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방 의회에서 한창 투표가 진행중인 예산안을 두고 전국적인 찬반이 거세다. 무엇보다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핵심 사안으로 삼고 있는 법안과 행정명령들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마련되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예산안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지출을 줄이고 필요없는 분야에서 낭비되고 있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으로 인해 대폭적인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메디케이드 관련 예산이 줄어들면 자신의 의료 보험의 혜택이 줄어들거나 박탈될 수 있는 해당 주민들은 불안감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1일 연방 상원에서 통과된 예산안을 기준으로 하면 총 4조달러에 달하는 예산이 줄어든다. 또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적용한 세율 조정을 영구히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팁을 받는 노동자의 경우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3500억달러를 투자해 불법이민자 추방을 포함한 국경 강호와 국가 안보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예산안이 통과될 경우 2034년까지 1180만명의 주민들이 의료 보험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 의회 예산국의 분석이다. 아울러 향후 10년새 예산 적자폭을 3조 달러 이상 늘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가장 큰 우려는 메디케이드 관련이다. 모두 1조2000억달러를 감축해 메디케이드와 푸드 스탬프 관련 예산을 삭감하기 때문이다. 주정부가 부담해야 하는 푸드 스탬프 비용도 최소 5%에서 25%로 올린다. 2022년 기준 일리노이에서는 102만 가구 이상에서 188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푸드 스탬프 혜택을 받고 있다. 일인당 157달러를 받아 식품 구입에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들 수혜 주민들은 빈곤율 미만의 소득을 벌고 있는 경우다. 만약 상원의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일리노이는 12억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고 42만7000명의 주민들이 푸드 스탬프 혜택을 놓치게 될 것이라는게 주지사실의 입장이다. 메디케이드 역시 마찬가지다. 장애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정부 의료 보험인 메디케이드의 경우 월 8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있다는 증명을 해야 계속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겠다는 것이 연방 정부의 입장이다. 만약 이런 내용이 추가될 경우 일리노이에서는 최소 27만명에서 50만명의 주민들이 혜택을 잃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연방 예산은 또 오바마 케어라고 불리는 Affordable Health Care Act로 의료 보험을 유지하고 있는 일리노이 주민 16만명 이상이 혜택을 박탈 받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결국 현재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일리노이 주민 약 50만명에서 53만명이 의료 보험의 혜택을 더 이상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메디케이드와 오바마케어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부담을 나눠지고 있는데 오바마 케어의 경우 연방 정부가 90%를 부담하고 있다. 월 보험료의 상당 부분을 연방 정부가 부담하기에 주민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예산에 부담을 느낀 주 정부가 관련 예산을 삭감한다면 오바마 케어는 더 이상 운영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리노이 연방 상하원은 의사당과 시카고 지역에서 내년 예산안 통과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연방 상원에서는 찬성 50, 반대 50의 투표 결과가 나와 JD 밴스 부통령의 타이 브레이커 찬성으로 이미 예산안이 통과됐다. 이제 하원에서도 가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예산안이 발효된다. 물론 하원에서 투표에 부쳐지기 전 협상을 통해 예산안이 수정될 수는 있지만 비교적 큰 골격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이전에 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는 데드라인을 밝힌 상태다. 연방 정부나 주 정부가 예산안 통과에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누차 밝힌 주요 공약의 시행을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관련 재정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공화당간 입장차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을 ‘One Big Beautiful Bill’이라고 칭하고 있다.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불려서 인지 작은 정부, 건전 재정을 표방하는 공화당 행정부의 기본 입장과는 달리 예산 적자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추정치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연방 정부의 예산 적자는 3조3000억달러가 늘어난다고 발표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부 공화당 연방 의원들이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이제 공은 하원으로 넘어갔다. 하원에서도 통과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원에서 통과된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연방 정부의 예산 적자폭이 커지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게 되면 다시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독립기념일 이전까지 예산안이 가결되기는 힘들 수도 있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민 기준 일리노이 의회 예산국
