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폭우에 저수량 114%… 주 전역 70% 가뭄 벗어나

지난주 내린 겨울 폭우로 인해 캘리포니아 전역의 저수량이 크게 늘어났다.   남가주메트로폴리탄수도국(MWDSC)은 20일 “가주 지역 저수지의 저수량이 현재 약 114% 수준까지 올라 수자원 가용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MWDSC의 드미트리 폴리조스 기획·관리 매니저는 “이번 저수량 증가는 가주의 연속적인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내린 비로 인해 기록적인 수위가 이어지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주 지역 저수지에 저장된 물은 약 6조 갤런에 달한다. 이는 네바다주 전역을 약 3인치 깊이의 물로 덮을 수 있는 양이다. 주정부가 발표한 가뭄 지도에서도 현재 주 전역의 약 70% 이상이 가뭄 등급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송윤서 기자저수량 완료 겨울 폭우 이번 저수량 캘리포니아 전역

2025.11.25. 16:15

썸네일

비닐 한 장에 기댄 생존 몸부림…겨울 폭우…또 다른 모습

샌피드로 스트리트와 14가. 자바시장 인근 공장 지대 주변으로 노숙자 텐트들이 줄지어 있다.   20일 오전 11시, LA의 두 번째 겨울 폭우가 닥치기 직전이다. 국립기상대(NWS)는 21일까지 이 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잿빛 하늘은 곧 폭우가 쏟아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노숙자들이 텐트 위에 비닐봉투를 덧대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노끈으로 감아두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폭우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지만, 이런 임시방편은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LA 지역에서 노숙자 급식 사역을 하고 있는 아버지밥상의 무디 고 목사는 “비가 오면 텐트로 물이 스며들어 옷과 이불이 모두 젖는다”며 “젖은 옷과 이불 탓에 체온이 떨어지면 병에 취약한 노숙자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바시장 상인들도 마네킹마다 덮개를 씌우고 천막을 치는 등 폭우 대비에 나섰다. 생명이 없는 마네킹도 비를 맞지 않도록 덮어두는데, 우산도 우비도 없는 노숙자들은 고작 몇 장의 비닐봉투로 몸을 가리는 것이 전부다.   한 여성 노숙자가 텐트 옆의 화덕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있었다. 그는 “비가 오면 불을 켤 수가 없기 때문에 방법이 없다”며 “폭우가 쏟아지기 전에 하루 종일 버틸 만큼 음식을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갑게 식어버린 음식을 먹는 것보다 더 슬픈 건, 빗줄기에 함께 젖어야 하는 몸과 마음이다.   텐트조차 없는 노숙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폐지나 종이박스를 쌓아 만든 좁은 공간이 전부다. 비가 오면 금방 젖어 무너질 게 뻔하지만, 그 위에 얇은 비닐을 덮는 것이 유일한 대비책이다.   별것 아닌 처마도 이들에겐 폭우 속 생존을 위한 피난처다.     한 상점 앞에서 노숙자가 처마 밑에 자리를 잡으려 하자 경비원이 나타나 “저리 가라”며 다른 곳으로 쫓아내는 모습도 보였다.   빗줄기가 땅을 적시기 시작하자 체념한 듯한 이도 있다. 낡은 담요를 두르고 그 위에 비닐포대를 덮은 채 벽에 기대 앉아 있는 노숙자도 있었다. 한인타운 후버와 윌셔 불러바드 인근에는 LA시의 노숙자 셸터가 있다. 주변에는 셸터에 들어가지 못한 노숙자들이 다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노숙자인 마이키는 곧 폭우가 쏟아질 것을 알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다. 소지품이라고는 얇은 겉옷과 라이터 하나뿐이다. 그는 “셸터에 사람이 다 차서 들어갈 수 없다”며 “우산과 텐트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겨울 폭우 속에서 노숙자들에게는 특별한 선물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LA 다운타운 스키드로에서 노숙자 사역을 하고 있는 변재성 장로(라이프웨이교회)는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특히 노숙자들이 더 힘들어한다”며 “처마 밑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는 노숙자들을 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노숙자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우비와 따뜻한 음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A시에는 약 4만3000명의 노숙자가 있다. 폭우가 쏟아지면 봉사단체나 자선기관이 제공하는 음식조차 먹기 어려워진다.     무디 고 목사는 “비가 오는 날에는 음식을 받으러 오는 노숙자의 수가 절반가량 줄어든다”며 “비 때문에 거리로 나오지 못하는 노숙자가 많아 우리가 직접 찾아가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윤서 기자몸부림 비닐 겨울 폭우 노숙자 텐트들 여성 노숙자

2025.11.20. 20:44

썸네일

겨울 폭풍에 연말 여행 안전 주의보…일부 지역 폭우로 홍수 피해

연말 연휴 기간 캘리포니아주에 겨울 폭우가 시작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국립 기상청(NWS)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LA를 비롯한 남가주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은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가 이뤄졌다.     NWS는 대부분의 남가주 지역에 홍수주의보(flood Watch)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지역에서 주의보를 받은 주민은 2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투라 카운티에는 21일 이른 오전부터 많은 양의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면서 일부 주택과 사업체들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옥스나드와 포트 후에네메, 벤투라 지역에서는 도로에서 차량 여러 대가 침수되면서 차에 갇힌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다.     당국에 따르면 옥스나드는 이날 시간당 3인치에 달하는 속도로 비가 내리면서 단 40분 만에 약 한 달 치의 비를 기록했다.     이어 폭우 전선은 남향하면서 오는 주말 아침까지 LA 등 남부 도시에 많은 비를 가져올 것으로 예보됐다.     LA카운티는 22일(오늘) 오전까지 소나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고, LA카운티 동부 지역에는 23일 오전까지 약간의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NWS는 전망했다. 이어 23일 오후부터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당국에 따르면 국지적으로 총 강수량은 4∼8인치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로 인해 LA카운티 공공사업국은 최근 산불 지역에 이류(mudflow) 경고 수준을 높이고 토석류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해당되는 지역으로는 토팽가캐년, 아구아둘체, 라 후나 캐년, 두어트 등이다.   이 기간 LA카운티의 낮 기온은 주중 대부분 60도대, 밤 최저기온은 40도대 초반~50도대 초반을 나타낼 전망이다. 또한 일부 산간지역과 사막 지역에서는 30도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해 연말 연휴 기간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부 캘리포니아 자동차협회는 연말 연휴 기간에 950만 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CNN은 이번 폭우가 캘리포니아에서 올겨울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현상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비구름대가 서부 지역에 비를 뿌려대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1년 전인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기승을 부리며 캘리포니아 지역에 이례적인 폭우·폭설 피해를 일으켰다.   기후 전문가들은 올겨울 엘니뇨로 인해 폭풍우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주의보 폭우 겨울 폭우 벤투라 지역 남가주 지역

2023.12.21. 22:01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