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죽었다. 지난달 23일 베이징의 혁명 열사 묘지 바바오산(八寶山)에서 영결식이 열렸다. 조문 인사의 면면이 놀랍다. 시진핑 국가주석,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정협주석…. 벨라루스를 방문 중이었던 리창 총리를 제외한 권력 서열 7위 인사가 모두 나와 허리를 굽혔다. 누구의 죽음이었을까. 저우광자오(周光召) 전 중국과학원 원장(향년 95세). 중국 자연과학 학계를 대표하는 물리학자다. 핵 개발에도 참여한 그는 입자물리학 분야 국제적인 연구 성과를 갖고 있다. 중국은 최고 권부 구성원의 총출동으로 과학자에 대한 존경과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살아있는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지난 6월 시진핑 국가주석은 야요치즈(姚期智) 칭화대 인공지능(AI)학원 원장에게 개인 서신을 보냈다. “교육 강국, 과기 강국을 위한 귀하의 공헌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올해 77세인 야오 원장은 20년 전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직을 버리고 중국으로 돌아온 해외유학파다. 칭화대에 ‘컴퓨터사이언스 특별반’ ‘AI특별반’을 설립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시 주석의 편지에는 ‘해외 인재를 각별히 대우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중국 지도자들은 매년 여름 허베이(河北)성 휴양지 베이다이허(北戴河)에 모여 정책 회의를 갖는다. 올 회의에는 58명의 학계 석학이 특별 초청됐다. 대부분 과학기술 분야 인재였다. 올해 국가 최고 과학기술상을 받은 쉐치쿤(薛其坤) 중국과학원 원사, 여성 우주 비행사 왕야핑(王亞平) 등이 눈에 띈다. 그들은 고위 인사들과 토론하고, 정책 건의를 하고, 즉석 강의를 진행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지도부 인사들과 어울리며 스킨십을 늘렸다는 얘기다. 중국 당국의 과학기술 인재 육성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사례들이다. 보여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쇼’를 해서라도 인재 강국의 꿈을 키워간다. 그렇게 정부와 학계, 기업이 연합해 경쟁력을 높이는 중국식 국가 주도형 과학기술 발전 전략은 형성된다. 객관적인 과학 연구 수준을 반영하는 네이처 인덱스에서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는 건 그 성과다. ‘인재 쟁탈전’이다. 주요 국가들은 총력으로 육성하고, 모자라면 해외에서 빼앗아 온다. 과기 인재 홀대, 열악한 연구 여건 등으로 있는 인재마저 빼앗기는 게 우리 실정이다. 심지어 중국으로도 간다. ‘바바오산 영결식 총출동’은 그 전쟁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과학자 영결식 과학기술 인재 과학원 원장 해외 인재
2024.09.04. 21:32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오태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회장 이태식), 한국연구재단/한미과학협력센터(NRF/KUSCO·이광복 이사장)가 공동 주관하는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4.포스터)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UKC 2024’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다음 세대의 과학, 기술,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1000명 이상의 과학기술자, 기업가, 정책 결정자, 과학기술 전공 학생들이 모여 첨단 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학술 토론과 정보 교환을 통해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인적 네트워킹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KSEA 오태환 신임회장을 비롯해 류재현 차기 회장(아이다호대 교수), 권오봉 제1부회장(뉴욕시립대 교수), 김자영 제2부회장(Thermo Fisher Scientific) 등 20여명의 임원이 참여한다. 오 회장은 로체스터 공대에서 컴퓨터 및 정보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KSEA의 차세대 그룹을 창설하는 데 기여한 1.5세다. 개회식에서는 2013년 노벨 의학상을 받은 토마스 수도프(Thomas C. Sudhof) 스탠퍼드대 교수가 콜레스테롤 대사와 알츠하이머 질병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공대 학장으로 재직 중인 박아형 UCLA 공대 학장이 탄소 경제와 클린 에너지에 관한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눔(Noom)’의 창업자 정세주 대표가 미국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단계와 경험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UKC 2024에서는 ‘Future & Opportunity Symposium (FOS)’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강석희 연방 조달청 선임지역청장이 나와 미국의 공공서비스에 대해 강연한다. 또 로봇공학의 세계적 석학인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인공지능(AI)이 로봇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명한다. 루크 이(한국명 이평세) 하버드 의대 교수의 변혁적 의학에 대한 강연과 홍양기 앨라배마대 석좌교수의 국제 협력을 위한 효율적인 방안에 대한 발표도 있다. 