2025.07.02. 13:21
일리노이 주가 미국에서 2번째로 높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연방 노동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는 미국 전체 평균과 비교, 노동시장(labor market) 상황이 아주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노동통계국의 2022년 12월 기준 일리노이 주의 실업률은 4.7%로 같은 실업률을 기록 중인 워싱턴 DC와 함께 네바다 주(5.2%)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어 오레곤(4.5%), 델라웨어(4.4%), 뉴욕(4.3%), 미시간(4.3%), 알래스카(4.3%) 주 등도 미국 전체 평균 실업률(3.5%)보다 훨씬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타 주는 2.2%의 실업률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고, 노스 다코타(2.3%), 사우스 다코타(2.3%), 플로리다(2.5%), 미네소타(2.5%), 네브라스카(2.6%), 버몬트(2.6%) 주 등도 실업률이 낮은, 상대적으로 노동 시장 상황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일리노이와 미시간 외 중서부 지역 다른 주들은 미주리 2.8%, 인디애나 3.1%, 위스콘신 3.2%로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실업률을 기록했으며 오하이오 주는 4.2%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실업률을 기록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실업률 실업률 최악 일리노이 주가 기준 일리노이
2023.01.25. 15:33
▶일리노이 최저임금 2022년부터 12달러 된다 일리노이 주 최저임금이 2022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12달러로 오른다. 지난 2019년 최저 임금 인상 법안 시행에 들어간 일리노이 주는 매년 1달러씩 인상, 오는 2025년 15달러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팁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2025년 최저 임금을 시급 9달러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리노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일리노이 주민 중 140여만명이 시간당 15달러 이하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 ▶CPS, 겨울방학동안 무료 식사 제공 시카고 교육청(CPS)이 겨울 방학동안 80여 곳의 학교에서 아침 및 점심을 제공한다. CPS는 20일부터 22일까지 그리고 27일부터 29일까지, 이 기간 중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사이 'Grab-and-Go' 식사를 배포한다. 각 가정은 학생 1명당 미리 포장되어 있는 한 끼의 아침과 한 끼의 점심을 받을 수 있다. 식사 픽업을 위한 별도의 신분증은 필요 없다. 'Grab-and-Go' 식사를 픽업할 수 있는 학교 위치 및 자세한 내용은 CPS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KR ▶출동 중 9차례 피격 당한 경찰 6주 만에 퇴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무려 9차례의 총격을 받은 벤슨빌 경찰관이 극적으로 회복돼 퇴원했다. 스티븐 코틀스키 벤슨빌 경찰은 지난 11월 6일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무려 9발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돼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이르렀다. 당시 코틀스키 경찰은 21세 남성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는데 허벅지 뼈와 양 무릎을 크게 다쳤다. 팔과 허리, 내장 기관까지 손상을 입어 당일에만 14유닛의 수혈을 받았고 첫 주 동안 6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행히 그는 6주 간의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 18일 휠체어를 타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코틀스키 경찰의 퇴원을 맞아 성조기가 거리에 게양됐고 시카고 경찰 백파이프밴드가 음악을 연주했다. 또 파란색과 은색 리본이 나무에 묶여져 있었으며 집 앞 야드에는 경찰을 후원하고 561번을 응원한다는 문구가 걸렸다. 561번은 코틀스키의 경찰 뱃지 번호다. 코틀스키 경찰은 "주민들이 이런 환영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왔다. 몸이 더 이상 아프지 않아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NP ▶시카고 북부 교회서 화재 최소 6명 입원 시카고 북부 에반스톤 소재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 최소 6명이 입원했다. 지난 19일 1800 처치 스트릿에 위치한 마운트 피스가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 수 십명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됐다. 사고 당시 교회 내 일산화탄소 수준은 500ppm(parts per million•ppm)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로 더 치명적이며 이에 노출될 경우 두통•현기증•배탈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KR ▶웨스트, 남부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4천여점 전달 시카고 출신 인기 힙합 가수 카니예 웨스트(44)가 연말을 맞아 시카고 남부 지역 어린이 수 천명에게 장난감을 전달했다. 웨스트는 지난 20일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 케네디 킹 대학에서 열린 '토이 드라이브'(Toy Drive) 행사를 통해 장난감 4000여점을 지역 어린이들에게 나눠졌다. 주민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스테파니 콜맨 시카고 시의원은 "카니예가 시카고 남부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노력해줘 매우 고맙다"며 "그는 잉글우드 지역의 현대판 산타 클로스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최저임금 일리노이 최저임금 일리노이 대학 기준 일리노이
2021.12.20.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