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남가주 한인 경제계와의 물류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지난 15일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인천항 물류 설명회 및 업무협약식에는 리퍼(냉동·냉장)화물 화주, 포워더(운송 대행업체) 등 한인 물류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에 관심을 보였다. IPA는 이날 리퍼 전용 인프라와 자동화 시스템, 배후 물류단지 등 인천항만의 강점을 집중 소개했다. 이어 물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이하 옥타LA)와 IPA는 물류 정보 제공, 공동 마케팅, 네트워크 협력 등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인 기업들의 물류 경쟁력 향상과 인천항 이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규 IPA사장은 “이번 협력은 인천항이 미주 시장에서 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LA와 시애틀 일대에서 리퍼 화물 유치를 위한 항만 마케팅 활동을 펼친 IPA는 지난 14일 LA항만청과 자매항 협력 MOU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박낙희 기자경쟁력 한인 물류 경쟁력 한인 물류 인천항 물류
2025.05.18. 19:00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위해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비밀리에 소련 핵과학자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한 명의 소련 과학자 월급이 1만 달러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지속했다. 이는 국제사회에서 김씨 왕조 체제를 유지하는 결정적 카드가 되었다. 이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의 정책은 정권에 따라 달랐다. 보수 정부는 한미 관계 강화를 통해 북한의 핵 개발을 강력히 견제하는 전략을 펼쳤다. 반면, 진보 정부는 대북 유화정책을 추진하며 마치 통일이 눈앞에 있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법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약화하기는커녕 더욱 강화되었다. 북한은 대남, 대미, 국제사회에 대한 일관된 전략 아래 체제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다. 이와 달리 대한민국 정부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이 급변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보수와 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북한에 대한 정책이 일관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웠다는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한다.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 좋은 정책이 마련되더라도 다음 정부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정책적 연속성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대북정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정책 전반이 단기적 성과에 집중되면서 장기적인 비전과 연속성이 부족하다. 이는 과학기술 정책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선진국들이 AI, 로봇,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로 성과를 내는 반면, 대한민국은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단절되거나 축소되면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기초과학이 무너지면 응용과학 또한 설 자리를 잃는다. 기초과학 연구는 학교와 연구소에서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뒷받침할 연구비 투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연구자들에게 막중한 책임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연구 환경과 혜택을 보장하여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제적 특허 취득과 산업계로의 기술 이전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출산율 저하로 인해 기초과학 인재 양성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초과학을 활성화하고, 연구자들이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연구 환경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가장 먼저 삭감되는 것이 기초과학 연구비인데, 특히 기후변화 및 환경 연구에 대한 예산이 줄어드는 것은 큰 문제다. 선진국들은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일관된 정책을 유지한다. 새 정부는 이전 정부의 정책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 이러한 정책 연속성은 대한민국에서도 반드시 정착되어야 한다. 정치, 경제, 과학, 대북 정책을 포함한 모든 국가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도 흔들림 없는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특히, 지난해 연구비 삭감으로 인해 과학계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점을 고려할 때, 일관된 정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일관성 있는 정책은 국제적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오히려 대한민국의 생존 능력을 배가시킬 것이다. 이는 단순한 정책 운영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필수적인 전략이다. 김용원 / 알래스카주립대 페어뱅크스 교수기고 일관성 경쟁력 과학기술 정책 대북 유화정책 정책적 연속성
2025.02.25. 19:49
기업들이 양질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운영하는 한인 기업들이 미국 기업에 인력을 뺏기지 않으려면 올해 연봉을 최소 3.7% 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 HRCap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들의 평균 임금상승률 기대치는 3.7%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인상률(3.9%)과 비교해 0.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연 4.0%에 가까운 평균 임금상승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보고서는 HRCap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1만개 이상의 후보자 데이터, 미국 내 120개 이상의 한인 및 한국계 기업과 관련된 3200개 이상의 채용 사례 등을 분석한 결과다. HRCap은 보고서에서 한인 기업들이 좋은 인력을 잡기 위해선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최소 3.7% 이상의 임금 인상이 동반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한인 기업도 분류별로 나눠 보면,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은 6.89%, 한인 기업은 12.88% 임금 인상이 동반되면 경쟁력 있는 임금 인상률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영업하는 한국 글로벌 기업은 평균 4.30% 임금 인상이 이뤄졌고, 한인 기업의 경우 4.17% 임금 인상이 단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내 기업 평균 인상률과 가까운 모습이지만, 여전히 인재를 놓치지 않기에는 부족한 수준의 임금 인상률이다. HRCap은 “현재 대부분의 한인, 한국계 회사들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찾기 위해 연봉 인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나, 연봉 인상을 진행할 의향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통상 한인 기업들이 약 3% 연봉인상을 하는 것이 관행처럼 자리 잡아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의 인재 싸움에서 연봉 경쟁으로 이기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운영되는 기업들 중 비즈니스·금융 분야 평균 연봉은 9만3108달러로 추정됐다. IT 테크 분야 평균연봉은 11만5684달러, 영업 7만9713달러, 매니지먼트 14만152달러 등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경쟁력 지난해 연봉인상률 임금 인상률 한인 한국계
2025.01.19. 19:04