이 밖에도 14개 과학기술 테크니컬 분야별 학술 심포지엄과 기관별 R&D 포럼, 대학 총장들이 참여하는 대학 리더십 포럼, 젊은 과학기술자 커리어 워크숍(SEED)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과학기술 산업 분야의 첨단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한미 간 핵심 인재들의 교류를 돕게 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명종 뉴욕시립대 교수에게 과기정통부 장관표창이 수여되며, 윤영섭 에모리대 교수에게 과학인상, 이평세 하버드대 교수에게 공학인상이 수여된다. 차세대상은 조너선 김(Capital One)에게 돌아가며, KSEA가 선정한 올해의 유망 과학자로는 스탠퍼드대 최준희 조교수가, 유망 공학자로는 펜실베이니아대 김도형 조교수가 선정돼 각각 1만 달러의 KSEA 신진 연구자 지원금을 받는다. 1971년 워싱턴 DC에서 69명의 한인 과학기술자들이 모여 창설한 KSEA는 현재 미국 내 등록회원만 3만명, 활동회원만 8000명이 넘는다. ▶문의: UKC.ksea.org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차세대 과학자 차세대 과학자들 과학기술자 기업가 첨단 과학기술
2024.08.18. 20:03
세계 각지 한인 과학자들이 국내에 모여 교류하는 세계한인과학기술자대회가 7월 4~7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계획을 공개하며 "지금까지의 학술대회와 다르게 모든 과학기술을 총망라해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과총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대회는 세계 각지 한인 과학자를 국내로 초청해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자리로 국내외 과학기술자 3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가 첫 대회로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방미 중 재미 한인 과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회 개최를 약속하며 공식화됐다. 대회는 과총과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주제는 '2030년 우주와 미래과학기술 전략회의'로 미래 과학기술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게 목표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논문을 발표하는 대회가 아닌 어떤 미래 기술이 필요한지 발표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참가자를 뽑을 것"이라며 "끝나고 나면 미래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밖에 과총이 위치한 회관 인근 테헤란로에 과학 분야 유관단체들과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들이 많다며 이들을 결합한 '테헤란밸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또 이곳에 과학기술 거리를 조성하고 과학문화 행사인 '강남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과학자 한인 과학자들 미래과학기술 전략회의 재미 한인
2023.03.30. 13:47
뉴저지주 출신의 한인 과학자가 세계적 권위의 ‘네이처(Nature)’ 잡지 ‘사이언틱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불임증 치료 방법 관련 주요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저지공대(New Jersey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역시 전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현재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실험실(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oratory)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지원(사진) 박사다. 최 박사는 지난 7일 ‘사이언틱 리포트’에 게재된 ‘컴퓨터 지원 정액 분석 알고리즘 평가를 위한 도구(An Assessment Tool for Computer-Assisted Semen Analysis Algorithms)’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동료 과학자들과 함께 불임증 치료 과정에서 기존의 분석방법을 효율적으로 제고하는 선구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최 박사는 “불임증은 전체 부부의 15% 정도가 경험하고, 불임증 부부 중 40~50%는 남자에게서 이유를 찾을 수 있는데, 이를 진단하기 위해 흔히 정액을 분석해서 원인을 찾는다”며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지원 정액 분석에서 감지(detection)와 추적(tracking) 알고리즘이 쓰이는데, 이 알고리즘들을 시험하기 위한 실측정보(ground-truth)를 정액 분석을 통해 대량으로 얻기 어렵기에, 정액 분석을 할 때 정자의 모습과 움직임을 모델링하여, 컴퓨터 지원 정액 분석 시스템을 시험하고, 비교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논문의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박사의 논문은 웹사이트(nature.com/articles/s41598-022-20943-9)를 통해 검색할 수 있고, 문의는 e메일([email protected])로 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네이처 과학자 한인 과학자 네이처 발표 뉴저지 한인
