켓, 패스트푸드 식당 등에서 대량의 현금을 수령하거나 배달할 때 매복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범인들은 웨스트 불러바드 크립스, 이스트 코스트 크립스, 블랙 P 스톤 등 갱단 출신의 전과자들이다. 이들 중 일부는 주 교도소에서 복역중 만났다. 이들은 지난 3월31일 실마 지역 현금 보관 시설에서 무려 3000만 달러를 털어 도주했고, 브링크스 트럭을 위협해 총 한번 쏘지 않고 수백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치는 등 강도 행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건들은 수사관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마치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처럼 대낮에 대담하고 번개같이 벌어진 수법 때문이다. 2022년 2월, 강도 일당은 첫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호손 지역 웨스콤 크레딧 유니온 앞에 서있던 현금트럭 운전사에게 3인조가 접근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스키 마스크와 노란색 경비원 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운전사를 땅에 엎드리게 한 뒤 소총의 총구를 그의 머리에 겨누었다. 총구를 들이대는 동안, 다른 공범 2명은 현금과 수표가 든 가방을 챙겼다. 이어 용의자들은 흰색 혼다 어코드를 타고 도주했다. 체포된 일당 중 한 명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이들이 강탈한 금액은 16만6640달러였다. 이후 이 강도단은 1년여간 잉글우드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지점, 크렌쇼 불러바드 선상의 99센트 스토어, 라브레아 애비뉴와 애덤스 교차로 인근의 체크 캐싱 업소 등에서 현금 수송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벌였다. 수사 기록에 따르면 한 브링크스 운전사는 체크 캐싱 업소에서 현금을 운반하던 중 녹색의 레이저 조준기가 그를 겨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어 가면을 쓴 3인조가 접근했고, 그 중 한 명은 기관단총 중화기로 무장했다. 운전사에게 그들이 내린 명령은 변덕스러웠다. 누워있으라고 했다가 일어서라거나 무릎을 꿇으라고도 했다. 용의자들은 운전사들로부터 트럭 열쇠와 권총을 빼앗은 후 트럭에서 현금 가방을 강탈했다. 피해액은 총 37만4168달러였다. 수사관들은 용의자로 제임스 러셀 데이비스(사진)와 데니브스 홉슨이라는 배다른 형제를 지목했다. 호손에서 발생한 첫 범죄가 일어나기 3주전 피해 사업장인 신용조합 직원이 목격한 흰색 쉐보레 타호 차량에서 단서를 얻었다. 이 직원이 해당 차량이 은행 주변을 한 시간여 돌며 현금 수송 차량의 사진을 찍는 것처럼 보였다고 증언했다. 첫 사건 발생 8개월만인 2022년 10월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체사피크 애비뉴의 한 주택을 수색했을 때, 당시 범행에 사용된 도주 차량이 집 밖에 주차된 장면이 담긴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수사 결과 용의자 데이비스는 웨스트 불러바드 크립스의 일원이며, 홉슨은 블랙 P 스톤즈 출신으로 드러났다. LA카운티 셰리프국 요원들이 불심 검문 중 홉슨을 심문했을 때, 그는 자신의 갱단 관련성을 부인했다. “전 완전히 합법적으로 살아왔습니다. 믿어주세요.” 홉슨은 2023년 2월에 체포됐다. 데이비스는 FBI가 2만5000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수배한 지 한 달 만인 3월에 붙잡혔다. 두 형제가 수감중에도 강도 행각은 계속 이어졌다. 2023년 6월10일 아침, 한 브링크스 현금 수송차가 플로렌스 애비뉴와 크렌쇼 교차로에 있는 세븐일레븐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운전사는 트럭 안에 머물렀고, 동승한 직원은 현금을 가져오기 위해 트럭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현금을 들고 나오자 트럭 옆에 흰색 렉서스 SUV 차량이 급정차하더니 소총을 든 점프슈트 차림의 괴한이 차에서 내려 그를 땅으로 넘어트렸다. 그동안 두 번째 용의자는 트럭 안에 있는 운전사를 향해 소총을 겨누었다. “빨리 가자!” 렉서스 운전사가 외쳤다. “빨리 해!” 범행에 사용된 렉서스는 아칸소주에 등록된 법인 명의로 되어 있었으며, 사건 발생 후 인근 골목에서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 이날 강도 행각은 단 20초 만에 끝났다. 도난당한 현금의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17일 뒤 발생한 사건이 리시다 지역의 타코벨 현금 강탈 사건이다. 경찰은 주택가 거리에서 도주 차량을 발견했다. 은색 도요타 CHR은 그날 새벽 12시35분쯤 웨스트 애덤스에서 도난 신고된 차량이었다. 이 강도단이 벌인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해 10월16일 오전 사우스LA에서 ATM 기계에 현금을 넣던 브링크스 운전사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다. LA경찰국의 에밀리 델프 수사관은 “범행 방식, 사용된 무기의 유사성, 그리고 용의자들이 입은 복장을 바탕으로, 일련의 강도 행각들이 서로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홉슨과 데이비스의 전화 기록을 조사하다 그들이 강도 행각중 제이디 리 영 주니어라는 명의로 된 셀폰으로 통화한 사실을 발견했다. 영은 30세의 웨스트 불러바드 크립스 일원으로, 폭행죄로 12년간 복역한 전과가 있다. 영은 2023년 6월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트럭에서는 1만 달러 이상의 현금이 발견되었는데, 현금 다발은 브링크스가 묶는 방식과 유사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영은 최근에 트럭을 구입했고 윈저 힐스에 새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수사관에게 털어놨다. 수사관들은 영의 전화 기록을 조회해 그가 세븐일레븐 강도 당시 근처에 있었으며, 강도 발생 2주 전에는 타코벨 주변을 맴돌고 있었음을 밝혀냈다. 하지만 LAPD가 영을 체포하기 전에, 다른 경찰 기관이 그를 먼저 발견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영은 잉글우드 지역의 한 유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셰리프국의 레이 루고 수사관은 “영은 LA시내 어딘가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살해됐다. 