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서비스국(USCIS)이 과거 기록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면서 최근 시민권을 신청해 인터뷰까지 통과했다가 영주권 서류 문제로 시민권이 기각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조사 결과 대부분은 수년 전 방문 비자나 학생비자(F), 투자비자(E2) 등으로 미국에 입국해 체류 신분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USCIS는 영주권과 시민권 신청서 제출 시 불법행위를 했는지와 제출한 정보가 모두 사실인지를 묻는 항목을 내세워 서류 수속 과정에서 허위 정보나 위조 서류를 사용했다는 것이 발견될 경우 이미 인터뷰에 합격했어도 취소통지서를 보내고 있다. 한 예로 시민권 신청 기각 통보를 받은 A씨의 경우 20년 전 방문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후 소개받은 미국인 변호사에게 1만5000달러를 주고 비이민 비자로 체류 신분을 변경할 때 위조 서류를 제출한 기록이 드러났다. A씨는 이후 시민권자 배우자를 만나 영주권을 받고 최근 시민권 신청을 했지만, USCIS는 “영주권을 받기 전에 신청인이 조작된 서류를 접수한 자료가 있다. 신청인은 원래 영주권을 받을 자격이 없는 상태에서 이민서비스국에 가짜 정보와 가짜 서류를 접수해 영주권을 받았다”는 통지를 발송했다. 또 다른 한인의 경우 15년 전 영어 학교에 등록했던 기록을 영주권 신청 과정과 시민권 인터뷰에서 밝히지 않았다며 허위정보 제공과 이민국을 속일 의도가 있었다는 이유로 시민권 신청서가 기각됐다. 이 밖에도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를 초청하기 위해 시민권을 받으려다 영주권 취득 과정의 문제점이 발견돼 취소 통보를 받은 경우도 있었다. 한인타운기독교커뮤니티센터(KTCE)의 박창형 이사는 “최근 6주 사이에 시민권 신청이 기각됐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한인 케이스가 6건이나 접수됐다”며 “이들은 과거 영주권 발급 과정에서 위조 서류를 제출했거나 불법적인 방법을 이용했던 케이스로 나타나 서류 검사가 깐깐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이민서비스국의 주장이 잘못됐다면 30일 안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반박할 수 있지만,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영주권 취소 등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며 “가능한 시민권 수속 전 영주권 서류를 확인하거나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이민법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민서비스국이 서류 수속 시스템을 모두 전산화하면서 서류 조사가 강화됐다”며 “영주권 수속 과정에서 제출한 가짜 서류 등을 이유로 시민권 인터뷰가 취소되면 추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이민국 날벼락 시민권 신청서 시민권 인터뷰 시민권 수속
2023.09.14. 22:15
영상 토네이도 날벼락 남부 토네이도 지붕 뜯기
2023.01.13. 16:25
밖에서 날아들어온 총알에 맞아 사망한 피해자의 유가족이 수사에 도움을 주는 제보자에게 보상금 1만달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피해자는 라순다 엘리슨(50)씨로 지난 18일 장례식이 치러졌다. 그녀의 남편인 허만 엘리슨 목사는 "별 생각없이 발사된 총알로 목숨을 잃는다"며 폭스5뉴스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5일 디케이터 윌킨스 코트에 위치한 집 안에서 일어났다. 이른 새벽 시간 날아온 총알이 집에서 자고 있던 피해자의 머리를 강타한 것이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엘리슨 목사는 옆에서 숨을 가쁘고 몰아쉬는 소리를 듣고 깨어나 피가 고인 것을 보고 즉시 911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며칠 후 숨을 거두었다. 유가족은 누가 왜 총을 쐈는지 모르겠다며 "연초 조지아주에서 통과된 총기휴대법이 이번 사건에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총기 관련 사건에 대해 주정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길 호소했다. 엘리슨 목사는 시민들의 사건 제보를 받는 '크라임 스타퍼'와 협력해서 체포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제보자에 1만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캡 카운티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업데이트가 없다고 폭스5뉴스에 밝혔다. 제보=atlantapolicefoundation.org/programs/crime-stoppers/ 윤지아 기자날벼락 유가족 여성 유가족 엘리슨 목사 허만 엘리슨