2024년 항공업계는 인수합병과 새롭게 도입된 규정 등 다양한 변화를 겪으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다만 사건·사고 또한 잇따라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 및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인수합병 주요 항공사 간 인수합병이 마무리된 해였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완료되면서 세계 11위 규모의 항공사가 탄생했다. 양사는 향후 2년간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2026년 말에는 단일 브랜드인 대한항공으로 통합된다. 마일리지는 2026년까지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미주 노선에서는 소비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항공편 스케줄 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 인수를 완료하며 국내 대형 항공사 중 5위에 올랐다. 이번 인수로 알래스카 항공은 까다로운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며 빅4 항공사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됐다. 한편 올해 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은 규제 당국이 합병에 제동을 걸면서 젯블루와의 합병 무산 후 재정 악화를 겪으며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소비자 권익 강화 올해 항공업계는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새로운 규정들이 시행되며 변화를 맞았다. 연방 교통부는 항공편이 상당 시간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항공사들이 바우처 대신 현금으로 환불해야 한다는 규정을 발효했다. 이로 인해 연말 여행객들은 항공권 결제 수단에 따라 7일에서 20일 이내에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어린 자녀와 부모가 나란히 앉기 위해 부과되던 가족석 수수료를 금지했다. 13세 미만 자녀를 동반한 가족은 추가 비용 없이 나란히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되어, 가족 여행객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사건·사고 지난 1월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비상 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 과정에서 문을 고정하는 볼트가 누락된 것이 사고 원인으로 밝혀졌다. 이에 같은 기종을 운용하는 항공사들은 연방항공청(FAA)의 명령에 따라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대규모 IT 시스템 장애 사태도 올해의 주요 사건 중 하나였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와 보안 서비스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프로그램 충돌로 발생한 이 사태는 항공편을 포함한 운송과 금융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혼란을 초래했다. 우훈식 기자돌아보는 2024년 경제계 인수합병 경쟁력 주요 항공사 항공편 스케줄 소비자 권익
2024.12.25. 18:00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KCGC: 회장 문준호)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의 후원으로 2024 하반기 한식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을 마쳤다. 30일 KCGC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뉴욕 한식당의 경쟁력 제고 및 한식 품질 향상을 꾀한다. 특히 앞서 지난해 지난해 5갤런 사이즈의 샘표간장을 주문 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구매 수량을 늘렸다. 이외에도 ▶다시마 ▶대관령 황태채·황태포 ▶완도미역 ▶부여 마른 표고버섯 ▶해안시래기 ▶냉면 등을 구매했다. 문 회장은 "이번 구매는 한국산 간장을 두 번째 구매해 장기적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려는 우리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역 특산물 한식 식재료들을 공동구매해 뉴욕 현지에서도 한국산 식재료를 이용한 한식의 고유한 맛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한식당 경쟁력 뉴욕 한식당 경쟁력 제고 공동구매 사업
2024.10.30. 21:41
자본주의는 수천 년 전 인간의 상업 활동에서 시작되어, 농업 자본주의를 거쳐 봉건제의 종식과 산업혁명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자본주의는 정반합(正反合)이라는 역사의 발전법칙과 유사하게 진화하면서 전세계적인 산업화 확산을 통해 지배적 경제체제로 자리잡았다. 초기에는 산업 자본주의가 출현해 자유주의에 기초한 경제활동을 장려했으나 대공황 등으로 인해 정부 주도의 수정 자본주의로 발전하였다. 1·2차 세계대전 이후 신속한 경제 회복을 위해 신자유주의 하에서 주주 자본주의가 등장했으나, 기업의 이익 극대화 과정에서 금융 자본주의의 심화에 따른 환경·건강·소득불균형 등의 사회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하면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진화하게 됐다. 자본주의 성장의 핵심 역할은 기업이 담당했다. 근대화 이후 출현한 기업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쟁력에 대한 이론이 정립됐고, 이 이론들은 시장 경쟁의 심화와 함께 진화했다. 초기 이론은 산업조직론(Industry Organization View)으로 기업이 경쟁자, 공급자, 수요가, 대체재, 잠재경쟁자라는 다섯 가지 요소를 분석하여 전략적 포지셔닝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으나 다소 정태적이며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자원기반론(Resource-based View)이 출현하였다. 자원기반론은 기업이 VRIN(Valuable, Rare, Inimitable, Non-substitutable)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장 분석을 통한 전략적 포지셔닝 외에도 기업 자체적으로 핵심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ERP, SCM, CRM, BPR, PI, 6-Sigma 등의 다양한 경영기법을 도입하였으나, 이로 인해 많은 기업들의 경쟁력이 평준화되면서 기업들 간 경쟁력 차별화가 어려워졌다. VRIN 개념이 너무 이상주의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동적역량론(Dynamic Capability View)이 등장했고, 현재는 기업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이론에서는 기업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을 활용해 신속하게 경쟁우위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경쟁우위 창출을 위해 활용하는 자산의 범위가 기업 차원에서 생태계 차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생태계론과 접목되면서 기업 경영의 초점은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로 확대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Shared Value) 개념이 대두되면서, 대표적 사회적 가치로 등장한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기업은 사회와의 조화를 통해 성장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1987년 유엔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언급된 이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경영활동이 전세계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미국시장에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시장 내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초기에 채택했던 본국 중심의 글로벌(Global) 전략에서 현지 여건을 고려한 글로컬(Glocal) 전략으로 진화하면서 다양한 실행전략을 추진 중이다. 미국시장 내에서 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기본이고, 더불어서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미국시장 내 한국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은 더욱 강건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기업의 영문명인 Company의 어원은 Com(같이)과 Panis(빵) 라는 라틴어의 합성어인 것처럼 경영 성과인 빵을 나누어 먹고, 더욱 힘을 내서 더 큰 빵을 만들어서 나누는 발전적 협력관계를 기대해본다. 김경찬 / 포스코아메리카 법인장코참 칼럼 경쟁력 소고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로 자본주의 성장 주주 자본주의
2024.10.15. 17:53
미국의 대학들이 SAT 및 ACT 시험을 다시 도입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하버드 대학과 캘텍은 지난 4월 11일 2025년부터 입학 지원서에 SAT/ACT 점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MI, 다트머스, 브라운, 예일 등에 이은 결정으로 이제 29개의 대학이 학업 능력, 사회 지식, 논리력 사고를 테스트하는 표준 학력 시험을 입학 조건에 다시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하버드대 역시 예일대와 마찬가지로 AP혹은 IB 시험이 SAT 시험을 대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 하버드대 학장은 “표준화된 시험은 배경과 인생 경험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대학과 그 이후의 성공을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회 경제적 범위를 넘어 인재를 식별하는데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AT/ACT 점수를 다시 제출하도록 요구하겠다는 대학은 약 29개에 달하며 이들 대학(브라운, 다트머스, 조지타운, MIT, 예일, 하버드, 캘텍, 퍼듀,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등)이 지원자에게 발표들을 속속 하고 있다. ▶표준학력 시험 찬성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의 데이터와 다트머스 대학 교수들의 연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의 기간 동안 SAT 혹은 ACT 점수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은 점수를 제출 그룹보다 학업 성적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 예일 대학 입학담당자인 제레마이어 퀸랜은 표준화된 시험 점수가 학생의 학업 능력을 예측하는 데 있어 입학 신청서의 어떤 정보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의 경우, 표준화된 시험 점수는 학교가 학과에 맞는 학생들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이 점수가 엔지니어링 및 비즈니스와 같은 중요한 프로그램을 완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학교 측에서는 극도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표준학력 시험 반대 표준학력시험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투자, 시간 및 노력을 필요로 하기에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이 불리하다는 것이 가장 반대를 주장하는 하는 사람들의 대표적 이유다. 