2022.10.14. 17:53
“여성 과학자들에게, 연구도 중요하지만 미드 커리어 정도 되는 분들은 주위 커뮤니티를 돌아보고 적극적으로 협회나 학회 활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국에서 한인들을 포함한 아시안은 소극적이라는 인상이 있는데, 한국 과학자로서 다른 과학자들과 같이 어울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순차 분석 통계(Sequential analysis)’ 분야의 권위자인 버지니아텍 커릴리온 의대 겸임 부교수이자 미 여성통계학회 2023년도 회장 당선자 김동연 박사(사진)가 본보를 찾아 전한 메시지다. 재미 여성과학자협회 NIH챕터의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김동연 박사는 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미국 여성통계학회(Caucus for Women in Statistics) 2023년도 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는 현직 회장을 서포트하는 ‘회장 당선자(President elect)’로 활동하고 내년에는 회장으로, 2024년에는 Post president로 3년간 활동한다. ‘순차 분석 통계’는 생소한 용어지만,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순차 분석 통계와 함께 지낸다. 김 교수는 “이성과 데이트할 때 몇 번 만나다보면 ‘이 사람은 내 짝이네’ 또는 ‘이 사람은 아니야’라고 판단하는 시점이 온다”며 “뇌가 이성을 만날 때마다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순차 분석 통계를 진행한 것이고, 계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판단이 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차 분석 통계는 의미 있는 미세한 변화, 특이한 변화점을 가능한한 빨리 잡아내는 기술이다. 옷을 고를 때나 자동차를 살 때도 우리는 무의식중에 순차 분석 통계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상품 정보를 무한정 알아볼 필요없이 어느 시점에서 이 옷을, 이 차를 구입해야 겠다는 판단이 서는 것이다. 김 교수는 “시간과 돈을 아껴주는 유용한 기술”이라며 “이해하기는 쉬운데 이론은 어려운 편”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이런 순차 분석 통계 기법이 더 중요해졌다. 과거에는 최소한 5년간 임상시험을 한 이후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는 등 약이나 치료제가 시판되기까지 장시간이 소요됐지만, 코로나와 관련된 임상시험에서는 빠른 결과가 필요하다. 더 정교하고 빠른 결정을 하게 되는 임상시험에 우리 분석기법들을 사용하면 데이터의 무결성과 신뢰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데이터를 정제하고 관리하는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수학과 82학번인 김동연 박사는 “입학하고 83년도에 연세대학교에 처음으로 컴퓨터 학과가 생겼다. 나는 수학과였지만, 당시 컴퓨터를 다룰 일들이 있었는데, ‘컴퓨터는 우리의 미래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분석 통계는 앞으로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강조한 그는 “데이터가 쏟아져 나오는 현재, 흩어져 있는 이런 데이터를 누군가는 모으고, 유용한 정보로 변환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까지는 사람이 컴퓨터에 지시를 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차세대들이 전공으로 채택하길 매우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대학가나 산업계에서 부족하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에서도 대규모 채용을 해 대학교수도 부족한 실정”이므로 논리적 사고가 가능하고 이공계 베이스가 있다면 “미국의 많은 석사과정이나 박사과정에 도전해 보길 바란다”고 차세대 한인들에게 특히 당부했다. 김정원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과학자 재미 여성과학자협회 한국 과학자 여성 과학자들
2022.10.13. 14:32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김영기)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KOFSTㆍ회장 이우일), 한미과학기술협력센터 (KUSCO·이사장 이광복)가 공동 주관하는 제 35회 한.미 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2)가 오늘(18일) 개막한다. 워싱턴 DC 인근의 하이야트 리전씨 크리스탈시티 호텔에서 ‘팬데믹 이후의 과학과 기술의 역할’ 를 주제로 2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는 UKC 2022에는 약 1000명의 한.미 양국 과학기술자, 기업가, 정책결정자, 과학기술전공 학생들이 참석해 첨단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학술토론과 정보교환을 통해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인적 네트워킹에 향상을 도모한다. 행사 주제인 ‘팬데믹 이후의 과학과 기술의 역할’에 맞춰서 코로나19 이후 세계 보건과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현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보건과 환경, 양자 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기술 연구를 위한 포럼과 세션들이 준비된다. 18일 개회식에는 조태용 주미대사가 축사하며 이종오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빌 포스터 시카고 연방하원의원, 앤디 김 뉴저지 연방하원의원이 동영상으로 UKC 2022를 통한 한.