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는 새벽 은빛으로 일렁이는 모래사장 바다 갈매기 외 다리로 서 있거나 동그마니 앉아 분홍빛으로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석상처럼 고요합니다 우주의 무한한 평화 하얗게 하얗게 내려앉습니다 가끔씩 들려오는 날개 치는 소리 홀로 빛나는… 잠시 잠깐 새가 되고 싶었던 그 이른 새벽의 겨울 바다 이춘희 / 시인문예마당 갈매기 겨울 바다
2025.06.05. 18:53
동트는 새벽 은빛으로 일렁이는 모래사장 바다 갈매기 외 다리로 서 있거나 동그마니 앉아 분홍빛으로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석상처럼 고요합니다. 우주의 무한한 평화 하얗게 하얗게 내려앉습니다. 가끔씩 들려오는 날개 치는 소리 홀로 빛나는…. 잠시 잠깐 새가 되고 싶었던 그 이른 새벽의 겨울 바다 이춘희 / 시인글마당 갈매기 겨울 바다
2025.05.01. 17:42
유난히도 따스했던 겨울 뭇 사람들이 그리웠던 대서양 바다는 모른 체 했다 가고 싶다 엽서 한장 겨울바람에 띄었다 되돌아온 풍랑의 외침 외롭고 거친 휘파람 소리만 들렸다 보고 싶다 겨울 바다 해 오름 찬란한 부서진 물꽃 천사들 흔적도 없는 파란 춤 물 밑의 옛 친구들 무지개 연결 고리에 안부를 묻는다 밤새 조용한 굉음이 밤의 거울을 깨뜨리고 텅 빈 자리 동행을 서두른 뭇 별들이 내려다본다 어느새 수평선 눈썹이 열린다 굶주린 파도의 노숙자 한 상 차려놓고 잔칫상 밑에 바늘을 감춘다 속임수는 그들의 웃음 놀이로 석양에 숨어 갔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대서양 잔칫날 겨울 바다 휘파람 소리 수평선 눈썹
2022.04.01. 17:27
유난히도 따스했던 겨울 뭇 사람들이 그리웠던 대서양 바다는 모른 체 했다 가고 싶다 엽서 한장 겨울바람에 띄었다 되돌아온 풍랑의 외침 외롭고 거친 휘파람 소리만 들렸다 보고 싶다 겨울 바다 해 오름 찬란한 부서진 물꽃 천사들 흔적도 없는 파란 춤 물 밑의 옛 친구들 무지개 연결 고리에 안부를 묻는다 밤새 조용한 굉음이 밤의 거울을 깨뜨리고 텅 빈 자리 동행을 서두른 뭇 별들이 내려다본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대서양 잔칫날 겨울 바다 휘파람 소리 무지개 연결
2022.03.18. 17:43
돌아보면 그 세월 아득히 먼데 만남과 이별에 그리움만 남아 하얀 모래밭에 호올로 앉아 밀려오는 푸른 파도 안으면 여윈 가슴에 갈매기 운다. 강언덕 / 시인시 겨울 바다 겨울 바다
2022.01.27.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