그리고 SAT/ACT 점수를 요구하는 대학 수는 아직은 적은 수이며 최소 80%인 약 1825개의 대학이 다음 입학 시즌에는 이러한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콜롬비아 대학이나 UC계열 대학들도 여기에 속한다. ▶경쟁력 향상 위한 교육의 질 3월 9일자 이코노미스트는 탑 5%의 과학논문의 저자들이 이제는 중국의 대학 및 연구소 소속인 경우 25%로 미국을 추월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학생들의 공부시간이 3분의 1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창의를 위해 대학이 변해야 하는 사실을 보도했다. 탁월하게 인용되는 과학논문 비중이 2009년 미국은 40%에서 2021년 25%로 급격히 줄어든 반면, 중국은 2009년 10% 미만에서 2021년 25% 이상의 탁월한 과학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추세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학문 연구 기관으로서 미국 명문대학들이 그 역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대학은 학문을 추구하는 기관인 만큼 다양성이나 포용성을 강조하더라도 학문 연구와 발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재도입의 긍정적 기대효과 표준화된 시험은 학생들의 학업 적성을 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도구로 학생들의 실제 시험 점수를 통해 자신의 학업 능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간주될 수 있다고 기대되며 또한 특정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특정한 점수 목표와 같은 측정 가능한 목표와 명확한 기대치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 효과로 기대한다. ▶문의: (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새라 박 원장 A1칼리지프렙표준시험 경쟁력 다트머스 대학 하버드 대학 텍사스 대학
2024.08.25. 19:00
올해 들어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 칼리지 등 일부 아이비리그 대학이 지원자를 대상으로 SAT, ACT 등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면서 표준시험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직도 많은 대학들이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optional)으로 정해 놓고 있지만 뛰어난 시험점수를 제출하면 입시과정에서 돋보이는 데 도움이 된다. SAT에서 고득점을 올린다는 것은 학생이 대학 교육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지어 대학에서 메리트 장학금을 받는 데도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그런데 명문대에 합격하기 위해 필요한 SAT 점수는 무엇일까? 우선 합격을 원하는 대학의 신입생 평균 SAT 점수가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SAT를 준비할 계획을 세울 수 있으니 말이다. SAT의 총점은 수학 섹션의 점수와 영어의 읽기 및 쓰기 섹션의 점수를 합산한 것이다. 각 섹션의 점수는 200점부터 800점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말은 SAT 총점은 400점부터 1600점까지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좋은’ 점수라는 것은 내가 진학을 원하는 대학이 어디인지에 달려 있다. 나의 점수를 비교할 대상이 누구인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칼리지보드는 일단 내가 지원하고 싶은 대학을 선택하고 나면 리서치를 해서 최근 신입생의 평균 SAT 점수와 같거나 그보다 높은 점수를 목표로 하라고 조언한다. 만약 내 점수가 신입생 점수의 75퍼센타일 이상이라면 입시 과정에서 큰 ‘부스트’(boost)가 될 수 있다. 2023년 SAT를 치른 학생 중 상위 25%는 최소 1180점을 받았다. 신입생 선발 기준이 높은 대학일수록 더 높은 SAT 점수를 받아야만 눈에 띌 것이다. 다음은 8개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들의 중간 50%에 해당하는 점수다. 2023년 가을 학기 브라운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중간 50%는 1510~1570점이다. 같은 해 컬럼비아 칼리지 및 컬럼비아 엔지니어링으로 합격한 학생의 중간 50%는 1510~1560점, 다트머스 칼리지의 경우 1440~1560점이었다. 유펜은 1510~1560점으로 나타났다. 2021년 가을학기 코넬대 합격생의 중간 50%는 1450~1540점, 하버드대의 평균은 1494점이었다. 2022년 가을학기 프린스턴 신입생의 중간 50%는 1490~1580점을 기록했다. 2020년 가을학기 예일대 신입생의 중간 50%는 1460~1580점이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2023년 최소 한 번 SAT를 치른 학생은 190만명이 넘으며, 평균 점수는 1028점이었다. 영어의 읽기 및 쓰기 섹션의 평균은 520점, 수학 섹션의 평균은 508점이었다. 인종 별 평균 점수를 살펴보면 아시안이 1219점으로 가장 높고 백인이 1082점으로 뒤를 이었다. 히스패닉은 943점, 네이티브 하와이언 및 퍼시픽 아일랜더는 925점, 흑인은 908점을 각각 기록했다. UC, 칼스테이트 대학(CSU)을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은 SAT 또는 ACT 점수를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험점수 제출이 의무냐, 선택사항이냐의 차이다. 2019년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SAT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더 높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SAT 점수와 고등학교 GPA로 해당 학생이 대학에서 학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며, 얼마나 많은 신입생이 1학년이 끝난 후 다음 해에 학교로 돌아올지 예상하는 강력한 지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내가 테스트 옵셔널 대학에 지원한다면 원서에서 SAT 점수를 뺀다고 해도 입학심사에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점수를 제출한다면 원서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 점수를 내지 않는 지원자가 들이밀 수 없는 ‘플러스 알파’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지원하는 대학의 최근 신입생 점수에서 나의 점수가 75퍼센타일에 해당한다면 SAT 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아이비리그 코넬대의 경우 2026년 가을학기부터 SAT 또는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점수 경쟁력 신입생 점수 sat 점수 표준시험 점수
2024.07.21. 18:36
“지금 시각은 오후 1시 이쪽저쪽입니다.” 예전에 국악방송의 한 진행자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시보를 이런 식으로 알렸다고 한다. 참 신선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 방송을 직접 듣지는 못했고, 책에서 읽었는데도 참신한 느낌이었다. 아나운서가 아무리 정확하게 한다 해도, 알리는 순간에 시간은 흘러가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니 이쪽저쪽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는 이야기다. 이쪽저쪽이라는 표현 참 여유롭고 정겹다. 국악인의 표현답다. ‘이쪽저쪽’은 한국 문화의 미학적 특성을 잘 말해준다. 우리 문화 예술은 빈틈없는 정확성보다는 소박하고 느슨하지만 넉넉하고 여유로운 인간미를 본질로 한다. 어딘지 엉성해 보이는 어수룩함이 주는 멋…. 한국미의 특성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여러 선학께서 노력하셨음에도 명확하게 규정하지는 못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매력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다. 멀리서 보면 엄청나게 빛나는 아름다움이 보이는데, 막상 그 실체를 분명히 알려고 가까이 가서 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묘한 매력…. 한국미술을 사랑한 것으로 유명한 야나기 무네요시는 자연미, 곡선미 등에 주목하며, 한(恨)을 한국미의 뼈대로 파악했다. 