미 과학기술협력의 성과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개회식 기조연설자로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존 매더 박사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13개 테크니컬 분야별 심포지엄과 테마 세선, 20여개의 특별 포럼 및 기관별 특별 포럼이 병행 세션으로 열린다. 올해로 창립 51주년이 되는 KSEA는 미 전역에 70개 지부를 두고 과학기술발전과 한.미 양국 과학기술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홈페이지(ukc.ksea.org) 심종민 기자과학자 한미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첨단과학기술 연구 정책결정자 과학기술전공
2022.08.17. 19:52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김영기)와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KOFSTㆍ회장 이우일), 한미과학기술협력센터 (KUSCO.이사장 이광복)가 공동 주관하는 제 35회 한.미 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2)가 내일(18일)부터 개막한다. 워싱턴 DC 인근의 하이야트 리전씨 크리스탈시티 호텔에서 '팬데믹 이후의 과학과 기술의 역할' 를 주제로 2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는 UKC 2022에는 약 1000명의 한.미 양국 과학기술자, 기업가, 정책결정자, 과학기술전공 학생들이 참석해 첨단과학기술 연구에 대한 학술토론과 정보교환을 통해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인적 네트워킹에 향상을 도모한다. 행사 주제인 '팬데믹 이후의 과학과 기술의 역할'에 맞춰서 코로나19 이후 세계 보건과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현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보건과 환경, 양자 컴퓨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기술 연구를 위한 포럼과 세션들이 준비된다. 18일 개회식에는 조태용 주미대사가 축사하며 이종오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빌 포스터 시카고 연방하원의원, 앤디 김 뉴저지 연방하원의원이 동영상으로 UKC 2022를 통한 한.미 과학기술협력의 성과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개회식 기조연설자로 2006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존 매더 박사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13개 테크니컬 분야별 심포지엄과 테마 세선, 20여개의 특별 포럼 및 기관별 특별 포럼이 병행 세션으로 열린다. 올해로 창립 51주년이 되는 KSEA는 미 전역에 70개 지부를 두고 과학기술발전과 한.미 양국 과학기술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홈페이지(ukc.ksea.org)과학자 한미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첨단과학기술 연구 정책결정자 과학기술전공
2022.08.16. 20:30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메트로지부(KSEA-NY metro) 소속 한인 과학자들이 치매 원인을 새롭게 입증하는 연구를 세계적 학술지들에 잇따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인 과학자들의 이번 발표는 치료가 어려운 노인성 치매의 새로운 발병 원인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라 학문적 성과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나탄클라인 정신과학연구소 (NKI) 및 뉴욕대 (NYU)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선임 연구원인 임은주 박사와 연구를 주도한 이주현 박사팀은 치매의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에 앞서 뇌신경세포가 먼저 손상된다는 것을 밝히면서 기존 가설과는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리소좀의 기능장애로 인해 심하게 손상된 뇌세포에 꽃과 비슷한 모양으로 신경세포가 돌출되며,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외부에 쌓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성 치매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그간의 근본적인 이해를 변화시키고, 노인성 치매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최신호(6월호)에 소개되고 표지로 채택됐다. 이와 더불어 리소좀의 활성을 되돌리면 노인성 치매의 유전적 원인 중 하나인 PSEN1에 의한 신경세포 사멸을 방지해준다는 사실이 같은 연구소의 유랑 박사가 주저자, 이주현 박사가 공저자로 참여한 연구에 의해 발견됐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사인언스 어드밴스 최신호(4월호)에 소개됐다. 한편에서는 한인 젊은 과학자들이 최근 잇따라 뛰어난 학문적 성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대해 한인사회는 물론 자라나는 2세와 3세 청소년들에게도 큰 자극과 동기부여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과학자 치매 한인 과학자들 노인성 치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뉴욕메트로지부