2022.10.20. 13:55
한인들도 즐겨 찾는 체인할인점인 TJ맥스와 마샬, 홈굿 등에서 리콜된 제품을 팔다가 적발돼 무려 13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게됐다. 연방소비자보호안전위원회(CPSC)는 2일 해당 회사들이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리콜된 제품인 것을 인지하면서도 해당 제품 1200여 점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판매한 혐의로 모기업인 TJX에 해당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소들은 특히 아동들이 사용하면 위험해 리콜된 '키즈 2 락킹 슬리퍼', '피셔 프라이스 락앤슬리퍼' 등을 버젓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소비자법에 따르면 한번 리콜된 제품은 다시 허가를 받기 전까지는 어떠한 형태로도 판매할 수 없다. 날벼락 리콜 벌금 날벼락 해당 제품 해당 벌금
2022.08.03. 14:19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실이었다. 아이린 박씨는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스피카 수(spika sue)씨가 소셜미디어에 기도를 부탁하면서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폐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한 청년의 사진이었다. 아이린 박씨는 이 청년(카일 박·27)의 어머니다. 본지는 16일 박씨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연을 들었다. 지난해 9월이었다. 당시 하와이에서 살고 있던 박씨 부부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뉴올리언스에서 대학원에 다니고 있던 아들도 텍사스주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처음에는 감기 수준으로 생각했다. 남들처럼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하면 나을 줄 알았다. 상황은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해 9월 8일이었다. 아들이 텍사스 오스틴에서 문자메시지로 ‘너무 아프다’며 도와 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그때 나는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중이었다. 비행기표를 끊고 곧바로 아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고 말했다. 아들은 심각한 상황이었다. 폐 기능 저하로 호흡조차 어려웠다. 입원 일주일만에 중환자실(ICU)로 옮겨져 체외막산소송급(ECMO) 장치에 의존하는 처지가 됐다. 설상가상이었다. 하와이에 있던 남편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하면서 응급실로 이송됐다. 기가 막혔다. 이런 일이 동시에 발생한 것을 제대로 체감하기도 전에 남편은 결국 눈을 감았다. 박씨는 “남편이 하늘에 갈 때 옆에 있지도 못했다. 화상을 통해 마지막 순간을 봤다”며 “아들의 상태는 더 나빠졌다. 기관절개술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더 큰 병원으로 옮겨야 했다. 오스틴 지역 병원에서 루이지애나 지역 대형병원으로 응급 헬기를 타고 아들을 옮겼다. 그곳에서 아들은 무려 50일간 중환자실에서 움직이지도 못한 채 누워만 있었다. 심지어 양쪽 폐가 완전히 망가져 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박씨는 “다시 UC샌디에이고 메디컬센터로 아들을 옮겨야 했다. 폐 이식을 위해 아들 이름을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기다렸다”며 “결국 많은 이들의 기도로 폐 이식 수술을 지난 3일에 받았다”고 말했다. 장장 11시간에 걸친 이식 수술이었다. 퇴원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제야 조금 음식을 삼킬 수 있는 정도다. 혼자서 몸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고된 재활 훈련도 받아야 하지만, 조금씩 웃음을 되찾고 있다. 박씨는 “폐를 양쪽 모두 이식 받았기 때문에 그 비용만 150만 달러다. 그 외 병원비도 너무 많은데 보험에서 어느 정도까지 커버를 해줄지 모르겠다”며 “남편과 아들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아들만이라도 다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박씨는 아들의 병간호를 위해 큰딸과 함께 샌디에이고에서 머물고 있다. ▶도움·문의: (808)554-3512 장열 기자코로나 날벼락 코로나 감염 폐이식 수술 코로나 바이러스
2022.03.16. 19:50