한국미술사 연구의 기초를 세운 우현 고유섭 선생은 한국미의 특징을 구수한 큰 맛, 고수한 작은 맛, 무기교의 기교, 무계획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제자 최순우 선생은 익살의 아름다움, 은근의 아름다움, 순리의 아름다움, 백색의 아름다움, 추상의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새삼스레 한국적 아름다움의 빼어난 특징을 살피려 애쓰는 까닭은 한국 예술, 특히 미술의 세계무대 진출에 올바르고 효과적인 길을 찾고 싶기 때문이다. K-아트가 큰 주목을 받고 있고, 한국이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는데, 막상 우리가 당당하게 내보일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언제까지 단색화를 들이댈 것인가? 이것은 미주 한인 작가들에게도 절실한 주제일 것이다. 무엇이 우리의 경쟁력일까? 내가 믿는 대답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오랜 세월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한국미의 정신과 기법을 오늘의 아름다움으로 자랑스럽게 재창조하는 일, 그래서 자꾸 옛것을 되살피며 한국인의 마음을 찾아 되살리려 애쓰는 것이다. 그림의 여백이 주는 깊은 울림, 백자의 어수룩한 아름다움, 되바라지지 않고 자연스러운 멋, 선비의 품격과 여유, 소리의 엇박자, 말없이 할 말 다하는 능청, 빈틈, 파격, 익살, 숭늉 같은 구수함, 온돌의 착한 따스함, 은근과 끈기…. 구체적으로 조형적 측면을 말하자면, 물론 개인적 소견이지만, 한국인 특유의 정신세계 바탕 위에 한지나 먹과 붓 등의 멋을 살린 한국적 조형언어는 우리만의 아름다움과 힘을 표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믿는다. 수묵화나 서예의 멋, 선비정신과 풍류, 흥과 신명 같은 정서의 현대적 해석과 재창조 작업, 이응노, 김환기, 이우환, 윤형근, 이강소, 오수환, 박대성 등 여러 작가가 이미 성공적 사례를 남겼다. 이런 작업에 전념하는 젊은 작가들도 많아서 기대를 모으고 있고, 남가주의 한인 작가 중에도 기대주가 여러 명 있어서 희망적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작업이 갑작스레 되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시간이 필요하고 은근과 끈기가 필요하다. 우리가 겪어온 벼락치기 현대화, 서구화의 찌꺼기가 그렇게 쉽게 벗겨지는 것이 아니니…. 장소현 / 미술평론가·시인문화산책 경쟁력 아트 한국적 아름다움 한국미술사 연구 아름다움 추상
2024.03.07. 17:34
매력적인 외모의 부모를 둔 자녀는 평범한 부모의 자녀보다 더 높은 소득을 얻을 경향이 있다고 나타났다. CBS는 최근 국립경제연구원(NBER)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부모가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자녀는 그렇지 않은 자녀보다 연간 약 2300달러, 더 나아가 직장생활 기간 최대 10만 달러를 더 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노동전문 경제학자 대니얼 헤이머메시는 “외모가 개인의 부와 재정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이미 수없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번 연구는 “부모의 외모 경쟁력이 자녀가 경제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역점을 두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적 경쟁력은 소득에 영향을 미치며, 부모의 소득 창출 능력은 자녀에게 상속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신체적 매력이 재정적 운명을 단정하지는 않으며 더 높은 급여나 성공도 보장하지도 않는다고 CBS는 전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부계 데이터가 부족해 상당 부분 모계 데이터에 의존했다는 점”을 들어 한계점을 설명했다. 서재선 기자경쟁력 부모 외모 경쟁력 외적 경쟁력 노동전문 경제학자
2024.02.18. 18:34
OC의 연방하원 47지구에 민주당 유권자들이 예선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양당이 연방하원 다수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활을 걸면서 47지구는 공화당 입장에서 반드시 탈환해야 할, 민주당은 꼭 수성해야 할 지역구가 됐다. 참고로 47지구는 민주당 유권자가 소폭 많이 있으며 선거구 재조정 이후인 2022년 선거에서 케이티 포터 민주당 후보가 51.7%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보 후보는 48.3%로 낙선했다. 47지구에는 선거 초반에 공화당 스콧 보 전 주하원의원이 출마해 사실상 당내 선두 주자가 됐다. 문제는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를 결선에 내보내느냐인데 데이브 민 가주 상원의원과 조애나 웨이스 변호사가 격돌한 것이다. 민 의원은 한때 연방하원 선거에서 경쟁했던 케이티 포터의 지지를 끌어냈으며 현역 의원답게 가주 내외의 주요 정치인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웨이스 변호사도 USC 법대를 졸업하고 여성의 낙태권 보호와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한 민간단체를 만들었다. 그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지지도 얻어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민 의원의 음주운전 적발을 이유로 맹공을 퍼부으며 본선에 올라도 공화당의 공격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또한 최근까지 현역인 민 의원과 같은 액수인 120만 달러를 모금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타임스는 결국 민주당과 무소속 유권자들은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 둘 중 가장 강력한 후보를 선출해야 하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은 상태라 3월 예선 결과 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앙당 입장에서는 예선 후에 갈등 봉합과 본선 준비에도 적잖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사정에 따라서는 보 후보가 어부지리의 혜택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경쟁력 당내 본선 경쟁력 민주당 유권자들 연방하원 47지구
2024.01.31. 20:48
지난해 한국산 김치 대미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 지사(지사장 김민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액은 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7.4%나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대미 김치 수출액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480만 달러에서 2020년 2300만 달러로 56%나 폭증한 이후 2021년 2825만 달러, 2022년 29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했다. 〈표 참조〉 수출 물량은 팬데믹 이후 발효 음식인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으로 수요가 늘면서 2020년 66%나 급증했다. 2021년 28.4% 늘었다가 2022년 7.8%로 잠시 주춤했지만 2023년 24.4%로 다시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출 물량인 1만톤을 기록했다. 대미 김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FTA 발효 덕분으로 수출하는 김치에 붙던 11.2% 관세가 철폐됐기 때문이다. FTA 발효 전인 2011년 280만 달러와 지난해 4000만 달러를 비교하면 12년 사이 14배나 증가했다. K드라마와 콘텐츠를 통해 K 푸드 열풍이 불면서 김치가 타인종들 사이에 대표적인 K 푸드 건강식으로 인식된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일부 한국 김치 회사들은 포장에 ‘프로바이오틱’을 표시해 발효 건강식임을 강조하고 있다. aT LA 김민호 지사장은 “김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장 큰 요인은 K 콘텐츠 인기 때문”이라며 “물류비 등 한국 정부 지원에 따른 가격 경쟁력과 건강한 발효 음식이라는 인식 확산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스트코, 월마트, 랄프스, 본스 등 주류마켓에서 대상 종갓집, CJ 비비고, 풀무원 김치가 유통되면서 대미 수출 증가에 동력이 되고 있다. 설문조사 기관 퀵탭스에 따르면 미국시장 내 김치 업체 마켓 점유율 순위에서 1위는 풀무원으로 29%를 차지했다. 풀무원USA에 따르면 지난해 미주시장 김치 총 매출액은 9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풀무원USA 김석원 마케팅 본부장은 “퍼블릭스, 월마트, 알벗슨에서 김치 판매가 가장 높다”며 “올해 기존 비건김치 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백김치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산 김치의 대미수출 증가는 남가주 한인마켓 업계의 김치 판매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인 마켓 업계에 따르면 김치 섹션에서 한국산 김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한국산 김치 판매량은 2022년 말 기준 전체 매출의 30% 정도 차지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50% 이상까지 증가했다. 한국에서 수입돼 한인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김치는 대상 종갓집, CJ 비비고, 풀무원, 하선정, 농협 풍산, 동원 양반, 한미 수라상, 왕, 홍진경 김치, 화원 농협 등 10여 개가 넘는다. 여기에 한인마켓들이 한국에서 직수입하는 김치에 온라인 마켓, 소규모 업체가 직수입하는 김치까지 추가하면 남가주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김치 브랜드는 20여 개에 이른다. 한국산 김치 수입이 늘면서 세일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갤러리아마켓은 지난해 초부터 한국 농협 김치를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는데 매달 판매량이 5% 정도 늘고 있다. 황종필 갤러리아마켓 그로서리 매니저는 “농협김치를 직수입 판매한 지 1년이 됐는데 재구매 층이 누적되며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한국산 식재료에 대한 신뢰와 예전 한국식 김치맛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산 경쟁력 김치 수출 대미 김치 대미 수출