2022.07.19. 18:11
인류문명의 긴 역사를 볼 때 과학자라는 말은 상당한 신조어에 속한다. 물론 우리말의 ‘과학자’는 서양에서 건너온 개념을 번역해서 뒤늦게 소개한 것이지만, 영어로 ‘scientist’라 하는 말도 생겨난 지 2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그 전에는 과학자들을 ‘자연철학자’ 또는 그냥 ‘철학자’라 부르기도 했고, 영국에서는 ‘men of science’라는 표현을 많이 썼다. 과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란 말인데, 남자를 의미하는 ‘men’으로 모든 사람을 지칭했다. 우리 식으로 말해본다면 과학을 하는 선비라고 할까? 사실 그 당시 대부분 과학자들은 남성이었고, 말 까지 그랬으니 여성 과학자들의 소외감은 한층 더 했으리라 생각된다. 그 반면 ‘scientist’라는 단어는 남녀 구별을 두지 않으므로 그런 폐단이 없다. 그런데 성별을 가리지 않는 단어가 생기게 된 것이 단순한 우연은 아니었다. 과학자라는 그 말을 지어낸 사람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지질학, 철학 교수를 역임하고 박학다식하기로 유명했던 휴월(William Whewell)이었다. 그가 처음으로 과학자(scientist)라는 단어를 제안했던 기록이 남아있는 문헌은 그 당시 저명했던 여성 과학자 메어리 서머빌(Mary Somerville)의 책에 대하여 쓴 서평이었다. 그 글을 보면 휴월은 처음에 서머빌을 훌륭한 ‘person of science’라고 어색하게 일컬었다. 그 여자를 ‘man’이라 부를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서머빌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다. 여자 아이들은 정규적 교육을 시키지 않던 시대에 태어난 그는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놓치지 않았다. 라틴어와 수학을 독학으로 깨쳤고, 관심을 보여주는 친척 어른들이나, 남자 형제들을 가르치러 온 가정교사 등 여러 사람들에게 학업에 대한 도움을 청했다. 첫 남편을 일찍 잃고 결혼한지 3년만에 혼자가 된 그는 어린 아이 둘을 키우면서 고등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하였다. 다행히 남편이 남긴 유산 덕분에 큰 경제적 염려는 없었다. 이 시기에 독창적인 연구 결과도 발표하기 시작한 서머빌은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고, 여기저기 저명한 과학자들과의 친분도 생겨났다. 그렇게 성 차별의 그늘에서 과학을 하기 시작한 서머빌은 1812년 나이 30이 갓 넘었을 때 재혼을 하게 된다. 두번째 남편은 왕립학회의 회원으로 선출되기까지 한 학구적인 의사였는데 아내의 지적 재능을 알아보고 학자로서 활동하도록 격려하였다. 이제 서머빌은 실험도 하기 시작했고 광학에 대한 논문을 왕립학회 학회지에 싣는 성과를 올렸다. 또 그는 그 당시 천문학과 수학의 최고 대가였던 라플라스의 천체물리학 서적을 불어에서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맡았었는데, 단순한 번역을 넘어서 그 어려운 학문의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하면서 더욱 풍부하게 보충하는 창의적인 일을 해 내었다. 그 성과로 인하여 널리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그렇게 연구 업적을 쌓은 서머빌은 대중 과학 서적도 쓰기 시작했고, 1834년에 처음 출간된 『물리과학 분야들의 상호 연관성』이라는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물리학, 천문학, 광학, 열역학, 음향학, 지질학, 화학 등 여러 분야에서 나온 새로운 연구 결과들을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해 주었던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면서 휴월은 ‘과학자’라는 신조어를 언급했던 것이다. 서머빌의 마지막 저서는 물질의 미시적 구조에 관한 것이었고, 그가 거의 90세가 되었던 1869년에 출간되었다. 그 직전 1868년에 정치철학자 밀(John Stuart Mill)이 주동하여 여성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청원서를 영국 국회에 제출했는데, 서머빌의 이름은 그 청원자 명단에 제1번으로 당당히 올라 있었다. 그런데 서머빌 여사가 과학자라는 호칭을 불러일으킨 그 이야기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휴월이 그 말을 제안했던 문맥은 남녀평등이 아니라 과학의 통합이었다. 각각 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학자를 칭하는 말들은 따로따로 있었으나, 모든 분야의 과학자를 총칭하는 말이 없었던 것이다. 서머빌의 책은 여러 과학분야를 섭렵하고 분야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보여주었기에 휴월은 그 점을 칭찬하는 말을 하면서 ‘과학자’라는 일반적 단어를 제안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서평에서 여성 과학자에 대해 보여준 휴월의 시각은 진지하고 각별했다. 이런 훌륭한 책을 쓴 저자가 여성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하면서, 여성 학자가 많지는 않지만 그들의 사고는 남성의 사고보다 명료하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여성들은 감정에 따라 행동하지만 사고는 그와 분리해서 논리적으로 하는 반면, 남성들은 감정에 따라 행동하면서 그것을 논리적으로 정당화 하려는 어리석은 짓을 한다는 것이다. 좀 궤변 같기도 하지만 200년 전의 인물에게 현대적 사고방식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리라. 남녀간의 차이를 진지하게 생각해 준 휴월, 또 그가 무척 존경했던 서머빌. 그들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과학자라는 개념이 탄생했던 것은 중요한 역사적인 사실이고, 세계적 문화 유산의 일부이다. 장하석 /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과학철학기고 과학자 여성 여성 과학자들 물리과학 분야들 천체물리학 서적