그 뒤 누군가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영의 통화 기록에서 또 다른 연루 용의자를 찾아냈다. 영은 세븐일레븐과 타코벨 강도 사건 당시 자동차 절도 전과가 있는 이스트 코스트 크립스 소속 제프 로코와 통화했다. 로코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서는 강도 현장에서 사용된 총들과 유사한 총기의 사진들이 발견되었고, 현금 묶음의 사진도 공유됐다. 지난 3월21일 새벽 5시에 LAPD 특수기동대(SWAT)가 리시다 지역의 아파트 건물 계단에 집결했다. “제프 로코, LAPD입니다!” 한 경관이 확성기를 통해 외쳤다. “손을 들고 즉시 항복하세요!” 감시카메라는 그가 아파트3층의 발코니를 넘어 도주하는 것을 포착했다. 그는 반바지와 운동화만 입은 채였으며, 도주하다 잔디에 떨어졌다. “그가 총을 갖고 있다!” 경관이 고함쳤다. “총 잡지 마! 잡지 마! 버려!” 곧이어 경찰의 총격이 이어졌다. 경찰 총격에 숨진 남성의 아파트에서는 대용량 탄창과 방탄복이 발견됐다. 그날 아침, 수사관들은 세븐일레븐 강도에 사용된 도주 차량에서 발견된 장갑의 DNA와 일치하는 디삭 존스(33)도 체포했다. 존스는 2건의 강도 혐의로 기소됐지만 1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다. 그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 원문은 LA타임스 4월29일자 ‘L.A. gangsters used painter suits, assault rifles and zip ties for brazen armored car heists’ 제목의 기사입니다. 매튜 옴세스 기자수송차 강도 현금트럭 운전사 트럭 운전사들 지역 현금
2024.05.01. 19:47
올해 LA시 살인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LA경찰국(LAPD) 커미셔너 정기모임에서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은 강도와 살인 등 일부 강력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살인사건의 경우 올해 들어 73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 57건보다 28%나 증가했다. LAPD에 따르면 1분기 폭행 등 폭력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가 증가했다. 강도사건의 경우 9.5%가 늘었다. 총기를 동반한 경우는 2.9%, 갱 관련은 5.3%가 늘었다. 차량절도의 경우 6%가 증가했고 절도범이 노린 차량은 ‘기아, 셰보레, 현대’ 브랜드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기자전거 절도도 4.6% 늘었다. 상가 절도 등은 6.1% 줄었지만 주택절도는 4.5%나 늘었다. 최 임시국장은 주택절도 증가 추세를 우려하며 문단속 등 예방 활동도 강조했다. 반면 재산피해 관련 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 임시국장은 올해 1분기 동안 일부 강력범죄가 증가했지만, 주요 범죄유형(Part 1) 전체 통계는 3.1% 줄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에서 LA다운타운을 관할하는 센트럴 경찰서 범죄 통계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최 임시국장은 소매점 범죄 대책반(ORCTF) 활동 등을 알리며 각 경찰서와 본부 차원에서 범죄예방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임시국장은 “각종 범죄통계 등을 바탕으로 범죄다발지역 장소와 시간을 파악해 적절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커뮤니티 구성원이 경관과 직접 소통하는 ‘커피 위트 캅(Coffee With A Cop)’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강력범죄 강도 강도 강력범죄 주택절도 증가 일부 강력범죄
2024.03.27. 20:47
연말을 맞아 뉴욕시 한인 밀집 지역에서 중범죄와 강도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번 달 17일까지 28일 동안 퀸즈 북부 지역에서 중범죄 폭행 사건은 지난해 167건에서 192건으로 15% 증가했다. 한인 밀집 지역인 109경찰서 관할구역(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이트스톤 등)에서 28일간 발생한 중범죄 폭행 사건은 3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다. 강도 사건은 26건 발생해 전년(24건) 대비 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빈집털이는 53.8%(지난해 78건에서 올해 36건) ▶중절도는 19.6%(112건에서 90건) ▶차량절도는 33.3%(39건에서 26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동기 해당 관할구역에서 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발생한 살인 사건이 없었다. 109경찰서의 빈집털이 사건은 북부 퀸즈 지역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베이사이드·프레시메도·리틀넥을 관할하는 111경찰서의 경우 10건의 중범죄 폭행 사건이 발생해 7건이었던 전년 대비 42.9%의 증가율을 보였고, 차량 절도 사건도 21건에서 23건으로 9.5%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빈집털이 사건은 지난해 55건에서 올해 38건으로 30.9% 감소했으며, 중절도 사건도 52건에서 41건으로 21.2%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해당 구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강간과 강도 사건은 작년과 올해 모두 각각 1건과 5건 발생했다. 지난 28일 동안 퀸즈 북부 전체 주요 범죄 건수는 작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북부 퀸즈의 주요 범죄 건수는 지난해 1254건에서 올해 1207건으로 3.7% 줄었다. 한편 지난 한 주간(12월 11일~12월 17일) 뉴욕시 전체 범죄 건수는 전년동기 2282건에서 2402건으로 5.26% 증가하며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중범죄 강도 중범죄 폭행 한인 밀집 109경찰서 관할구역
2023.12.20. 19:58
영상 경찰 강도
2023.12.08. 14:46
영상 아내 강도
2023.11.29.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