2024.01.22. 20:30
미국 기업들의 내년 연봉 인상률을 고려했을 때, 한인 기업들도 2024년엔 연봉을 4.0%는 올려야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 HRCap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 기업들의 임금상승률 예상치는 4.0%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지난해 임금상승률(4.5%)보다는 상승 폭이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임금상승률이 4.0%를 넘어서는 곳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보고서는 HRCap이 약 1만개의 자체 보유급여 데이터와 한인기업 등의 3200개 구인케이스 등을 분석한 결과다. HRCap은 한인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에게 인력을 뺏기지 않으려면, 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최소 4.0% 수준의 임금 인상이 동반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은 내년에 7.59%, 한인 기업은 13.49% 수준의 임금을 인상할 경우 경쟁력 있는 임금 인상률이 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미국 기업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려면 그에 걸맞은 임금 인상률을 제안해야 하지만, 한인 기업들의 특성상 쉽지는 않다. HRCap은 “올해에도 한인 기업들의 임금상승률 평균이 전국 기업 평균에 가까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뒤처지고 있다”며 “기업 중에는 전통적으로 임금을 3.0% 정도 올려줄 뿐, 경쟁력 있는 급여 인상을 할 의지가 없는 곳들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컨설팅 업체들 역시 내년 미국 기업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을 4.0% 수준으로 잇따라 전망했다. CBS뉴스 머니워치는 임금 관련 자문업체 WTW의 최근 조사 자료를 인용, 고용주들이 생각하는 내년도 임금 인상률이 평균 4.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4.4%)보다는 낮지만, 최근 수년간 기업들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3.0%)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다른 컨설팅업체 콘 페리 역시 평균 급여 인상률을 4.0%로 전망했다. 고용주들의 임금 인상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꺾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인력난을 겪는 고용주들이 인재 확보 및 유지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경쟁력 임금 인상률 내년 연봉 내년도 임금
2023.12.15. 20:55
매년 새해 첫날 발행되는 본지 경제 섹션에 게재되는 기사 하나가 있다. 한인 은행장들로부터 한 해 경제 전망과 이에 따른 경영 전략을 듣는 내용이다. 은행장들은 전반적인 경제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한인 실물 경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첫 신문이었던 1월2일자도 마찬가지였다. 중앙경제 1면에는 남가주 6개 한인 은행 행장들의 전망이 실렸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된 반응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 같다”였다. 은행마다 이에 대비하는 해법은 달랐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 것이다. 전망은 빗나가지 않았다. 한인 은행들은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이는 가장 최근 자료인 3분기 실적에서도 잘 드러난다. 6개 한인 은행 가운데 4곳의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 그런데 문제는 순이익의 감소 폭이다. 한인 은행들의 감소 폭은 커뮤니티 은행 전체의 배가 넘었다. FDIC(연방예금보험공사)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커뮤니티 은행 전체의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 줄었지만, 6개 은행의 감소 폭은 34%나 됐다. 고속 성장에 익숙한 한인 은행들로서는 충격적인 성적표다. ‘고금리’라는 외부 조건은 동일했지만 한인 은행권이 받은 타격이 더 컸던 것이다. 이는 예상 가능한 외부 충격에 대비가 부족했다는 의미다. 올해 미국의 은행권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었다. 지난 3월 자산 규모 16위의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파산하면서 위기감은 극에 달했다. 더구나 SVB의 파산이 뱅크런 사태 때문으로 알려지면서 은행들은 고객의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무진 애를 썼다. “다음은 어느 은행일까?”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당황하기는 고객들도 마찬가지였다. 이후에도 퍼스트리퍼블릭, 시그니처 뱅크 리저널 뱅크 두 곳이 추가로 문을 닫고서야 사태는 진정됐다. 그나마 한인 은행들은 이런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FDIC자료에 따르면 올해 문을 닫거나 인수합병된 은행은 20여개에 달한다. 한인 은행의 순수익 급감에는 내부 요인도 있다. 오래전부터 시장과 수익 다각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뚜렷한 진전이 없고, 올해 수익성이나 경영 효율성 면에서는 경쟁 상대인 중국계 은행들에도 뒤졌다. 이런 상태면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한인 은행 실적에 주목하는 이유는 한인 경제와의 관계 때문이다. 한인 은행의 주 고객은 한인이다. 따라서 한인 은행의 수익 동향은 한인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은행 수익이 호조를 보이면 한인 경제도 잘 돌아가는 것이고, 반대 경우라면 한인 경제도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한인 은행권의 순수익 감소 폭이 업계 전체보다 컸다는 것은 한인 경제권이 고금리의 충격을 더 심하게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다행히 내년부터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 조달 비용은 줄고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한인 은행들도 영업 환경이 좋아지는 셈이다. 그러나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기회를 활용할 수 없다.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런 방법의 하나가 고객 밀착 서비스다.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은 한인 금융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대형 은행이나 타 커뮤니티 은행들이 따라올 수 없는 한인 은행만의 경쟁력이다. 이는 한인 은행들이 앞장서 한인 경제권에 활기를 불어넣은 일도 될 것이다. 오늘 한 행장님으로부터 연말 카드를 받았다. 카드 내용 중에 ‘앞서가는 금융인(Bankers), 차별화된 전문가(Expert), 좋은 이웃(Neighbors)’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내년에는 고객과의 관계를 더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혔다. 내년 첫날 지면에 실릴 은행장님들의 전망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담겼으면 좋겠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경쟁력 한인 한인 은행장들 한인 은행권 한인 은행들
2023.12.14. 20:05
최근 시멘트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며 분양가 역시 치솟고 있다. 부동산 R114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이달 초까지 10년 동안 아파트 분양가는 연평균 약 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무려 16.09%가 뛰었고, 올해 들어서는 이달 초 기준 14.78% 상승해 유독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분양가 오름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건설 업계는 내년부터는 ‘제로에너지 건축’ 규제까지 더해져 분양가가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제로에너지 로드맵’에 따르면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를 달성해야 분양에 나설 수 있다.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려면 창호, 보일러, 조명 등의 단열이나 기밀 성능을 강화하는 기법을 써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인력, 시스템, 공사기간이 추가로 요구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업계는 건축물 5등급 달성을 기준으로 공사비가 최대 35%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기에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동시에 지금이 제일 싸다는 마음으로 오히려 현재를 내 집 마련의 적기로 여기는 수요자들도 많아지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합리적인 분양가와 다양한 금융 혜택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단지가 있다. 