2022.07.15. 19:07
미국의 젊은 과학자를 지원하는 ‘슬로안 연구 펠로십(Sloan Research Fellowship)’에 한인 여성 과학자 4명이 선정됐다. 슬로안 연구재단은 최근 ‘2022년도 슬로안 연구 펠로십’에 UCLA 물리대 지질학 부교수인 문슬기 박사, 브랜다이스대학의 그레이스 한 박사, 조지아텍 해나 최 박사, 로잘린드프랭클린의대 황은정 박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재단이 선정한 펠로는 화학·컴퓨터학·지구시스템과학·경제학·수학·신경과학·물리학 부문에서 총 118명이며, 이들은 연구기금으로 7만5000달러씩 받았다. 문 박사는 지구시스템과학 분야에, 한 박사는 화학, 최 박사와 황 박사는 각각 신경과학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알프레드 P. 슬로안이 지난 1934년 설립한 알프레드 P. 슬로안 재단은 젊은 과학자에게 파격적인 지원과 세계적인 명예를 주는 ‘슬로안 연구 펠로십’을 수여해 왔다. 재단은 해마다 100여 명의 펠로를 선정하며, 펠로에게는 2년에 걸쳐 연구기금으로 7만5000달러를 지원하고 펠로십 펀드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그동안 선정된 펠로 가운데 38명이 노벨상을 받았을 만큼 과학계에서는 큰 명성을 얻고 있다. 그만큼 후보 자격도 까다로워 수학, 신경 과학, 물리학 또는 관련 분야의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이나 캐나다의 대학 또는 기타 학위 수여 기관의 교수진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과학자 펠로십 슬로안 연구재단 슬로안 펠로십 펠로십 펀드
2022.03.09. 19:42
연방정부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가 정부에 속한 과학자들의 이름은 쏙 빼고 자사 과학자들의 이름만 넣어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더나는 지난 7월 특허청(USPTO)에 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특허 신청서에서 "이 사람들(정부 과학자들)이 핵심 성분을 공동 개발하지 않았다는 선의의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들의 이름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특허 신청서에는 모더나 소속 직원들만이 '단독 개발자'로 명시돼 있다고 NYT가 전했다. 그러나 모더나의 백신 개발 과정에 국립보건원(NIH)이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NIH-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NIH에 따르면 NIH 백신연구센터의 존 마스콜라 소장, 바니 그레이엄 박사, 키즈메키아 코벳 박사 등 3명의 과학자가 모더나 소속 과학자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했다. 따라서 모더나 백신의 주요 특허 출원에 이들 3명의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고 NIH는 주장한다. 그러나 모더나는 NIH 소속 과학자들의 이름을 포함하는 데 반대해왔다. 양측은 1년 넘게 특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물밑에서 논의해왔으나, 모더나가 단독으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NIH는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연방 정부 관리들이 NYT에 전했다. 특허청이 언제 결정을 내릴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특허가 승인될 때까지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연방정부로서는 정부 소속 과학자들의 이름이 특허에 포함돼야 모더나 백신의 제조, 공급에 관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연방정부가 모더나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백신 기술을 다른 국가와 회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할 수 있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모더나를 비롯한 백신 제조사들은 제3 세계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NIH의 도움을 받은 것은 물론 100억 달러의 국민 혈세를 지원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가 내년 말까지 모더나 백신을 구매하는 데 쓴 비용도 350억 달러나 된다.백신특허 과학자 백신특허 출원 정부 과학자들 소속 과학자들