동문건설이 강원도 원주시에 분양 중인 ‘원주 동문 디 이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단지는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80·84·115㎡, 총 8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원주 동문 디 이스트'는 강원도에 분양됐던 단지들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3억8천만원에서 4억2천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이는 올해 1월 강원도 강릉에 공급된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와 강원도 원주에 분양된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국평 84㎡가 각각 4억8천만원, 4억6천만원 대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약 4~5천만원 더 저렴한 가격이다. 이달 같은 원주시에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분양가와 비교했을 때도 메리트가 있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의 전용면적 84㎡는 4억7,850만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원주 동문 디 이스트'의 동일면적은 4억2,960만원으로 '원주 동문 디 이스트'가 약 5천만원 가량 더 저렴한 셈이다. ‘원주 동문 디 이스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경제적 부담을 더욱 낮춰주는 다양한 금융 혜택도 마련했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계약금 5% 이자 지원,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등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과 향후 이자 납부에 대한 부담을 동시에 낮췄다.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입지적인 강점과 차별화 상품성까지 지니고 있다. 단지는 초혁신도시 생활권으로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원주 프리미엄 아울렛, 원주의료원 등 원주 도심 인프라와 혁신도시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 세인트병원, 메가박스 등의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세대 내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와 4BAY 판상형 위주(일부 세대 제외)의 설계가 적용됐으며, 펜트리와 드레스룸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일부 가구는 원주천, 치악산, 백운산 등의 조망권도 갖췄다. 단지 외부는 단지 산책로,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 조경을 설치해 공원형 단지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코인세탁실, 작은도서관 등이 갖춰진다. 특히 ‘교육’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 학부모 수요자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관설초·영서고 등의 교육 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째깍악어 키즈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은 2년간 이곳에서 무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대치동 학원가 출신 강사진으로 구성된 유명 학원 브랜드인 대치누리교육이 입점해 서울 강남권의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중앙고속도로와 19번 국도의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21년 개통한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원주역을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1시간대로 진입할 수 있다. 향후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관설 하이패스IC 설치 사업(2025년 예정)이 완료되면 반곡·관설동 등 원주 동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 동문 디 이스트’의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경쟁력 이스트 원주 동문 강원도 원주시 원주 캐슬
2023.07.14. 16:50
아파트 저층이 주목받고 있다. 로열층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은 물론 몸값 상승률 측면에서도 각광받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저층이 로열층 대비 높은 몸값 상승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일례로 충북 청주시 소재 ‘청주 더샵퍼스트파크’(2021년 3월 입주) 전용 76㎡B 타입의 경우 분양가 2억 4039만원을 기록한 2층은 입주 이후 3억 2914만원(2021년 5월)에 첫 거래돼 36.9%가 오른 반면, 분양가각 2억 6710만원이었던 11층은 같은 달 3억 5000만원에 손바뀜 돼 31%가 상승하는데 그쳤다. 저층이 분양가는 낮고, 상승률은 오히려 더 높게 나와 높은 투자가치를 뽐낸 셈이다. 이는 로열층이 저층 대비 높은 몸값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편견과는 다른 것으로 일반 매매거래 통계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 전국의 저층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35%(1495만원→2024만원)로 로열층 가격 상승률(35%, 1669만원→2263만원)과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저층부의 경우 높은 가격 경쟁력을 보유해 몸값 상승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내는 데다, 차별화된 조경특화 설계가 적용되는 일부 단지에서는 조경 조망권을 확보한 저층에서 상승률 역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3년 전(2020년 2월) 로열층과 저층의 매매가 차이는 3.3㎡당 174만이었지만 최근에는 3.3㎡당 239만원까지 벌어졌다. 저층의 가격 메리트가 로열층에 비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 높은 몸값 상승률을 견인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아파트들의 경우 조경이 리조트 못지 않게 고급스럽게 조성되는 만큼, 일부 조경특화 아파트의 경우 조경 조망이 가능한 저층 매물이 로열층 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기도 하고 있어 저층의 위상이 예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관계자는 “로열층의 가격 상승률이 저층부를 상회한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저층이 높은 몸값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투자 매력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저층과 로열층의 가격 차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미분양시장에서도 알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단지에 관심이 높다. GS건설이 충북 청주시 복대동 일대 분양 중인 ‘복대자이 더 스카이’에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층부터 로열층까지 수요자를 모집 중이다.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03㎡ 총 715가구 규모다. 지난 15일 1순위 청약에서 35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87명이 몰리며 평균 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정당계약과 예비입주자 추첨계약에서도 높은 계약률을 보이며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복대자이 더 스카이는 청주 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단지로 단지 북측 지원시설용지(3만 184㎡ 규모)에 업무시설, 스포츠시설, 생활편의시설, 공유오피스, 주차장 등의 다양한 복합 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 지웰시티몰, 충북대학교 병원, 청주 예술의 전당, 청주 아트홀, CGV, 롯데시네마 등의 편의 및 문화시설이 풍부하고, 신율봉공원, 서원 어린이공원, 복대공원 등 공원시설도 가까이 있다. 여기에 사직대로, 가로수로, 청주 제2순환로 등이 인접해 있어 청주지역 내 이동이 쉽고, 수십여대의 버스노선이 지나는 버스 정류장도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내에는 중앙광장을 비롯해 뷰가든, 스텝가든,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스쿨버스존, 어린이집, 경로당, 주민운동시설 등의 다양한 입주민 편의시설이 곳곳에 조성돼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도 적용된다. 지상 별동으로 조성되는 작은 도서관(북카페)에는 교보문고가 큐레이션한 인기도서 및 스테디셀러가 채워질 예정이고,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커피스테이션(OCS)도 함께 조성돼 차를 마시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GX룸, 남여샤워실, 다함께 돌봄센터, 다목적실, 주민회의실 등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견본주택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수요자 경쟁력 저층 아파트 아파트 저층 몸값 상승률
2023.03.14. 0:04
#. 뉴욕 일원을 포함, 미주 지역에 영업기반을 갖춘 한 한인 기업은 올해 엔트리 레벨 연봉을 5만 달러로 올렸다. 2년 전만 해도 엔트리 레벨 연봉을 4만 달러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인력 채용이 갈수록 힘들어지자 연봉을 급격히 올릴 수밖에 없었다. #.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대기업들은 갈수록 로컬인력 채용 시 낮은 연봉을 책정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글로벌 한국 대기업 특성상 한인 2세, 3세를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어와 영어가 능통한 인력은 구하기도 어려운 데다, 적은 연봉을 제시하면 지원자조차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한 대기업의 엔트리레벨 연봉은 6만8000달러였다. 인플레이션에 구인난까지 겹치자 기업들이 잇따라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한인 기업들도 미국 기업에 인력을 뺏기지 않기 위해 최대한 연봉을 올리며 인력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31일 글로벌 HR컨설팅 및 서치펌 HRCap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기업들의 평균 임금상승률 기대치는 4.6%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인상률(4.2%)과 비교해 0.4%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 보고서는 약 1만개의 자체 보유급여 데이터와 경제방송 CNBC 등의 임금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HRCap은 한인 기업들이 인력을 잡기 위해선 미국 기업과 마찬가지로 최소 4.6% 임금 인상이 동반돼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업은 9.91%, 한인 기업은 15.0% 수준이면 경쟁력 있는 임금 인상률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HRCap은 무조건 연봉인상만이 인력을 구할 열쇠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특히 젊은층들은▶자유로운 기업 문화 ▶오너십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사내 교육 ▶커리어 패스 등 비정량적인 부분도 큰 무게를 두고 일자리를 구하기 때문이다. 스텔라 김 HRCap 상무(Chief Marketing Officer)는 "한인 기업들의 문화나 자본 경쟁력 때문에 좋은 인력을 구하기가 더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요즘은 베니핏이나 재택근무 환경 등을 중시하는 구직자들도 많기 때문에 연봉인상 뿐 아니라 그 외 부분도 강화한 유연한 한인 기업들이 좋은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경쟁력 한인 기업들 로컬인력 채용 지난해 연봉인상률
2023.01.31. 18:12
#오래전의 기억 한가지.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에서 한인 2세 학부모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는 매주 토요일 아들을 데리고 LA한인타운에 있는 주말 한글학교에 간다고 했다. 쉬운 일이 아닐 텐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냐고 물었더니 본인의 아쉬움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덧붙인 아쉬움이란 본인이 한글과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것이었다. 그의 어린 시절엔 교육시설도 없었고 사는 게 바쁜 부모들은 자녀의 한글, 한국어 교육에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한인이면 한글과 한국어를 아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래서 한인 3세인 아들은 한글과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었다고 했다. # 1970~ 80년대에 이민 온 분들을 만나면 후회하는 것 한가지가 있다고 한다. 자녀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이다. 환경적인 이유가 크지만 본인들이 겪었던 ‘영어 스트레스’ 탓도 있었다고 한다. 자녀들은 빨리 영어를 익혀 미국사회에 적응했으면 했다는 것. 그래서 집에서도 영어 사용을 강요했고, 본인도 자녀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기도 했단다. 그런데 자녀가 성장하고 나니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워지더라고 한다. 요즘 한국어가 세계적인 언어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뉴스 전문 매체 CNN이 특집 기사로 전한 내용이다. CNN은 듀오링고(Duolingo)라는 언어교육 업체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한국어 수강 인원이 7번째로 많았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언어로는 중국어를 제치고 일본어에 이어 두 번째다. 듀오링고는 사용자가 5억 명이 넘는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CNN에 따르면 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의 수강생만 해도 2002년 5200명 수준에서 2016년에는 1만4000명의 세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것도 6년 전 자료라 지금 조사해보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 분명하다. 역시 ‘한류’의 영향이라는 진단이다. 미국에서 K-팝, K-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히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반가운 뉴스이긴 한데 뭔가 씁쓸하다. 정작 한인사회에서의 한글,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지는 듯해서다. 한국어진흥재단 등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AP 한국어 신설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어 교육의 꾸준한 확산을 위해서는 고등학교 AP 과목에 한국어가 포함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당초 1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주관 기관에 대한 로비 등을 전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결과가 신통치 않다. 청원사이트(supportapkorean.org) 개설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서명자 숫자는 2만2000여명에 불과하다. 미국 내 250만 한인 인구만 고려해도 턱없이 적은 숫자다. 주말 한글학교도 활발하지 못하다. LA한국교육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한글학교와 학생 수 모두 3년 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코로나 탓도 있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에도 한글학교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남가주한국학원은 이사회 분란을 겪느라 대책을 세울 겨를도 없었다. 지금은 ‘한국어 가능’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우대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한글, 한국어 교육을 통해 뿌리교육, 정체성 등의 명분과 함께 실리도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활발했던 몇 년 전만해도 미국에서 중국어의 인기가 높았다.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공자학당’이 곳곳에 문을 열었다. 하지만 미-중 관계가 틀어진 지금 중국어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졌다. 한국어도 지금은 한류의 덕을 보고 있지만 한류가 시들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국어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역량만으로는 어렵다.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한국어 경쟁력 한글 한국어 한국어 교육 한국어 신설