2021.11.11. 13:30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도움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가 정부에 속한 과학자들의 이름은 쏙 빼고 자사 과학자들의 이름만 넣어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더나는 지난 7월 미 특허청(USPTO)에 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특허 신청서에서 "이 사람들(정부 과학자들)이 핵심 성분을 공동 개발하지 않았다는 선의의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들의 이름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특허 신청서에는 모더나 소속 직원들만이 '단독 개발자'로 명시돼 있다고 NYT가 전했다. 그러나 모더나의 백신 개발 과정에 미 국립보건원(NIH)이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NIH-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NIH에 따르면 NIH 백신연구센터의 존 마스콜라 소장, 바니 그레이엄 박사, 키즈메키아 코벳 박사 등 3명의 과학자가 모더나 소속 과학자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여했다. 따라서 모더나 백신의 주요 특허 출원에 이들 3명의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고 NIH는 주장한다. 그러나 모더나는 NIH 소속 과학자들의 이름을 포함하는 데 반대해왔다. 양측은 1년 넘게 특허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물밑에서 논의해왔으나, 모더나가 단독으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NIH는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미 정부 관리들이 NYT에 전했다. 미 특허청이 언제 결정을 내릴지는 불투명하다. 만약 특허가 승인될 때까지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 문제를 법원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미 정부로서는 정부 소속 과학자들의 이름이 특허에 포함돼야 모더나 백신의 제조, 공급에 관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이 경우 미 정부가 모더나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백신 기술을 다른 국가와 회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할 수 있다고 법률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모더나를 비롯한 백신 제조사들은 제3 세계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또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NIH의 도움을 받은 것은 물론 100억 달러(약 11조8천억원)의 국민 혈세를 지원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가 내년 말까지 모더나 백신을 구매하는 데 쓴 비용도 350억 달러(약 41조2천억원)나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백신특허 과학자 정부 과학자들 소속 과학자들 자사 과학자들
2021.11.09. 20:14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KSEA·회장 박병규)는 과학기술분야에 종사하는 대학원생들과 젊은 연구자들의 경력 개발을 돕기 위해 ‘과학기술전문인 경력개발 워크숍’(SEED 2021) 행사를 개최한다. 워크숍은 오는 12월 14·15일 하이야트 리젠시 OC에서 개최되며, 워크숍에는 과학기술 전공 박사후 과정 혹은 졸업을 앞둔 박사과정, 조교수, 초급경력의 연구원 등 젊은 한인 과학기술자들이 참가한다. KSEA는 매년 12월 시드 워크숍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KOFST·회장 이우일) 가 행사를 후원한다. 올해 시드 2021은 남성우 UCI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커리어와 인생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며 기조연설자로는 김창진 UCLA 기계항공공학과 석좌교수, 김영기 시카고대 물리학과 석좌교수, 손용호 센트럴플로리다대학 재료공학과 석좌교수가 강연한다. 또 중견 과학기술자 15명 이상이 멘토로 참여하여 참석자들의 성공적인 경력개발을 위한 멘토링을 담당한다. 프로그램으로는 ▶과학 기술계에서 효과적인 대화, 발표, 자기 홍보 방법 ▶박사후 과정의 연구원들과 조교수급 참가자들을 위한 그랜트 제안서 작성 방안 ▶연구비 취득 방안 ▶학계 경력을 위한 워크숍 (채용 신청/종신직 취득/승진/수행 평가 준비 방안,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 방안) ▶학계와 연구기관, 기업체, 공공서비스 채용 정보 공유 및 동료 과학기술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방법 등이 포함된다. 등록은 오는 22일까지로 운영위원회는 신청자들의 이력서와 구비서류 등을 평가한 후 최종 70~80명을 선발한다. KESA는 워크숍의 성공적인 진행과 젊은 과학기술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여행경비 일부와 숙박비를 보조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젊은 한인과학기술자들에게 연구비 취득 방안과 취업 및 승진 요령 등 유용한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돼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젊은 한인과학기술 전문가들이 경력개발의 소중한 기회를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드 2021은 UKC 2021과 연계돼 참가자들이 15일에서 18일 같은 호텔에서 진행되는 UKC에도 참석할 수 있어 보다 폭넓은 네트워킹 기회와 자신의 연구 발표기회를 가지게 된다. ▶등록: http://seed.ksea.org ▶문의: [email protected] 장병희 기자
2021.10.17.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