2023.01.19. 20:40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경기도 고양시 장항지구 일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장항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하면서, 미래 핵심 지역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어서다.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는 ‘평화경제 중심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고양시 장항동과 대화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한류월드, 장항지구 등의 주요 사업을 하나로 묶어 연계성을 강화해 발전 시키는 고양시의 핵심 사업이다. 개발 완료 시 약 13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를 고양시의 미래 동력으로 삼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고양시는 이를 통해 배드타운 오명을 벗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복합자족도시로 위상을 높일 것”이라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판교테크노밸리 대비 약 1.4배 규모로 조성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올해 초 5년 여 만에 지장물 철거공사를 착공, 본격적인 단지조성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여름에는 바이오·미디어 집중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착수보고회를 개최하면서 개발 본격화를 알렸다. 대화동 일대 약 87만㎡(26만 평) 부지에 사업비 약 8500억원을 투입해 개발되는 이 사업은 미디어·콘텐츠,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등을 유치해 미래 신산업의 거점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고양테크노밸리 내 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및 현장설명회를 수차례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고양시에 따르면 약 250여개의 기업이 현장에서 입주 의사를 밝혔으며, 특히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회사인 셀트리온(R&D센터등)을 비롯하여 여러 바이오기업들의 입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킨텍스 제3전시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약 9.6만평 부지에 국내 최대규모 전시장과 비즈니스 호텔 등을 짓는 이 사업은 고양시가 세계적인 MICE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곳이다. 여기에 고양시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여겨지는 '한류월드'와 '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류월드는 CJ라이브시티를 중심으로 글로벌기업 유치와 개발에 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고양시와 CJ라이브시티는 최근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AEG와 MOU를 체결하고, AEG-CJ라이브시티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의 한국사무소의 설립을 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CJ라이브시티는 이번 AEG 합작법인 한국사무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고양시로 유입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CJ라이브시티 단지 안에 글로벌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업무 환경과 지원 인프라를 갖춘 ‘K-라이프스타일 앵커 컴플렉스(K-Lifestyle Anchor Complex)’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의 니즈에 맞춘 특화 숙박시설, 개방형 전망대를 포함한 관광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를 통해 고양시는 한류와 K-콘텐츠, 미디어산업의 중심지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라며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등과 함께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를 목표로 하는 고양시의 핵심 거점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공공택지개발지구로 개발이 진행중인 장항지구도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 장항지구는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등이 본격적인 공급을 알리면서 주거단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항지구는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의 핵심 배후주거지로, 공공임대, 공공분양, 민간분양 등 11개 단지, 총 1만1624세대가 들어서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개발된다. 지구 내에는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업시설 및 업무시설 등의 인프라가 함께 갖춰질 예정이어서 주거편의성과 쾌적성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항지구는 지구 내 일반상업 및 일반업무용지를 통해 주변에 함께 개발되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한류월드, 킨텍스등의 특정 산업들을 지원해줄 수 있는 지원기능도 갖추게 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업계관계자는 “특히 장항지구는 주변으로 대곡소사선, GTX-A노선 등 주거지의 핵심 호재인 다양한 교통개발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은 더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는 최근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최종후보지 선정에 따른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주목도는 더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고양시는 지난달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가 포함된 JDS(장항·대화·송산·송포)지구가 경제자유구역 추자 지정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경기북부에서는 최초로 선정된 사례다.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기업과 국내 복귀기업, 핵심 전략산업 투자기업에 대한 세금감면과 규제 완화 등의 인센티브 제공이 가능하다. 한 업계관계자는 “고양시는 최종후보지를 넘어 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해 조직·예산·업무 등 맞춤형 시정 혁신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핵심 지역이 될 고양 테크노밸리 프로젝트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업 유치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장항지구 경쟁력 한류월드 장항지구 고양 테크노밸리 이동환 고양시장
2023.01.11. 16:54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네이버웹툰, 신용보증기금, 이노폴리스 등으로부터 약 1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박태준 만화회사로 잘 알려진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작가 박태준이 2017년 설립한 웹툰 스튜디오다. 박태준 작가의 데뷔작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해 네이버웹툰 전체 인기순위 1위의 ‘싸움독학’부터 ‘김부장’, ‘퀘스트지상주의’, ‘사형소년’ 등 여러 인기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이에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격적인 웹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기존 유명 작가들과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보유한 웹툰 지적재산(IP)를 활용해 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2차 창작물 시장 진출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여러 작가들과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신진작가 지원활동과 웹툰 작가지망생 교육 등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는 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자체 수익 실현이라는 실질적인 목표 외에도 국내의 재능있는 웹툰 작가 및 지망생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므로서, K-웹툰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려는 박태준 대표의 기업정신이 담겨 있다. 박태준 대표는 “다양한 작가 및 작가 지망생들과 함께할 기회를 마련해 ‘박태준 만화회사’를 꾸려나갈 예정이다. 회사 수익 실현은 물론 웹툰 작가들에게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일할 기회를, 재능있는 작가 지망생들에게는 일할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웹툰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다양한 웹툰이 활용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에 회사측 관계자는 “웹툰의 2차 활용 등을 통해 웹툰 시장을 확장하고 웹툰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박태준의 처녀작 ‘외모지상주의’가 넷플릭스 시리즈로 제작·방영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한국내 애니메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글로벌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 작가의 웹툰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K-웹툰’의 존재감을 알릴 좋은 기회로 해석되기도 했다. 한편, 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박태준은 최근 도산대로 건물을 구입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해당 건물을 더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가들을 위한 교육 및 작업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경쟁력 더그 웹툰 작가들 네이버웹툰 신용보증기금 웹툰 작가지망생
2023.01.04.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